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省心篇下 (성심편 하 )
⊙眞宗皇帝御製에 曰 知危識險이면 終無羅網之門이요 擧善薦賢이면
自有安身之路라 施仁布德은 乃世代之榮昌이요 懷妬報?은 與子孫之爲
患이라 損人利己면 終無顯達雲仍이요 害衆成家면 豈有長久富貴리오
改名異體는 皆因巧語而生이요 禍起傷身은 皆是不仁之召니라 (진종황제어제에 왈 지위식험이면 종무나망지문이요 거선천현이면 자유안신지로라 시인포덕은 내세대지영창이요 회투보원은 여자손지위 환이라 손인이기면 종무현달운잉이요 해중성가면 기유장구부귀리오 개명이체는 개인교어이생이요 화기상신은 개시불인지소니라) 진종 황제 어제(御製)에 이르기를, 위태로움을 알고 험함을 알면 끝내 법망의 문에 걸리는 일이 없을 것이며, 선한이와 어진이를 천거(薦擧)하면 저절로 자신을 편하게 하는 길이 있느니라. 인르 베풀고 덕을 베풀면 이내 세대(世代) 의 영화와 번창이 될 것이요, 투기를 품거나 원통함을 갚으면 자손에게 근심이 되느니라. 남에게 손해를 주고 자기만 이롭게 하면 마침내 현달할 자손이 없을 것이요, 여러사람을 해치고 집안을 이루면 어찌 길고 오래도록 부하고 귀함이 있으리오? 이름을 바꾸고 몸을 달리하는 것은 모두가 간묘한 말로 인하여 생긴 것이요, 화가 일어나고 몸을 다치게 하는 것은 모두가 다 어질지 못함이 부르는 것이니라. 眞宗皇帝 : 북송의 三代임금
御製 : 임금이 지은 글
羅網 : 그물 , 법망
雲仍 : 자손, 먼 후대의 자손
巧語 : 간사하게 꾸며대는 말 御 모실 어 製 지을 제 識 알 식 險 험할 험
羅 벌릴 라 網 그물 망 擧 들 거 薦 천거할 천
施 베풀 시 榮 영화 영 懷 품을 회 妬 투기할 투
? 원통할 원 損 덜 손 顯 나타날 현 仍 인할 잉 傷 상할 상
擧들거 :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림
榮 영화 영 : 나무에 꽃이 피어 화려한 모양
雲 구름 운 : 雨(뜻)+云=雲 (형성문자)
路길 로 : 足(발족)뜻+各(각각각)뜻=路 (회의문자) 여러 사람이 각각 다니는 길
懷 품을 회 : 가슴으로 품으므로 ?이 들어감
⊙神宗皇帝御製에 曰 遠非道之財하고 戒過度之酒하며 居必擇隣하고 交 必擇友하며 嫉妬를 勿起心하고 讒言을 勿宣於口하며 骨肉貧者를 莫疎
하고 他人富者를 莫厚하며 克己는 以勤儉爲先하고 愛衆은 以謙和爲首
하며 常思已往之非하고 每念未來之咎하라 若依朕之斯言이면 治國家而
可久니라 (신종황제어제에 왈 원비도지재하고 계과도지주하며 거필택린하고 교필 택우하며 질투를 물기심하고 참언을 물선어구하며 골육빈자를 막소하고 타인부자를 막후하며 극기는 이근검위선하고 애중은 이겸화위수하며 상 사이왕지비하고 매념미래지구하라 약의짐지사언이면 치국가이가구니라) 신종 황제 어제에 이르기를, 도(道)가 아닌 재물을 멀리 하고, 지나친 술을 삼가 하라. 사는곳은 반드시 이웃을 가리고, 사귐에는 반드시 벗을 가려야 할 것이다. 질투를 마음에 일으키지 말며, 남 헐뜯는 말을 입에 담지 말며. 친척중 가난한 자를 멀리하지 말고, 부유한 남을 후하게 대하지도 말며. 자기를 이기는것은 부 지런함과 검소함으로서 우선으로 삼고, 남을 사랑하는 것은 겸손과 화합으로서 첫째로 삼아야 하며. 항상 이미 지나간 날의 그릇됨을 생각하고, 매양 앞날의 허물을 생각하라. 만약 나의 이 말을 의지한다면 나라를 다스림에 오래가느니라. 神宗皇帝 : 북송의 六代임금
勿起心 : 마음에 일으키지 말라
勿宣於口 : 입에 담지 말라
未來之咎 : 미래에 저지를지도 모를 허물 隣이웃 린 擇 가릴 택 嫉 미워할 질 妬 투기할 투 讒참소할 참
勤 부지런할 근 儉 검소할 검 謙 겸손 겸 咎 허물 구 朕나 짐 斯이사
酒술주 : 水 + 酉(닭유 )술병모양을 나타냄
⊙高宗皇帝御製에 曰 一星之火도 能燒萬頃之薪하고 半句非言도 誤損平 生之德이라 身被一縷나 常思織女之勞하고 日食三?이나 每念農夫之苦 하라 苟貪妬損은 終無十載安康하고 積善存仁이면 必有榮華後裔니라 福緣善慶하니 多因積行而生이요 入聖超凡은 盡是眞實而得이니라 (고종황제어제에 왈 일성지화도 능소만경지신하고 반구비언도 오손평생 지덕이라 신피일루나 상사직녀지로하고 일식삼손이나 매념농부지고하라 구탐투손은 종무십재안강하고 적선존인이면 필유영화후예니라 복연선경 하니 다인적행이생이요 입성초범은 진시진실이득이니라) 고종 황제의 어제에 이르기를, 하나의 작은 불꽃이라도 능히 수백만 이랑의 땔 나무를 태워버릴 수도 있고, 한마디가 채 안되는 반 구절의 그릇된 말이라도 평생의 덕을 잘못 그릇되게하고 손상시키느니라. 몸에 한 실오라기의 옷을 입어도 항상 베짜는 여자의 수고를 생각하고, 하루 세끼의 밥을 먹어도 매번 농부의 괴로움을 생각하라. 구차하게 탐하고 투기하고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마침내 십년 동안 편안함이 없고, 선행을 쌓고 어진 마음을 지니면 반드시 영화로운 후손이 있느니라. 복된 인연과 좋은 경사는 쌓은 행실로 인하여서 생기고,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고 보통사람을넘어서는 것은 다 진실함에서 얻 어지는 것이니라. 高宗皇帝 : 남송의 一代임금 一星之火 : 한 점의 불 , 별빛 같은 작은 불 後裔 : 후손 入聖超凡 : 성인에 들어서고 평범한 사람을 넘어섬 燒불탈소 薪섶신 誤그릇될오 損덜손 縷실오라기루
織짤직 ?밥손 貪탐할탐 載실을재 康편안강 積걽을적
榮영화영 華빛날화 裔후손예 緣인연연 慶경사경 積쌓을적
聖성인성 超넘을초 盡다할진
被입을피 : 衣 + 皮(가죽피) = 被 (형성문자) ★彼저피 疲피곤할피
薪섶신 : 草 + 新(새신) = 薪 (형성문자)
榮영화영 : 나무에 꽃이 피어 화려한 모양
苦쓸고 : 草(뜻) + 古 = 苦 쓴풀을 나타냄
福복복 : 신이 복을 내리므로 示가 들어감
貪탐할탐 : 今 + 貝 (회의문자) 지금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탐한다
載해재,실을재 ★裁마를재 栽심을재 哉어조사재 ⊙王良이 曰 欲知其君인댄 先視其臣하고 欲識其人인댄 先視其友하고
欲知其父인댄 先視其子하라 君聖臣忠하고 父慈子孝니라 (왕량이 왈 욕지기군인댄 선시기신하고 욕식기인인댄 선시기우하고 욕지기부인댄 선시기자하라 군성신충하고 부자자효니라) 왕량이 가로되 그 임금을 알고자하면 먼저 그의 신하를 보고, 그 사람을 알고자 하면 먼저 그의 친구를 볼 것이며, 그 아버지를 알고자하면 먼저 그의 자식을 보라. 임금이 거룩하면 신하는 충성스러울 것이요, 아버지가 자애스로우면 자식은 효성스러우니라. 王良 : 춘추 전국시대 진나라 사람 欲하고자할욕 視볼시 識알식 聖성인성
慈사랑자 : 玆(이자) + 心 = 慈 (형성문자)
⊙家語에 云 水至淸則無魚하고 人至察則無徒니라 (가어에 운 수지청즉무어하고 인지찰즉무도니라) 가어에 이르기를,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극히 살피면 따르는 사람이 없느니라. 家語 : <孔子家語>를 말함 人至察 : 사람이 너무 살핌 語말씀어 淸맑을청 察살필찰 徒무리도 淸 맑을 청 : 水(뜻)+靑(음)=淸 (형성문자) 물이 푸르니 맑다. ⊙許敬宗이 曰 春雨는 如膏나 行人은 惡其泥?하고 秋月이 揚輝나 盜者는 憎其照鑑이니라 (허경종이 왈 춘우는 여고나 행인은 오기니녕하고 추월이 양휘나 도자는 증기조감이니라) 허경종이 가로되 봄비는 기름과 같으나(농작물에 내리는 단비와 같다는 뜻) 다니 는 사람은 그 진흙길을 싫어하고,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나 도둑은 그 달의 밝게 비침을 미워하느니라. 許敬宗 : 중국 당나라 사람 許허락허 敬공경경 膏기름고 泥진흙니 ?진흙녕
盜도적도 憎미워할증 照비칠조 鑑거울감
揚드날릴양 : 手 +榮(볕양의 古字) = 揚(형성문자) ★ 陽볕양 楊버들양
照비칠조 : 日(해일)+召(부를소)+火(불화)=照 ★ 昭밝을소 召부를소
輝빛날휘 : 光(빛광)뜻 +軍(군사군)음 =輝(형성문자) ★揮 가리킬휘
泥진흙니: 水 + 尼(여승니)=泥 (형성문자)
⊙景行錄에 云 大丈夫見善明故로 重名節於泰山하고 用心剛고로 輕死生
於鴻毛니라 (경행록에 운 대장부견선명고로 중명절어태산하고 용심강고로 경사생 어홍모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선을 보는 것이 밝은 까닭에 명분과 절개를 태산 보다도 중하게 여기고, 마음을 쓰는 것이 강직한 까닭에 사죽고 사는 것을 기 러기의 털보다도 가볍게 여기느니라. 見善明 : 선을 보는 것이 밝음
錄기록할록 泰클태 剛굳셀강 輕가벼울강
鴻큰기러기홍: 水(물수)뜻+工+鳥(새조)뜻=鴻 물에서 사는 새란 뜻
節절개절 : 竹+卽=節 대나무에는 마디가 있다 해서 마디절 대나무는 사계절 변하지 아니하므로 절개를 나타내서 절개절
輕 가벼울 경 : 車(뜻)+ (음)= 輕 (형성문자) 수레에 싣고 가니 가볍다.
⊙悶人之凶하고 樂人之善하며 濟人之急하고 救人之危니라 (민인지흉하고 낙인지선하며 제인지급하고 구인지위니라) 남의 흉함을 민망히 여기고, 남의 선을 즐거워하며, 남의 급한 것을 구제하고, 남의 위험한 것을 구원할지니라. 悶人之凶 : 남의 흉함을 딱하게 여김
濟人之急 : 남의 급함을 구제함 悶민망할민 凶흉할흉 濟건널제 救구원할구 危위태로울위
⊙經目之事도 恐未皆眞이어든 背後之言을 豈足深信이리오 (경목지사도 공미개진이어든 배후지언을 기족심신이리오) 눈으로 직접 본 일이라도 다 진실이 아닐까 두렵거늘, 등뒤에서 하는 말을 어찌 깊이 믿을 수 있으리오? 經目之事 : 직접 눈으로 본 일
背後之言 : 등 뒤에서 하는 말 經지날경 恐두려울공 眞참진 背등배 豈어찌기 深깊을심
信믿을신 : 人 + 言 =信 (회의문자) 사람은 말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
⊙不恨自家汲繩短하고 只恨他家苦井深이로다 (불한자가급승단하고 지한타가고정심이로다) 자기 두레박 줄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않고 남의 집 우물이 깊은것만 한탄하는구나. 汲繩 : 물 긷는 두레박 줄
苦井深 : 우물이 깊은 것만 괴로워함 限한정한 汲물길을급 繩노끈승 深깊을심
汲물길을급 : 水 +及(미칠급) = 汲 (형성문자)
苦쓸고 : 草(뜻) + 古 = 苦 쓴풀을 나타냄
⊙臟濫이 滿天下하되 罪拘薄福人이니라 (장람이 만천하하되 죄구박복인이니라) 뇌물을 받은 천하에 가득할지라도 죄는 박복한 사람만 잡는구나. 臟濫 : 부정을 도둑질을 함
薄福人 : 복이 없는 사람 臟뇌물받을장 濫넘칠람 滿찰람 拘잡을구 薄엷을박
福복복 : 신이 복을 내리므로 示가 들어감
⊙天若改常이면 不風卽雨요 人若改常이면 不病卽死니라 (천약개상이면 불풍즉우요 인약개상이면 불병즉사니라) 하늘이 만약 정상을 벗어나면 바람이 아니면 비가 오고, 사람이 만약 정상을벗 어나면 병이 들지 않으면 곧 죽으니라. 改常 : 정도를 어김. 정상을 벗어남
若만약약 常항상상 卽곧즉 病병병
⊙壯元詩에 云 國正天心順이요 官淸民自安이라 妻賢夫禍少요 子孝父心 寬이니라 (장원시에 운 국정천심순이요 관청민자안이라 처현부화소요 자효부심관 이니라) 장원시에 이르기를, 나라가 바르면 천심(天心)도 순응할 것이요, 벼슬아치가 청렴하면 백성은 절로 편안할 것이며, 아내가 어질면 지아비의 허물이 적을 것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은 너그러워지느니라. 壯元詩 : 과거에서 장원한 시
國正 : 나라의 정치가 바름
淸 맑을 청 : 水(뜻)+靑(음)=淸 (형성문자) 물이 푸르니 맑다.
⊙子 曰 木從繩則直하고 人受諫則聖이니라 (자 왈 목종승즉직하고 인수간즉성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무가 먹줄을 따르면 곧아지고, 사람이 간함을 받으면 거룩해지느니라. 受諫 : 간함을 받아들임 從다를종 繩노끈승 諫간할간 聖성인성 ⊙一派靑山景色幽러니 前人田土後人收라 後人收得莫歡喜하라 更有收 人在後頭니라 (일파청산경색유러니 전인전토후인수라 후인수득막환희하라 갱유수인 재후두니라) 한 줄기의 푸른산의 경치가 그윽한데, 앞사람이 갈던 밭을 뒷사람이 거두는구나. 뒷사람들은 거두어 들이는 것을 기뻐하지 말라. 다시 거두어 들일 사람이 또 머 리 뒤에 있느니라. 一派靑山 : 한줄기 푸른산
後人收 : 두뒷사람이 거두어 가짐
有收人 : 거두어 가질 사람
後頭 : 바로 뒤에 波물결파 景볕경 幽그윽할유 後뒤후 收거둘수 得얻을득 歡기쁠환
頭머리두 :豆(콩두)음+頁(머리혈)뜻=頭 (형성문자)
⊙蘇動波 曰 無故而得千金이면 不有大福이라 必有大禍니라 (소동파 왈 무고이득천금이면 불유대복이라 필유대화니라) 소동파가 가로되. 아무런 까닭없이 천금을 얻는 것은 큰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큰 재화가 있느니라. 蘇動波 : 북송의 문인으로 이름은 軾. 호는 東坡. 唐宋八大家의 한사람 그가 지은 적벽부는 名文으로 알려져 있음 無故 : 연고없이 , 까닭없이 蘇깨어날소 波물결파 故연고고 得얻을득 禍재화화
福복복 : 신이 복을 내리므로 示가 들어감 ⊙康節邵先生이 曰 有人이 來問福하되 如何是禍福고 我虧人是禍요
人虧我是福이니라 (강절소선생이 왈 유인이 내문복하되 여하시화복고 아휴인시화요 인휴아시복이니라) 강절 소 선생께서 가로되 어떤 사람이 점을 물으러 찾아 왔는데, 무엇이 재화이 고 복이 됩니까? 하거늘, 내가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화(禍)이고, 남이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 복(福)이니라 하였다. 人虧我 : 남이 나에게 해를 입힘 邵성씨소 禍재앙화 虧이지러질휴
⊙大廈千間이라도 夜臥八尺이요 良田萬頃이라도 日食二升이니라
(대하천간이라도 야와팔척이요 양전만경이라도 일식이승이니라) 큰 집이 천 칸이나 되더라도 밤에 눕는 것은 여덟 자 뿐이고, 좋은 밭이 만 이랑이라도 하루에 먹는 것은 두 되일 뿐이니라. 萬頃 : 넓은 면적 廈큰집하 臥누울와 頃이랑경, 잠깐경
⊙久住令人賤이요 頻來親也疎라 但看三五日에 相見不如初니라 (구주영인천이요 빈래친야소라 단간삼오일에 상견불여초니라) 오래 머무르면 사람을 천하게 만들고, 자주 찾아 오면 친한 사람도 멀어지느니라. 단지 사흘이나 닷새만 보아도 서로 보는 것이 처음같지 아니하니라. 不如初 : 처음 같지 않음 賤천할천 頻자주빈 疎성길소
但다만단 : 人 + 旦(아침단) = 但 (형성문자)
⊙渴時一滴은 如甘露요 醉後添盃는 不如無니라 (갈시일적은 여감로요 취후첨배는 불여무니라) 목마를 때 한방울의 물은 단 이슬과 같고, 술 취한 후에 잔을 더하는 것은 아니함만 못하느니라. 渴時一滴 : 목마를 때 물 한방울
醉後添盃 : 취한 후에 잔을 더함 渴목마를갈 滴떨어질적 醉취할취 添더할첨 盃잔배
露이슬로 : 雨(뜻) + 路(길로) = 露 (회의문자)
滴물방울적 : 水뜻+?음 =滴 (형성문자) ★適갈적 摘딸적 敵대적할적 적
⊙酒不醉人人自醉요 色不迷人人自迷니라 (주불취인인자취요 색불미인인자미니라)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요, 여색이 사람을 미혹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미혹되는 것이니라. 醉취할취 迷미혹할미
酒술주 : 水 + 酉(닭유 )술병모양을 나타냄
⊙公心을 若比私心이면 何事不辨이며 道念을 若同情念이면 成佛多時니라 (공심을 약비사심이면 하사불판이며 도념을 약동정념이면 성불다시니라) 여러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만약 개인을 위한 마음에 비한다면 무슨 일인들 분별 하지 못할 것이며, 도 생각하는 것을 정(애인) 생각하는 것 같이 하면 부처가된지 오래이니라. 公心 : 公을 위하는 마음, 곧 여러 사람을 위하는 마음
情念 : 남녀간의 애정을 생각함
成佛 : 부처가 됨
多時 : 오래 전에 辨분별한변 佛부처불
⊙濂溪先生曰 巧者言하고 拙者默하며 巧者勞하고 拙者逸하며 巧者賊하고
拙者德하며 巧者凶하고 拙者吉하나니 嗚呼라 天下拙이면 刑政이 徹하여
上安下順하며 風淸弊絶이니라 (염계선생왈 교자언하고 졸자묵하며 교자로하고 졸자일하며 교자적하고 졸자덕하며 교자흉하고 졸자길하나니 오호라 천하졸이면 형정이 철하여 상안하순하며 풍청폐절이니라) 염계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간교한자는(巧者, 재주만 부리는 사람은) 말을 잘하고, 졸한자는(拙者, 의미상 속으로 덕을 갖추고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는 사람은) 말 이 없으며, 간교한자는 수고롭고 졸한자는 편안하다. 간교한자는 남을 해치고 , 졸한자는 덕이 있으며, 간교한자는 흉하고 졸자는 길하나니. 오호라! 천하에 졸 한자만 있으면 형벌의 정치가 거두어져서 위로는 편안하고 아래로는 순종하니, 풍속이 맑아지고 폐단이 끊어지리라. 濂溪先生 : 북송의 유학자 주돈이(周敦滯)
刑政徹 : 형벌의 정치가 없어짐
風淸弊絶 : 풍속이 맑아지고 폐단이 끊어짐 濂물가렴 溪시내계 拙졸할졸 默잠잠할묵 逸편안일 賊도적적
嗚탄식할오 政정사정 徹거둘철, 통할철 弊폐단폐 絶끊을절
呼부를 호: 口+乎(음)=呼 (형성문자)
淸 맑을 청 : 水(뜻)+靑(음)=淸 (형성문자) 물이 푸르니 맑다.
⊙易에 曰 德薄而位尊하며 智小而謀大하며 力小而任重하면 鮮不及矣니라 (역에 왈 덕박이위존하며 지소이모대하며 역소이임중하면 선불급의니라) 주역에 이르기를, 덕이 없으면서 지위가 높고, 지혜는 작으면서 꾀함이 크면 화 (禍)가 없는 자는 드무니라. 智小而謀大 : 지혜가 작으면서 도모함이 크다 薄엷을박 尊높을존 智지혜지 謀꾀할모 任맡길임 鮮드물선 矣어조사의
謨꾀할모 : 어떤 일을 하려고 할때는 말을 해야 하므로 言이 들어감 ★ 模본뜰모 暮저물모( 해가 없어지니 저물모) 募모을모 慕사모할모(마음속으로 그리워하니 사모할 모)
⊙說苑에 曰 官怠於宦成하며 病加於小癒하며 禍生於懈惰하며 孝衰於妻
子니 察此四者하여 愼終如始니라 (설원에 -왈 관태어환성하며 병가어소유하며 화생어해타하며 효쇠어처 자니 찰차사자하여 신종여시니라) 설원에 이르기를, 관리는 벼슬이 이루어지는 데서 게을러지고, 병은 조금 나은 데서 더하여지고, 화는 게으른 데서 생기며, 효는 처자를 보살피는 데서 쇠약해 지나니, 이 네 가지 것을 살펴서 삼가 처음과 같이(처음에 지녔던 본 마음을 간 직한 채) 마쳐야 할 것이다. 說苑 : 전한의 유향이 꾸민 책
懈惰 : 게으름 苑큰동산원 怠게으를태 宦벼슬환 癒병나을유 懈게으를해
惰게으를타 衰쇠할쇠 察살필찰 愼삼가할신
怠 게으를태 : 마음에 게으름을 피우므로 心이 들어감
⊙景行錄에 云 器滿則溢하고 人滿則喪이니라 (경행록에 운 기만즉일하고 인만즉상이니라) 그릇이 가득차면 넘치 듯이 사람이 가득차면 잃게 되느니라. 錄기록할록 器그릇기 滿찰만 溢넘칠일 喪죽을상 , 잃을상 ⊙尺璧非寶요 寸陰是競이니라 (척벽비보요 촌음시경이니라) 한 자의 둥근 옥이 보배가 아니라, 촌음(아주 짧은 시간)을 곧 다툴 것이로다. 璧구슬벽 陰그늘음 競다툴경
寶보배보 : ? + 玉 + 缶 + 貝 = 寶 (회의문자) ⊙羊羹이 雖美나 衆口는 難調이니라 (양갱이 수미나 중구는 난조이니라) 양고기 국이 비록 맛있으나, 여러사람의 입을 맞추기는 어려우니라. 雖美 : 비록 맛이 있으나 羹국갱 調고를조 美 맛있을미, 좋을미, 아름다울미
⊙益智書에 云 白玉은 投於泥塗라도 不能汚穢其色이요 君子는 行於濁
地라도 不能染亂其心하나니 故로 松栢은 可以耐雪霜이요 明智는 可以
涉危難이니라 (익지서에 운 백옥은 투어니도라도 불능오예기색이요 군자는 행어탁 지라도 불능염란기심하나니 고로 송백은 가이내설상이요 명지는 가이 섭위난이니라) 백옥은 진흙 땅에 던져져도 그 빛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군자는 혼탁한 당에 가더라도 그의 마음을 물들이거나 어지럽게 아니하나니 그런고로 소나무와 잣나무는 눈과 서리를 견디어 낼 수 있고, 밝은 지혜는 위태롭고 어려움을 건널 수 있는 것이니라. 耐雪霜 : 눈과 서리를 견디어 냄
涉危難 : 위태롭고 어려움을 건넘 投던질투 塗진흙도 能능히능 汚더러울오
穢더러울예 濁흐릴탁 染물들염 亂어지러울란 松소나무송
栢잣나무백 霜서리상 涉건널섭
霜서리상 : 雨(비우)뜻+相(서로상)음=霜
泥진흙니: 水 + 尼(여승니)=泥 (형성문자)
雪눈설 : 雨 + ? = 雪 (회의문자) 손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눈이다.
⊙入山擒虎는 易어니와 開口告人은 難이니라 (입산금호는 이어니와 개구고인은 난이니라) 산에 들어가 호랑이를 사로잡기는 쉬워도, 입을 열어 남에게 충고하기는 어려 우니라. 擒사로잡을금 開열개 難어려울난
開열개 : 빗장을 여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자 ★閉 닫을폐 ⊙遠水는 不救近火오 遠親은 不如近隣이니라 (원수는 불구근화오 원친은 불여근인이니라) 멀리 있는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하고 먼데 있는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못하니라. 不如 : ∼ 만 못하다
遠親 : 먼곳에 있는 친척
救구원할구 近가까울근 隣이웃린 ⊙太公이 曰 日月이 雖明이나 不照覆盆之下하고 刀刃이 雖快나 不斬無
罪之人하고 非災橫禍는 不入愼家之門이니라 (태공이 왈 일월이 수명이나 부조복분지하하고 도인이 수쾌나 불참무죄 지인하고 비재횡화는 불입신가지문이니라) 태공께서 말씀하셨다.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엎어 놓은 동이 아래는 비출 수는 없으며, 칼날이 비록 말카로우나 죄 없는 사람을 벨 수는 없다. 그릇된 재앙과 갑작스런 재화는 삼가는 집의 문에는 들어가지아니하느니라. 覆盆 : 엎어 놓은 동이
刀刃 : 칼날
雖비록수 照비칠조 覆엎어질복 盆동이분 斬벨참 橫가로횡 愼삼가할신 照비칠조 : 日(해일)+召(부를소)+火(불화)=照 ★ 昭밝을소 召부를소
盆동이분 : 分 + 皿(그릇명) = 盆
⊙太公이 曰 良田萬頃이 不如薄藝隨身이니라 (태공이 왈 양전만경이 불여박예수신이니라) 태공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밭의 수백만 이랑은 작은 재주 하나를 몸에 지니고 있는것만 못하느니라. 良田 : 좋은 밭
萬頃 : 백만 이랑. 몹시 넓다는 뜻
隨身 : 몸에 따름 . 몸에 지님
頃이랑경 薄엷을박 藝재주예 隨따를수
⊙性理書에 云 接物之要는 己所不欲을 勿施於人하고 行有不得이어든
反求諸己니라 (성리서에 운 접물지요는 기소불욕을 물시어인하고 행유부득이어든 반구제기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다른 사람을 대할 때의 중요함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않아야하고, 행하고도 얻지 못하는 것이 있거든 돌이켜 자신에 게서 구할지니라. 己所不欲 : 자기가 바라지 않는 것
反求諸己 : 돌이켜 자기에게서 찾음
理이치리 接접할접, 要구할요 欲하고자할욕 施베풀시 諸모두제
⊙酒色財氣四堵墻에 多少賢愚在內廂고 若有世人이 跳得出이면 便是
神仙不死方이니라 (주색재기사도장에 다소현우재내상고 약유세인이 도득출이면 변시신 선불사방이니라) 주색재기(술, 여색, 재물, 기운)의 네가지의 담장이 쳐진 곳에(이 세상을 빗댄 말) 수많은 어진이와 어리석은 이가 행랑에 있도다. 만약 세상 사람이 (이곳을) 뛰쳐 나갈 수 있다면 이것은 곧 신선처럼 죽지 않는 방법이니라. 多少賢愚 : 많은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들
堵담도 墻담장 賢어질현 愚어리석을우 廂행랑상 跳뛸도 便곧변
酒술주 : 水 + 酉(닭유 )술병모양을 나타냄
제목 : 입교편 (立敎篇)
⊙子 曰 立身有義而孝爲本이요 喪祀有禮而哀爲本이요 戰陣有列而勇爲本
이요 治政有理而農爲本이요 居國有道而嗣爲本이요 生在有時而力爲本이니라 (자 왈 입신유의이효위본이요 상사유례이애위본이요 전진유열이용위본 이요 치정유리이농위본이요 거국유도이사위본이요 생재유시이력위본이 니라) 공자께서 가라사대 입신(立身)에는 의(義)가 있으니 효(孝)가 근본이 되고, 초상(初喪)과 제사(祭祀)에는 예(禮)가 있으니 슬픔이 근본이요, 전쟁에는 서열이 있으니 용맹이 근본이며, 다스림에는 이치(理致)가 있으니 농사가 근본 이 되고, 나라에 거함에는(나라를 유지하는데) 도(道)가 있으니 대(代)를 잇는 것이 근본이 되며, 재물을 만드는 데에는 때가 있으니 힘씀이 근본이니라. 立身有義 : 입신 출세하는데 의로움이 있음
戰陣有列 : 전쟁하는데 서열이 있음
嗣爲本 : 왕위의 계승이 근본이 됨
喪잃을 상 祀제사 사 戰싸움 전 陣 진칠 진 治 다스릴 치
政 정사 정 農 농사 농 嗣 이을 사
陣진칠진 : ?(언덕부) + 車 = 陣 싸우기 위해 언덕에 진을 침
⊙景行錄에 云 爲政之要는 曰 公與淸이요 成家之道는 曰 儉與勤이니라 (경행록에 운 위정지요는 왈 공여청이요 성가지도는 왈 검여근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정치를 하는데의 중요함은 공평과 청렴함이고, 집안을 이루는 길은 검소함과 부지런함이니라. 儉 검소할 검 勤 부지런할 근
淸 맑을 청 : 水(뜻)+靑(음)=淸 (형성문자) 물이 푸르니 맑다.
⊙讀書는 起家之本이요 循理는 保家之本이요 勤儉은 治家之本이요
和順은 齊家之本이니라 (독서는 기가지본이요 순린리는 보가지본이요 근검은 치가지본이요 화순은 제가지본이니라) 독서는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를 쫓는 것은 집안을 보존하는 근본이 며, 부지런함과 검소함은 집안을 다스리는 근본이요, 화목하고 순종하는 것은 집을 가지런히 하는 근본이니라. 循 따를 순 勤 부지런할 근 儉 검소할 검 治 다스릴 치 齊가지런할 제
⊙孔子三計圖에 云 一生之計는 在於幼하고 一年之計는 在於春하고 一日
之計는 在於寅이니 幼而不學이면 老無所知요 春若不耕이면 秋無所望이요
寅若不起면 日無所辦이니라 (공자삼계도에 운 일생지계는 재어유하고 일년지계는 재어춘하고 일일지 계는 재어인이니 유이불학이면 노무소지요 춘약불경이면 추무소망이요 인약불기면 일무소판이니라) 공자의 삼계도(세가지의 계획)에 이르기를,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으니,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바가 없고,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 나지 않으면 그 날에 힘 쓸 바가 없느니라. 寅 : 寅時 3시∼5시
日無所辦 : 그 날에 힘써 할 일이 없음
圖 그림 도 幼 어릴 유 計 셀 계 寅 범 인 , 새벽인 幼 어릴 유
辦 힘 쓸 판
제목 : 입교편 (立敎篇) 삼강오륜
⊙性理書에 云 五敎之目은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성리서에 운 오교지목은 부자유친하며 군신유의하며 부부유별하며 장유유서하며 붕우유신이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다섯가지 가르침의 덕목은 아버지와 자식 사리에는 친함이 있어야 하고, 임금과 신하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하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어야 하고, 어른과 아이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벗과 벗 사이에는 믿음 이 있어야 하느니라. 五敎之目 : 다섯가지 가르침의 조목 五倫
信믿을신 : 人 + 言 =信 (회의문자) 사람은 말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
敎가르칠교 : 孝 + ? = 敎 (회의문자) 효도하는 자식을 만들려면 매로 치면서 가르쳐야 한다
⊙三綱은 君爲臣綱이요 父爲子綱이요 夫爲婦綱이니라 (삼강은 군위신강이요 부위자강이요 부위부강이니라) 삼강은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모범이) 되어야 하고 ,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어야 하며,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되아야 하느니라. 三綱 : 군신· 부자·부부의 관계를 말한 인륜의 세가지 綱벼리강 = 모범 綱 벼리줄은 그물을 잡아 당기는 줄이다. 즉 그 줄을 잡아 당기면 고기가 따라 오듯이 윗사람이 잘 하면 아랫 사람이 본받는다는 말
⊙王燭이 曰 忠臣은 不事二君이요 烈女는 不更二夫니라 (왕촉이 왈 충신은 불사이군이요 열녀는 불경이부니라) 왕촉이 가로되.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아니하고, 열녀는 두 남편을 고치지 아니한다. 王燭 : 전국시대 제나라 사람. 제나라가 연나라에 망하자 항복하라는 권고를 물리치고 자살한 충신 燭촛불촉 烈매울렬 更고칠경
烈(매울렬) :列(음)+火(뜻)= 烈 (형성문자) 불같은 열정의 맵다는 뜻
제목 : 입교편 (立敎篇) 3
⊙忠子 曰 治官엔 莫若平이요 臨財엔 莫若廉이니라 (충자 왈 치관엔 막약평이요 임재엔 막약염이니라) 충자가 가로되. 관리가 다스림에는 공평함 만한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해서는 청 렴함 만한 것이 없다. 治官 : 벼슬을 다스림
臨財 : 재물에 임함. 재물을 다스림
治 다스릴 치 臨 임할 림 廉 청렴 렴
⊙張思叔座右銘에 曰 凡語를 必忠信며 凡行을 必篤敬하며 飮食을 必
愼節하며 字?을 必楷正하며 容貌를 必端莊하며 衣冠을 必肅整하며
步履를 必安詳하며 居處를 必正靜하며 作事를 必謀始하며 出言을
必顧行하며 常德을 必固持하며 然諾을 必重應하며 見善如己出하며
見惡如己病이니 凡此十四者를 我皆未深省이라 書此當座隅하여 朝夕視
爲警하노라 (장사숙좌우명에 왈 범어를 필충신며 범행을 필독경하며 음식을 필신절하며 자획을 필해정하며 용모를 필단장하며 의관을 필숙정하며 보리를 필안상하며 거처를 필정정하며 작사를 필모시하며 출언을 필고 행하며 상덕을 필고지하며 연낙을 필중응하며 견선여기출하며 견악여기 병이니 범차십사자를 아개미심성이라 서차당좌우하여 조석시위경하노라) 장사숙의 좌우명에 이르기를, 모든 말은 반드시 진실 되고 믿음이 있어야 하고, 모든 행동은 반드시 독실하고 공경해야 하며, 음식은 반드시 삼가고 절제하여야 하며, 글씨는 반드시 곧고 바르게 써야 하며, 용모는 반드시 단정하여야 하고, 의관은 반드시 엄숙하고 단정하여야 하며, 걸음걸이는 반드시 안정되고 차분해 야 하며, 거처는 반드시 바르고 고요해야 하며, 일을 꾸밀 때는 반드시 시작을 잘 꾀하여야 하고, 말을 할 때는 반드시 행할 수 있을지를 돌아보아야 하며, 항상 덕을 반드시 굳게 지녀야 하고, 승낙은 반드시 신중하게 응해야 하며, 선한 일을 보기를 내게서 나오듯이 하며, 악함 보기를 내 병인 듯 하여야 하니 무릇 이 열 네 가지 것을 모두 나는 아직 깊이 살피지 못하였으니, 이를 글로 써서 자리의 구석에 붙여 놓고는 아침저녁으로 보고서 경계로 삼으리라. 張思叔 : 북송의 학자로 정자의 제자임
座右銘 : 자리의 옆에 써두고 경계로 삼는 글
顧行 : 행할 것을 돌아봄
整肅 : 단정하고 엄숙함 張 베풀 장 叔 아재비 숙 銘 샛길 명 篤 돈독할 독 敬 공경 경
愼 삼가할 신 楷 곧을 해 貌 모양모 端 단정할 단 冠 갓 관
肅 엄숙할 숙 整 가지런할 정 履 밟을 리 詳 자세할상
處 살 처 靜 고요할 정 謀 꾀할 모 顧 돌아볼 고
諾 응낙 낙 應 응할 응 隅 모퉁이 우
警( 깨우칠경) : 敬 + 言 = 警 (형성문자)
銘 새길명 : 金 + 名(이름명) = 銘 (형성문자) 쇠에 글을 새겨 넣는다는 뜻
節 절개 절,절약할 절 : 竹+卽=節 대나무에는 마디가 있다 해서 마디절 대나무는 사계절 변하지 아니하므로 절개를 나타내서 절개절
謨꾀할모 : 어떤 일을 하려고 할때는 말을 해야 하므로 言이 들어감 ★ 模본뜰모 暮저물모( 해가 없어지니 저물모) 募모을모 慕사모할모(마음속으로 그리워하니 사모할 모) 省살필성 : 적은 것 까지 눈으로 살핌
⊙范益謙座右銘에 曰 一不言朝廷利害邊報差除오 二는 不言州縣官員長
短得失이요 三은 不言衆人所作過惡之事요 四는 不言仕進官職趨時附勢요
五는 不言財利多少厭貧求富오 六不言淫晁絲慢評論女色이오 七不言求覓人
物干索酒食이오 又人付書信을 不可開坼沈滯오 與人幷坐에 不可窺人私書
오 凡入人家에 不可看人文字오 凡借人物에 不可損壞不還이오 凡喫飮食에
不可揀擇去取오 與人同處에 不可自擇便利오 凡人富貴를 不可歎羨?毁니
凡此數事에 有犯之者면 足以見用心之不正이라 於正心修身에 大有所害라
因書以自警하노라 (범익겸좌우명에 왈 일불언조정리해변보차제오 이는 불언주현관원장단 득실이요 삼은 불언중인소작과악지사요 사는 불언사진관직추시부세요 오는 불언재리다소염빈구부오 육불언음설희만평론여색이오 칠불언구멱 인물간색주식이오 우인부서신을 불가개탁침체오 여인병좌에 불가규인 사서오 범입인가에 불가간인문자오 범차인물에 불가손괴불환이오 범 끽음식에 불가간택거취오 여인동처에 불가자택편리오 범인부귀를 불가 탄선저훼니 범차수사에 유범지자면 족이견용심지부정이라 어정심수신에 대유소해라 인서이자경하노라) 범익겸좌우명에 이르기를, 첫째, 조정의 이해관계와 변방의 보고(報告)와 벼슬 자리에 파견되고 제수 되는 것을 말하지 말라. 둘째, 주현(州縣) 관원(官員)들의 장단(長短)이나 득실(得失)을 말하지 말라. 셋째, 뭇 사람들이 짓는 바, 과실과 악행의 일들을 말하지 말라. 넷째, 벼슬하는 사람이 때에 따라 권세에 아부하여 관직에 나아가는 것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 다섯째, 재물의 이익이 많고 적음과 가난을 싫어하고 부(富)를 구한다는 둥 말하지 말라. 여섯째, 음란하며 외설적인 장난과 여색을 논평하는 말을 하지 말라. 일곱째, 남의 물건을 구하거나 술과 음식을 구하는 말을 하지 말라. 또 이르기를, 남이 부친 서신을 함부로 뜯거나 또는 전달하지 않고 묵혀 두어서는 안되고 다른 사람과 함께 같이 앉아서는 남의 개인적인 편지를 엿보아서는 안되고 무릇 남의 집에 들어가서는 남이 사사로이 적어 놓은 글자들을 보아서는 안된다. 무릇 남의 물건을 빌려 와서는 손상 또는 파괴하거나, 되돌려 주지 않아서는 안되고 무릇 음식을 먹고 마실 때는 가리거나 버려서는 안된다. 남과 같이 살 때는 스스로 편하고 이로운 것만 가려서는 안된다. 무릇 남의 부귀를 감탄하여 부러워하거나 흉보고 헐뜯어서는 안된다. 무릇 이 여러 가지 일들을 범하는 자는 마음 씀씀이가 바르지 못함을 보게 되니라.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는데 에 크게 해로운 바가 있음을 보게 되느니라. 그리하여 글을 써서(以) 스스로 경계하노라. 朝廷利害 : 조정의 이익과 손해
淫晁絲慢 : 음탕하고 버릇업이 굴어 희롱하고 방탕함
沈滯 : 묵혀둠
開坼 : 뜯어 봄
揀擇 : 가림
足以見 : 충분히 알 수 있음 范성 범 謙 겸손 겸 邊 가 변 州 고을 주 縣 고을 현 職 직분 직
趨 다를 추 附 붙을 부 勢 형세 세 厭 싫을 염 淫 음난할 음
嫌혐오할 혐 慢 거만할 만 評 평할 평 論 논할 론 覓 찾을 멱
坼 터질 탁 沈 잠길 침 滯 잠길 체 幷 아우를 병 窺 엿볼 규
壞무너질 괴 還 도로 환 喫 먹을 끽 揀 가릴 간 擇 가릴 택
羨 부러워할 선 ? 헐뜯을 저 毁 헐 훼
警(깨우칠경) : 敬 + 言 = 警 (형성문자)
酒술주 : 水 + 酉(닭유 )술병모양을 나타냄
開열개 : 빗장을 여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자 ★閉 닫을폐
進 나아갈 진 : ?+?=進 새는 앞으로만 나아가므로 ?은 앞으로 간다는 뜻 趨달릴추 : 走(뜻)+芻(새새끼추)음 =趨 (형성문자)
⊙武王이 問太公曰人居世上에 何得貴賤貧富不等고 願聞說之하야 欲知是
矣니라 太公이 曰富貴는 如聖人之德하야 皆由天命이어니와 富者는 用之
有節하고 不富者는 家有十盜니이다
(무왕이 문태공왈인거세상에 하득귀천빈부부등고 원문설지하야 욕지시의 니라 태공이 왈부귀는 여성인지덕하야 개유천명이어니와 부자는 용지유 절하고 불부자는 가유십도니이다) 무왕이 태공에게 물어 가로되.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찌하여 귀함과 천함과 부함과 귀함을 얻음이 같지 않은가? 원컨대 그것에 대해 말씀을 듣고 그 까닭을 알고 싶소이다. 태공이 가로되. 부함과 귀함은 성인의 덕과 같아서 모두 천명에 말미암거니와, 부유한 자는 씀씀이에 절제가 있으나 부유하지 못한 자는 집안에 열가지 도둑이 있나이다. 武王 : 주나라 문왕의 아들. 은나라 폭군 주를 멸하고 주왕조를 세웠음
太公 : 강태공. 이름은 呂尙 무왕의 王師로 무왕을 도와 주왕조를 세웠음
何得 : 어찌 능히. 得은 별 뜻이 없음
欲知是矣 : 이것을 알고자 하나이다.
賤 천할 천 願 원할 원 說 말씀 설 皆 다 개 盜 도적 도
節 절개 절 : 竹+卽=節 대나무에는 마디가 있다 해서 마디절 대나무는 사계절 변하지 아니하므로 절개를 나타내서 절개절
⊙武王이 曰何謂十盜닛고 太公이 曰時熟不收 爲一盜오 收積不了爲二盜
오 無事燃燈寢睡爲三盜오 ?懶不耕이 爲四盜오 不施功力이 爲五盜오
專行巧害 爲六盜오 養女太多 爲七盜오 晝眠懶起 爲八盜오 貪酒嗜慾이
爲九導오 强行嫉妬 爲十盜니이다 (무왕이 왈하위십도닛고 태공이 왈시숙불수 위일도오 수적불료위이도오 무사연등침수위삼도오 용라불경이 위사도오 불시공력이 위오도오 전행 교해 위육도오 양녀태다 위칠도오 주면나기 위팔도오 탐주기욕이 위구 도오 강행질투 위십도니이다) 무왕이 가로되. 무엇을 열 가지 도둑이라 합니까? 태공이 가로되. 때가 무르익었 는데도 곡식을 거두어들이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도둑이요, 곡식을 거두어 쌓아 두기를 마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도둑이고, 아무 일도 없이 등불을 켜 놓고 잠 자는 것이 세 번째 도둑이요, 게을러서 밭을 갈지 않는 것이 네 번째 도둑이요, 공력을 베풀지 않는 것이 다섯 번째 도둑이요, 오로지 간교하고 해로운 일만 행 하는 것이 여섯째 도둑이요, 딸 기르기를 너무 지나치게 하는 것이 일곱째 도둑 이요, 낮까지 잠자고 게을리 일어나는 것이 여덟째 도둑이요, 술 마시기를 탐하며 즐기는 것이 아홉째 도둑이요, 억지로 행하고 남을 질투하는 것이 열 번째 도둑 입니다. 時熟 : 때가 되어 곡식이 익음
不收 : 거두지 않음
不施功力 : 농사에 힘쓰지 않음
養女太多 : 달을 많이 낳아 기름 謂 이를 위 盜 도적 도 熟 익을 숙 積 쌓을 적 燃 불탈 연
燈 등불 등 睡 졸 수 盜 도적 도 ? 게으를 용 懶 게으를 라
嗜즐길 기 嫉 미워할 질
慾(욕심욕) : 欲(하고자할욕) + 心 = 慾 (형성문자)
酒술주 : 水 + 酉(닭유 )술병모양을 나타냄
燈등불등 : 火(뜻) + 登 = 燈 (형성문자)
貪탐할탐 : 今 + 貝 (회의문자) 지금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탐한다
熟익을숙 : 孰(누구숙) + 火= 熟 (형성문자) 불에 익히다 ⊙武王이 曰家無十盜而不富者는 何如닛고 太公이 曰 人家에 必有三耗
니다 武王이 曰何名三耗닛고 太公이 曰倉庫漏濫不蓋하야 鼠雀亂食이
爲一耗오 收種失時 爲二耗오 抛撒米穀穢賤이 爲三耗이니라 (무왕이 왈가무십도이불부자는 하여닛고 태공이 왈 인가에 필유삼모 니다 무왕이 왈하명삼모닛고 태공이 왈창고루람불개하야 서작난식이 위일모오 수종실시 위이모오 포살미곡예천이 위삼모이니라) 무왕이 가로되. 집안에 열가지 도둑이 없는데도 부유하지 못한 자는 어찌하여 그렇습니까? 태공이 가로되. 집안에 반드시 세가지 소모함이 있나이다. 무왕이 가로되. 무엇을 세가지 소모라고 이름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창고가 새어 밖으로 넘쳐나 쥐와 참새들이 어지럽게 먹어대는 것이 첫번째 소모함이요, 거두고 씨뿌리는데 때를 놓치는 것이 두번째 소모함이요, 곡식을 흩어 뿌려 더럽고 천하게 하는 것이 세번째 소모함입니다. 鼠雀亂食 : 쥐와 새들이 들어와 마구 먹음
漏濫不蓋 : 창고가 구멍이 뚫려 새고 넘쳐도 덮지 아니하여 耗 소모할 모 漏 샐 루 濫 넘칠 람 蓋 덮을 개 鼠 쥐 서 雀 참새 작
亂 어지러울 란 抛 던질 포 撒뿌릴 살 穢 더러울 예 賤 천할 천
穀곡식 곡 ★곡식 禾을 ?두들겨 팬다 (곡식을 떤다)
⊙武王이 曰 家無三耗而不富者는 何如닛고 太公이 曰 人家에 必有一
錯二誤三痴四失五逆六不祥七奴八賤九愚十强하여 自招其禍요 非天降殃 이니이다 (무왕이 왈 가무삼모이불부자는 하여닛고 태공이 왈 인가에 필유일 착이오삼치사실오역육불상칠노팔천구우십강하여 자초기화요 비천항앙 이니이다) 무왕이 가로되. 집안에 세가지 소모함이 없는데도 부유하지 않은 자는 왜 그렇습니까? 태공이 가로되. 집안에 반드시 일착, 이오, 삼치, 사실, 오역, 육불상, 칠노, 팔천, 구우, 십강이 있으니, 그 화를 스스로 부르는 것이요, 하늘이 재앙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自招其禍 : 스스로 그 화를 부르고 耗 소모할 모 錯 그릇될 착 誤 그릇될 오 痴 어리석을 치
祥 상서로울 상 賤 천할 천 愚 어리석을 우 招 부를 초 降 내릴 강
殃 재앙 앙
逆 거스릴 역 : 거슬러 가므로 간다는 뜻의 ?이 들어감
⊙武王이 曰 願悉聞之하노이다 太公이 曰 養男不敎訓이 爲一錯이요
?孩不訓이 爲二誤요 初迎新婦不行嚴訓이 爲三痴요 未語先笑 爲四失
이요 不養父母 爲五逆이요 夜起赤身이 爲六不祥이요 好挽他弓이 爲
七奴요 愛騎他馬 爲八賤이요 喫他酒勸他人이 爲九愚요 喫他飯命朋友
爲十强이니이다 武王이 曰 甚美誠哉라 是言也여 (무왕이 왈 원실문지하노이다 태공이 왈 양남불교훈이 위일착이요 영해불훈이 위이오요 초영신부불행엄훈이 위삼치요 미어선소 위사실 이요 불양부모 위오역이요 야기적신이 위육불상이요 호만타궁이 위칠노요 애기타마 위팔천이요 끽타주권타인이 위구우요 끽타반명붕우 위십강이니이다 무왕이 왈 심미성재라 시언야여) 무왕이 가로되. 원컨대 그것을 다 듣고 싶습니다. 태공이 가로되. 사내아이를 기르는데 훈계하여 가르치지 아니함이 첫 번째 그릇됨이요, 어릴 때 훈계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그릇됨이오, 며느리를 처음 맞아들여서 엄한 훈계를 행하지 않는 것이 세 번째 어리석은 것이요, 아직 말도 하지 않았는데 먼저 웃어버리는 것이 네 번째 실수함이요,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 다섯째 거스름이요, 밤에 발가벗은 몸으로 일어나는 것이 여섯째 상서롭지 못한 일이요, 남의 활 당기기 를 좋아함이 일곱째 천함이요 남의 말타기를 좋아함이 여덟째 천한 짓이요, 남의 술을 마시면서 다른 사람에게 먹으라 권하는 것이 아홉째 어리석은 짓이요, 남의 밥을 먹으면서 친구에게 먹기를 명하는 것은 열 번째 억지입니다. 무왕이 가로되. 매우 아름답고 진실하도다. 그 말씀이여! 初迎新婦 : 처음 새 며느리를 맞이하여
夜起赤身 : 밤에 벌거숭이로 일어나는 것
喫他飯命朋友 : 남의 술을 얻어 먹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권함 願 원할 원 悉 다 실 聞 들을 문 養 기를 양 錯 그릇될 착
? 어릴 영 孩 어릴 해 誤 그릇될 오 迎 맞이할 영 嚴 엄할 엄
痴 어리석을 치 祥 상서로울 상 挽 당길 만 騎 교만할 교 喫 먹을 끽
誠(정성성) : 言 + 成 = 誠 (형성문자)
酒술주 : 水 + 酉(닭유 )술병모양을 나타냄
敎가르칠교 : 孝 + ? = 敎 (회의문자) 효도하는 자식을 만들려면 매로 치면서 가르쳐야 한다
逆 거스릴역 : 거슬러 가므로 간다는 뜻의 ?이 들어감
제목 : 치정편 (治政篇)
⊙明道先生이 曰 一命之士 苟存心於愛物이면 於人에 必有所濟니라 (명도선생이 왈 일명지사 구존심어애물이면 어인에 필유소제니라) 명도 선생이 가로되. 처음 벼슬하는 선비라도 진실로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사람들에게 반드시 도움을 주는 바가 있으리라. 明道先生 : 성은 程 이름은 호(顥) 송나라의 학자로 성리학을 발전시켰음
一命之士 : 처음 관직에 임명받은 선비 苟 진실로 구 愛 사랑 애 物 물건 물 濟 건널 제
⊙唐太宗御製에 云 上有麾之하고 中有乘之하고 下有附之하여 幣帛衣
之요 倉弟食之하니 爾俸爾祿이 民膏民脂니라 下民은 易虐이어니와
上蒼은 難欺니라 (당태종어제에 운 상유휘지하고 중유승지하고 하유부지하여 폐백의지요 창름식지하니 이봉이록이 민고민지니라 하민은 이학이어니와 상창은 난기니라) 당나라 태종의 어제에 이르기를, 위에서는 지휘하고, 중간에서는 이를 이어 다스리고, 아래에서는 이에 따르는 사람이 있느니라. 백성이 바친 선물로는 옷을 해 입고, 백성이 바친 곳간의 쌀로는 음식을 먹으니, 너의 봉과 녹은 모두 다 백성의 기름과 살쩜이도다. 백성을 학대하기는 쉬우나, 저 위 푸른 하늘을 속이기는 어려우니라. 唐太宗 : 당나라 二代임금. 이름은 李世民. 나라를 잘 다스리고 백성을 몹시 사랑했음 幣帛 : 예물로 받은 비단
爾俸爾祿 : 너희들이 받는 녹
下民은 易虐 : 아래의 백성은 학대하기 쉬움 麾 가리킬 휘 乘 탈 승 附 붙일 부 幣 폐백 폐 弟 창고 름
爾 너 이 俸 녹 봉 祿 녹 록 膏 기름 고 脂 기름 지 虐 사나울 학
蒼푸를창 : 草 + 倉 = 蒼 (형성문자)
脂기름지 : 月(육달월)뜻+旨(손가락지)=脂 ★指가리킬지 旨손가락지 ⊙童蒙訓에 曰 當官之法이 唯有三事하니 曰 淸 曰 愼 曰 勤이라 知此三
者면 知所以持身矣니라 (동몽훈에 왈 당관지법이 유유삼사하니 왈 청 왈 신 왈 근이라 지차삼자 면 지소이지신의니라) 동몽훈에 이르기를, 관직에 임해야 하는 법에는 오직 세가지 일이 있으니, 가로되 청렴함과 가로되 신중함과 가로되 부지런함이니라. 이 세가지 것을 알면 몸 가질 바를 아느니라 ( 처신할 바를 안다) 童蒙訓 : 송나라의 呂本中이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꾸민 책
當官 : 관리가 된 자
所以 : 까닭
持身 : 몸가짐 蒙 어릴 몽 法 법 법 淸 맑을 청 愼 삼가할 신 持 가질 지
唯 대답할 유 : 口+?=唯 ★ 惟오직유 維벼리유
淸 맑을 청 : 水(뜻)+靑(음)=淸 (형성문자) 물이 푸르니 맑다.
⊙當官者는 必以暴怒爲戒하여 事有不可어든 當詳處之하여 必無不中이니
若先暴怒면 只能自害니 豈能害人이리오 (당관자는 필이폭노위계하여 사유불가어든 당상처지하여 필무불중이니 약선폭노면 지능자해니 기능해인이리오) 관직에 임한 자는 반드시 사납게 성내는 것을 경계로 삼아서 일에 옳지 못한 것이 있거든 마땅히 상세히 처리하면 반드시 이치에 들어 맞지 않는 것이 없으리라. 만약 먼저 사납게 성을 내면 다만 스스로를 해칠 뿐이니 어찌 남을 해치겠는가? 暴怒 : 사납게 성냄
當詳處之 : 마땅히 자세하게 처리하면
不中 : 들어 맞지 않음 暴 사나울 폭 怒 성낼 노 詳 상서로울 상 處 살 처
⊙事君을 如事親하며 事官長을 如事兄하며 與同僚를 如家人하며 待塋
吏를 如奴僕하며 愛百姓을 如妻子하며 處官事를 如家事然後에 能盡吾
之心이니 如有毫末不至면 皆吾心이 有所未盡也니라 (사군을 여사친하며 사관장을 여사형하며 여동료를 여가인하며 대군리 를 여노복하며 애백성을 여처자하며 처관사를 여가사연후에 능진오지 심이니 여유호말불지면 개오심이 유소미진야니라) 임금 섬기기를 어버이를 섬기는 것 같이 하며, 웃사람 섬기기를 형을 섬기는 것 같이 하며, 동료 대하기를 자기집 사람 같이 하며, 여러 아전 대하기를 자기 집 노복 같이 하며, 백성 사랑하기를 처자같이 하며, 관직의 일 처리하기를 내 집안일처럼 해야하니, 그런 뒤에야 능히 내 마음을 다했다 할 것이니라. 만약 털끝만치라도 이에 이르지 못함이 있으면 다 내 마음에 다하지 못한 바가 있는 것이니라. 事君 : 임금을 섬김
與同僚 : 동료들과 어울림
如有毫末不至 : 만일 털끝만치라도 이르지 못함이 있다면
僚 동료 료 塋 무리 군 僕 종 복 毫 터럭 호
⊙或이 問簿는 佐令者也니 簿所欲爲를 令이 或不從이어든 奈何오 伊川
先生이 曰 當以誠意로 動之니 今에 令與簿 不和는 只是爭私意니라 令은
是邑之長이니 若能以事父兄之道로 事之하여 過則歸己하고 善則唯恐不歸
於令하여 積此誠意하면 豈有不動得人이리오 (혹이 문부는 좌령자야니 부소욕위를 영이 혹불종이어든 내하오 이천선 생이 왈 당이성의로 동지니 금에 영여부 불화는 지시쟁사의니라 영은 시읍지장이니 약능이사부형지도로 사지하여 과칙귀기하고 선칙유공불귀 어령하여 적차성의하면 기유불동득인이리오) 혹이 어떤 사람이 묻기를 부는 영을 돕는 자이니 부가 하고자 하는 바를 영이 혹 따르지 아니하면 어찌하나이까? 이천 선생이 가로되,마땅히 정 성된 뜻으로써 움직일 지니라. 이제 영이 부와 더불어 화합하지 못한 것은 곧 이것은 사사로운 뜻을 다투고 영은 곧 고을의 어른이니 만약 능히 아버지와 형을 섬기는 도리로써 섬겨서 허물은 곧 자기에게 돌리고 잘한 것인즉 오직 영에게 돌아가지 아니할까 두려워 하여서 이와 같이 정성된 뜻을 쌓으면 어찌 남의 마음을 얻어 움직이지 못함이 있으리오. 簿 엷을 박 誠 정성 성 恐 두려울 공 積 쌓을 적
歸 : 阜+ 止+ ? = 歸 언덕에 있는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감 婦= 女+? ( 여자기 비를 들고 집에서 살림하므로 아내 부)
唯 대답할 유 : 口+?=唯 ★ 惟오직유 維벼리유
⊙劉安禮 問臨民한데 明道先生이 曰 使民으로 各得輸其情이니라 問御吏 한데 曰 正己以格物이니라 (유안례 문림민한데 명도선생이 왈 사민으로 각득수기정이니라 문어리한 데 왈 정기이격물이니라) 유안례가 백성에게 임하는 것을 물었는데 명도 선생이 가로되 백성으로 하여금 각자 그 뜻을 펼수 있게 할지니라. 관리를 다스리는 것을 물었는 데 가로되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서 사물을 바르게 할 지니라. 劉安禮 : 송나라 사람으로 字는 元素
臨民 : 백성에 임함. 백성을 다스림
御吏 : 관리를 다스림
格物 : 사물을 마르게 함. 남을 바로잡음
劉 성 류, 묘금도 류 臨 임할 림 輸 실어보낼 수 御 다스릴 어
格 격식 격
⊙抱朴子에 云 迎斧鉞而正諫하며 據鼎?而盡言이면 此謂忠臣也니라 (포박자에 운 영부월이정간하며 거정확이진언이면 차위충신야니라) 포박자가 가로되 도끼를 맞이하더라도 바르게 간하며 가마솥에 들어가더 라도 말을 다 하면 이 사람을 충신이라 이르느니라. 抱朴子 : 진나라 사람 葛洪의 호이며 , 그의 저서
正諫 : 바른 도리를 간함
據鼎? : 끓는 가마솥에 들어가 죽임을 당함
盡言 : 말을 다함
迎맞이할 영 斧 도끼 부 鉞 도끼 월 諫 간할 간 據 근거 거
鼎 솥 정 ? 가마솥 확
抱안을포 : 手 + 包(쌀포) = 抱 (형성문자)
제목 : 치가편 (治家篇)
⊙司馬溫公이 曰 凡諸卑幼 事無大小이 毋得專行하고 必咨?於家長이니라 (사마온공이 왈 범제비유 사무대소이 무득전행하고 필자품어가장이니라) 사마온공이 가로되 무릇 모든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은 일의 크고 작음 없이 오로지 행하지 말고 반드시 집의 어른에게 물어서 아뢸 지니라. 卑幼 : 지위가 낮고 어린사람
專行 : 오로지 자기 마음대로 행함
咨? : 어른에게 여쭈어 봄 溫 따뜻할 온 諸 모든 제 得 얻을 득 專 오로지 전 咨 물을 자
? 품할 품
⊙待客에 不得不豊이요 治家에 不得不儉이니라 (대객에 불득불풍이요 치가에 불득불검이니라) 손님을 대할 때에 풍성하지 않으면 아니되고 집안을 다스릴 때에 검소 하지않으면 아니되느니라. 待客 : 손님을 대접함
治家 : 집을 다스림
不得不 : ∼하지 않을 수 없다. 豊 풍성할 풍 治 다스릴 치 儉 검소할 검
⊙太公이 曰 痴人은 畏婦하고 賢女는 敬夫니라 (태공이 왈 치인은 외부하고 현녀는 경부니라) 태공이 가로되 어리석은 사람은 아내를 두려워 하고 현명한 아내는 남편을 공경하느니라. 痴 어리석을 치 畏 두려울 외 賢 어질 현
⊙凡使奴僕에 先念飢寒이니라 (범사노복에 선념기한이니라) 무릇 종을 부릴 때에 먼저 굶주림과 추위를 생각할 지니라. 使 부릴 사 奴 종 노 僕 종 복 飢 주릴 기 寒 찰 한
⊙子孝雙親樂이요 家和萬事成이니라 (자효쌍친락이요 가화만사성이니라) 자식이 효도하면 두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 지느니라. 雙쌍쌍
雙親 : 두 어버이
⊙時時防火發하고 夜夜備賊來이니라 (시시방화발하고 야야비적래이니라) 때때로 불이 나는 것을 막고 밤마다 도적이 오는 것을 막을 지니라. 備 갖출 비 賊 도적 적
⊙景行錄에 云 觀朝夕之早晏하여 可以卜人家之興替니라 (경행록에 운 관조석지조안하여 가이복인가지흥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아침과 저녁의 이르고 늦음을 보아서 가히 그 집안의 흥함과 쇠함을 점칠 수 있느니라. 觀볼 관 晏 늦을 안 興 흥할 흥 替 쇠할 체
⊙文仲子 曰 婚娶而論財는 夷虜之道也니라
(문중자 왈 혼취이논재는 이로지도야니라) 문중자가 가로되 혼인하는데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랑캐의 도리이니라. 婚 혼인할 혼 娶 장가들 취 論 논할 론 虜 오랑캐 로
仲 버금 중 : 人 + 中 = 仲 (형성문자)
제목 : 안의편(安義篇)
⊙顔氏家訓에 曰 夫有人民而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而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而後에 有兄弟하니 一家之親은 此三者而已矣라 自玆以往으로
至于九族히 皆本於三親焉이라 故로 於人倫에 爲重也니 不可不篤이니라 (안씨가훈에 왈 부유인민이후에 유부부하고 유부부이후에 유부자하고 유부자이후에 유형제하니 일가지친은 차삼자이이의라 자자이왕으로 지우구족히 개본어삼친언이라 고로 어인륜에 위중야니 불가부독이니라) 안씨가훈에 가로되 대저 백성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후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후에 형제가 있으니 한 가족의 친함은 이 세가지 뿐이니라. 이로부터 가서 구족에 이르기까지 다 삼친에 근본 하니라. 고로 인륜에 중함이 되니 돈독하지 않으면 아니되느니라. 顔氏家訓 : 제나라 안지추가 지은책. 二권으로 되어 있음
自玆以往 : 여기서부터 나아감
至于九族 : 九族에 이르기 까지. 구족은 자기 집안과 처가와 모든 친척
不可不 : 아니할 수 없음
三親 : 부부와 부자와 형제.
親 친할 친 玆 이 자 族 겨레 족 焉 어조사 언 倫 인륜 륜
篤 돈독할 독
顔낯안 : 얼굴은 머리에 붙어 있으므로 頁이 들어감
⊙莊子 曰 兄弟는 爲手足하고 夫婦는 爲衣服이니 衣服破時엔 更得新
이어니와 手足斷處엔 難可續이니라 (장자 왈 형제는 위수족하고 부부는 위의복이니 의복파시엔 갱득신 이어니와 수족단처엔 난가속이니라) 장자가 가로되 형제는 손과 발이 되고 부부는 옷이 되니 옷이 찢어질 때엔 다시 새것으로 얻거니와 손과 발이 끊어졌을 때에는 잇기가 어려 우니라. 爲手足 : 손발이 됨
更得新 : 다시 새 것을 얻음
難可續 : 잇기가 어려움
破 깨뜨릴 파 斷 끊을 단 處 살 처 續 이을 속
⊙蘇東坡 云 富不親兮貧不疎는 此是人間大丈夫요 富則進兮貧則退는
此是人間眞小輩니라
(소동파 운 부불친혜빈불소는 차시인간대장부요 부즉진혜빈즉퇴는 차시인간진소배니라) 소동파가 이르기를 부하다고 친하지 아니하고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는 것은 이것은 인간대장부요 부한즉 나아가고 가난한 즉 물러나는 것은 이것이 인간 소인배이니라. 富不親 : 부자라고 가까이 하지 않음
貧不疎 :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음
小輩 : 소인배의 무리 蘇 깨어날 소 坡 언덕 파 疎 성길 소 丈 어른 장 輩 무리 배
進 나아갈 진 : ?+?=進 새는 앞으로만 나아가므로 ?은 앞으로 간다는 뜻
제목 : 준례편 (遵禮篇)
⊙子 曰 居家有禮故로 長幼辨하고 閨門有禮故로 三族和하고 朝廷有禮故
로 官爵序하고 戰獵有禮故로 戎事閑하고 軍旅有禮故로 武功成이니라 (자 왈 거가유례고로 장유변하고 규문유례고로 삼족화하고 조정유례고로 관작서하고 전렵유례고로 융사한하고 군려유례고로 무공성이니라) 공자께서 가라사대 집에 살 때에 예법이 있는 고로 어른과 어린이가 분별이 있고 안방에 예법이 있는 고로 삼족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법이 있은 고로 관직에 서열이 있고 사냥하는데 예법이 있는 고로 군사를 길들이고 군대에 예법이 있는 고로 무공이 이루어 지느니라. 長幼辨 : 어른과 어린이의 분별이 있음
閨門 : 안방. 부녀자
三族 : 자기 집안과 외가와 처가
武功成 : 무공이 이루어짐
軍旅 : 군대 辨분별할변 : 칼로 나누어 분별하다
閨 안방 규 爵 벼슬 작 獵 사냥할 렵 戎 오랑캐 융
旅 나그네 려, 군사려
⊙子 曰 君子 有勇而無禮면 爲亂하고 小人이 有勇而無禮면 爲盜니라 (자 왈 군자 유용이무례면 위란하고 소인이 유용이무례면 위도니라) 공자께서 가라사대 군자가 용맹이 있고 예의가 없으면 반란을 일으키고 소인이 용맹이 있고 예의가 없으면 도적이 되느니라. ⊙孟子 曰 朝廷엔 莫如爵이오 鄕黨엔 莫如齒요 輔世長民엔 莫如德이니라 (맹자 왈 조정엔 막여작이오 향당엔 막여치요 보세장민엔 막여덕이니라) 맹자가 가로되 조정엔 벼슬만한 것이 없고 마을엔 나이만한 것이 없고 세상을 돕고 백성을 잘 살게 하는 데엔 덕만한 것이 없느니라. 孟 맏 맹 廷 조정 정 爵 벼슬 작 鄕 마을 향 黨 무리 당 齒 이 치
輔 도울 보
⊙老少長幼는 天分秩序니 不可悖理而傷道也니라 (노소장유는 천분질서니 불가패리이상도야니라) 노인과 젊은이와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차례를 나누었으니 이치에 어긋나서 도를 상하게 하면 아니 되느니라. 秩 차례 질 悖 어그러질 패 傷 상할 상
⊙出門如見大賓하고 入室如有人이니라 (출문여견대빈하고 입실여유인이니라) 문 밖에 나가서는 큰 손님이 있는 것 같이 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이 하라 賓 손님 빈
⊙若要人重我인댄 無過我重人이니라 (약요인중아인댄 무과아중인이니라) 만약 남이 나를 중히 여기는 것을 바란다면 내가 남을 중히 여기는 것보다 지나치는 것이 없느니라. 要 구할 요. 중요 요 過 지날 과. 허물 과
⊙父不言子之德하며 子不談父之過니라 (부불언자지덕하며 자부담부지과니라) 아버지는 자식의 덕을 말하지 아니하고 아들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아니하니라. 德 덕 덕 談 말씀 담 過 지날 과. 허물 과
제목 : 언어편 (言語篇)
⊙劉會 曰 言不中理면 不如不言이니라 (유회 왈 언부중리면 불여불언이니라) 유회가 가로되 말이 이치에 맞지 아니하면 말 안한 것만 못하느니라. 中理 : 이치에 맞음 劉성류. 묘금도류 會모일회
⊙一言不中이면 千語無用이니라 (일언부중이면 천어무용이니라) 한 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아니하면 천 마디 말이 쓸 데가 없느니라. 不中 : 이치에 맞지 않음
⊙君平이 曰 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니라 (군평이 왈 구설자는 화환지문이요 멸신지부야니라) 군평이 가로되 입과 혀는 것은 재화와 근심의 문이고 몸을 멸하는 도끼 이니라. 滅꺼질멸 斧도끼부
⊙利人之言은 煖如綿絮하고 傷人之語는 利如荊棘하여 一言利人에 重
値千金이요 一語傷人에 痛如刀割이니라 (이인지언은 난여면서하고 상인지어는 이여형극하여 일언이인에 중치 천금이요 일어상인에 통여도할이니라) 남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남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와 같아서 한 마디 말 반 구절이 무겁기가 천금과 같고 한마디 말로 남을 상함에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 같으니라. 利人之言 : 남에게 이롭게 하는 말
煖如綿絮 : 따뜻하기가 솜과 같음
一言利人 : 사람에게이롭게 하는 한마디 말
重値千金 : 중하기가 천금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음
綿 솜 면 絮 솜 서 荊 가시 형 棘 가시 극 値 값 치 痛 아플 통
割 가를 할
煖 따뜻할 난 : 火 + 爰 = 煖 ★ 暖 따뜻할난
割 가를 할 : 害 + 宓 = 割 ( 형성문자)
⊙口是傷人斧요 言是割舌刀니 閉口深藏舌이면 安身處處牢니라 (구시상인부요 언시할설도니 폐구심장설이면 안신처처뢰니라) 입 이것은 남을 상하게 하는 도끼이고 말 이것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 을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안전하고 곳곳마다 굳으니라. 傷 상할 상 斧 도끼 부 深 깊을 심 處 살 처 牢 굳을 뢰
藏감출장 : 草 + 臧(착할장, 곳집장) =藏(형성문자) 풀이나 곳간에 감춘다.
⊙逢人且說三分話하되 未可全抛一片心하라 不?虎生三個口요 只恐人懷
兩樣心이니라 (봉인차설삼분화하되 미가전포일편심하라 불파호생삼개구요 지공인회양 양심이니라) 사람을 만나 또 말을 하되 십분의 삼만 말을 하되 한 조각의 마음까지 다 버려서는 아니되니 호랑이의 세 입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고 단지 사람의 품은 두 모양의 마음을 두려워 할지니라. 全抛 : 전부 버림
兩樣心 : 두가지 마음 逢 만날 봉 抛 던질 포 ? 두려울 파 個 낱 개 恐 두려울 공
樣 모양 양
懷 품을 회 : 가슴으로 품으므로 ?이 들어감
⊙酒逢知己千鍾少요 話不投機一句多니라 (주봉지기천종소요 화불투기일구다니라) 술은 뜻이 맞는 친구를 만나면 천잔도 적고 말은 뜻이 맞지 않으면 한 구절도 많으니라. 知己 :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知己之友
千鍾 : 천잔
投機 : 뜻이 서로 통함 逢만날 봉 , 쇠북 종, 술잔 종 投 던질 투
酒술주 : 水 + 酉(닭유 )술병모양을 나타냄
機 기계 기 : 木(나무목)뜻+幾(몇기)=機 ★ 나무로 만든 베틀기계
제목 : 교우편( 交友篇 )
⊙子 曰 與善人居에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은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居에 如入鮑魚之肆하여 久而不聞其臭는 亦與之化矣니 丹之所
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 이니라 (자 왈 여선인거에 여입지란지실하여 구이불문기향은 즉여지화의요 여불선인거에 여입포어지사하여 구이불문기취는 역여지화의니 단지소 장자는 적하고 칠지소장자는 흑이라 시이로 군자는 필신기소여처자언 이니라) 공자꼐서 가라사대 선한 사람과 더불어 삶에 지초와 난초의 방에 들어 간 것 같아서 오래 되면 그 향기를 맡지 못 하나 곧 더불어 화하고 악 한 사람과 더불어 삶에 썩은 생선 파는 가게에 들어 가는 것 같아서 오래 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 하되 또한 더불어 화하니 붉은 것을 감 춘 자는 붉고 옻을 감춘 자는 검으니라. 이러므로써 군자는 반드시 그 더불어 살 자를 삼가할 지니라.
肆 가게 사 漆 옻 칠 愼 삼갈 신 焉 어조사 언
芝 : 草 + 之 = 芝 (형성문자)
蘭 : 草 + ? = 蘭 (형성문자)
鮑 : 魚 + 包쌀포 = 鮑 (형성문자)
藏감출장 : 草 + 臧(착할장, 곳집장) =藏(형성문자) 풀이나 곳간에 감춘다.
臭냄새취 : 自(코를 나타냄) + 犬 = 臭
⊙家語에 云 與好學人同行에 如霧露中行하여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與無識人同行에 如厠中坐坐하여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가어에 운 여호학인동행에 여무로중행하여 수불습의라도 시시유윤하고 여무식인동행에 여측중좌좌하여 수불오의라도 시시문취니라.) 가어에 이르기를 좋은 사람과 더불어 함께 감에 안개와 이슬의 가운데를 걷는 것 같아서 비록 옷이 젖지 아니하더라도 때때로 젖는 바가 있고 무 식한 사람과 더불어 함께 감에 측간에 앉는 것 같아서 비록 옷을 더럽히 지 아니하더라도 때때로 냄새를 맡으니라. 霧 안개 무 濕 젖을 습 識 알 식 厠측간 측 汚 더러울 오
露이슬 로 : 雨(뜻) + 路(길로) = 露 (회의문자)
臭냄새 취 : 自(코를 나타냄) + 犬 = 臭
潤윤택할 윤, 적실 윤 : 水+閏(윤달윤)음=潤 (형성문자)
⊙子 曰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자 왈 안평중은 선여인교로다 구이경지온여.) 공자께서 가라사대 안평중은 남과 더불어 잘 사귀도다. 오래 되어도 공경하는구나! 晏 늦을 안 仲 버금 중 敬 공경 경
仲 버금 중 : 人 + 中 = 仲 (형성문자)
⊙相識이 萬天下하되 知心能幾人고 (상식이 만천하하되 지심능기인고) 서로 아는 사람이 천하에 가득하되 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 사람이나 되는고. 識 알 식 幾 몇 기 ⊙酒食兄弟는 千個有로되 急難之朋은 一個無니라 (주식형제는 천개유로되 급난지붕은 일개무니라) 술을 먹을 때의 형제는 천 사람이나 있도되 급하고 어려울 때의 벗은 한 사람도 없느니라 個 낱 개 酒 술 주 : 水 + 酉(닭유 )술병모양을 나타냄
⊙不結子花는 休要種이오 無義之朋은 不可交니라
(불결자화는 휴요종이오 무의지붕은 불가교니라)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꽃은 심을 필요가 없고 의가 없는 벗은 사귀면 안되느니라. 結子花 : 열매를 맺는 꽃 結 맺을 결 休 쉴 휴 種 심을 종 義 옳을 의 朋 벗 붕
花꽃화 : 草(풀초)뜻+化(될화)음=花
⊙莊子에 云 君子之交는 淡若水하고 小人之交는 甘若醴니라 (장자에 운 군자지교는 담약수하고 소인지교는 감약례니라)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기가 단술과 같으니라. 莊 장엄할 장 : 草 + 壯씩씩할장 = 莊 (형성문자)
淡 맑을 담 : 水 + 淡 = 淡 (형성문자) ★ 談말씀담 啖삼킬담
醴 단술 례 : 酉(술주의 古字) + 醴 = 醴 (형성문자) ★禮예도례
⊙路遙知馬力이요 日久見人心이니라 (노요지마력이요 일구견인심이니라) 길이 멀면 말의 힘을 알게 되고 날이 오래면 사람의 마음을 보게 되느 니라. 遙멀료 : ?은 가다의 뜻 ★謠읊을요
路길로 : 足(발족)뜻+各(각각각)뜻=路 (회의문자) 여러 사람이 각각 다니는 길
제목 : 부행편( 婦行篇 )
⊙益智書에 云 女有四德之譽하니 一曰 婦德이요 二曰 婦言이요 三曰
婦容이요 四曰 婦工也니라 (익지서에 운 여유사덕지예하니 일왈 부덕이요 이왈 부언이요 삼왈 부용이요 사왈 부공야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에게 있어서 네 가지 덕의 기림이 있으니 첫째 는 부덕이오 둘째는 부용이오 셋째는 부언이오 넷째는 부공이니라. 四德之譽 : 네가지 덕의 아름다움. 칭찬할 만한 것
婦容 : 아내로서의 용모
婦工 : 아내로서 하는 일 益 더할 익 智 지혜 지 譽 명예 예 容 얼굴 용 . 용모 용
⊙婦德者는 不必才名絶異요 婦言者는 不必辯口利詞요 婦容者는 不必
顔色美麗요 婦工者는 不必技 巧過人也니라 (부덕자는 불필재명절이요 부언자는 불필변구이사요 부용자는 불필 안색미려요 부공자는 불필기교과인야니라) 부덕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와 이름이 뛰어나게 다른 것이 아니고 부용이라는 것은 반드시 얼굴빛이 아름답고 고운 것이 아니고 부언이 라는 것은 반드시 말주변이 좋아 말을 잘 하는 것이 아니고 부공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가 남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니라. 絶異 : 특별히 뛰어남
才名 : 재주와 이름
顔色 : 얼굴의 생김
絶 끊을 절 異 다를 이
辯말씀 변 ★辨 분별할 변 判 판단 판 辦 힘 쓸 판
詞말씀 사 : 言 + 司(맡을사) = 詞 (형성문자)
麗고울 려 : 사슴의 뿔이 고운 모양
顔낯 안 : 얼굴은 머리에 붙어 있으므로 頁이 들어감
⊙其婦德者는 淸貞廉節하여 守分整齊하고 行止有恥하여 動靜有法이니
此爲婦德也요 婦言者는 擇師而說하여 不談非禮하고 時然後言하여 人
不厭其言이니 此爲婦言也요 婦容者는 洗浣塵垢하여 衣服鮮潔하며 沐
浴及時하여 一身無穢니 此爲婦容也요 婦工者는 專勤紡績하고 勿好暈
酒하며 供具甘旨하여 以奉賓客이니 此爲婦工也니라 (기부덕자는 청정염절하여 수분정제하고 행지유치하여 동정유법이니 차위부덕야요 부언자는 택사이설하여 부담비례하고 시연후언하여 인불염기언이니 차위부언야요 부용자는 세완진구하여 의복선결하며 목욕급시하여 일신무예니 차위부용야요 부공자는 전근방적하고 물호 훈주하며 공구감지하여 이봉빈객이니 차위부공야니라) 그 부덕이라는 것은 맑고 정절이 있고 청렴하고 절개가 있어서 분수를 지키고 가지런하고 단정하고 행동거지에 부끄러움이 있어서 움직이고 고요한데 법도가 있으니 이것이 부덕이 되고 부용이라는 것은 먼지와 때를 씻고 빨아서 옷이 곱고 깨끗하며 목욕해야 할 때에 하여서 한 몸이 더러움이 없어야하니 이것이 부용이 되고 부언이라는 것은 모범이 될 만한 말을 가려서 말을 하여서 예의가 아닌 것은 말하지 아니하고 말을 해야 할 때에 하여서 남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아니해야 하니 이것이 부 언이 되고 부공이라는 것은 오로지 길쌈과 방적을 부지런히 하고 술빚 는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고 단 맛을 함께 갖추어서 손님을 받들어야하 니 이것이 부공이 되니라. 淸貞廉節 : 마음이 깨끗하고 곧고 청렴하고 절개가 있음
守分整齊 : 분수를 한결같이 지킴
動靜有法 : 행실에 법도가 있음
洗浣塵垢 : 먼지와 때를 씻고 빨아냄
擇師而說 : 모범이 될만한 일을 가려서 말하여
貞 곧을 정, 정조 정 廉 청렴 렴 整 가지런할 정 齊 가지런할 제
恥 부끄러울 치 靜 고요할 정 厭 싫을 염 浣 빨 완 垢 때 구
鮮 고울 선 潔 깨끗할 결 穢 더러울 예 績공적 적 暈 술 빚을 훈
供이바지할공 賓손님빈
酒술주 : 水 + 酉(닭유 )술병모양을 나타냄
塵티끌진 : 鹿 + 土 = 塵 사슴이 달려가므로 먼지가 일어난다
節절개절 : 竹+卽=節 대나무에는 마디가 있다 해서 마디절 대나무는 사계절 변하지 아니하므로 절개를 나타내서 절개절
⊙此四德者는 是婦人之所不可缺者라 爲之甚易하고 務之在正하니 依此而
行이면 是爲婦節이니라 (차사덕자는 시부인지소불가결자라 위지심이하고 무지재정하니 의차이 행이면 시위부절이니라) 이 네 가지 덕이라는 것은 이것은 부인이 이그러지면 아니될 바라 하기 가 매우 쉽고 힘씀이 바름에 있으니 이것에 의지하여서 행하면 이것이 아내의 절개가 되느니라. 不可缺 : 없어서는 안됨
爲之甚易 : 하기가 매우 쉽고
依此而行 : 이것에 의하여 행하면 務힘쓸무 依의지할의
節절개절 : 竹+卽=節 대나무에는 마디가 있다 해서 마디절 대나무는 사계절 변하지 아니하므로 절개를 나타내서 절개절
⊙太公이 曰 婦人之禮는 語必細니라 (태공이 왈 부인지례는 어필세니라) 태공이 가로되 부인의 예절은 말이 반드시 가늘어야 하느니라. 語 말씀 어 細 가늘 세 細密(세밀) 微細(미세) 詳細(상세)
⊙賢婦는 令夫貴요 惡婦는 令夫賤이니라 (현부는 영부귀요 악부는 영부천이니라) 어진 아내는 남편으로 하여금 귀하게 되게 하고 악한 아내는 남편으로 하여금 천하게 되게 하느니라. 令夫貴 : 남편으로 하여금 귀하게 되게함 賢어질 현 賤 천할 천
⊙家有賢妻면 夫不遭橫禍니라 (가유현처면 부부조횡화니라) 집에 현명한 아내가 있으면 남편이 갑작스런 재화를 만나지 아니하니라. 不遭(부조) : 만나지 않음 賢 어질 현 遭 만날 조 橫 가로 횡 禍 재앙 화
⊙賢婦는 和六親하고 娟婦는 破六親이니라 (현부는 화육친하고 영부는 파육친이니라) 현명한 아내는 육친과 화목하고 간사한 아내는 육친을 깨뜨리니라. 六親 : 父·母 ·兄 ·弟 · 妻·子
娟婦 : 간악한 아내 娟 아첨할 영 破 깨뜨릴 파 親 친할 친
제목 : 增補篇 (증보편) 선이 쌓이지 아니하면
⊙周易에 曰 善不積이면 不足以成名이요 惡不積이면 不足以滅身이니
小人은 以小善으로 爲无益而弗爲也하며 以小惡으로 爲无傷而弗去也라
故로 惡積而不可掩이며 罪大而不可解니라 (주역에 왈 선부적이면 부족이성명이요 악부적이면 부족이멸신이니 소인은 이소선으로 위무익이불위야하며 이소악으로 위무상이불거야라 고로 악적이불가엄이며 죄대이불가해니라) 주역에 가로되 선이 쌓이지 아니하면 족히 써 이름을 이루지 못하고 악이 쌓이지 아니하면 족히 써 몸이 멸하지 못하거늘 소인은 작은 선으로써는 이익이 없다고 해서 하지 아니하고 작은 악으로써는 이익이 없다고 해서 하지 아니하고 작은 악으로써는 상함이 없다고 하여서 버리지 아니하니라. 그런 고로 악이 쌓여서 가릴 수 없고 죄가 커서 풀 수 없느니라. 周易 : 易經. 중국 고대의 음양서
惡積而不可掩 : 악함이 쌓여서 가릴 수 없음
罪大而不可解 : 죄가 커서 풀 수 없음 周 두루 주 周圍(주위) 周邊(주변)
積 쌓을 적 山積(산적) 積極(적극)
滅 꺼질 멸 滅菌(멸균) 消滅(소멸) 滅亡(멸망) 滅種(멸종)
傷 상할 상 傷害(상해) 損傷(손상) 傷處(상처) 負傷(부상)
掩 가릴 엄 掩蔽(엄폐) 掩護(엄호)
解 풀 해 解析(해석) 解釋(해석) 詳解(상해) 讀解(독해)
⊙履霜하면 堅氷至라하니 彼臣弑其君하며 子弑其父 非一日一夕之故로
其所由來者 漸矣니라 (이상하면 견빙지라하니 피신시기군하며 자시기부 비일일일석지고로 기소유래자 점의니라) 서리를 밟으면 굳은 얼음이 이른다 하니 저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아들이 그 아버지를 죽이는 것이 하루 아침 하루 저녁의 연고가 아니 니라. 그 유래된 바가 오래되었느니라. 履霜 : 서리를 밟음
由來者 : 말미암은 것 . 유래된 것
漸矣 : 오래되었다.
履 밟을 리 履歷書(이력서) 履修(이수) 履行(이행)
弑 죽일 시 弑害( 시해) 漸 점차 점 漸次(점차) 漸進(점진)
霜 서리 상 : 雨(비우)뜻+相(서로상)음=霜
제목 : 八反歌八首 (팔반가팔수) 어린아이가 혹 나를 꾸짖으면
⊙幼兒 或彩我하면 兒心에 覺?喜하고 父母 嗔怒我하면 兒心에 反不甘
이라 一喜?一不甘하니 待兒待父心何懸고 勸君今日逢親怒어든 也應將親
作兒看하라 (유아 혹리아하면 아심에 각환희하고 부모 진노아하면 아심에 반불감이 라 일희환일불감하니 대아대부심하현고 권군금일봉친노어든 야응장친작 아간하라) 어린 아이가 혹 나를 꾸짖으면 내 마음에 기쁨을 느끼고 부모가 나에게 성내시거든 내 마음에 도리어 달갑지 아니하니라. 한번은 기쁘고 한 번 은 달갑지 아니하니 아이를 대하는 것과 아버지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해 서 다른고. 그대에게 권하노니 오늘 어버이의 성냄을 만나거든 응당 장차 어버이를 아이 보는 것 같이 하라.
彩我 : 나를 꾸짖으면
心何懸 : 마음이 왜 현격하게 다른가
作兒看 : 아이보듯 하라
逢親怒 : 어버이의 성냄을 당함 彩 꾸짖을 리 覺 깨달을 각 ?기쁠 환 嗔성낼 진 懸 달 현
逢 만날 봉 相逢(상봉) 逢別(봉별)
應 응할 응 應答(응답) 應對(응대) 呼應(호응)
看 볼 간 看板(간판) 看過(간과)
怒성낼노 : 奴(종 노)음+心(뜻)=怒 ★ 奴종노 恕용서할서
嗔성낼진 : 口 + 眞(참진) = 嗔 (형성문자) ★愼 삼가할신
⊙兒曹는 出千言하되 君聽常不厭하고 父母는 一開口하면 便道多閑管이라
非閑管親掛牽이요 皓首白頭에 多?練이라 勸君敬奉老人言하고 莫敎乳口
爭長短하라 (아조는 출천언하되 군청상불염하고 부모는 일개구하면 변도다한관이라 비한관친괘견이요 호수백두에 다암련이라 권군경봉노인언하고 막교유구 쟁장단하라) 아이들은 천 마디를 하되 그대는 듣기를 항상 싫어하지 아니하고 부모 는 한 번 입을 열면 곧 잔소리를 많이 한다 하니라. 잔소리가 아니고 걱 정이 되어 그러는 것이니 머리가 희어짐에 아는 것이 많으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노인을 받들어 공경하고 젖 비린내나는 입으로 장단점을 다투어 냄을 가르치지 말라. ?練 : 잘 아는 것
閑管 : 쓸데없이 잔소리하는소리
掛牽 : 걱정함
乳口 : 젖 냄새
爭長短 : 잘하네 못하네 판단하여 하는 말
曹만날 조 遭遇(조우) 聽들을 청 厭 싫을 厭症(염증)
便편할 편 便利(편리) 閑한가할 한 閑暇(한가) 閑心 (한심)
管대롱 관 管理(관리) 氣管(기관)
掛걸 괘 掛圖(괘도) 掛念(괘념) 掛鐘(괘종)
牽끌 견 牽引(견인) 皓 흴 호 ? 알 암 練 익힐 련
頭머리두 :豆(콩두)음+頁(머리혈)뜻=頭 (형성문자)
開열개 : 빗장을 여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자 ★閉 닫을폐
제목 : 八反歌八首 (팔반가팔수) 어린 아이의 똥과 오줌은 그대 마음에 꺼림이 없도되
⊙幼兒尿糞穢는 君心에 無厭忌로되 老親涕唾零에 反有憎嫌意니라 六尺
軀來何處오 父精母血成汝體라 勸君敬待老來人하라 壯時爲爾筋骨磯니라 (유아뇨분예는 군심에 무염기로되 노친체타령에 반유증혐의니라 육척 구래하처오 부정모혈성여체라 권군경대노래인하라 장시위이근골폐니라) 어린아이의 오줌과 똥의 더러움은 그대 마음에 싫어하고 꺼리낌이 없도 되 늙은 어버이의 눈물과 침이 떨어짐에 도리어 미워하고 혐의하는 뜻 이 있느니라. 육척의 몸이 어디에서 왔는고. 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피가 너의 몸을 이루었느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어가는 어버이를 공경하여 대하라. 젊었을 때에는 너를 위하여서 힘줄과 뼈가 피폐하셨 느니라. 尿糞穢 : 오줌과 똥의 더러움
筋骨磯 : 힘줄과 뼈가 부서짐 尿 오줌 뇨 糞 똥 분 糞尿(분뇨) 尿道(요도) 尿素(요소)
穢 더러울 예 厭 싫을 염 唾 침 타 唾液(타액)
零떨어질 령 , 작을 령 零細民(영세민)
憎 미워할 증 憎惡(증오)
嫌 혐오할 혐 嫌惡(혐오) 軀 몸 구 精 정기 정
筋 힘줄 근 筋肉(근육)
磯 폐단 폐 弊端(폐단) 弊習(폐습)
⊙看君晨入市하여 買餠又買?하니 少聞供父母하고 多說供兒曹라 親未啖
兒先飽하니 子心이 不此親心好라 勸君多出買餠錢하여 供養白頭光陰少하라 (간군신입시하여 매병우매고하니 소문공부모하고 다설공아조라 친미담아 선포하니 자심이 불차친심호라 권군다출매병전하여 공양백두광음소하라) 그대가 새벽에 시장에 들어가서 떡을 사고 또 떡을 사는 것을 보았는데 부모님께 바친다는 말은 적게 듣고 아이들에게 준다는 말은 많으니라. 어버이가 드시지도 아니하였는데 아이가 먼저 배부르니 아들의 마음이 어버이의 마음 좋아하는 것에 견주지 못하느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떡 살 돈을 많이 내어서 머리가 희어 살 날이 적은 어버이께 바치고 봉양하라. 供養 : 갖다드려 봉양함
光陰 : 세월 . 앞날 餠 떡 병 ? 떡 고 啖 삼킬 담 飽 배부를 포 錢 동전 전 飽배부를포 : 食 + 包(쌀포) = 飽 (형성문자) ★胞세포포 砲대포포
晨새벽신 : 해가 나오고 별이 들어가므로 새벽이다
⊙市間賣藥肆에 惟有肥兒丸하고 未有壯親者하니 何故兩般看고 兒亦病親
亦病에 醫兒不比醫親症이라 割股라도 還是親的肉이니 勸君?保雙親命하라 (시간매약사에 유유비아환하고 미유장친자하니 하고양반간고 아역병친역 병에 의아불비의친증이라 할고라도 환시친적육이니 권군극보쌍친명하라) 시장에 약을 파는 가게에 오직 아이를 살찌게 하는 약은 있고 어버이를 씩씩하게 하는 약은 있지 아니하니라. 무슨 연고로 두 가지를 보는고. 아이 또한 병이 들고 어버이 또한 병이 듦에 아이의 병 고치는 것은 어버이의 병 고치는 것에 비교하지 못하느니라. 다리를 베더라도 도로 이것은 어버이의 살이니 그대에게 권하노니 두 어버이의 목숨을 빨리 보존하라. 兩般看 : 두 가지로 보는가
?保 : 빨리 보전함
雙親命 : 두 어버이의 목숨 賣 팔 매 肆 가게 사 肥 살찔 비 般 일반 반 症 미워할 증
股 다리 고 還 도로 환 ? 심할 극 雙 쌍 쌍
藥(약약) : 草 + 樂 = 藥(회의문자) (약을 먹으면 병이 나아 즐거워 진다)
割가를할 : 害 + 宓 = 割 ( 형성문자)
제목 : 八反歌八首 (팔반가팔수) 부하고 귀할 때 어버이 봉양하기가 쉽도되
⊙富貴엔 養親易로되 親常有未安하고 貧賤엔 養兒難하되 兒不受饑寒이라
一條心兩條路에 爲兒終不如爲父라 勸君養親은 如養兒하고 凡事를 莫推
家不富하라 (부귀엔 양친이로되 친상유미안하고 빈천엔 양아난하되 아불수기한이라 일조심양조로에 위아종불여위부라 권군양친은 여양아하고 범사를 막추가 불부하라) 부하고 귀할 때에는 어버이 봉양하기가 쉽도되 어버이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고 가난하고 천할 때에는 아이 기르기가 어렵도되 아이는 굶 주림과 추위를 받지 아니하니라. 한 가지 마음 두 가지 길에 아이 위하 는 것이 아버지를 위함 같지 아니하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두 어버이 는 아이 기르는 것 같이하고 모든 일은 집이 부하지 아니하다고 미루지 말라. 養親易 : 어버이를 봉양하기가 쉬움
兩條路 : 두 갈래 길
莫推 : 미루지 말라 賤 천할 천 貧賤(빈천) 貴賤(귀천) 賤視(천시) 賤民(천민)
饑 주릴 기 饑饉(기근) 飢餓(기아)
條 가지 조 條目(조목) 條項(조항)
路길로 : 足(발족)뜻+各(각각각)뜻=路 (회의문자) 여러 사람이 각각 다니는 길
⊙養親엔 只有二人이로되 常與兄弟爭하고 養兒엔 雖十人이나 君皆獨自
任이라 兒飽煖親常問하되 父母饑寒不在心이라 勸君養親을 須竭力하라
當初衣食이 被君侵이니라 (양친엔 지유이인이로되 상여형제쟁하고 양아엔 수십인이나 군개독자임 이라 아포난친상문하되 부모기한부재심이라 권군양친을 수갈력하라 당초 의식이 피군침이니라) 어버이를 봉양함에는 다만 두 사람이 있도되 항상 형제와 더불어 다투 고 아이를 기름에는 비록 열사람이나 그대가 다 홀로 맡아 기르니라. 아이가 배부르고 따뜻한가 어버이는 항상 묻도되 부모님의 굶주림과 추움은 마음에 있지 아니하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어버이 봉양하기를 모름지기 힘을 다하라. 당초에 옷과 음식이 그대에게 빼앗김을 입었느 니라. 只有二人 : 단지 두 사람이 있을 뿐임
君皆獨自任 : 그대가 다 홀로 맡아 기름
須竭力 : 모름지기 힘을 다함
被君侵 : 그대에게 빼앗겼음 雖 비록 수 獨 홀로 독 孤獨(고독) 獨立(독립) 獨身(독신) 獨子(독자)
飽 배부를 포 飽滿感(포만감) 飽食(포식)
煖 따뜻할 난 ≒ 暖(따뜻할 난) 煖房(난방) 暖房(난방)
饑 주릴 기 饑餓 (기아) ≒ 飢(주릴 기)
竭다할갈 被입을피 侵침략할침
煖따뜻할난 : 火 + 爰 = 煖 ★ 暖 따뜻할난
飽배부를포 : 食 + 包(쌀포) = 飽 (형성문자) ★胞세포포 砲대포포
被입을피 : 衣 + 皮(가죽피) = 被 (형성문자) ★彼저피 疲피곤할피
⊙親有十分慈하되 君不念其恩하고 兒有一分孝하되 君就揚其名이라
待親暗待兒明하니 誰識高堂養子心고 勸君莫信兒曹孝하라 兒曹親子在
君身이니라 (친유십분자하되 군불념기은하고 아유일분효하되 군취양기명이라 대친 암대아명하니 수식고당양자심고 권군막신아조효하라 아조친자재군신이 니라) 어비이는 십분 자애로움이 있도되 그대는 그 은혜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아이가 일분 효도함이 있도되 그대는 나아가 그 이름을 드날리니라. 어버이를 대함에는 어둡고 아이를 대함에는 밝으니 누가 고당의 자식 기르는 마음을 알겠는가? 그대에게 권하노니 아이들의 효도를 믿지 말라. 아이들의 어버이면서 아들이 바로 그대 자신이니라. 十分慈 : 충분한 사랑
不念其恩 : 그 은혜를 생각지 않음
揚其名 : 그 이름을 드날림. 자랑함 慈 사랑 자 就 나아갈 취 揚 드날릴 양 誰 누구 수 識 알 식
慈사랑자 : 玆(이자) + 心 = 慈 (형성문자)
揚드날릴양 : 手 +榮(볕양의 古字) = 揚(형성문자) ★ 陽볕양 楊버들양
제목 : 孝行篇(속) 신라시대 손순의 효도
⊙孫順이 家貧하여 與其妻로 傭作人家以養母할새 有兒每奪母食이라.
順이 謂妻 曰 兒奪母食하니 兒는 可得이어니와 母難再求라하고 乃負
兒往歸醉山北郊하여 欲埋掘地러니 忽有甚奇石鍾이어늘 驚怪試撞之하
나니 沃容可愛라 妻曰 得此奇物은 殆兒之福이라 埋之-不可라하니
順이 以爲然하여 將兒與鍾還家하여 懸於樑撞之러니 王이 聞鍾聲이
淸遠異常而穹聞其實하고 曰 昔에 郭巨 埋子엔 天賜金釜러니 今孫順이
埋兒엔 地出石鍾하니 前後符同이라하고 賜家一區하고 歲給米五十石하
니라. (손순이 가빈하여 여기처로 용작인가이양모할새 유아매탈모식이라 순이 위처 왈 아탈모식하니 아는 가득이어니와 모난재구라하고 내부아왕귀 취산북교하여 욕매굴지러니 홀유심기석종이어늘 경괴시당지하나니 용 용가애라 처왈 득차기물은 태아지복이라 매지-불가라하니 순이 이위 연하여 장아여종환가하여 현어량당지러니 왕이 문종성이 청원이상이 핵문기실하고 왈 석에 곽거 매자엔 천사금부러니 금손순이 매아엔 지출석종하니 전후부동이라하고 사가일구하고 세급미오십석하니라.) 손순이 집이 가난하여 그 아내와 더불어 남의 집의 품팔이를 하여 어머니를 봉양할새 아이가 있는데 매번 어머니의 음식을 빼앗으니라. 순이 아내에게 이르어 말하기를 아이가 어머니의 음식을 빼앗으니 아이는 얻을 수 있거니와 어머니는 다시 구하기 어렵다 하고 이에 아이를 지고 귀취산 북쪽에 가서 땅을 파고 묻었더니 홀연히 기이한 돌종이 있거늘 놀라고 괴이하여 시험 삼아 쳐보니 종 소리가 가히 사랑스러운지라. 아내가 가로되 이 기이한 물건을 얻음은 아마도 아이의 복이라. 아이를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니 손순이 그러하 겠다 하여서 장차 아이와 더불어 쇠종을 가지고 집으로 와서 들보에 매달고서 치니 왕이 종소리를 들음이 맑고 멀리까지 퍼져서 이상하게 여겨서 그사실을 자세히 캐물어서 듣고 가로되 옛날에 곽거가 자식을 묻을 때에 하늘이 금가마솥을 내렸다 하더니 이제 손순이 아이를 묻을 때엔 땅이 돌종을 내니 앞뒤가 맞다 하고 집 한채를 내리고 해마다 쌀 오십석을 주었다 하니라.
每奪母食 : 매양 어머이의 음식을 빼앗으니라
穹聞其實 : 그 사실을 조사하여 들음
前後符同 : 옛날 곽거의 일과 손순의 일이 맞아 떨어짐
家一區 : 집 한 채
傭 품팔 용 雇傭(고용)
奪 빼앗을 탈 掠奪(약탈) 奪取(탈취)
掘 팔 굴 發掘(발굴) 掘鑿(굴착) 盜掘(도굴)
鍾 쇠북 종 打鐘(타종) 石鐘(석종) 鐘閣(종각) 鐘乳石(종유석)
驚 놀랄 경 驚異(경이) 驚歎(경탄) 驚氣(경기)
怪 괴이할 괴 怪異(괴이) 奇怪(기괴) 怪狀(괴상)
試 시험 시 撞 칠 당 撞球(당구) 沃 종용할 용 殆 위태로울 태
懸 달 현 懸賞金(현상금)
樑 들보 량 梁上君子(양상군자) 上樑(상량) 棟梁(동량)
聲소리성 穹핵실핵 郭성곽 賜줄사 釜가마솥부 符병부부
제목 : 孝行篇(속) 신라시대 상덕의 효도
⊙尙德이 値年荒?疫하여 父母飢病濱死라 尙德이 日夜不解衣하고 盡誠
安慰하되 無以爲養則??肉食之하고 母發癰에 ?之卽癒라 王이 嘉之하
여 賜?甚厚하고 命旌其門하고 立石紀事하니라. (상덕이 치년황려역하여 부모기병빈사라 상덕이 일야불해의하고 진성 안위하되 무이위양칙규비육식지하고 모발옹에 연지즉유라 왕이 가지하 여사뇌심후하고 명정기문하고 입석기사하니라.) 상덕이 흉년과 전염병을 만나서 부모님이 굶주리고 병들어 죽게 되신 지라. 상덕이 낮과 밤에 옷을 풀지 아니하고 정성을 다하여 편안하게 위로하되 봉양할 것이 없어 넓적다리살을 베어 드시게 하고 어머니가 종기가 핌에 빤 즉 나으니라. 왕이 상을 두텁게 내리고 그 가문에 명 하여 문에 기를 세우게 하고 비석을 세워 이 일을 기록하게 하니라. 値年荒 : 흉년을 당함
立石紀事 : 비석을 세워 그 일을 기록하게 함 値 값 치 荒 거칠 황 荒凉(황량) 荒野(황야)
?염병려 疫 염병 역 飢 주릴 기 濱 물가 빈. 임박할빈
慰 위로할 위 ? 벨 규 ? 넓적다리 비 癰 종기 옹 ? 빨 윤
癒 병나을 유 嘉 가상할 가 ? 줄 뢰 旌 기 정
제목 : 孝行篇(속) 조선시대 도씨의 효도
⊙都氏가 家貧至孝라 賣炭買肉하여 無闕母饌이러라 一日은 於市에 晩
而忙歸러니 鳶忽篤肉이어늘 都가 悲號至家하니 鳶旣投肉於庭이러라 一
日은 母病索非時之紅枾어늘 都彷徨枾林하여 不覺日昏이러니 有虎屢遮前
路하고 以示乘意라 都乘至百餘里山村하여 訪人家投宿이러니 俄而主人이
饋祭飯而有紅枾라 都 喜問喜問枾之來歷하고 且述己意한데 答曰 亡父嗜枾
故로 每秋擇枾二百個하여 藏諸窟中而至此五月則完者不過七八이라 今得五
十個完者故로 心異之러니 是天感君孝라하고 遺以二十顆어늘 都 謝出門外
하니 虎尙俟伏이라 乘至家하니 曉鷄??이러니 後에 母以天命으로 終에
都 有血淚러라 (도씨가 가빈지효라 매탄매육하여 무궐모찬이러라 일일은 어시에 만이 망귀러니 연물확육이어늘 도가 비호지가하니 연기투육어정이러라 일 일은 모병색비시지홍시어늘 도방황시림하여 불각일혼이러니 유호루차 전로하고 이시승의라 도승지백여리산촌하여 방인가투숙이러니 아이주 인이 궤제반이유홍시라 도 희문희문시지내력하고 차술기의한데 답왈 망부기시고로 매추택시이백개하여 장제굴중이지차오월칙완자불과칠팔 이라 금득오십개완자고로 심이지러니 시천감군효라하고 유이이십과어 늘 도 사출문외하니 호상사복이라 승지가하니 효계악악이러니 후에 모 이천명으로 종에 도 유혈루러라) 도씨가 집이 가난한테 지극히 효도하니라.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 니의 반찬을 빠뜨림이 없더라. 하루는 시장에 늦게 바쁘게 돌아오는데 솔개가 홀연히 고기를 낚아채거늘 도씨가 슬프게 울며 집에 이르니 솔 개가 이미 뜰에 고기를 떨어뜨렸더라. 히루는 어머니가 병이 들어서 때 도 아닌 홍시를 찾거늘 도씨가 감나무 숲을 방황하여 날이 저문 것도 깨닫지 못 하니 호랑이가 여러 차례 앞 길을 막고 올라타라는 뜻을 보 인지라. 도씨가 타고 백여리의 산촌 마을에 이르러서 사람의 집을 찾아 투숙하니 잠시후에 주인이 제사밥을 가지고 왔는데 홍시가 있는 지라. 도씨가 기뻐서 홍시의 내력을 묻고 자기의 뜻을 폈는데 대답하여 가로되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감을 즐기신 지라 매번 가을이면 감 이백개를 골라 서 모두 굴에 감추어 이 오월에 이른 즉 완전한 것이 칠팔개에 이른지 라. 이제 오십개의 완전한 것을 얻은 고로 마음으로 이상하게 여겼더니 이것은 하늘이 그대의 효도에 감동하였다 하고 이십개의 덩어리를 남겨 주거늘 도씨가 사례하고 문밖을 나왔더니 호랑이가 엎드려 기다리더라. 타고 집에 이르니 새벽 닭이 울더라. 후에 어머니가 천명으로 돌아가심 에 도씨가 피눈물을 흘렸더라. 都氏 : 李朝 철종 때의 사람
至孝 : 효성이 지극함
無闕 : 빠뜨림이 없음
於市 : 저자에서.
篤肉 : 고기를 채감
悲號 : 슬피 울음
非時之紅枾 : 제 철이 아닌 홍시
不覺日昏 : 해가 저무는 것을 깨닫지 못함
示乘意 : 타라는 뜻을 보임
訪人家投宿 : 인가를 찾아 투숙함
述己意 : 자기의 뜻을 말함
心異之 : 마음에 이상히 여김
天感君孝 : 하늘이 그대의 효성에 감동함
虎尙俟伏 : 호랑이가 아직도 엎드려 기다림
曉鷄?? : 새벽 닭이 울음
有血淚 : 피눈물을 흘림
炭 숯 탄 闕 대궐 궐 饌 반찬 찬 鳶 솔개 연 篤 움킬 확 號 부를호
索 찾을 색 枾 감 시 屢 여러 루 遮 가릴 차 餘 남을 여 訪 찾을 방
俄 잠시 아 饋 공궤할 궤 述 지을 술 嗜 즐길 기 個 낱 개
藏 감출 장 窟 구멍 굴 顆 덩어리 과 謝 사례할 사 曉 새벽 효
鷄 닭 계 ? 새소리 악 淚 눈물 루
藏감출장 : 草 + 臧(착할장, 곳집장) =藏(형성문자) 풀이나 곳간에 감춘다.
悲슬플비 : 非 +心(뜻) = 悲 (형성문자)
歸 : 阜+ 止+ ? = 歸 언덕에 있는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감 婦= 女+? ( 여자기 비를 들고 집에서 살림하므로 아내 부)
枾감시 : 木(나무목)뜻+ 市(저자시)= 枾 (형성문자)
庭뜰정 : ?(집엄)+廷(조정정)=庭(뜰 정)
路길로 : 足(발족)뜻+各(각각각)뜻=路 (회의문자) 여러 사람이 각각 다니는 길
제목 : 염의편(廉義篇) 신라시대 인관과 서조의 이야기
⊙印觀이 賣綿於市할새 有署調者以穀買之而還이러니 有鳶이 攫其綿하여
墮印觀家어늘 印觀이 歸于署調曰 鳶墮汝綿於吾家라 故로 還汝하노라 署
調曰 鳶이 攫綿與汝는 天也니라 吾何爲受리오 印觀曰 然則還汝穀하리라
署調曰 吾與汝者 市二日이니 穀已屬汝矣니라 二人이 相讓이라가 幷棄於
市하니 掌市官이 以聞王하여 ?賜爵하니라
(인관이 매면어시할새 유서조자이곡매지이환이러니 유연이 확기면하여 타인관가어늘 인관이 귀우서조왈 연타여면어오가라 고로 환여하노라 서조왈 연이 확면여여는 천야니라 오하위수리오 인관왈 연즉환여곡하 리라 서조왈 오여여자 시이일이니 곡이속여의니라 이인이 상양이라가 병기어시하니 장시관이 이문왕하여 병사작하니라) 인관이 시장에서 솜을 팔 때에 서조라는 사람이 곡식으로써 그것을 사서 돌아오더니 솔개가 그 솜을 빼앗아 인관의 집에 떨어뜨리거늘 인관이 서조에게 돌아가서 말하기를 솔개가 너의 솜을 내 집에 떨어 뜨렸느니라. 그런 고로 너에게 돌려주노라. 서조가 가로되 솔개가 솜을 낚아채서 너에게 준 것은 하늘이니라. 내가 어찌 받으리오. 인관이 가 로되 내가 너에게 준 것은 장일 두 번 지났으니 곡식은 이미 그대에게 속한 것이니 하고 두 사람은 서로 사양하다가 아울러 시장에 버리니 시장을 맡은 관리가 써 왕에게 돌려 주어서 아울러 벼슬을 받으니라. 印觀 : 신라 때의 사람이라 전해짐
以穀買之 : 곡식을 주고서 솜을 삼
歸于署調 : 서조에게 가서
還汝 : 너에게 돌려줌
市二日 : 장이 두 번 지났음
穀已屬汝 : 곡식은 이미 그대에게 속함
掌市官 : 장을 고나할하는 관리
?賜爵 : 두 사람에게 벼슬을 줌
綿 솜 면 穀 곡식 곡 鳶 솔개 연 攫 움킬 확 署 관청 서
屬 붙일 속 讓 사양할 양 幷 아우를 병 棄 버릴 기 掌 손바닥 장
? 아울러 병 爵 벼슬 작
歸 : 阜+ 止+ ? = 歸 언덕에 있는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감 婦= 女+? ( 여자기 비를 들고 집에서 살림하므로 아내 부)
穀곡식곡 ★곡식 禾을 ?두들겨 팬다 (곡식을 떤다)
제목 : 염의편(廉義篇) 조선시대 홍기섭의 이야기
⊙洪耆燮이 少貧甚無料러니 一日早에 婢兒踊躍獻七兩錢曰 此在鼎中하니
米可數石이요 柴可數馱니 天賜天賜니다 公이 驚曰 是何金고 卽書失金人
推去等字하여 付之門楣而待러니 俄而姓劉者 來問書意어늘 公이 悉言之
한데 劉 曰 理無失金於人之鼎內하니 果天賜也니라 ?取之니잇고 公이
曰 非吾物에 何오 劉 俯伏曰 小的이 昨夜에 爲?鼎來라가 還憐家勢蕭
條而施之니 今感公之廉价하고 良心自發하여 誓不更盜하고 願欲常侍하
오니 勿慮取之하소서 公이 卽還金曰 汝之爲良則善矣나 金不可取라하고
終不受러라 後에 公이 爲判書하고 其子在龍이 爲憲宗國舅하며 劉亦見信
하여 身家大昌하니라 (홍기섭이 소빈심무료러니 일일조에 비아용약헌칠량전왈 차재정중하니 미가수석이요 시가수타니 천사천사니다 공이 경왈 시하금고 즉서실금 인추거등자하여 부지문미이대러니 아이성류자 내문서의어늘 공이 실언 지한데 유 왈 이무실금어인지정내하니 과천사야니라 합취지니잇고 공이 왈 비오물에 하오 유 부복왈 소적이 작야에 위절정래라가 환연가세소 조이시지니 금감공지염개하고 양심자발하여 서불갱도하고 원욕상시하 오니 물려취지하소서 공이 즉환금 왈 여지위량즉선의나 금불가취라하고 종불수러라 후에 공이 위판서하고 기자재룡이 위헌종국구하며 유역견신 하여 신가대창하니라) 홍기섭이 젊어서 가난이 심하여 헤아릴 수 조차 없더니 하루 아침에는 계집아이가 뛰어와서 일곱 냥의 돈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 돈이 솥 안에 있었다 하니 쌀이 몇 석이오 나무는 몇 짐이니 하늘이 준 것이오. 하늘이 준 것입니다. 공이 놀라서 말하기를 이 것이 무슨 돈인고 하고 곧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미루어 가져가라는 글자의 글을 써서 대문의 문지방에 붙이고 기다렸더니 잠시 후에 성이 유 씨라는사람이 와서 글의 뜻을 묻거늘 공이 다 말을 하니 유씨가 가로되 남의 솥 안에 돈을 잃어버릴 이유가 없으니 과연 하늘이 준 것입니다. 어찌 취하지 아니하십니까? 공이 가로되 나의 물건이 아닌데 어찌 하겠는가? 유씨가 숙여 엎드려 가로되 소인이 어젯 밤에 솥을 훔치러 왔다가 집의 형세가 쓸쓸함에 불쌍히 여겨 도로 베풀었더니 이제 공의 청렴함에 감동하고 양심이 발 하여서 다시는 도적질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오니 원컨데 항상 모시 고자 하나니 염려치 말고 취하소서. 공이 곧 도로 돈을 주고 가로되 너가 어질게 된 것은 좋으나 돈을 취할 수 없다 하고 마침내 받지 않았더라. 후에 공이 판서가 되고 그의 아들 재룡이 헌종의 장인이 되며 유씨 또한 믿음을 보여서 자신의 집이 크게 번창하니라. 洪耆燮 : 이조 말기 사람으로 판서를 지냈으며 청렴하기로 이름이 높음
無料 : 헤아릴 수 없음
一日早 : 하루 아침 일찍
婢兒 : 어린 계집종
踊躍 : 좋아서 날뜀
米可數石 : 쌀이 몇 섬이나됨
門楣 : 대문위
來問書意 : 와서 글의 뜻을 물음
悉言之 : 사실대로 말함
?取 : 어찌 취하지 않는가
還憐 : 도리어 딱하게 여김
家勢蕭條 : 집안 형세가 쓸쓸함
廉价 : 청렴하고 마음이 큼
良心自發 : 양심이 스스로 발동함
誓不更盜 : 다시는 도둑질 안하기로 맹세하고
願欲常侍 : 항상 모시고자 원함
勿慮 : 염려하지 않음
不可取 : 취할 수 없음
身家大昌 : 자신의 집이 크게 번창함
洪 큰물 홍 婢 계집종 비 踊 뛸 용 舞踊(무용)
躍 뛸 약 躍進(약진) 跳躍(도약)
獻 드릴 헌 獻金(헌금) 獻花(헌화) 獻身(헌신) 貢獻(공헌)
鼎 솥 정 柴 섶 시
馱 바리 태(짐타) 驚 놀랄 경 楣 문지방 미 劉 성 류 悉다 실
?어찌아니할 합 俯 숙일 부 ? 훔칠 절 竊盜(절도)
憐불쌍히여길 련 憐憫(연민)
勢 형세 세 形勢(형세) 氣勢(기세) 權勢(권세) 勢道(세도)
蕭 쓸쓸할 소 感 느낄 감 廉 청렴 렴 誓맹세할 서 慮 생각 려
憲 드릴 헌 舅 장인 구
婢계집종비 : 女 + 卑(낮을비) = 婢 (형성문자)
俯 숙일 부 : ?(뜻)+府(음)= 俯 상형문자
제목 : 염의편 (廉義篇) 고구려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
⊙高句麗平原王之女 幼時에 好啼러니 王이 戱曰 以女로 將歸于愚溫達
하리라 及長에 欲下嫁于上部高氏한테 女 以王不可食言으로 固辭하고
終爲溫達之妻하다 蓋溫達이 家貧하여 行乞養母러니 時人이 目爲愚溫達
也러라 一日은 溫達이 自山中으로 負楡皮而來하니 王女訪見曰 吾乃子
之匹也라하고 乃賣首飾而買田宅器物하여 頗富하고 多養馬以資溫達하여
終爲顯榮하니라
(고구려평원왕지녀 유시에 호제러니 왕이 희왈 이여로 장귀우우온달하 리라 급장에 욕하가우상부고씨한테 여 이왕불가식언으로 고사하고 종위 온달지처하다 개온달이 가빈하여 행걸양모러니 시인이 목위우온달야러라 일일은 온달이 자산중으로 부유피이래하니 왕녀방견왈 오내자지필야라하 고 내매수식이매전택기물하여 파부하고 다양마이자온달하여 종위현영하 니라) 고구려 평원왕의 딸이 어렸을 때에 울기를 잘하여서 왕이 장난으로 말 하기를 너는 장차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리라. 장성함에 미쳐서 상부 고씨에게 시집보내려고 하는데 딸이 왕으로 식언을 하면 아니된다 하고 굳게 사양하고 마침내 온달의 아내가 되었다. 대개 온달이 집이 가난하여 걸인 행세를 하여서 어머니를 봉양하는데 그 때 사람들이 온달을 보고 바보 온달이라 하였더라. 하루는 온달이 산에서 느릅나무 껍질을 지고 오는데 왕의 딸이 찾아 보고 말하기를 나는 이에 그대의 배필이라 하고 이에 머리의 장식을 팔아서 밭과 집과 그릇을 사니 자못 부하고 말을 많이 길러서 온달을 도와서 마침내 현달하고 영화롭게 되었다 하니라. 高句麗平原王 : 고구려 12대 임금
戱曰 : 장난으로 말함]
將歸于愚溫達 : 바보 온달에게 시집 보냄
及長 : 성장함에 이르러
上部高氏 : 당시의 귀족
以王不可食言 : 왕으로서 거짓말하는 것은 옳지 않음
吾乃子之匹 : 나는 곧 그대의 배필
首飾 : 머리의 장식
頗富 : 몹시 부자가 됨
多養馬 : 말을 많이 기름
資溫達 : 온달을 도움
顯榮 : 이름을 날리고 부귀 영화를 누림 麗 고울 려 啼 울 제 戱 희롱 희 嫁 시집갈 가 辭 사양할 사
楡 느릅나무 유 訪 찾을 방 賣 팔 매 飾 꾸밀 식 頗 자못 파
資 도울 자 顯 나타날 현 啼울제 : 口(뜻) + 帝(임금제) = 啼 (형성문자)
榮영화영 : 나무에 꽃이 피어 화려한 모양
제목 : 권학편 (勸學篇) 오늘 배우지 아니하여도 내일이 있다고 이르지 말라
⊙朱子 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하며 勿謂今年不學而來年하라 日月逝矣
라 歲不我延이니 嗚呼老矣라 是誰之愆고 (주자 왈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하며 물위금년불학이내년하라 일월서의라 세불아연이니 오호노의라 시수지건고) 주자가 가로되 오늘 배우지 않는다고 해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올 해 배우지 아니한다고 해서 내년이 있다고 하지 말라. 해와 달이 가느니라. 세월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 오호라! 늙었구나 이것이 누구의 허물인고. 日月逝矣 : 날과 달은 지나간다.
歲不我延 : 세월은 나를 위해 더디 가지 않음
是誰之愆 : 이것이 누구의 허물인가 謂 이를 위 逝 갈 서 愆 허물 건
呼부를 호: 口+乎(음)=呼 (형성문자)
⊙少年易老하고 學難成하니 一寸光陰이라도 不可輕이라 未覺池塘에 春
草夢하여 階前梧葉이 已秋聲이라 (소년이로하고 학난성하니 일촌광음이라도 불가경이라 미각지당에 춘초 몽하여 계전오엽이 이추성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한 치의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연못의 봄 풀은 꿈에서 깨어나지 않았는데 섬돌 앞의 오동 잎이 이미 가을 소리니라. 少年易老 : 소년은 늙기 쉽고
學難成 : 배움은 이루기 어려움
一寸光陰 : 짧은 시간
不可輕 : 가벼이 해서는 안됨
未覺 : 깨닫지 못함
池塘 : 연못
已秋聲 : 이미 가을소리를 냄
覺깨달을각 池못지 塘못당 夢꿈몽 階섬돌계
葉잎엽 : 草(풀초)뜻+世(세상세)+木=葉
塘못당 : 土 + 唐(당나라당) = 塘 (형성문자)
輕 가벼울 경 : 車(뜻)+ (음)= 輕 (형성문자) 수레에 싣고 가니 가볍다.
⊙陶淵明詩에 云 盛年은 不重來하고 一日은 難再晨이니 及時 當勉勵어
다 歲月이 不待人이니라 (도연명시에 운 성년은 부중래하고 일일은 난재신이니 급시 당면려어다 세월이 부대인이니라) 도연명시에 이르기를 젊은 나이는 거듭 오지 아니하고 하루는 새벽이 다시 오기 어려우니 때에 미쳐서 미쳐서 마땅히 힘쓸 지어다. 세월이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아니하니라. 陶淵明 : 동진의 시인
盛年 : 젊은 나이
不重來 : 거듭오지 않음
難再晨 : 새벽은 두 번 오지 않음
及時 : 때가 이름
當勉勵 : 마땅히 힘쓰라
歲月이 不待人 : 세월이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음
陶 질그릇 도 淵 못 연 詩 글 시 盛 성할 성 晨 새벽 신
勉 힘 쓸 면 勵 힘 쓸 려 歲 해 세
荀子曰
不積蹞步면 無以至千里요
不積小流면 無以成江河니라 (순자 왈 부적규보면 무이지천리요 부적소류면 무이성강하니라) 순자가 가로되 반걸음이 쌓이지 아니하면 천리에 이르지 못하고 작은 흐름이 쌓이지 아니하면 강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不積 : 쌓이지 않음
?步 : 반걸음
無以至 : 이르지 못함
小流 : 작은 흐름
江河 : 큰 강 荀 풀 순 積 쌓을 적 跬 반걸음 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