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서 이게 제 잘못인지 아닌지 여쭤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저는 30대 주부이고 오늘 아이와 함께 스타필드에 쇼핑 하려고 가서 생긴 일이에요. 스타필드엔 반려동물과 출입이 가능한것도 알고 아이도 평소에 강아지들이랑 잘 놀고 얌전한 성격이라 같이 데리고 갔어요.
막 쇼핑을 하고 돌아다니던 중에 한눈에 봐도 꽤 큰 개를 데리고 오신 여자분이 있더라구요.그래서 속으로 되게 큰 개를 데리고 오셨네 생각했어요. 오늘 집에와서 알아보니까 저먼 셰퍼드라는 독일 개 이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아이가 놀랠수도 있을까봐 00아~ 저기 앞에 강아지 보여 ? 좀 무서워도 소리 지르면 안돼~~이렇게 미리 예방 차원에서 말해주고 아이도 알겠다고 했어요. 근데 보니까 그 주인이 한손엔 개 목줄이랑 쇼핑백 들고 한손으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오더군요.
쇼핑백이 한눈에 봐도 많고 무거워보여서 이해는 갔지만 갑자기 잡고 있던 목줄을 그 자리에서 놔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저희 아이는 성큼 성큼 앞으로 다가오는 개 때문에 울기 시작했고 갑자기 저도 너무 놀래서 아이를 안고 옆으로 움직였어요. 개는 우는 저희 아이를 향해 짖기 시작했고 그냥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래서 개 주인 분 한테 목줄을 놓으시면 어떡해요! 라며 살짝 언성을 높였고 전화도 끊지 않으신체로 인상만 찌푸리는거에요..그리고 제가 똑똑히 들었는데 전화로 아 아침부터 지랄이네 라고 하는걸 들었어요.
저는 사과부터 하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약간 따지듯이 말했고 그 주인분이 갑자기 아 예 죄송하네요 됐죠 ? 이런식으로 하고 그냥 가려길래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개를 데리고 오셨으면 기본적으로 목줄이나 입마개 정도는 하고 오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했고 갑자기 표정도 정색하면서 너무 오버 하시는거 아닌가요? 잠깐 놓은거 뿐인데 ㅎㅎ 여기 개 다 데리고 오는곳이에요~너무 오버 하시길래~이렇게 말하면서 그냥 갔어요.
너무너무 황당하고 화가 납니다..이게 제가 정말 오바하고 잘 못 한것인가요?
+ 댓글들 쭉 읽어보니 저와 반대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구요..일단 저는 평소에 맘충이라는 소리 듣기 싫어서 진짜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유난떠는것도 싫어하고 우리 애 우리 애 하는것도 싫어해서 엄청 노력하는편이에요. 아이는 여자아이구 4살이에요 근데 어제일은 아이가 놀랠만도 했다고 생각하는게 갑자기 자기 몸집보다 큰 개가 자기 앞으로 걸어오니까 놀랠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큰 개들을 그렇게 좋아하는게 아니라..순간 안아달라면서 우니까 개가 짖기 시작한거에요 물론 제가 좀 언성 높인건 사실이에요 그 점은 제가 잘 못 했다고 생각해요 그저 그 사과하시는 태도가 불편했고..강아지 키우시는 견주분들 불편하게 하려고 올린 글은 아니구 그냥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어서 다음부턴 이런일 생기면 어떻게 대처 해야하나 싶어 올려봐요 ㅎㅎ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혹시나 제 글때문에 기분 나쁘셨음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우리동네에 포마트에 수트입고 말끔한 남자가 저먼셰퍼드 데리고 가끔 돌아다니는데 그남자네 셰퍼드는 교육 너무잘받아서 주인곁에 딱붙어서 보폭 맞추면서 산책하고 주인도 헬스보이라 힘 세보이는데도 개가 워낙커서 갑자기 다가올까봐 좀 무서움 근데 저먼셰퍼드 기르면서 전화하다가 줄을놓치고 애 앞에서 짖게해? 진짜 너무하다 케어도못해 입마개도 안씌어 ;
첫댓글 한순간도 케어못하면 개키우지말아야함
눈떼는 틈에 뭔일이 일어날줄알고
ㅅㅂ도랏나? 내가당했으면 존나싸움 ㅋㅋㅋ
나도 어제 출근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진돗개 세마리 산책시키는 거 보고 식겁함.. 나 강아지 좋아하는데 무서워해서 대형견 한마리 봐도 웃어주고 가는데 진짜 심장 쿵 소리 났음.
예전엔 달마시안 한마리 산책시키는데 견주가 끌려다니는 거 보고 돌아서 갔지..
왜 기본도 못 지키면서 개를 키우는 걸까?
와중에 맘충이라는 말 너무 가슴아프다...
첫번째댓글 공감...
지한테만 우쭈쭈우리개지 남들눈에는 그냥 무서운개임 주인 인성뭐야? 글쓴이 탓하는 새끼나 개주인새끼나 둘다 뒤졌으면
개에바다
목줄 놓치는 순간 견주 잘못임
개 관리 잘해 니나 이쁘지 남한텐 그냥 개라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그리고 입마개도 필수아니야 ?
저기서맘충이란말이왜나오지 진짜개념없네 견주(견주가 맘충이라고한거아닌거알아 글보고쓰는거임 글쓴분이 맘충단어쓴게 속상함)
나도 강아지 키우지만 저건 견주 잘못임. 근데 저 베플 뇌없어보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맘충.. 속상하다
미친놈 셰퍼드를 데려와서 케어도 못하면서 어디서 큰소리야
글쓴이는 매너 존나 좋은데? 애한테 소리지르면 안돼 까지 했네 ㅅㅂ 목줄을 왜 놓냐고;; 셰퍼드면 애기 몸이랑 비슷한 크기일텐데 미쳤나 진짜 ; 그러다 사고나면 지가 책임 질 수는 있고?
케어못할꺼면 키우지도마라 진짜 짜증나네 애물렸음어쩔려고존나부주의해 쌍
우리동네에 포마트에 수트입고 말끔한 남자가 저먼셰퍼드 데리고 가끔 돌아다니는데 그남자네 셰퍼드는 교육 너무잘받아서 주인곁에 딱붙어서 보폭 맞추면서 산책하고 주인도 헬스보이라 힘 세보이는데도 개가 워낙커서 갑자기 다가올까봐 좀 무서움 근데 저먼셰퍼드 기르면서 전화하다가 줄을놓치고 애 앞에서 짖게해? 진짜 너무하다 케어도못해 입마개도 안씌어 ;
니새니예 !!!! 애기도 개도 니 새낀 니눈에만 예쁜거다!!!!!!!!
존나 큰 개가 나한테 짖으면 나도 울겠다 ㅅㅂ 견주 존나 빡쳐
강아지도 키우고 애도 키우지만 백프로 견주 잘못임
목줄 놓친순간 100프로 견주잘못이지 애트라우마 생겼을까봐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