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 부터 27일까지 IMF 실사단이 스리랑카에 도착해 스리랑카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IMF와 약속한 것들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조사하는 것이었고, 이것이 통과 되어야만 구제 금융 2차 지원금을 스리랑카가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언론 인터뷰를 IMF 실사단이 해서 실사한 내용들을 발표했습니다.
많은 부분 특히 외화보유고는 3월에서 9월 사이에 15억불이 증가했고, 물가상승율도 70%에서 2%로 줄어드는 등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가지 분야에서 IMF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IMF가 요청한 아주 중요한 부분이에요.
첫번째는 정부의 수입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전체 GDP에서 정부 지출이 19%를 차지하는 반면 세 수입은 9%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수입과 지출에 불균형이 있다는 말이죠. 아마도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렸던 세금을 올릴 수 밖에 없게 되겠네요.
두번째는 부채 채무자들과 아직까지 채무 재조정에 대한 조율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채무국들이 스리랑카와 채무 재조정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IMF가 원하는 협상을 마무리 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IMF의 2번째 지원금을 언제 받을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해 졌습니다. 이 2가지 조전이 충족이 되어야 지원한다는게 이번 IMF 실사단의 발표였습니다.
사실, IMF의 2번째 지원금은 3300만 달러 정도로 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IMF의 지원금을 받느냐 못 받느냐는 대외적인 스리랑카의 신용문제가 걸려있기에 너무나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IMF의 지원금을 못받는 다는 것은 스리랑카 경제가 재조정되고 건강해지는, 즉 외국 투자기관들이 투자를 하고 다른 나라들이 돈을 빌려줄 만큼의 신용을 가지지 못하는 나라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스리랑카가 다시 부도나는 국가로도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가 신용을 회복하는데 스리랑카의 변혁과 경제구조 개혁이 필요한데, 그것을IMF가 요청하고 있는 것이죠.
스리랑카 정부 갈길이 많이 남았네요. 이 후폭풍이 어찌 올지 두렵기도 하네요.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