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운데
대가족님이 숙제를 내 주셔서
오늘도 에어컨 빵빵히 돌리고 숙제 합니다.(전기료 대가족님이 주셈)
결혼을 하고 바로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지요.
그러니까 그 다음해 여름엔 배가 남산만 했답니다.
가을에 출산을 하고 처녀적 옷을 입어보니
허벅지가 안 들어가고 허리는 아예 잠기지도 않더라는..
그러니까 그 다음해 처녀적에 입던
수영복을 챙겨서
남표니들의 모임에 부부동반으로 냇가를 갔습니다.
다들 시골에서 자라서 수영복을 입을 줄 을 모르고
또 수영복 입은 사람들은 하나도 없더라는..
뭐 몸에 살도 찐 탓도 있었고 아무튼 아무도 수영복 안 입는데
나만 입을 수 없었고 수영복은 안에 입고
위에 마대포대 같은 긴 남표니 와이셔츠를 입었더니
그럴싸 합니다.
물론 밑에는 반바지를 입었지요.
맨 처음에 시댁에 아가를 업고
반바지를 입고 시댁에 갔더니
다들 놀래 자빠집니다.
키는 훌쩍 큰게 다리를 다 내놓고 갔거든요.
또 그때는 시골에선 민 소매를 안 입었는데
민 소매에 반바지 차림이였으니 울 시엄니
츄리닝을 하나 주면서 이걸로 갈아 입으랍니다.
더워 죽겠는데 츄리닝이라..
시댁 동네가 냇가기도 하지만
그 츄리닝을 입고 냇물에 들어 갈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큰 집에서 처박혀 여름 휴가를 보냈지요.
그 다음부터는 반바지도 허락이 안 되고
민소매도 허락이 안 되어
아주 큰 티셔츠를 샀답니다.
아주 큰 티셔츠를 입고
반바지를 입으니 냇가에서 주책을 부리든 말든
이젠 아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울 시어머닌 지금도 제가 반바지 입는걸 아주 싫어라 하지요.
아니 제가 입는건 아무 말씀 안 하시는데
동서가 반바지 입고 집에오면 야단을 칩니다.
다 큰 것들이 다리 다 내놓는다고..
저는 뭐 워낙에 땀도 많이 흘리고
여름이면 와서 죽자살자 일을 하니깐
조금씩 이해를 하셔서 그런지 저에겐 말씀 안 하시지만
뭐 동서랑 도매금으로 혼내시는 거 잘 압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 동서 시골올땐 꼭 긴바지 입네요.
전 긴바지 입은것만 봐도 더워 죽겠는데
동서는 내 눈은 생각지 않고 긴바지만 고집 하더니
작년서 부터는 반바지를 입고 나타납니다.
울 엄니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니까
뭐라고 하면 입 다물면 괜찮으니요.
마대포대 수영복은 이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시댁동네를 올렸더니
대가족님이 마대포대 수영복은 시댁동네를
우롱(?)하는거라셔서 마대포대 수영복을
궁굼해 하셔서 올렸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시댁동네 사진 구경하세요.
첫댓글 웃으면서 이글을보니 저도많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네요~~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우리 주부들은 다 공감이 갈껄요 ㅎㅎㅎ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이렇게 기록을 해놓고 보니까 얼마나 좋아요, 제가 얘기를 안했으면 그 유명한 "마대포대 수영복" 사연이 세상에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의장등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의장등록: 특허청에서 하는 것으로 발명특허와 비슷합니다.
으흐흐흐..특허까지야 뭐..특허권 대가족님 드릴께
마대포대 수영복 하나 제작하세요.
대가족님 숙제?
두 분이 그렇게 친한 사이세요?
ㅎ ㅎ ㅎ
이상하게 엮어 보고 싶은 커퓌~
응..뭐 자꾸 꼬릿글로 물으시니
궁굼 하시면 드시고 싶은게 많으시까봐
이렇게 공창에서 친한척 해보았씀.
옛날어르신들은 여자가 노출을 많이하면 큰 일나는줄 아셨죠.
울엄마도 막내딸인 지를 얼마나 엄하게 단속하셨는지
학교다니면서도 무릎보이는치마 못입었었답니다.ㅎㅎㅎ
ㅎㅎㅎ 저는 그렇게 입었으면서
작년에 딸아이 교복 치마길이를 보고 저 기절초풍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어른들의 걱정의 눈길이겠지요.
조은열매님!
마녀님과 대가족님이 남달리 친하신 것 같고,
그 틈새를 커피님까정 기웃거리시니~~~ㅎㅎ
지는~
조은열매님~막내라는 얘기가 반가워
얼른, 손 잡고 디기~ 친한척하고 있어요. ㅎㅎ
소로리님
절때로 대가족님과 친한거 아닙니다.
제 댓글을 따라 다니며 몇번이나 묻길래
공창으로 연서를 띄웠답니다
우린 아직 쪽찌로 이야기 나눠 본적도 없는걸요.
소로리님~~
여기에서 다 똑~같은입장이랍니다.
누가 누구랑 더 친한건 없어요.ㅎㅎㅎ 친해봤짜 뎃글 답글 몇줄인걸요.
정말로 친한거라면 오고,가고 만나서 차한잔을 나눠야 친하다 라고 표현할수있다고 생각해요.ㅎㅎㅎ
솔직하니 고백하자믄요 앙마와마녀님의 닉이 낯익을만큼 긴 시간이 지났다는거 말고는 소로리님과 크게 다를게 없답니다.ㅋㅋㅋ
앙마와 마녀님 닉을 좋아하고 또 소로리님 닉 도 좋아한답니다. 우리 모두 서로 잘지내길요~ㅎㅎㅎ그손 놓지마시고 친하게요...ㅎㅎ
앙마와마녀님 글에 한참을 웃다가,생각이 나네요,우리 어려을때는 (초등학교4~5학년)핵교 갖다 오다가 웅댕이 떵뻥떵뻥 뛰어들어가던 생각이 잠시 나네요,거의다 안걸치고 들어가곤 했는데 여학생들이 오면 푸대종이(비료) 잠간 가리곤 했는데ㅋㅋ~~
누구나 시골에서 자란이 라면
그런 추억하나쯤은 갖고 있겠지요.
지금은 웃고 넘어가기바쁜 추억이 아닌
가슴한켠에 늘 그리움으로 자리한 그런 추억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니 그땐 날씬이였쥐..아이를 낳으니 살이 8키로 찌더라는..
공감이 감다..시댁 어른들은 돌아 가셨지만
결혼후 첫 명절에 친척 어른 들이
갓을 쓰시고 들어 오시 더이다...
동네가 흔히 말하는 집성촌....
시골인데 집 안에서는 민소매...
마당에 나갈땐 살피고 다님...
긴 치마 입고..시어른 들에게 누가 될까봐....
지난 이야기 임다...
어린 시절이 그립고 추억만이 자리 함다...
마녀님...글 감사히 읽었슴다..건강이요...^^
그런쪽으론 우리 친정이 더 그랬는데
이상하게 시댁엔 옷 으로 그렇더라구요.
구시대 이야기...ㅎㅎㅎㅎㅎ
요즘으 부모들도 신세대라 다들 이해할텐데요..
남편 와이셔츠 입는게 유행이던 시절이지요..ㅎㅎㅎ
ㅎㅎ구시대 이야기지만
이 나이에 수영복도 못 입는데
대가족님이 좋은경치에 살면서 마대포대 수영복은 아니란 말씀에 울컥 ㅎㅎㅎ
마녀님 자신의 인생은 조선의 반과 바꿀수 없다.
나의 사상입니다. 일 질하고 잘먹고 튼튼하고 오소리를 키워서 야생을 보내줄 수있는 감성, 아무나 할 수있는 거이 아닙니다.
푸 하하하하.......
조선의 반이라구요?
그냥 허접하게 살은 인생인데요 ㅎㅎㅎ
대가족님
만세!
하여간 옛날어른들이란 너무 답답하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래도 도시는 많은 걸 수용하는 분위기라서 좀 더 개방적이고 자유롭죠. 시대가 변하고
좋은건 바뀌어야하고 그래야 발전도 있겠죠.
뭐 여기도 이젠 워낙에 사람들이
드나들다보니 많이 개방이 되었답니다.
아마도 6.25피난지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시댁 동네가 안동인가요? 안동에 가본적이 있는데 마녀님 사진 올린 동네랑 비슷하더라구요
암튼 요즘 마녀님 재밌는 사연 올려주시니 삶방이 활기가 ~~
이렇게 재밌게 글로 풀어주는 마녀님도 글솜씨가 보통아님
감사해요 잘 읽고 갑니다.
안동이 아니고 예천 이랍니다
안동 여불떼기지요.
안동은 하회마을이구요.
물돌이동은 영주에도 있답니다.
글 읽고 자유게시판으로 언능 달려갔는데
"마대포대 수영복" 그건 없고~
제목에 낚이라고 하는거요?
암튼 선명한 그림 잘 보고 왔슈~
마대포대 수영복은
냉면 예찬에 나왔잖아요 ㅎㅎㅎ
나도 결혼해서 처음에 초상집 가는데 청바지 입고 갓다가 혼나고,,,시어매 월남치마 질질 끌면서 비방울 칠칠 오는데,,,,,치마끝자락 밟으면서 일해주고 왓던 생각이,,,,ㅎㅎ
예전 할매들은 옷매무새가지고 억수로 따짓쌌테요,,,,ㅎㅎㅎ
울신랑은 자기옷 입으면 억수로 기분나빠해요,,,빨아놓은 남편옷 아이들이 혹시나 밟기라도 하면 인상이 오만상 찌그라지곤 했네요...자기가 소중하면 남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지 말야,,,ㅋㅋ
전 울신랑옷 맘데로 입었답니다
빤쓰도 남편것 샀을때 색이 이쁘면 제것으로 ㅎㅎㅎ
수영복이 워치케 생긴거래요?
그걸 여태 못입어봤구만 에휴...ㅋ
마대자루라도 입어봤음 원이 없겠수~
요즘 마녀님글 자주보니 너무 좋구랴 ^^
저도 이젠 가마득합니다
딸 아이가 두고간 수영복 입어보려고 했더니
바느질 부분이 다 터졌어요.
ㅎㅎㅎ 여름에 짧은 진 바지와 미소매를 입고 사진 찍었더니 겨울에 보니 나이도 있고해서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남 다 주었지요...지금은 민소매도 집에서만 입어요...ㅎㅎㅎ마대포대 수영복 멋지겠는데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