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목되는 韓·美·日 섬유 전시회 & 컨퍼런스 2014.08.07 ㅣ조회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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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LA 텍스타일 쇼, 재팬 크리에이션, 프리뷰 인 서울, 섬유패션 빅데이터 컨퍼런스
2014년 하반기에는 섬유·패션 관련인들이 참고할만한 전시회가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5000여 의류 제조업체가 모여 있는 LA지역에서 열리는 LA 텍스타일 쇼(LA Int’l Textile Show 2014 F/W)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LA CMC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11월 2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일본 동경국제포럼에서 열리는 재팬 크리에이션(JFW Japan Creation)도 눈여겨 볼만하다. 재팬 크리에이션에서는 아시아의 섬유 관련 주요 신상품과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9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에서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캐드(CAD) 등 전문업체가 참가하여 원단과 패션만을 아우르는 기존 섬유 전시회를 뛰어넘어 섬유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9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섬유패션 빅데이터 컨퍼런스’에서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데이터를 기업 경쟁력으로 활용한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강연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LA 텍스타일 쇼(LA Int’l Textile Show 2014 F/W)
1993년 시작된 LA 텍스타일 쇼(LA Int’l Textile Show)는 미국 서부지역 최대 규모 전시회로 춘계와 추계로 나눠 열린다. 올해 추계 전시회는 LA CMC(California Market Center)에서 9월 29일에서~10월 1일까지 개최된다. 20개국 200여개사가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미국 서부최대 섬유 클러스터인 자바시장(Jobber Market) 부근에 전시장이 있어 많은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다.
전시회에는 원사 및 직물, 부자재 등 제품이 출품된다. 미국 내 유력 브랜드 소싱 담당자, 도매상, 트레이딩 회사 등 매년 5000여 명의 핵심 바이어가 방문을 하고 있다.
LA에는 현재 약 5000여 의류 제조업체가 있는 곳으로 특히 한국 섬유 수입의 약 40%가 LA를 통해 이뤄지며, 섬유소재의 50% 이상이 LA지역을 통해 수입되고 있어 LA는 미국 섬유 시장 진출의 교두보 같은 곳이다.
올해 추계 전시회에서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미국경제를 반영하듯 대량 주문보다는 소량주문,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고급스러운 원단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재팬 크리에이션(JFW Japan Creation)
재팬 크리에이션(JFW Japan Creation)은 일본 동경국제포럼에서 11월20일에서 ~11월 21일까지 이틀간 개최하는 전시회로 아시아의 주요 섬유 신제품과 일본산 고급 원단이 전시된다.
1997년 시작된 이 전시회는 2010년 전시회부터 해외 참가업체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지난해는 5개국, 261개사가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13개사가 참가했다.
일본 현지 및 해외 유명 의류업체, 디자이너, 도매상, 트레이딩 회사 등에서 매년 2만여명이 참관하고 있고 실질적인 거래 의사가 있는 핵심 바이어가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유소재 전시회인 ‘제15회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이하 PIS)’이 오는 9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해외 섬유업체의 증가와 중견 섬유업체의 지속적인 참가이다. 올해 ‘프리뷰 인 서울’에 참가하는 해외 섬유업체 수는 14개국 100개사 140부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참가했던 10개국 69개사 92부스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한 해외 업체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12년의 11개국 92개사 105부스를 뛰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중국에서는 셩홍그룹과 루이그룹 등 50개사가 참가한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처음 참가한 대표적인 기능성 섬유업체인 에베레스트텍스타일을 비롯해 8개사가 참가 계획이다. 또한 파키스탄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은 8개사가 국가관 형태로, 인도에서는 지난 2010년 섬산련과 MOU를 체결한 CITI(인도섬유산업연합회)가 10여 개사를 모집해 참가한다.
특히 파리 프리미에르 비죵(Premiere Vision)과 텍스월드(Texworld)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영텍스타일, 영풍필텍스, 파카, 신흥, 성민기업 등은 PIS의 주축 업체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도 새로 개발된 기능성 섬유와 최신 패션 트렌드가 반영된 고감성 소재를 선보인다.
섬산련은 그동안 전시장 규모의 한계 때문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를 모두 수용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올해 ‘프리뷰 인 서울’을 기존 코엑스 B홀에서 A홀로 옮겨 전체 10368㎡, 300개사, 450부스 규모로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효성과 코오롱FM, 휴비스 등 원사 대기업이 8년 만에 합류한다.
이밖에도 국내외 다양한 의류 부자재와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캐드(CAD) 등 전문업체가 참가,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섬산련 전시사무국은 “올해 PIS에는 주력 전시 품목인 복합 기능성 섬유와 친환경 섬유, 특수 교직물 등 차별화된 섬유 외에도 심실링 테이프, 안감, 심지, 지퍼 등 부자재와 디지털 날염, 캐드 등 프린트와 디자인에 활용되는 첨단 컴퓨터 장비들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PIS에 처음 참가하는 대한패브릭은 폴리에스터 안감과 컬러 심지를 중점 선보인다. 특히 최근 개발한 엘씨 시리즈는 코튼 느낌의 100% 폴리에스터 안감으로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소재 안감인 ‘벰버그(큐프라)’와 ‘비스터’ 등도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이다.
세잎클로버, 코스테크, 마카스시스템, 헤드원, 웰퍼스트 등은 첨단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기를 선보인다.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igital Textile Printing)이란 전통 날염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의 표현의 한계 없이 생산단가를 혁신적으로 절감하고, 고 에너지 사용과 다량의 폐수 발생 없이 다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섬유 날염 방법이다. 이들 업체는 보유하고 있는 최신 장비를 전시, 디지털 날염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유스하이텍과 시마세이키코리아는 최신 기술의 캐드(Computer Aided Design·컴퓨터 지원설계)와 컴퓨터 장비를 선보인다. 유스하이텍은 패션산업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의사소통을 PDM이라는 작업지시서 솔루션으로 설계 및 관리하는 ‘어패럴베이스’와 니트 티셔츠 제공 공법인 ‘일롱이즈’ 등이, 시마세이키코리아는 ‘컴퓨터 횡편기’와 텍스타일 시뮬레이션의 최신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디자인 시스템 ‘아펙스3(APEX3)’ 등이 주력 전시 품목이다.
섬유패션 빅데이터 컨퍼런스
최근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다양한 경로로 유입되는 수많은 데이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한 수요예측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오는 9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섬유패션, 유통 및 관련 업계 관계자를 초청하여 ‘글로벌 섬유패션 빅데이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에 열리는 컨퍼런스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빅데이터 활용방안으로 선진사례 벤치마킹, 수요예측 기반 소재기획, 판매량 예측과 상품전략 수립 등 실제 비즈니스 활용 전략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조강연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타파크로스 김용학 대표가 ‘Big Data와 Market Sensing’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선진 기업의 빅데이터 분석사례와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을 설명하고, 국내 섬유패션업계의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주) 빅데이터 팀장인 하상호 부장은 ‘패션부문에서의 Big Data 활용사례”’를 주제로 판매량 예측과 상품전략 수립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사례를 설명하고, 기업의 의사결정 단계에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하여 정보를 공유한다.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FITI)의 김종훈 팀장(전 삼일니트 연구소장)은 ‘섬유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Big Data 활용’이라는 주제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국내 섬유패션 기업간의 B2B 협력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섬유수출입조합 섬유패션R&D지원센터의 심명희 팀장은 ‘수요예측 패션소재 분석’을 주제로 Premiere Vision 전시회 트렌드와 바이어 수주 아이템 간 상관성 분석을 통해 맞춤형 소재개발 및 마케팅 방안을 공유한다. 심 팀장은 최근 5년간 Premiere Vision 전시회 Pulsation관(스포츠, 테크니컬, 기능성 제품관)의 트렌드를 분야별(화섬, 우븐, 니트, 기능성 가공)로 분석해 시즌별 대표 소재군을 도출한 뒤 바이어가 실제로 수주한 아이템 분석정보와의 상관성을 도출하여 소재기획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