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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타리스트 박종호 리사이틀: 모던 바로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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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6.07.06(수) |
시간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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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IBK챔버홀 |
가격 | R석 5만원 / S석 3만원 |
[프로그램]
Gaspar Sanz: Suite
espanola
가스파르 산스: 스페인 모음곡
Francois Couperin: Les Barricades
Mysterieuses
(arr.
Alirio Diaz)
프랑수아 쿠프랭: 신비한 바리케이드
(편곡: 알리리오 디아즈)
Johann Sebastian Bach: Chaconne from
Violin Partita No.2 in D minor, BWV1004
(arr. Narciso
Yepes)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
(편곡: 나스시소 예페스)
Jean-Philippe Rameau: Pieces de
Clavessin 중 (*)
Allemande - Riguadon - Tenders
Plaintes - Les Cyclopes - Le Rappel des Oiseaux
(arr. Sergio
Assad)
장-필립
라모: 클라브생 모음집 중
(편곡:
세르지오 아사드)
intermission
Domenico Scarlatti: Sonata K.208
& K.209
(arr.
Gerard Abiton)
도메니코니 스카를라티: 소나타 K.208 & K.209
(편곡: 제라르
아비통)
Arvo Part: Spiegel im Spiegel
(**)
아르보
패르트: 거울 속의 거울
Luigi Boccherini: Introduction and
Fandango (*)
루이지 보케리니: 서주와 판당고
Carlo Domeniconi: Hommage a Jimi
Hendrix (op.52)
카를로 도메니코니: 지미 핸드릭스에
헌정
(*) Guitar Duo
(**) Guitar &
Cello
한국 기타계의 숨은 공로자, 차세대 기타리스트
박종호
타고난 음악성에 탁월한 기타 테크닉과 자기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차세대 기타리스트 박종호가 다시 급부상 중이다.
20대 초반에 기타 사중단 리브라를 이끌며 소프라노 조수미와
협연하였고,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의 파트너로서 DG에서 발매한 “Winter Journey 겨울 나그네”을 함께 완성하였다. 이후 용재
오닐과의 파트너쉽은 최근까지 이어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세레나데 노투르노” 앨범에 참여해 그가
들려준 명징하고 섬세한 연주와 감수성 짙은 해석은 앨범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었다. 박종호의 매력은 마초적인 자신의 존재감은 물론 파트너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도록 하는 배려심이다. 2015년 5월 바리톤 김주택과 함께한 공연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김주택은 올해 예술의전당이 선정한 “올해의
신인예술가상”을 수상했고, 2016년 2월 “김지연의 프로포즈 발렌타인 콘서트”에 앙상블 “솔리 판 투티”와 함께 출연하여 안정되고 감각적인
연주로써 독주 연주자 김지연을 더욱 부각시켰다. 특히 국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함께 한 “사랑의 이중주” 공연에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전곡을 기타 편곡으로 연주함으로써 솔로 바이올린의 카리스마 못지않게 화려하고 색채감 풍부한 자기만의 음악적 주장을
과시하기도 하였다.
세계적인 레이블 DECCA에서 발매한 앨범
“전설”
에콜 드 파리 유학 직전 DECCA에서 발매한 “아스투리아스,
전설”은 독주자의 창의적인 개성과 혁신적인 도전정신이 오롯이 녹아 있는 앨범이다. 일본 작곡가 타케미추가 편곡한 비틀즈 음악은 웬만한 기량으로는
비틀즈 원곡의 느낌을 살려내기 힘든데, 박종호는 타케미추가 원하는 편곡 의도를 정확히 꿰뚫고 보란 듯이 최상의 결과물은 내놓았다. 몇몇 작은
소품에서 들려준 그의 개성은 소박함에서 시작한다. 기타라는 악기가 본질적으로 화려함 보다는 소박하고 디테일이 드러나는 음악을 추구하기 때문에,
보통 젊은 연주자들은 이를 좀처럼 쉽게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소박함과 섬세함은 박종호의 천성이라 할만한 덕목이다.
앙상블 “솔리 판 투티”와의
협업
최근 박종호는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웅, 비올리스트 조형국, 첼리스트
정광준과 함께 앙상블 “솔리 판 투티”를 결성하였다. 기타는 악기의 특성상 주로 솔로 악기나 반주 악기로서 그 존재가 인식되곤 하지만, 이번
“솔리 판 투티”는 보다 신선하고 참신한 음악을 펼치기 위해 기타리스트 박종호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스트링 트리오에 기타가 참여함으로써 비교적
편곡작업이 많아지겠지만, 그만큼 자유롭고 창의적인 음악을 시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현재 스페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모아 호주 출신의
작곡가 리차드 찰튼이 편곡한 “스페인 음악집”을 녹음 준비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김지연과 협연을 통해 그들의 실력과
가능성은 이미 확인되었다. 이현웅은 대전시향 악장을 역임한 후 현재 솔리스트로서 활동중이고, 조형국, 정광준 모두 오케스트라나 실내악에서
수석급으로 활동하면서 음악적 기량을 다져왔기 때문에, 솔로 연주는 물론 앙상블이 요구하는 완벽한 팀워크를 한치의 오차 없이 보여줄 것이다.
기타의
무한한 가능성 찾아 떠난 새로운 여정 <모던 바로크>
이번 솔로 리사이틀 <모던 바로크>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도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새로운 여정이 될 것이다. 이 여정을 위해 준비한 음악이 바로크와 현대 음악 그리고 두 명의
친구이다.
기타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르의 음악은 무엇보다 바로크와 현대 음악이다. 바로크 시대에는 지금의 기타와 비슷한 류트를 위해 바흐나 비발디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이 많은 작품을 작곡하였고, 현대에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적 표현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 작곡가들은 기타라는 악기에
절대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연주자가 스스로 작곡하거나 유명한 작품을 직접 편곡해서 연주하는 경우를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 “한국 클래식 기타의 미래”라 불리는 박종호 역시 그런 작업에 소홀하지 않아 “사랑의 이중주” 공연에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을 본인이 직접 기타 솔로로 편곡해 연주한 경험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예페스가 편곡한 샤콘느 만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바이올리니스트도 연주하기가 까다로운 작품일정도로 기타 연주자에게는 더더욱 난곡 중의 난곡으로
꼽히지만, 나르시소 예페스, 데이비드 러셀 등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들도 종종 연주할 만큼 많은 편곡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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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바로크 음악의 현대성은 현대
음악의 철학적 기반인 창의적인 시도, 능동적인 혁신 등과 그 맥을 같이한다. 현대인이 고전, 낭만음악보다 오히려 바로크 음악의 구조와 형식에서
현대성을 느끼는 이유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런 의미에서 바로크와 현대음악에서 골랐다. 바로크 음악 역시 편곡이 가미되는 순간 현대적인 감각이
녹아 들 수 밖에 없다. 전통과 규범이 어떻게 유지되고, 또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 관찰하는 것도 새로운 재미일
것이다.
악기를 드는 순간 팔색조의
매력을 발휘하는 박종호가 연주하는 스카를라티, 바흐 등 바로크 작품에서 섬세함과 진지함 느끼고, 현대 음악에서는 무한한 창의성과 과감한
도전정신을 경험해볼 수 있다. 더불어 동료 기타리스트 서정실과 첼리스트 정광준과의 협연을 통해 조화와 대비, 상호이해와 배려심을 절실한 실내악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것이다. 이제 기타리스트 박종호를 주목해볼 시간이다.
[프로필]
때로 오케스트라보다 화려하고, 때로 가장 소박한 음악을
즐긴다!
한국 클래식 기타의 미래,
박종호
기타리스트 박종호는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5세에 클래식
기타를 시작했다. 어린 나이부터 체계적인 음악 수업을 받으며 9세에 전국기타콩쿨에서 입상을 시작으로 한국기타협회콩쿨 1위, 전국기타콩쿨 1위
없는 2위에 입상하는 등 서서히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클래식 기타 전공하였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전문사
과정을 이수하였다.
국내외 유명 기타리스트들을 사사하고, 그들과 함께 연구하며
르네상스, 바로크, 현대 음악과 라틴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연주해왔으며, 독주뿐만 아니라 앙상블 활동에도 관심을 두고
클래식 기타, 성악, 현악 앙상블, 국악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였다.
수 차례 독주회를 비롯하여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의 갈라
콘서트, 용재 오닐과의 듀오 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특별한 무대에서 솔로 기타리스트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Winter Journey > 앨범에 참여하여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 소나타를 녹음하였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
Serenata Notturno > 앨범에 참여하여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2012년에 본인의 첫 솔로 앨범인 기타 명곡집
<아스투리아스: 전설>을 우리나라 클래식 기타리스트 최초로 DECCA 레이블에서 발매했다. 활발한 국내 활동을 잠시 접고 파리 에꼴
노르말에서 공부하며 유럽무대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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