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부터 저는 안동에 파견 근무 나와 있답니다... ^^*
9주간 파견 근무가 시작되었지요...
안동에서 젤루 커다란(?) 안동병원에서 살게 되었어요...
사실 신촌 세브란스서 생활하는 것보다는 여기가 더 편하거든요...
다음주부터는 4년차들이 연말에 있을 전문의 시험 때문에...
환자 보는 일에서 손을 떼기 때문에 신촌은 아마 맨파워가 딸릴겁니다...
이런 어수선한 시기에... 저는 안동으로 피신을 왔지요... ^^*
그렇담 그냥 안동으로 보내주냐? 고런 것은 아니지요...
물론 경쟁이 있었지만 저의 내공으로 사다리 타기에서... 움화핫~!!
당직이 5일 오프가 2일이지만...
그래도 신촌보다는 편한 것이 좋네요...
당직실도 병원 1인실을 그냥 하나 줍니다... 아주 넓습니다.
개인 냉장고에 개인 샤워실에... 신촌과 비교하면 주금이지요...
신촌서 4명이 쓰는 방보다 2배 넓습니다... ^^*
파견 근무 첫날이라고 신고식인지 지난 일요일에 응급실 보다가 꼬박 샜습니다.
응급실 간호사들 말로는 그런 적이 별로 없다는데...
빨리 개업을 하던지 원... 환자가 나만 가면 들이닥쳐서... ㅜ.ㅜ
예전에 제가 공보의 시절에 안동은 아니지만 근처 영양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어서...
그래도 맘이 조금은 푸근하네요...
영양이라는 곳이 이곳 안동에서 약 40~50분 정도 차를 몰고 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차를 안동까지 몰고 나와서 주차 한뒤에 안동역에서 기차 타고 다녔었지요...
요즘은 중앙 고속도로가 뚫려버려서 고속버스로 3시간도 안걸린다고 하네요...
정말 좋아졌지요? 예전에 안동서 서울까지 가려면 운전해서 거의 4시간이 걸렸었는데...
새마을호도 4시간쯤 걸렸지요... ㅜ.ㅜ
이번주 주말에 저희 부모님과 마님이 내려오신답니다.
토요일 낮 12시부터 일요일 밤 10시까지 오프거든요...
토요일에 마님께서 아침 일찍 출발한다 하셨으니까...
조금 놀아주다가... 저녁때 부모님들 오시면 하루 묵고...
일요일에는 부석사 단풍놀이, 안동 하회마을 가렵니다...
하회마을에는 공보의 1년차때(5년전) 친구들과 가보았지만 그렇게 좋지는 않았었는데...
지금 가면 어떻게 변해있을지... 부모님과 마님이 다들 못가본 곳이라서... ㅜ.ㅜ
부석사는 저도 한번도 안가본 곳이라서 기대가 되네요...
단풍이 유명한 곳이잖아요... 부석사...
참~ 부모님들 모실 숙소를 어디로 잡을까 하다가...
예전에 영양에서 안동으로 나오는 길에 있는 호텔(사실 모텔에 가깝습니다...
부적절한 관계인 듯한 분들이 많이 오실 만한 곳... 안동 시내에서 약 15분 떨어진...
한적하고 조용하고 임하호가 내려다 보이는 좋은 위치...
하여간 그런 관계(?)인 듯한 분들이 오시기에 안성 맞춤인 그런 곳입니다... ㅜ.ㅜ)
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간호사들에게 물어보니까 시내에 두어군데를 일러주는데 직접 가서 확인해보니까...
이건 뭐 거의 진짜로 밤에 오면 민망하겠드라구요... 옆 건물도, 앞 건물도, 뒷 건물도...
모조리 모텔들이 꽉 들어차서... ㅜ.ㅜ
부모님 모시고 밤에 오면 가관이겠드만요... 그래서 그나마 외곽에 있는 곳으로 잡았답니다.
한번 구경해보실라우?
http://www.denmarkhotel.co.kr/
토요일에 시간이 되면 마님 데리고 제가 공보의 1년을 보낸 영양으로도 들어가볼 생각입니다.
역시 5년만에 다시 가보게 되네요... 기대가 됩니다...
그때 함께 있었던 여사들과 전화 통화 1년에 한두번씩 했었는데...
안동에 왔다고 전화하니까 좋아하드라구요... 밥사준다고 난리들입니다...
밥사준다고 해도 하나도 안기쁩니다... 영양서 맛있는데 거의 없는듯...
영양이 고향인분 안계시죠? ㅜ.ㅜ
병원 강건너에 있는 헬스장, 골프장 회원권 2달치 어제 끊었습니다...
낮에는 거의 콜이 없어서 잠시 나갔다 올수 있거든요...
뭐 1년차가 저래? 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
다른 1년차들은 여기 와서 운전 면허 따가는 넘들도 있으니까요...
지금 함께 온 2년차 선생님도 운전 면허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ㅜ.ㅜ
면허 따면 제가 연수 시켜 주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내일이 기대되네요...
안동서 첫 오프입니다... ^^*
부석사의 단풍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어와서 보여드릴께요... ^^*
첫댓글 오빠 이야기를 들으니 거의 만고땡 최고 수준이네염... 부러버라..ㅋㅋ
아주 기분이 날아갈듯한가봐. 멋진 단풍 구경하고 좋은 시간 보내길~~~ 지금 링크해놓은 호텔 가보니 좋구만~ 이국적인 외관에 내부도 너무 좋은걸!
부석사 단풍 조아아..아주 맑고 깨끗한 은행잎을 모아 오기를..혹여 똘배라고 골프공만하고 하얀빛갈의 배가 보이거든 꼭 사무거 잉..기침에 좋다구 하드라구..물론 맛있어..사근사근..^^..
이야~ 저 월,화 부석사로 직원 연수 가는데..학교 개교기념 방학이거든요...직장동료들과 가는거라 좀 글치만..가을의 여유가 그리워 묻혀갑니다..^^ 효도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