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고전 : 蛟龍得水(교룡득수)
蛟龍得水(교룡득수): 蛟 교룡 교/龍 용 룡/得 얻을 득/水 물 수
교룡이 물을 얻는다는 말이다. 좋은 기회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북사(北史)」 ‘양대안전(楊大眼傳)’에 나온다. 북조 후위(後魏)의 무제(武帝)는 양(梁)나라를 공격하려고 하면서 이충(李沖)에게 출정 병사를 선발하도록 했다.
이때 직급이 낮은 관졸이었던 양대안이 출정하기를 희망해 왔다. 그러나 이충은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않았다. 양대안이 말했다. “당신이 저의 재주를 어찌 알겠습니까? 당신은 저의 재주를 몰라 저를 이해하지 못하니 작은 재주나마 보여 드릴 기회를 주십시오.” 그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말조차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빨리 달리는 재주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충은 그의 달리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그를 군주(軍主)의 관병으로 승진시켰다. 양대안은 동료들에게 말했다. “지금 나는 교룡이 물을 얻은 것(蛟龍得水)과 같다.” 그는 승진해 여러 싸움을 통해 공을 세웠다.
「삼국지」에서 유비도 제갈공명을 얻었을 때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과 같다고 하며 기뻐했다. <鹿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