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1. 주일 큐티
골로새서 4:2 ~ 6
기도의 부탁과 신중한 말을 하라
관찰 :
1) 기도를 부탁함
- 2절.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 사도 바울은 옛 사람을 벗은 성도가 새 사람이 되어, 그가 속한 모든 영역의 관계들 속에서 적용할 것들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사도 바울은 분명히 알고 있었고, 실천하고 있었고,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제시한 성도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바로 기도를 통해서 흘러나오게 된다는 것을 사도 바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이 기도하는 이들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 계속해서 기도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기도함에 있어서 사도 바울이 당부하는 것은 ‘감사함으로 기도할 것’과 ‘깨어서 기도할 것’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자신이 구하는 것만을 간구하는 것은 기도의 본질을 잊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선 하나님께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계속해서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계속해서 기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응답이 더디다고 지치게 되어 깨어있지 못하게 되면 계속해서 기도할 수 없게 됩니다.
- 3절.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 사도 바울은 자신이 사도이지만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기도의 부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사도 바울은 여러 차례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롬 15:30; 고후 1:11; 엡 6:19; 살전 5:25; 살후3:1~2). 그렇기에 성도가 어떠한 직분을 맡고 있던지 간에 서로 중보하는 것은 매우 마땅하고 당연한 것입니다. 너무 큰 사람이기에 기도가 필요없는 자가 없고, 너무 부족하기에 다른 사람을 위하여 중보할 수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특별히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사도 바울은 자신이 매여있는 상황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매임에서 벗어날 것을 중보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의 문을 열어주실 것을 위해서 중보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그리스도의 비밀을 담대히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자신이 그것 때문에 로마의 감옥에 매여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 4절.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이 사도 바울과 그 일행이 복음의 비밀을 밝히 알릴 수 있도록 중보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그 기도에 힘입어 마땅히 할 말을 할 수 있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을 담대히 증거하게 될 것이라고 담대히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의 합심기도의 능력을 믿고 있기에 이렇게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담대히 부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말씀을 증거하는 사역자들, 전도자들, 선교사들을 위하여 마땅히 합심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2) 신중한 말로 복음의 비밀을 드러내라
- 5절.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 여기서의 “외인”은 불신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불신자들 앞에서 성도는 지혜롭게 행함으로 복음 전도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가 지혜롭지 못하게 언행을 하게 되면 불신자들은 그것을 보고 복음의 가치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혜를 구해야 하고, 바르게 복음을 증거하기 위한 언행심사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직역하면 “기회를 사서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기회는 지나가는 속성을 가집니다. 그리고 지나간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돈을 주던지, 어떤 노력이라도 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회비용’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활용해야 합니다.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기회를 얻기 위해서 성도는 노력해야 하며,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기회를 통해서 복음의 비밀을 알려야 할 것을 사도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 매여있는 자신을 보교재로 삼아서 말하고 있습니다.
- 6절.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 성도는 말을 은혜롭게 하기 위해서 기회를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소금으로 맛을 냄”이란 말은 부패하고 더러운 말을 하지 말라는 권면입니다. 성도들이 자기들 끼리 있을 때 그렇게 할 때, 외인들 즉 불신자들이 볼 때도 그렇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불신자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를 성령께서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권면합니다.
가르침 :
1) 사도 바울은 기도를 부탁하는 것을 언제나 부끄러워하지도, 귀찮아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사도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기도의 능력을 알았고, 성도들에게 기도의 짐을 나누어 질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계속 기도할 것을 권면하면서 자신들을 위해서 기도해 줄 것에 대해서도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복음의 비밀이 열려지는데 힘이 나고 능력이 드러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사도 바울의 모습과 태도가 바로 이것입니다.
2) 성도는 언제나 그 말과 행동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그 이유는 외인들에게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기회를 살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 성도의 말을 외인들에게만 부드럽게 하는 것, 은혜롭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성도와 성도는 서로 간에 은혜로운 말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신자들과의 만남 속에서도 은혜를 찾기가 어렵게 됩니다. 성도가 서로 간에 은혜로운 말을 사용하게 될 때 성령께서는 불신자를 만났을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려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선언하고 있습니다.
적용 :
1) 기도를 쉬지 말고 하는 것의 중요성은 성도라면 누구라도 인식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기도가 무너지면 신앙이 무너지는 것과 같습니다. 기도의 영역과 방법과 차원은 다양하지만 어떤 형태의 기도이던지 그 기도에는 감사가 있어야 하고, 또 지치지 말고, 깨어서 기도함이 따라야 합니다. 오늘 나는 쉬지 말고 기도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는가? 주님을 향한 나의 간구는 감사로 채워져 있는가? 나 스스로를 점검하게 됩니다.
2) 언행심사는 언제나 온전해야 합니다. 가족끼리, 편한 성도끼리 있다고 제 마음대로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언제나 주님이 기뻐하시는 언행심사를 할 때 성령께서는 그런 자를 통해서 불신자에게 복음이 증거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 나의 언행심사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될 수 있도록 순간순간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3) 주님을 믿고 따르는 것은 편하고 쉽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하늘 보좌라도 움직여서 만사형통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지고, 나를 죽여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주님의 뜻을 따르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도는 너무나 중요한 도구입니다. 주님과 교통하며 동행하는 삶이 내 삶의 근간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들 중의 하나가 기도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4) 병조가 한국에 들어갔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고등학교를 금요일 졸업하고 오늘 주일 새벽에 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모두 저와 아내의 품을 떠났습니다. 이제 말로만 듣던 “빈둥지”가 되었습니다. 더욱 기도하고,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에 들어간 병조가 잘 적응하게 되기를 간구드립니다. 대학 입학도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