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4 출발에 앞 서 온 택배입니다.
언능 내용 확인만 하고 사모님 모르는 곳에 넣어 두고 나갔네요.
여차하면 내용물 공개하것습니다.
웅천어부는 일기예보만 들춰보며 삽니다.
오늘이 좋은 조건이네요.
남풍으로 제게 그닥 좋지 않은 바람이지만 섬 차박 갑니다.
옛날에는 훼리 승차비가 아까워 두명 정도 묶어가고
원만해서는 홀출을 하지 않았는데 고가의 선상피싱을 댕기다보니
훼리 왕복 경비 사만냥은 부담없이 느껴지데요.
매표소에서 레드카드 받았습니다.
깜박하고 그냥 들어갔더니 "아저씨 마스크~!!!" 하길레
언능 차에 가서 마스크 착용하고 매표하였네요.
비치된 손소독제 비비고..
낚시선밴드를 보니 많은 낚수꾼들이 마스크도 하지 않고
인증샷하는 모습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하는
의지의 한국인..의지의 낚수꾼으로 보이데요.
일부 교회도 그렇지만 서로가 조심하고 기본 지침 따라야 할 시국이니 만큼 지켜야 하는데..
코로나19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풀리고 코로나19가 조금 침체되니 나들이객들이 솔찬합니다.
마스크 하지 않은 객들도 많고...
훼리에 낚숫꾼 차도 보이고 만차 가찹네요.
추울 때가 한가해서 좋았지 싶네요.
전투식량입니다.
달걀 세개, 제주떡 네개, 아침식사로 마트빵.
깜박하고 바나나를 준비 못했네요.
집에서는 잘 먹는 편인데 전투 식량은 허접하지만 이 정도면 제게는 훌륭한 식단입니다.
벌써 진달래 꽃이 시들어 갑니다.
개나리 꽃이 피고지고 벚꽃이 피고 꽃이 휘날릴때면 농어 시즌이었는데...
산행하고..
유격하고...
8물에 밤 9시반 만조이니 물시간 좋습니다.
들물에 이어 날물 몇시간 깔짝거릴 수 있으니..
7시 정도에 들물 시작하면 만조보고 코~!! 하면 더 좋지만..
로드는 83L이고 릴을 바꾸었습니다.
스텔라1000S로... 이거는 예비 스풀이 없어서 잘 가지고 댕기지 않았는데 소아레를 쓰다보니 역시 스텔라가 좋아서
4LB합사가 감겨 있지만 이걸로 주력릴로 씁니다.
대신 쇼크를 0.8호 쓰니 밑걸림에 쇼크리더라인이 터지지 않은거가 좋은 점이 있데요,
웅천어부횟집 사모님이 좋아하는 고동이 쎄뿌럿네요.
한겨울에는 잘 보이지 않더니 수온이 오르니 갯가에 보입니다.
굵은 거만 챙겼습니다.
원 세상에~!! 지그헤드 바늘에 이런 고동도 딸려오네요.
노래미가 첫 수...
밤낚시도 준비해 놓고...
포인트 진입할 때 어선이 해녀님들을 풀어 놓았듬마는 몰을 무쟈게 헤쳐 놓았네요..ㅠㅠ
8물인데도 물이 안가 계속 제 앞에서 떠나질 않아 역부러 건져냅니다.
리트리브할 때 걸림돌? 아니고 걸림몰이 되니까..
무쟈게 건져 냈습니다.
일부러 채비로 건져내려고 하니 잘 걸리지 않아 짜증이 나데요.
낚시할 때는 잘 걸리듬마는...
해가 지고 어두워지니 어김없이 볼락은 나옵니다.
몇차례 지졌던 곳이라선지 갈수록 마릿수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볼락이 이곳저곳 회유하는 어종이 아니라서 손떼타면 바로 느낌이 옵니다.
8물인데 물이 안가서 마릿수 확보하는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사리 물때라고 물은 많이 빠집니다.
간조 타임에 해루질...
그래도 사리 물때라고 물은 많이 빠집니다.
간조 타임에 해루질...
군소는 허벌나게 많아요.
주민이 오로바위 타고 와서 써치 비춰 이거 잡아가는 꾼이 있었는데 올해는 보이지 않아선지 군소가 넘쳐 나지만
저는 외면했습니다.
조리하는 거가 까다로워서..
조리하면 쫄깃한게 맛난 건데...
씨알 좋은 성게입니다.
해삼도 고기통에 수거하구요.
검은색인데 카메라에는 이런 컬러로 찍혀요.
초들물에도 따복따복 충분히 잡았습니다.
고기통 쑤셔 박다가 안들어가서 하는 수 없이 비상용 주머니에 담았네요.
하지만 쿨러가 차지않아 두시간 연장전하여 새복 4시 넘어서 장비 거두웠습니다.
인자사 맘이 놓입니다.
하지만 연장전하니 힘드네요.
고기통 쑤셔 박았더니 밑에 깔린 볼락 뗏깔이 별로입니다.
어짜피 새복장은 보지 않을거니 여객선 선착장에서 주무시는거가
맘 놓이고 부대시설 이용할 수 있기에 이동합니다.
차 시동 걸어 놓고 주무시는거는 처음이네요.
지름값도 아깝지만 오랫동안 시동 걸어 공회전 시키면 차가 고생하기에 침낭으로 들어가는데
한두시간 수면이라 처음으로 차 난방으로 보냈는데
요새 밤이 짧아져서 동창이 너무 빨리 밝아져 한시간 밖에 못잤네요.
그리고 갯바위에 모스키토 주의보가 내렸는데
차안에도 한마리 들어 와 아침잠을 방해했네요.
아침식사입니다.
너무 달아서 두개 밖에 못먹고 하나는 단팥빵 좋아하는 사모님 드립니다.
모닝 커피는 필수...
해삼,,, 두마리는 씨알 준수합니다.
바다의 삼.
썰기 전인데 사모님과 모두 싹쑤리하였습니다.
해삼의 진가인 정력제 내장 일부는 웅천어부님 몫.
오전부터 막걸리 쎄리 붓고...
고동...
심심풀이 깨엿과 같은 거...
성게..
이거가 참성게인가?
이런거 보면 워킹 피싱이 좋아요.
코로나19땜 시 배 안타니 본래의 저의 피싱으로 가네요.
허벌나게 썰어 뿌럿네요.
피 빼서 회 땟깔이 뽀싸씨합니다.
구이용과 초밥용 따로 잘 보관하고...
성게입니다.
쌉쓰룹하니 맛나요.
점심은 뽈초밥.
일인용으로 제게 딱 맞는 량이네요.
낚시갔다오는 뒷날이 더 피곤합니다.
어제도 한시간 자고 철수하여 낮잠없이 죙일 잔일을 하니
차박 댕겨오면 뒷날이 더 피곤해요.
힘든 차박입니다.
오늘, 낼까지 요란하게 폭우가 온다고 하는데
이른 아침부터 비가 시작되었네요.
자작하고 정리할 거 있는지 점검하면서 불순한 일기를 보낼랍니다.
뭘 잘못 건드려 게시물 편집이 요상하게 되어뿌럿네요.
<추가>
어제는 사모님 지인 두집 건네주고
오늘은 동네 잔치하네요.
앞집,옆집,건너집, 이웃 다섯집 뽈초밥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