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블레이크 그리핀..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니 플린,타이 로슨,스테판 커리..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옴리 카스피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 신인왕은 이 두 사람으로 압축되어 있죠..
타이릭 에반스vs브랜든 제닝스
워낙 좋은 포인트가드들이 쏟아진 드래프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포인트가드 두사람이 신인왕경쟁을 벌이는건 흔한 모습은 아닌것 같습니다..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가드들입니다..
먼저 주목을 받은 건 제닝스였죠..많은 사람들이 제닝스하면 떠올리는 55점 퍼포먼스..
에반스는 그런 불꽃남자 모드를 시전한 적은 없지만..
루키답지 않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결국 12월말에 와서 평균 20득점을 넘겼습니다..
반대로 제닝스는 25득점까지 올라갔던 평균득점이 꾸준히 떨어지다,결국 1월에 들어와서 20점 아래로 떨어졌죠..
제닝스의 부진과 함께 벅스의 팀성적도 많이 떨어졌죠..
평균득점의 변화에서도 보여지겠지만..
신인왕 경쟁은 초반엔 제닝스의 독주였지만..
이젠 살짝 에반스가 우위를 점한 것같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에반스의 변함없는 활약보다는..
제닝스의 하락세입니다..
꾸준하게 제 몫을 다하던 슈퍼 루키가 갑자기 왜 부진에 빠졌을까..
제닝스는 시즌 전체를 통해 상당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활약이 완만한 하향세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바로 '마이클레드의 복귀 시점'입니다..
현재 밀워키는 상당한 딜레마에 처해 있습니다..
그들이 미래의 스타로 점찍어둔 슈퍼루키..
이별 수순을 밟고 있지만,그래도 뛰어난 기존의 간판스타..
이 둘이 같이 코트에 있을 때는 상당한 불협화음을 빚습니다..
1+1=2는 커녕,1.5도 되지 않습니다..
자신을 중심으로 짜여진 스크린 게임에서 최선의 활약을 보여온 제닝스..
퍼러미터 게임에서 자신의 진가가 나타나는 레드..
레드의 복귀 이전부터 두 사람의 궁합을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실제로 같이 뛰니,정말 안 맞습니다..
심지어 둘다 왼손잡이라는 것까지도 충돌을 빚습니다..
실제로 꾸준히 5할을 넘기던 밀워키의 성적도..
12월 중순부터 급락하고 있구요..
두 사람이 워낙 안 맞다보니..
형식적으론 제닝스+레드의 스타팅으로 나오지만..
실제 경기에서 백코트의 운영은 대부분 (레드와 제닝스 중에 하나)+(리드너와 벨 중 하나)로 나오구요..
일단 벅스는 팀의 간판으로 제닝스를 점찍어둔 상태라..
제닝스에게 그래도 기회를 많이 줍니다..
레드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상당히 기복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레드가 이번 시즌 20점 이상을 올린 단 세경기..제닝스의 성적은 안 좋습니다..
12월 16일 레이커스전: 레드 36분 출장 25점7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닝스 29분 출장11득점 7어시스트
12월 23일 워싱턴전: 레드 35분 출장 32득점 6리바운드
제닝스 16분 출장 7득점 2어시스트
두 사람의 공존을 시도했던 경기..둘다 안좋거나 제닝스가 안 좋습니다..(그런데 경기는 이김)
12월 21일 인디아나전: 레드 41분 출장 14득점(필드골 41%)
제닝스 40분 출장 16득점 8어시스트(필드골 36%)
1월 2일 오클라호마전: 레드 43분 출장 27득점 필드골 52%
제닝스 37분 출장 13득점 5어시스트 필드골 26%
그럼 레드의 부진으로,제닝스가 많은 기회를 받은 날에?
제닝스는 여지없이 레드 복귀 이전의 포스를 발휘합니다..물론 자기 컨디션이 나빠서 안 좋은 날은 어쩔수 없죠..
지금까지 얘기한 벅스의 딜레마..
이 상황이 킹스에게도 곧 벌어질지 모릅니다..
바로 '케빈 마틴'의 복귀이죠..
지금까지 잘해온 타이릭 에반스..
하지만 케빈 마틴이 복귀하면 당연히 스타팅 슈팅가드는 그의 몫..
두 사람도 레드와 제닝스처럼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닥돌위주의 슬래셔 에반스..
퍼러미터 게임을 즐기는 전형적인 슈팅가드 마틴..
물론 케빈 마틴이 최근 파다한 자신이 얽힌 트레이드루머에 대해,
"나와 에반스는 충돌할 일이 없다"고 공식 인터뷰를 통해 밝혔지만..
그건 누구도 모르죠..충돌하고 싶어서 충돌하는게 아니니..
벅스야..
레드를 중심으로 해서는 더 이상 팀에 발전이 없을거라 결론짓고 천천히 이별수순을 밟으면서..
제닝스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점으로 볼수 있겠지만..
킹스는..
마틴도 아직 어린 유망주에..팀의 간판스타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미 큰 돈을 안겨준 상태..
둘이 좋은 궁합을 보인다면야 더 바랄게 없겠지만..
만약에 안 맞는다면,누구를 선택해야할지 고민하게 될것 같습니다..
현재 에반스의 센세이션한 활약으로 볼때,아마도 트레이드된다면 마틴이 될 확률이 높겠지만..
막대한 샐러리를 차지하는 인저리프론을 받아들이려는 팀이 과연 있을지..
하고 싶던 얘기는..
제닝스의 하락세의 문제가,
절대 슬럼프거나 자신에게 원인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이고..
킹스도 벅스와 매우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는만큼..
생각해보았습니다..
킹스 코칭스탭도 많이 고민하고 있겠죠..
첫댓글 정말 아쉬워요 ... 제닝스 잘나갈때가 있었는데 .. 레드복귀할때 안맞으면 어쩌나했는데 역시나네요
이참에 로슨 힘내자!!! 라고 외치는 순간 천시의 복귀를 생각합니다.................;;
마틴-에반스.. 레드-제닝스.. 흥미롭네요..ㅋㅋ
둘다 1번이면서 선공격 마인드를 가진 선수군요. 아직 팀을살리는 기술은 배우지 못한건가?
글고 카페에서 엄청난 환호와 지지를 받은 조니는 팀성ㅈㄱ과 함께 이러타 할 스폿을 못받는ㄱ 같네요.
뭐 글쎄요... 그래도 둘다 외곽에서의 슛을 좋아하는 제닝스 - 레드 보다는 닥돌의 에반스, 퍼리미터의 마틴은 궁합이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레드와 제닝스는 정녕 스택하우스와 아이버슨의 관계가 되는 것인가요???
제닝스는 득점력은 떨어진 반면에 어시는 좀 오른 것 같은데.. 포가로서는 괜찮은 거 아닌가요? 에반스는 일단 뭐 마틴이 복귀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특히나 킹스가 더 심각할듯 합니다... 에반스가 공을 잡고 공격하는 스타일이라서 마틴이 오면 상당히 타격을 입을듯 하네요.. 아무래도 마틴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고... 카스피를 주전 2번으로 쓰는 것이 더 좋을듯 하네요.카스피하고 에반스는 궁합이 잘 맞을듯 합니다.
카스피는 전형적인 3번이지 2번을 보긴 좀 그렇습니다. 단테그린이나 노시오니도 포워드 스타일이라 2번보긴 좀 그렇고, 타인릭이 편의상 2번으로 우드리히가 1번으로 가는게 좋아보이네요
제닝스와 에반스, 둘 다 선공격 후패스 마인드의 선수들이죠. 즉 자기 손에 공이 들려있어야 제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이런 선수들의 파트너로는 득점력이 있는 선수보다는 수비와 같은 굳은 일과 받아 먹기 3점을 주 공격 옵션으로 하는 선수들이 제격이죠. 오클라호마의 서버럭-세폴로샤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반스도 카스피가 있습니다... 둘에 궁합은 최고입니다..
그렇죠. 근데 문제는 마틴이 돌아온다는 거죠.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근 몇년간 활발하게 루머로만 돌던 레드와 마틴이 정말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케빈마틴도 보면 부상을 참 자주당하네요...이러다가 티맥처럼~ 팀의 입지 지키지 못하고 다른팀으로 가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헤어질거면 가치 떨어지기 전에 과감한 트레이드가 좋지 않을까요. 제닝스 정도면 팀의 미래로 키워볼만 할것 같던데요
근데 제닝스같은 경우는 레드가 오기 전부터 기록이 하락되던 걸로 기억합니다만은...물론 환타지에서 제닝스 유저시니까 더 잘아시겠지만요^^; 아무래도 제닝스에 대한 견제에 레드가 복귀하면서 맞물려 일어난 게 제닝스의 기록 하락으로 이어진거 같네요.
그리고 타이릭-케마 문제는 어찌보면 밀워키보다 더 심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즌 초에 케빈 마틴이 30+ 득점을 해도 킹스가 이기는 농구를 하지 못했고, 되려 마틴이 부상으로 빠지자 타이릭에게 공격의 중심이 옮겨지고 외곽이 좋은 포워드 유망주들과 인사이드에 있는 탐슨과 하스에게 공이 가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킹스가 살아났거든요. 복귀가 대략 10일 정도 남았는데 일단 킹스는 마틴 트레이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고요. 남은 시즌 둘이 어떤 효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뀔 것 같네요. 보낸다면 아마 케빈 마틴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