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국제공항, 내일부터 '연간 이용객 천만명 시대' 개항 38년만의 대기록, 지역공항 편견 딛고 '항공수요 충분' 입증 부산CBS 강동수 기자
부산 김해국제공항이 개항 38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여객수송 실적 1천만 명을 달성한다.
정부의 수도권 중심 공항정책으로 지역공항 운영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김해공항의 연간 이용객 천만명 돌파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3시 김해공항 도착편 항공기를 기점으로 김해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천만 명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이달 9일까지 김해공항은 국제·국내선을 포함한 이용객이 977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 승객 추이를 볼때 16일 오후 3시 부산 도착 항공편에 천만 번째 승객이 탑승할 것이란 예측이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국내선 청사 2층 일반대합실에서 서병수 시장과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천만 번째 여객에게 항공권을 증정하는 등의 기념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976년 개항한 김해국제공항은 개항 38년 만에 하루 평균 212편의 항공기와 2만 8천600 명의 여객이 이용하는 동남권 중심공항으로 성장했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과 2004년 경부선 KTX 개통 이후 여객 수요 감소로 전체 이용객이 687만 명까지 급감하기도 했으나, 지역항공사 에어부산의 설립과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의 취항 확대, 신규 국제노선 개설 등으로 최근 5년간 국제선 여객이 연평균 10%씩 급증하며 천만 명 달성을 이루게 됐다.
특히 김해공항 이용객 천만 명 돌파는 정부의 '제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의 예측치를 무려 6년이나 앞당긴 것이어서 부산으로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는 김해공항이 KTX 개통으로 인한 국내선 수요 감소와 국제선 성장 부진으로 2020년쯤에나 천만 여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김해공항의 여객 증가율은 정부 예측을 훨씬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김해공항이 국내에서 인천공항 다음으로 많은 국제선 여객을 처리하고 있는 제 2의 관문공항인 만큼 , 앞으로 신규 국제노선 개발을 통해 김해공항을 더욱 활성화하고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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