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재앙과 애굽의 신들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실 때 10가지 재앙을 내리고, 바로의 군대를 홍해에 수장시키신 이유도 애굽과 세상 사람들에게 여호와께서 어떠한 분이심을 알리시기 위한 것이었다(출10:1-2, 1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출10:1)
“너로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 가운데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출10:2)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출14:4)
10가지 재앙은 애굽의 신들과 관련이 있다. 10가지 재앙과 애굽의 신들과의 관계는 ‘출애굽 이야기’에서 자세히 다룰 것이다. 여기서는 도표로서 정리하는 것으로 한다. 하지만 10가지 재앙을 통해 꼭 깨달아야 할 것은 재앙을 주관하시는 신이 ‘여호와’라는 것이다. 바로는 자신의 신들이 하나씩 무너질 때마다 ‘여호와’가 과연 어떤 신, 곧 어떤 능력이 있는 신인가를 고민했을 것이다. 초기의 재앙으로 자신이 믿고 섬기는 신들이 제압을 당했을 때, 바로와 술객들과 그 신하들은 그래도 당당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믿는 신이 아직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3번째 이 재앙부터는 술객들이 흉내 내지도 못하고, 5번째 악질을 통해 생축이 죽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신에 대한 생각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변화는 7번째 우박 재앙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침내 10번째 재앙으로 인간에게 제일 중요한 문제인 생명문제를 건드릴 때에는 모든 것을 포기한다. 애굽의 모든 생명을 담당하는 신들이 애굽 장자들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 했을 때, 바로는 그 밤에 여호와 하나님께 항복하고 말았다(출12:31-33).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바로와 애굽의 모든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섬기던 모든 신들에게 벌을 내리신다(출12:12).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서 떠나서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출12:31)
“너희의 말대로 너희의 양도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 하며”(출12:32)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 하고 백성을 재촉하여 그 지경에서 속히 보내려 하므로”(출12:33)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출12:12)
10가지 재앙을 경험하고서야 여호와 하나님이 전능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안 바로와는 달리, 소문만 듣고도 자신이 섬기던 우상을 버리고 자신이 사는 성을 멸하기 위해 정탐하는 두 정탐꾼을 숨긴 여인이 있다. 그녀는 소문만 듣고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상천하지의 하나님임을 고백했다. 그리고 구원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고백한다(수2:10-12).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수2:10)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수2:11)
“그러므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여 나의 부모와 남녀 형제와 무릇 그들에게 있는 모든 자를 살려 주어 우리 생명을 죽는 데서 건져내기로 이제 여호와로 맹세하고 내게 진실한 표를 내라”(수2:12)
소문만 듣고도 자신의 과거 모든 것(삶의 터전, 인간 관계 등)을 버릴 수 있었던 라합은 자신과 가족을 구원하기에 이른다(수6:25). 이스라엘 백성들도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과 홍해를 마른 땅으로 건넌 체험을 한 후, 자신들을 이끌어 내신 신이 다른 어떤 신에 비교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찬양한다(출15:11).
“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 아비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하였으니 이는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탐지하려고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었더라”(수6:25)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출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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