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수요일부터 유치원 특수 교육대상 아동을 돌보는 자원 봉사자로 하루 3시간 근무하게 됐어요. 제가 근무할 곳은 새싹반인 데요. 만 3, 4, 5세 반이에요. 태어나서 처음 유치원에 오는 거라 첫 날부터 계속 우는 아이도 있었고요. 감기로 콧물이 나는 아이, 아직 기저귀를 찬 아이도 있었어요.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보니까요. 갑자기 유치원에 오게 됐는데요. 엄마랑도 떨어지게 됐고 집과 달리 모든 것이 다 낯설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첫 사회 생활이고요. 가정을 제외하곤 처음 접하는 세상이지요.
2.
유치원에서도 제일 어리기도 하고 모든 것이 다 처음인 아이들이라서요. 담임 선생님께서는 하나하나 차근차근 가르쳐 주십니다. 아이들과 한 줄 기차 서기, 스스로 물 먹기, 식판에 밥 먹고 정리하기, 장난감 정리하기, 자기 자리에 앉는 연습 하기, 화장실 사용, 스스로 양치하기, 방과후 선생님과 수업하기 등등...
아이들이 더 큰 세상으로 한 발짝 걸어 나오며 배워가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니까요. 한창 맞벌이로 바빠서 아이들을 유치원에 던져 놓고 일하러 갔던 어린 엄마 시절도 생각나고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치열하게 더 큰 세상을 배웠겠구나!' 생각이 들면서 뭉클하더라고요.
3.
3일을 아이들과 보내면서요. <엄마와 떨어져 더 큰 세상, 더 큰 사회를 홀로 배워가는 어린 아기들을 눈물도 닦아주고, 콧물도 닦아주고요. 등도 토닥토닥하며 따스한 목소리로 '괜찮아!♡' 말해주며 안아주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이들의 눈물, 콧물 범벅된 얼굴을 닦아주고 콧물도 닦아주고 있는데요. 성령님께서 잔잔히 제게도 알려주시는 것 같았어요.
4.
"사랑하는 딸아! 네가 슬프거나 힘들어 눈물 흘릴 때 나도 네 눈물을 그렇게 닦아주었단다. 네가 두려워하고 너무나 불안할 때 '괜찮아♡'라고 계속 말해주며 안아줬지. 또 네 평생에 네가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난 언제나 네 눈물과 콧물을 보며 닦아줄 거고 네 등을 토닥거리며 '괜찮단다. 괜찮아' 늘 말해줄 거란다."
제가 홀로 울며 괴로워할 때 눈물, 콧물 닦아주시며 언제나 함께해주신 예수님을 떠올려보며 감격스럽고요.
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두려워할 때 "괜찮아! 할 수 있어." 말씀해주시며 안아주신 예수님 생각에 그저 감동입니다.
5.
이렇게 어린 유아들처럼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기숙사 생활, 새로운 도전 등 처음 하는 모든 일 가운데 주님의 위로를 받으시고요. 주님의 따뜻한 격려를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또 오늘도 우리 일상에서도요. 그 예수님의 손길을 느끼고 '괜찮다'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안심하는 하루되시면 참 좋겠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14:16,18)
첫댓글 뭉클합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인데요.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선생님이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을 거 같아요.
성령님께서 주신 마음도
감동이고요. 유치원 아이들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그렇게 바라보길 소망합니다♡♡♡
샬롬 사모님 ♡♡♡
함께 공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
거의 종일 울었던 아이와
기저귀 찬 아이를 보며
자연스레 닦아주고
괜찮다라고 말해주게 되더라고요♡♡♡
저도 사모님 말씀처럼요^^
모든 사람을 그렇게 바라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쉼있는 하루되셔요 사모님 ♡♡♡
샬롬 전도사님^^♧
복된 말씀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근무하시느라 너무 애쓰셨습니다. 피곤하실텐데 그 속에서도 성령님의 감동을 누리시는 전도사님을 통해 큰 감동을 받습니다.
평안한 저녁 보내셔요.
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샬롬 목사님 ^^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아이들을 돌보며
주님의 마음을 알고
배워서 감사한 시간입니다♡♡♡
어제 주일에도
너무나 애쓰셨습니다 ♡♡♡
쉼있는 하루되셔요 목사님 꾸벅꾸벅 ♡♡♡
샬롬♧^^ 전도사님
복된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돌보시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시며 감사하시는 전도사님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오늘 하루도 애쓰셨습니다.
쉼이 있는 평안한 저녁 보내셔요.^^
샬롬 정수형제님 ^^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저도 아이들을 돌보며
주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어서 감동하며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이 하시고요♡♡♡
평안한 하루되셔요 정수형제님 ♡♡♡
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전도사님
어떤 상황 가운데 처음이라 힘든 순간에도 하나님 제 등을 토닥여 주심을 믿습니다.
그 사랑 깊이 경험하고 전하는 자녀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평안한 밤 보내세요!!
샬롬 전도사님 ^^
오늘도 따뜻한 공감으로
함께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저도 주님의 안아주심과 토닥토닥해주심을
신뢰하며 기뻐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
평안한 하루되셔요 전도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