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냄새 난다" 20대女 오피스텔 가봤더니…경악할 광경
입력 2023. 7. 19. 14:52수정 2023. 7. 19. 15:03
쓰레기장으로 변한 부산의 한 오피스텔 [보배드림]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20대 세입자가 세 들어 살던 오피스텔을 '쓰레기 소굴'이라는 표현도 모자랄 정도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사라졌다는 임대인의 하소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에서 오피스텔 임대를 하고 있다는 A 씨가 이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시체 냄새가 난다'는 연락을 받고 세입자의 오피스텔 문을 열었더니, 쓰레기와 오물, 구더기로 가득한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쓰레기장으로 변한 부산의 한 오피스텔 [보배드림]
A 씨는 “집에 들어가보니 20대 여성 임차인은 도망갔고 변기 아닌 곳에 용변을 계속 보고 온 천지 쓰레기였다”라며 “비위 약하신 분은 사진을 보지 말라”라며 화장실 사진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오피스텔 안 사진을 보면, 쓰레기장도 이보다 깨끗하겠다 싶을 만큼 발디딜 곳 없이 쓰레기가 가득했다.
심지어 화장실은 변기 가득 용변이 말라붙은 채로 더럽혀져 있었으며, 이에 변기에 더 이상 용변을 볼 수 없었는지 화장실 맨바닥 이곳저곳에 용변을 봐둔 흔적이 있었다.
쓰레기장으로 변한 부산의 한 오피스텔 [보배드림]
A 씨는 “이런 사진을 올려도 되는 건지 보시는 분들 불쾌할까 봐 몇 번을 고민했다. 그런데 안 보면 모르지 않냐. 9시 뉴스에 나올 일이 일어났다. 테러나 다름없다”라고 호소했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회적 고립, 우울증, 무기력, 저장 강박 등 심리적 문제를 겪는 이들도 늘어나면서 이같은 쓰레기집의 문제는 전국적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해당 20대 여성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그같은 행동이 일종의 '구조 요청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사회적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