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짝꿍과 둘이 같이 쉬는 일요일이다. 모처럼 우리 세식구 같이 보내는 일요일이어서 일찍 마트에 다녀왔다. 집에 먹거리가 너무 없어서...
장을 보다가 짝꿍이 맥주 한 병만 사달라고 한다. 오랫만에 맥주 맛이 어떤가 맛보고 싶다길래 ㅎㅎㅎ 딱 한 병 사주었다. 술 끊고 2년이 되도록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짝꿍이 은근 맥주 맛이 그리웠는가보다 그런 짝꿍 몰래 살짝 골벵이 캔 하나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맥주 안주겸 점심 식사겸 골벵이 무침을 무쳐서 푸짐하게 한 접시 상에 올렸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을 더하게 하려고 콩나물을 넣고 요즘 겨울 포항초가 한철이라 파릇파릇한 포항초 시금치를 곁들여 골벵이를 무쳤다.
* 콩나물 포항초 골벵이무침
재료 : 골벵이, 콩나물, 포항초,대파,양배추,당근,깻잎 양념 : 소금,다진마늘,고추가루,식초,물엿,매실액기스
점심식사 대용으로 국수를 조금 많이 삶았다.
골벵이무침이랑 국수랑 비벼서 한입에 쏘옥~~~
외출복 입고 일찍 마트에 따라 갔다 온 영구는 식구들이 먹는 음식이 무언지도 모르지만 식구들이 얌냠냠 맛있게 먹고 있으니 언제 맛 좀 보여 줄려나... 바닥에 엎드려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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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원문보기 글쓴이: 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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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다시 보니 저도 또 침 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