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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앤토니오 스퍼스의 'x-factor' 데릭 앤더슨이 오른쪽 어깨가 탈골되는 중상을 입어 2000-01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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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오늘 있었던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 전반 막판에 주완 하워드에게 거친 파울을 당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진단 결과, 앤더슨은 3주에서 길게는 6주까지 운동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그의 시즌은 끝이 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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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속공에 이어 덩크를 시도하다가 하워드에게 파울을 당해 공중에서 그대로 떨어지면서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바닥에 쓰러진 후 몇 분 동안 계속 고통스러워했으며, 하워드는 대단히 놀란 듯 앤더슨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했지만, 화가 난 스퍼스 선수들에게 밀리며 저지 당했다. 고의든, 아니든 그는 프라그런트 파울과 함께 즉시 퇴장 당할 수밖에 없었다. 앤더슨의 부상은 정규시즌 막판 마이애미 히트의 에디 존스가 당했던 부상과 비슷한 것이라고. 당시 존스는 5주 가량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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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는 경기 후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라 말하며 스퍼스의 락커룸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 둘은 평소에 절친했던 사이로 알려졌는데, 본인은 물론이며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나 마크 큐반 구단주도 '고의성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고 있어 하워드는 출전 정지와 같은 중징계는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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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비로소 우승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고 자신하던 샌앤토니오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플레이오프에 앞서 "모두가 건강하다면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했는데, 어이없게도 가장 건강했던 (그는 82경기를 모두 출전했다.) 앤더슨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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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자유 계약 선수가 되어 보다 높은 몸값에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던 앤더슨으로서도 아쉬운 시즌이 아닐 수 없다. 지난여름, 자유 계약 선수로서 팀에 합류했던 그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뛰어난 외곽수비 능력으로 '트윈 타워' 데이빗 라빈슨-팀 던컨 콤비의 득점과 수비 부담을 덜어주었다. 덕분에 그는 15.5 득점, 4.4 리바운드, 3.7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세 번째 공격 옵션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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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비록 평균 득점은 11점 (31.9% FG)으로 하락하고 실책도 3.3 개로 늘어났지만, 시리즈내내 상대팀 가드 앤또니 필러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겨우 두 번째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 너무 긴장한 나머지 공격에 있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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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렉 포포비치 감독 역시 "데릭이 얼마나 잘해주느냐에 팀의 성사가 달려있다. 팀이나 데이빗이 곤란에 빠졌을 때 우리 팀에 믿을 선수는 앤더슨뿐이다."라며 극찬했으며, 라빈슨 역시 "앤더슨이 있었기에 우리가 우승을 진지하게 노릴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팀의 부담을 덜어준다. 2라운드에서는 더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말했으나, 이제 더 이상 앤더슨에게 재계약과 건강을 되찾는 일을 제외하면 어떤 것도 바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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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퍼스로서는 앤더슨이 빠른 쾌유를 보여 컨퍼런스 결승 (만약 그들이 오를 수 있다면)에라도 뛰어주길 바라는 눈치. 던컨은 "어이없는 파울로 2초만에 우리 팀의 핵심 멤버를 잃게 되었다. 정말 화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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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앤더슨을 대신해 앤토니오 대니얼스, 테리 포터, 샨 엘리엇에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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