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서울일신국민학교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일상 탈출 짧은 영행(125) - 목포 1(목포진, 시비공원)
목필균 (18회) 추천 1 조회 72 23.01.21 07:2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01.21 10:28

    첫댓글
    이번 짧은 여행기는 그 어느편 보다 사람냄새 풍기는 여행기로군요

    모처럼 장성한 아들딸과의 필연적 여행기 이니까요

    목포의 여러 명소가 인상 깊겠지만 뭐니뭐니해도 목시인님의 시 '바다에 간다기에' 시비가 건재한 목포해양대학 시비공원이 백미일겁니다

    일신동문님들이 목포에 가게되면 꼭 들려야할 핫플레이스 이기도 하니까요

    초지 형님의 안내로 맨청도 구름정,트리스텐 선배님 그리고 또 다른 동문님들도 목시인님의 시비앞에서 인증샷과 글을 남기며 카페를 장식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행기갸 **-1 이라는 타이틀이 붙은만큼 **-2도 조만간 카페에 소개될테니 사뭇 기대가 되는군요

    목시인님의 이번 아들딸 남매와의 목포여행이 지친몸 끌고가는 길에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하며 응원하겠습니다..^^

  • 작성자 23.01.23 06:42

    자식들과 함께 한 목포 여행의 의미가 참 많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었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서 시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자식들에게 해 준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기본적인 것들을 해 달라는 것 해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여행은 물론 좋은 옷 한 번 해 준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잘 자라고, 일가를 이루고 잘 사는 것으로 효도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23.02.02 10:34

    목포는...
    목 시인을 기억하고.
    간직하려는 항구입니다.



    * 바다에 간다기에(全文)

    목필균

    바다에 간다기에
    밤새 몰아쳐줄 파도를 생각했지.
    내가 부딪치다 지친 세상 때문에
    거대한 바위섬과 부딪쳐 나자빠지는
    그 거센 파도의 도전을 그리워했지.

    바다에 간다기에
    하늘 가득 펼쳐질 갈매기의 노래를 생각했지.
    내가 못다 부른 노래를 마음껏 불러주다
    가고 싶은 곳으로 미련없이 날아갈 갈매기
    그 자유로움을 위해 박수를 보내려 했지.

    바다에 간다기에
    끝없이 펼쳐진 모래밭을 거니는 연인을 생각했지.
    내가 못 다한 사랑의 몸짓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는 바닷가의 낭만
    그 사랑을 위해 편지를 띄우려 했지.

    바다에 간다기에
    파도에 실려온 예쁜 조개껍질을 생각했지.
    내가 못 다한 수많은 이야기를
    조개껍데기에 담을 수 있는 바다의 꿈
    그 꿈을 위해 빈 주머니를 가져가려 했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