음.. 유명한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팀별 유망주 10선.. ‘Top 10 Prospect’입니다.
Rangers Top 10 Prospects
By John Manuel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성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에인절스는 월드 시리즈 챔피언이 되었고 매리너스는 최다승 타이인 116승을 따낸지 단 1년 만에 무너졌다. 어슬레틱스는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갔고 2년 연속 100승 이상을 올렸다.
그리고 레인저스가 있다. 그들은 디비전 최고 인기선수(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가장 많은 페이롤(2002년 40인 로스터의 총액이 1억 3060만 달러로 같은 디비전 팀들보다 최소한 3000만 달러 이상 많다)을 가지고 있다. 구단주 탐 힉스는 팀을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해 지갑을 열었고-그는 달라스 스타즈가 우승할 때 그 팀을 소유했었다- 검증된 승자인 존 하트를 클리블랜드에서 데려와 단장에 앉혔다.
(역주 : 스타즈는 NHL.. 즉 아이스하키 팀이죠. 원래 초강팀은 아닌데 힉스가 팀을 매입한 후에 돈을 팍팍 써서 거물들을 많이 영입해서 우승까지 한 걸로 알고 있어요. 힉스는 레인저스도 똑같이 하면 우승할 수 있을줄 알았을지도 모르죠 뭐..^^)
하트의 첫 ‘영입’은 오클랜드의 스카우팅 디렉터를 지낸 그레이디 휴슨을 부단장으로 임명하는 것이었다. 휴슨은 하트 체제하의 첫 빅 트레이드인 카를로스 페냐를 오클랜드로 보내고 유망주 넷을 받아오는 것에 크게 관여했다. 이 트레이드에서 레인저스가 생각한 핵심은 트리플 A에서 쓰러진(--;;) 왼손투수 마리오 라모스였다.
하트가 텍사스를 맡은 첫 해는 나머지 일들도 그리 좋지 않았다. 팀은 프리 에이전트를 영입하는 데 계속 돈을 썼고 박찬호에게 6500만 달러를 안겨준 후 그가 망가지는 것을(--;;) 지켜봤다. 후안 곤잘레스, 제이 포웰, 토드 반 포펠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레인저스는 72승 90패로 시즌을 끝냈고 3년 연속 디비전 꼴찌를 했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와 작별했고 계속 부상을 당했던 러스티 그리어는 사실상 은퇴하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팀이 프리 에이전트를 데려오느라 2라운드에서 5라운드 사이의 드래프트 픽을 모두 써버렸음에도 불구하고, 휴슨은 팀의 유망주 수급을 개선하기 위해 영입된 것이다. 휴슨은 10라운드에서 유격수 드류 마이어를 지명해 큰 놀라움을 주었고 11라운드에서 뽑은 우완투수 키키 벤고체아에게 55만 달러의 푸짐한 사이닝 보너스를 안겨주었다. 이선수는 다른 레인저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다(호곡.. 역시^^)
휴슨은 또 레인저스의 팜시스템 운영에 새로운 철학을 가져왔다. 그건 팜 디렉터 트레이 헤일맨과 투피칭 코디네이터 밥 클럭의 방식과 전혀 다른 것이며 대립되는 것이었다. 휴슨이 생각하는 것의 키포인트는 ‘위험요소(risk)를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타자 쪽에서는 적극적인 것보다는 볼카운트를 길게 끌고가는 것을 의미했고 투수 쪽에서는 효율성과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 레이더건에 찍히는 숫자 이상의 접근방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는 드래프트에서 이미 기록상으로 검증이 된 대학 출신 선수들을 뽑는 쪽으로 나타났다.
휴슨과 하트의 관점으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위험하다는 것이다.
(역주 : 오클랜드와 비슷하군요.. 오클의 특징이 툴이나 탤런트보다는 스킬 위주죠. 고졸인데 스터프 죽이는 이런 애 보다는 대학 선수 많이 뽑고.. 휴슨이 오클에 있더니 영향을 받았나봐요. 저도 툴플레이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리.. 갠적으론 찬성이예요^^)
1. Mark Teixeira 마크 텍세이라, 3루수
22세, 우투 스위치, 191cm-102kg
드래프트-2001년 조지아 공대(1라운드)
계약 : 자카리 요스트
배경 : 고교 시절 이래 유망주들을 정밀하게 관찰한 시선에 의하면 텍세이라는 언제나 높은 평가를 받았다-단, 건강하다면. 그는 1998년에도 1라운드 픽이 가능하다는 예상이었지만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은 후 과다한 사이닝 보너스를 요구해 프로행은 깨졌다. 텍세이라는 조지아 공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2000년에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올해의 대학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3학년 때 오른쪽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고생했고 이 부상과 높은 사이닝 보너스는 결국 그가 200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번으로 레인저스에 입단하는 것을 가능케 했다(부상 경력과 돈이 많이 드는 것 때문에 좀 밀렸다는 얘기같네요). 그는 950만 달러가 보장된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고 여기에는 팀 신기록인 45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가 포함되어 있었다. 왼쪽 팔꿈치 통증과 팔뚝 부상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 때에는 못 뛰었지만, 텍세이라는 그의 프로 데뷔 시즌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위상을 되찾았다.
강점 : 텍세이라의 타고난 재능과 게임에 대한 자세, 강인함은 그를 마이너리그 최고의 타자 유망주로 만들었다. 그는 평균을 한참 상회하는 파워-연평균 40홈런 이상도 무리가 아니다-와 정확한 타격능력을 양쪽 타석 모두에서 발휘한다. 그 원인은 그가 자신의 각종 능력을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고 기본기도 충실하기 때문이다. 그의 강력한 바탕은 양타석 모두에서 구사하는 짧고 효과적인 스윙, 매우 뛰어난 선구안, 훌륭한 투스트라이크 이후의 타격방식에 있다. 운동능력과 성격도 훌륭하고 그는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고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약점 : 텍세이라는 그리 나쁜 주자는 아니라고 자부하지만 스피드는 그의 재능 중 가장 약한 부분이다. 공격 면에서, 그는 고집불통이 될 수도 있고 인내심을 가지라는 팀의 타격 철학에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마음자세는 성공과 역행할 수도 있다(워낙 잘 나갔던 선수라 좀 건방지고 자존심 강한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닐지요^^). 3루수로서 텍세이라의 수비범위는 보통 수준이고 2002년에는 송구에서 문제를 보였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부상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몸상태가 좋아진 후 애리조나 폴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에 의하면, 그의 팔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강점이다.
미래 : 텍세이라의 애리조나 폴 리그 맹활약은 근육통으로 인해 짧아졌다. 그러나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여전히 그를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한다. 그의 메이저리그 도착 예정 시각은 순전히 그의 건강에 달렸다. 그는 2003년을 트리플 A에서 시작하겠지만 곧 빅리그에도 선을 보일 것이다. 3루수나 1루수(99년 이후로는 뛴 적이 없지만), 혹은 지명타자로든.
2. Colby Lewis 콜비 루이스, 우완투수
23세, 우투 우타, 193cm-104kg
드래프트-1999년 베이커스필드 주니어 칼리지(추가 1라운드)
계약 : 킵 프랙
배경 : 루이스는 스프링 트레이닝 이후 제이 포웰과 제프 짐머맨의 부상 덕분에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후 레인저스를 놀라게 했다. 루이스는 텍사스가 13명의 투수로 팀을 운영할 때(개판이었죠--;;) 불펜에서 맹활약하며 .200의 피안타율을 찍었다. 그러나 그의 90마일 중반 패스트볼만으로는 처음 겪어본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에 역부족이었다.
강점 : 루이스는 전형적인 거구의 우완 파워피처다. 그는 강하고 튼튼하며(durable.. 잔부상 없이 마당쇠처럼 잘 뛰어준단 얘기죠. 즉 워크호스 기질이 충분하다는..) 유연한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고 패스트볼이 낮게 깔리며 뛰어난 무브먼트를 보이도록 던진다. 패스트볼은 최고 97마일까지 찍는다. 그의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제구만 잘 된다면(--;;) 효과적이다.
약점 : 루이스는 꾸준히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는 오프스피드 피치가 필요하다(변화구는 제구가 잘 안된단 얘기죠). 그는 이번 오프시즌에 스플리터를 익히고 있다. 그가 자신의 80마일 후반대 커브와 80마일 중반대 체인지업을 발전시킨다면 스플리터가 필요없을 것이다(김새는 소릴--;;).
미래 : 루이스는 2003년을 다시 텍사스에서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불펜이 아닌) 선발 로테이션이다. 그는 빅리그에서 자리를 얻기 위한 50대50의 확률을 가지고 오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할 것이다.
3. Ben Kozlowski 벤 카즐로스키, 좌완투수
22세, 좌투좌타, 198cm-91kg
드래프트-1999년 플로리다주 산타 페 커뮤니티 칼리지(12라운드)
계약 : 마르코 파디
배경 :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레인저스가 4월에 라이언 디트퍼스를 60일 부상자 명단에 두는 것을 막았다. 그래서 레인저스는 서둘러서 40인 로스터에 한 자리를 만들어야 했고 그들은 앤디 프랫을 브레이브스로 보내며 카즐로스키를 받아올 수 있었다. 카즐로스키는 40인 로스터에 들어야 할 필요가 없는 선수였다. 그는 하이클래스 싱글 A에 있다가 9월에 메이저로 올라왔다.
강점 : 그는 큰 체구에 강한 팔을 가진 좌완투수로 시작해서 레인저스의 시스템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카즐로스키는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과 빠른 팔 움직임에서 나오는 좋은 체인지업-아마도 팀내 최고일 것이다-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이 큰 체격을 이용해 커브의 낙차를 더욱 좋게 만들었다. 그의 커브는 종종 해머처럼 내리꽂힌다.
약점 :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경험을 쌓는 것이 그가 자신의 메커니즘을 다시 다듬고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제구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마이너에서 좀더 굴러야 한다는 말이네요). 그는 자신이 커브를 좀더 꾸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커브의 제구가 불안하다는..).
미래 : 텍사스의 로테이션은 열려 있다(--;;). 그러나 카즐로스키는 세련미를 다듬어야 하며 2003년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4. Laynce Nix 레인스 닉스, 외야수
22세, 좌투 좌타, 183cm-86kg
드래프트 : 2000년 텍사스 미드랜드 고교(4라운드)
계약 : 제이 에딩스
배경 : 고교시절 올아메리칸 세컨드팀이었고 스타 쿼터백이었던(야구 풋볼 다 잘했단 말이네요. 올아메리칸이라.. 그 많은 고교 선수들 중에서..^^) 닉스는 루이지애나 대학의 야구 장학금 제의를 거절한 후 성공가도를 계속 달렸다(즉.. 대학에 안가고 프로 직행을 선택했는데 성공했다 이 말..). 애리조나 폴 리그에서 보여준 그의 뛰어난 플레이는 오른쪽 엄지손가락 인대부상으로 길게 가지는 못했다. 그의 형제 제이슨은 콜로라도 락키스의 2루수 유망주이다.
강점 : 닉스는 작고 탄탄한 체격과 근육질의 몸매, 잠재된 파워 때문에 브라이언 자일스와 많이 비교된다(오옷!! 자일스라닛!! 근데 하트 단장이 자일스 잘못 내다판 과거가 있죠--;;). 원래는 게임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와 좋은 스윙, 인내심 있으면서도 공격적인 타격으로 인해 러스티 그리어와 비교되며 그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평이었는데, 그의 파워가 이런 평가(자일스와 비교)를 끌어낸 것이다. 그는 2002년 마이너리그를 통틀어서 타점 3위에 랭크되었다.
약점 : 닉스는 2002년에 중견수로 플레이했고 레인저스는 이 포지션의 유망주가 필요하다. 그러나 스카우트들은 그에게 코너 아웃필더(좌익수나 우익수)가 더 적당하다고 본다. 그는 지금 평균적인 주자이며 아마 스피드는 더 떨어질 것이다(흠.. 파워를 불리기 위해 웨이트를 할 거라는 말인지..). 그러나 닉스는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을 조심해야만 한다.
미래 : 닉스는 2003년에 더블 A 프레즈노로 승격되고 계속 중견수로 뛸 것이다. 그가 자신의 고향 텍사스 리그에서 성공한다면, 2004년에는 알링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텍사스 주 고교를 나왔으니 텍사스 토박이겠죠.. 자일스? 텍사스 팬들 좋겠네요.. 저도 물론 좋아요^^)
5. Gerald Laird 제럴드 레이어드, 포수
23세, 우투 우타, 188cm-88kg
드래프트 : 1998년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 주니어 칼리지(2라운드), 드래프트 앤 팔로우
계약 : 론 본(어슬레틱스)
배경 : 2001년에 부상으로 물든 시즌을 보낸 후 카를로스 페냐의 트레이드를 통해 레인저스로 왔을 때, 레이어드는 네 명(마리오 라모스, 제이슨 하트, 라이언 루드윅, 그리고 레이어드..) 중 가장 장래성이 없는 선수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그는 건강을 되찾고 확실히 되살아나는 시즌을 보냈고, 이내 레인저스는 이반 로드리게스를 붙잡지 않았다(이게 사실일까요? 레이어드 믿고 퍼지 보냈다는게--;;).
강점 : 레이어드는 드래프트 앤 팔로우(이건 지명을 받은 후 바로 계약하지 않고 1년 정도 주니어 칼리지에서 뛴 후 다시 계약하는 거죠. 선수 입장에선 잘했을 경우 자기 가치를 높여 돈 많이 받을 수 있고 구단 입장에선 기량을 검증할 시기를 가지는 이점이 있구요)를 거친 선수들 중 계약 당시로는 최고액인 1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았다. 이는 그의 뛰어난 포구와 송구기술 덕분이다. 그는 송구와 포구 모두 뛰어나며 매우 정확한 팔을 갖고 있다. 공을 빼서 던지는 동작도 빨라 2002년에는 텍사스 리그 1위인 44%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 레이어드의 운동능력은 아주 뛰어나 13경기에서 외야수로 출장했을 정도이다. 그 중 한번은 중견수였다(포수가 중견수까지 소화 가능? 꽤 몸놀림이 좋은가보군요..)
약점 : 비록 파워가 향상되기 시작했지만, 레이어드는 여전히 공격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에게는 오클랜드에 있던 유망주들이 으레 가지고 있는 선구안이 결여되어 있다(이런--;;). 또 그는 이번에 털사에서 기록한 101경기 출장이 커리어 하이일 만큼 건강과 내구력에도 의문점을 달고 있다.
미래 : 레이어드는 빅리그에 도전하기 전에 트리플 A에서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보내야 한다. 그리고 아이너 디아즈의 트레이드는 그에게 시간을 벌어주었다(디아즈 없었으면 레이어드가 바로 빅리그 주전--;;). 레이어드는 종종 백업 포수로 뛰어야 할 것이다.
6. Drew Meyer 드류 마이어, 유격수/2루수
21세, 우투 좌타, 178cm-84kg
드래프트-2002년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1라운드)
계약 : 짐 페어리
배경 : 마이어는 고교 졸업 후 다저스의 2라운드 픽을 받았지만 토미 라소다가 직접 그를 방문했음에도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에 가겠다는 그를 설득하지는 못했다. 그는 아담 에버렛과 브라이언 로버츠의 뒤를 이어 게임콕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애칭이죠. 듀크 대학이 블루 데빌즈이고 애리조나 대학이 와일드캐츠인가? 뭐 그런 이름. 미국은 대학팀도 다 애칭 있으니까^^)의 유격수로 활약했고 팀을 2002년 대학 월드 시리즈로 이끌었다.(그러나 우승은 텍사스 대학..)
강점 : 마이어는 재능이 넘치는 선수이며 강한 몸을 가졌고 깨끗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떠나는 법이 없다(슈퍼다이나믹메가톤울트라캡숑짱 허슬플레이어^^). 그는 평균 이상의 주자로 도루도 잘 하며 2루수-프로 데뷔 전까지는 뛰어본 적이 별로 없는-와 유격수로서 푸트웍이 모자라지만 강한 어깨와 본능으로 이를 커버한다. 그의 재능은 아마 중견수에 더 잘 어울릴 것이다.
약점 : 마이어는 압도적인 타자였던 적이 한 번도 없었고 나무 배트 적응에도 고전하고 있다. 그는 홈 플레이트에서 별 생각이 없으며(--;; 선구안이 나쁘고 마구잡이라는 의미인듯) 너무 당겨치려고만 한다. 그렇지만 레인저스는 그의 본능과 강인함, 적극성이 그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아무래도 순수한 타격실력보단 깡다구로 승부하는 넘이 될 듯--;;)
미래 : 마이어는 교육 리그에 있는 동안 레인저스의 철학(휴슨 부임 이후.. 선구안과 인내심..)을 교육받았고 타석에서의 인내심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03년에 하이클래스 싱글 A에서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7. Ryan Ludwick 라이언 루드윅, 외야수
24세, 좌투 우타, 191cm-91kg
드래프트-1999년 네바다 라스베가스 대학(2라운드)
계약 : 릭 매그난테(어슬레틱스
배경 : 카를로스 페냐 트레이드의 또다른 일원인 루드윅은 2002년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21경기에서 레인저스의 선발 중견수로 뛰었다. 그의 형 에릭도 우완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다. 하지만 엉덩이 뼈 피로골절로 철심을 박아넣는 수술을 받음에 따라 그의 시즌은 8월에 끝났다.
강점 : 루드윅은 빠른 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타석에서 강한 파워를 발산한다. 그의 외야 수비력은 뛰어난데, 평균적인 스피드와 강한 어깨를 갖고 있어 특히 양쪽 코너가 더 어울린다. 그는 프로 선수로 적당한 수준이며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다(해석이..--;; 원문은 He’s suited for the grind of pro ball and doesn’t get too high or low).
약점 : 루드윅은 어느것도 특출나게 잘하지는 못한다. 스윙에는 허점이 많고 매커니즘도 무리없는 동작과는 거리가 있다. 또 인내심을 더 발전시켜야 하며 투스트라이크 이후의 타격에서도 발전이 필요하다(열라 허접한 스윙--;; 캐플러보다 더 딱딱할까요?--;;)
미래 : 레인저스의 외야수 상황은 잘못된 계약으로 끙끙대고 있다(칼 에버렛, 후안 곤잘레스--;;). 그러나 루드윅은 건강하다면 값싼 백업 요원으로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트리플 A로 돌아가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더 큰 것 같다.
8. C.J. Wilson C.J. 윌슨, 좌완투수
22세, 좌투 좌타, 188cm-88kg
드래프트 : 2001년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5라운드)
계약 : 팀 포투그노
배경 : 대학에서는 two-way player(투수 타자 다 했다는 말인가?--;;)였던 윌슨은 게임을 연구하는 선수로 노트북을 갖고다니며 상대타자를 분석한다. 그는 자신의 첫 풀시즌에 하이 싱글 A 플로리다 리그의 올스타 게임에 출전했다.
강점 : 윌슨은 피칭의 지식에 대한 갈망과 우수한 운동능력을 겸비했다(재능도 있고 아주 열심히 하며 연구도 많이 한다는 얘기죠). 레인저스는 그의 정신상태와 집중력을 칭찬하고 있다. 그는 몸쪽 승부의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89-91마일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체인지업은 특히 지난시즌에 그의 효과적인 승부구로 발전했다. 그의 자연적인 싱커(구질 자체가 싱커성이라는 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단점 : 그의 브레이킹볼-스트라이크존의 아래로 떨어질 때에는 효과적이다-은 여전히 슬러브틱하고(커헉--;; slurvy가 뭐죠? 슬러브같다는 말인가?) 종종 너무 팽팽하다(음.. 아마 브레이킹볼을 낮게 제구하는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아닐까 하는--;;). 윌슨은 프로 생활과 투구에 좀더 익숙해져야 한다(선수경험이 모자란다는 말같네요).
미래 : 윌슨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합으로 타자들을 예리하게 공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마리오 라모스와 비슷하다. 윌슨은 패스트볼이 (라모스보다) 좀더 묵직하며 이것은 그가 높은 단계로 승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레인저스는 2003년에 그의 시작을 더블 A에서 줄 것이다.
9. Travis Hughes 트래비스 휴즈, 우완투수
24세, 우투 우타, 196cm-107kg
드래프트-1997년 콜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19라운드), 드래프트 앤 팔로우
계약 : 마이크 그라우스
배경 : 휴즈는 콜리 카운트 주니어 칼리지를 나와서 드래프트 앤 팔로우(앞에 나왔죠?)로 계약했다. 이 학교는 주니어 스파이비와 트래비스 하프너의 출신교이기도 하다. 그는 비시즌 동안의 무릎 문제와 여름 중반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레인저스의 더블 A 클래스에 즐비한 우완투수 유망주들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강점 : 휴즈는 큰 체구를 가졌고 그것을 팀내 조직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패스트볼과 90마일 중반대의 싱커를 던지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한다(하드웨어가 아주 좋은데 그걸 이용해서 좋은 스터프를 뿌린단 말이죠). 그는 자신의 구질들에 대한 커맨드와 제구를 발전시키기 시작했으며 슬라이더도 새로 배우고 있다. 텍사스 리그에서의 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통해 휴즈는 체인지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체인지업도 그의 구질에 추가되었다(빠르다 빨라--;;).
약점 : 휴즈는 2002년 레인저스 조직을 통틀어 볼넷이 가장 많았다. 여전히 그는 커맨드에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의 투구 메커니즘은 다소 꼬여 있으며 그는 대단한 운동능력의 소유자는 아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딜리버리와 투구폼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미래 : 선발로 뛴 경험은 그의 경험이 부족한 팔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아마 빅리그의 불펜에서 그를 필요로 할 때까지는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선발로 뛸 것이다(그러나 여전히 그에게는 불펜이 가장 어울리는 것으로 간주된다).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는 하겠지만 아마도 2003년의 시작은 트리플 A의 선발 로테이션이 될 것이다.
10. Jason Bourgeois 제이슨 보거스(--;; 일단 이 발음으로..), 2루수/유격수
21세, 우투 스위치, 175cm-77kg
드래프트-2000년 휴스턴 고교(2라운드)
계약 : 랜디 테일러
배경 : 고교시절 올-어메리칸 세컨드팀이었던 보거스는 전체 7번 픽인 맷 해링턴, 2002년 마이너리그 방어율 1위인 버바 넬슨과 함께 애리조나 주에서는 대학 팀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였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대학에 가지 않았고 621,000달러의 보너스를 받고 프로행을 택했다.
(역주 : 크하.. 맷 해링턴이라.. 얘는 글에서 나오듯 초교고급 투수였는데 2000년에 콜로라도의 지명을 받은 후 거액의 계약금을 요구하다 결국 사인을 안했어요. 1년 후인 2001년에는 샌디에고의 지명을 받았는데 이때도 계약금 125만달러가 적다면서 거부했죠. 이렇게 2년을 보내는 동안 완전히 망가졌어요. 원래 95마일 강속구 피처였는데 지금은 90마일도 안 나온다는--;; 그래서 2002년 드래프트에서는 13라운드에 가서야--;; 탬파의 지명을 받았죠. 탬파의 마이너리그에서 구르고 있겠죠? 그리고 버바 넬슨이란 친구는 애틀의 마이너리건데.. 2002년에 루키 레벨과 싱글 A를 거치면서 방어율이 1.66밖에 안되는군요.. 대단.. 아마 BA 랭킹도 아직 발표는 안됐지만 상위권이겠죠..)
강점 : 보거스는 그의 체격을 감안하면 매우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평균적인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우수한 주자이다. 수비범위와 어깨도 평균 이상이라 2루수에서 유격수로 전향하는 것을 가능케 했다. 그의 리더쉽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 이런 잘 갖춰진 재능은 지미 롤린스(오호라..)나 해롤드 레이놀즈(누구죠?--;;)와 비교될 만하다.
약점 : 보거스의 빈약한 체격은 그가 2002년 마지막 달에 고작 .210의 타율을 기록함에 따라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그의 강한 인내심은 파워와 스피드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그는 여전히 유격수 자리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반복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미래 : 최악의 경우에라도 보거스는 유틸리티 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가진 재능의 한계는 그보다 높을 것이겠지만. 그가 더 발전한다면 장래에는 2루수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음.. 타격에서 실력을 보여준다면 빅리그 2루수로도 손색이 없다는 얘기일지..)
그밖의 뛰어난 선수들
구속보다는 커맨드가 중요해
그레이디 휴슨이 레인저스의 투수 유망주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실제로 잘 던질 수 있는 능력(pitchability)”이다. 레인저스에서의 첫번째 드래프트에서 휴슨은 90마일 중반대의 공을 뿌리지는 못해도 튼튼하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을 여러명 뽑았다.
텍사스는 NCAA 디비전 II(NCAA는 디비전 I, 디비전 II, 디비전 III.. 이렇게 돼있죠. 1부 리그-2부 리그 이런 개념과 비슷) 최고의 선발투수였던 플로리다 남부대학의 우완투수 존 바넷(John Barnett)을 드래프트에서 얻었다. 바넷은 6라운드에서 뽑혀 계약한 후 하이 클래스 A 샬롯에서 44이닝동안 방어율 1.44를 기록했다. 그는 패스트볼/체인지업 조합이 뛰어나며 금상첨화로 구속도 93-94마일이다.
또한 텍사스는 11라운드에서 지명해 55만 달러를 안겨준 우완투수 키키 벤고체아(Kiki Bengochea)도 있다. 휴슨은 89-92마일의 패스트볼에 싱커와 슬라이더를 겸비한 벤고체아를 3라운드급의 선수로 평가했고 보너스도 3라운드 수준으로 주었다. 벤고체아는 봄에 마이애미에서 실망을 주었지만 A 클래스 사바나에서 방어율 3.00을 기록해 좋은 프로 데뷔를 했다.
레인저스는 또한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투수 호세 도밍게즈(Jose Dominguez)와 켈빈 히메네즈(Kelvin Jimenez)의 발전에도 고무되어 있다. 이 둘은 모두 사바나에서 좋은 구위와 커맨드를 보여주었다. 레인저스는 마이너리그 더블 A 이하에서는 투수들에게 선발과 구원을 교대로 맡기는 육성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휴슨은 이 방법에 대해 능률적인 교육을 할 수 있고 투수들에게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게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흠.. 휴슨은 오클의 방식을 많이 가져왔고 드래프트에서도 그런 개성은 잘 나타난 것 같군요. 툴보다는 실전에서 통하는 스킬 위주라.. 좀 두고봐야겠죠? 전임 단장 덕 멜빈도 팜 하나는 알차게 가꿔놓고 짤렸는데--;; 하트가 그런 쪽에 탁월한 사람은 아니니.. 부단장으로 휴슨이 온 건 괜찮아 보이네요.
와.. 정말 기네요. 과연 제가 30개 팀을 다 할 수 있을지.. 그래도 남들이 잘 안보는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스포팅 게시판 죽돌이 중 한명으로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