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
명절이나 생일에 문자로 안부를 주고 받곤 한단다.
그러다가 최근 읽은 책 중에 괜찮은 책들을 주로 추천해주기도 하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그렇게 추천 받아 읽은 책이란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책 제목만 봐도 어떤 종류에 관한 책인지는 알겠더구나.
아빠가 실천을 잘 못하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지구 환경, 날씨 위기, 지구의 미래 등에 관한 책이란다.
지은이는 이름만 봤을 때는 모르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니 유튜브나 방송에서 많이 본 사람이더구나.
타일러 라쉬.
이 분이 나온 프로그램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어.
지구 환경 문제에 이렇게 관심이 많고,
그것에 관련하여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줄은 더더욱 몰랐단다.
지은이 소개를 보니 타일러 님은 8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언어 천재라는 별명도 있고,
시카고 대학교에서 국제학,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교학을 전공하는 등
상당한 수재구나.
어렸을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지금은 세계자연기금이라는 단체의 홍보대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대.
그런 타일러 님이 사람들에게 지구 환경에 대해 소개해 준 책이
바로 <두 번째 지구는 없다>란 책이란다.
최근 이상 기후 현상은 너무 자주 발생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나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을 텐데,
그것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아직 지지부진인 것 같구나.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작은 불편함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이 있는 것 같구나.
지은이 타일러 라쉬는 이 책을 만들 때는 친환경을 생각해서 만들었다고 하는구나.
친환경 종이를 인증하는 FSC© 라는 것이 있는데
그 종이로 출간해주겠다고 하는 출판사를 찾아서 책을 출판했다고 하는구나.
==========================
(11)
이 책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인쇄하였습니다. 표지와 본문에 FSC© 인증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FSC 인증은 산림자원 보존과 환경 보호를 위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에서 만든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입니다. 환경, 사회,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보증하여 책임 있는 관리를 촉구하고 난개발을 방지합니다. FSC 인증 라벨 제품을 사용하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된 나무를 선택해 숲과 야생 동물을 모두 보존할 수 있습니다.
==========================
1. 실천해야 살릴 수 있다.
타일러 님은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대.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평균 온도는 급격히 오르고 있고,
마지노선인 1.5도 상승은 이미 지키기 어려워 보이는구나.
하지만 여전히 많은 나라들이 자본주의 경쟁 시스템 속에 있고,
환경 위기보다는 금융 위기가 더 중요한 뉴스로 다루어지고 있어.
이 책에서 소개한 책 중에 <6도의 멸종>이라는 책이 있는데,
지구의 온도가 1도씩 상승할 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정리한 책이란다.
이 책을 읽어보면 무척 무서울 것 같지만,
읽어보려고 주문을 해 두었단다.
지구 환경에 관한 건 알면 알수록 마음이 아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고 말이야.
타일러 님은 그래도 지구를 위해 행동하자고 하면서
10가지를 제안했단다.
아빠도 이 10가리도 조금씩 실천해 봐야겠구나.
==========================
(142)
지구를 위해 실천해야 할 10가지
1.여름 냉방은 1도 높게, 겨울 난방은 1도 낮게 설정하기
2. 과대포장한 제품, 선물세트 등 피하기
3.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페트병 대신 투명페트병을 사용하고 분리배출하기
4. 플라스틱 통은 여러 번 재사용하기
5. 음료 마실 때 빨대나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하지 않기
6. 수도꼭지를 잘 잠그고 샤워 시간 줄이기
7. 화장지, 종이, 가구 등 모든 목재 및 임산물에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라벨 확인하기(FSC 인증 라벨 제품을 사용하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된 나무를 선택함으로써 숲과 야생동물을 모두 보전할 수 있다)
8. 종이를 절약하여 사용하고 재활용하기
9. 가능한 걷거나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하기
10. 어린 생선(풀치, 노가리, 총알오징어 등) 구매하지 않기
==========================
…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은
플라스틱 남용에 관한 이야기,
미세먼지로 언어 순화가 된 대기오염 이야기,
미래에 폐기하는데 엄청난 비용과 환경 파괴를 할 것이 자명한 핵발전소 이야기,
기후 위기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탄소 배출 이야기,
좁은 공간에서 사육되는 동물 이야기 등
지구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구 환경 파괴의 현실을 이야기해주었단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아빠가 예전에 꾸준히 읽던 <녹색평론> 잡지가 생각이 났단다.
2021년 11월에 1년간 쉬겠다고 하면서 휴간을 했는데,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쉬고 있는 <녹색평론>
아직도 회사 사정이 많이 안 좋은가 보구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책은
<녹색평론>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은
읽기 편하고 간략히 정리해주는 것 같았단다.
지구 환경 문제는 일부 환경운동가들만 나서서 행동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란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동참해서 행동해야 한단다.
그 길이 불편하고 비용이 들더라도 그것을 감수해야지,
그렇지 않다면 나의 미래에, 또는 너희들의 미래에
더 큰 불편함 또는 고통 또는 위험함에 닥치게 될 거란다.
SF 소설 속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될 수 있어.
함께 노력하자꾸나.
아빠도 더 이상 전기 낭비하지 말고
독서 편지를 짧게 마무리하고 잠을 청해야겠구나.
안녕.
PS:
책의 첫 문장: 나는 버몬트의 숲, 자연 속에서 자랐다.
책의 끝 문장: 나는 이제 내가 갇혀있던 작은 상자의 밖으로, 한 걸음 걸어 나가고자 한다.
책제목 : 두번째 지구는 없다
지은이 : 타일러 라쉬
펴낸곳 : RHK
페이지 : 208 page
책무게 : 238 g
펴낸날 : 2020년 07월 15일
책정가 : 14,000원
읽은날 : 2023.02.02~2023.02.03
글쓴날 : 202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