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시민모델 선발대회 성료
유치원생부터 백발노인까지 100여명 참가
“오늘을 기다렸다”…감춰둔 끼 맘껏 발산
2011년 K리그 첫 출범을 앞둔 광주FC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첫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22일 오후 2시 광주여성발전센터에서 치러진 ‘광주FC 시민모델·치어리더 선발대회’가 바로 그것.
창단 첫해를 맞아 구단의 성공적인 데뷔와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어린아이부터 칠순노인, 가족단위 참가자 등 100여명이 동참해 초반부터 흥을 돋웠다.
특히 사뭇 진지했던 자기소개와 참여 동기 발표 코너와 달리 개인기, 기쁨표현 등의 코너에서는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자들과 함께 손순연(66·여)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축구에 매료돼 이젠 열렬한 펜이 돼버렸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만큼 시민모델이 돼 빛고을 광주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최연소 시민모델 후보 노호정(6·남구 백운동)양은 “슈퍼모델의 꿈을 광주FC와 함께 이루려고 참여했다. 예쁜 춤을 보여 드리겠다”며 귀여운 춤 솜씨를 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민모델 선발전이 넘치는 재치로 웃음을 선사하는 몸 풀기였다면 치어리더 선발대회는 화려한 몸놀림으로 시선을 유혹하는 하이라이트였다.
회사원 안말희(26·여)씨는 “축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관중들과 함께 광주FC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치어리더가 되겠다”며 과감한 섹시 댄스를 선보여 시선을 유혹했고, 전 기아 타이거스 치어리더 출신인 안지애(28·여)씨는 현란한 춤 동작으로 무대를 압도하기도 했다.
행사를 마친 뒤 박병모 단장은 “광주FC 시민모델과 치어리더들이 구단의 홍보대사로써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민에게 즐거운 추억거리와 자부심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이번 선발대회를 통과한 참가자는 제1대 명예모델과 치어리더로 활동하게 되며 2011 K리그 광주 홈경기 시즌권과 저지(유니폼), 활동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전문 강사진의 교육을 받은 뒤 광주FC 페스티벌 본 행사(2월26일)에서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24일 광주FC 홈페이지(http://www.gwangju-fc.com/)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지난 22일 광주 서구 광주여성발전에서 열린 광주FC 시민모델, 치어리더 선발대회에 참가한 시민모델들이 무대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