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와 보리, 찰옥수수, 돼지감자, 질경이에 대한 의학잡설 https://blog.naver.com/wun12342005/221417820959 최진규 약초연구에서
호르몬이 모든 생명의 특성을 주관한다. 천지자연은 호르몬으로 모든 생명체의 성품(性品)을 결정한다. 호르몬이 곧 천품(天稟)이다. 타고난 기질과 특성, 품성(稟性), 기능 등은 모두 호르몬에서 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하늘과 땅이 뭇 생명들한테 준 고유의 품성을 사람이 제 마음대로 조작하여 바꾸고 있다.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조작하고 유전자를 조작한다. 이를테면 벼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인데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좋은 곡식이라고 할 수 없다. 벼는 인간이 수만 년 동안 재배하는 동안 품종을 조작해서 본래의 기능과 품성이 퇴화되었다. 볍씨가 땅에 떨어져서 저절로 벼가 나서 자라서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요즘 저절로 떨어진 볍씨에서는 싹이 나지 않는다. 벼는 무더운 열대지방이 원산지다.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 것은 대개 성질이 차가운 것이 많다. 쌀은 성질이 차갑고 보리는 성질이 따뜻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의학책에는 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보리는 차갑다고 잘못 적혀 있다. 보리는 늦은 가을 서리가 내린 뒤에 씨를 뿌려서 초겨울에 싹이 나서 겨울철에 자라므로 성질이 따뜻하고 벼는 봄철에 씨를 뿌려서 더운 여름철에 자라므로 성질이 차갑다. 식물이 추위를 이기려면 열을 품고 있어야 하고 식물이 더위를 이기려면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이 좋아야 한다.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몸이 차갑다. 필리핀이나 태국 같은 동남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보면 손이 얼음처럼 차가워서 섬찟하다. 반대로 러시아 같은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몸이 난로처럼 따뜻하다. 러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북극곰 수영대회 같은 것이 있어서 겨울철에 얼음을 깨고 수영을 한다.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한테 이런 것을 시키면 모두 얼어 죽을 것이다. 네팔에서 볍씨를 연구하는 학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네팔에는 야생 벼 종자가 2만 여 종이 있다고 하였다. 향기가 나는 쌀이 있는가 하면 줄기의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고 이삭만 물 위로 나오는 것도 있으며 줄기의 길이가 4-5미터나 되는 것도 있다. 아마존 정글을 여행하면서 야생 벼를 많이 보았다. 우리나라에는 야생으로 자라는 벼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벼는 더운 지방에서 들여와서 우리 기후와 풍토에 맞게 변화된 것이다. 조선시대에 나온 농사에 관한 <금양잡록(衿陽雜錄)>이라는 책에 보면 우리나라에도 벼의 종류가 1천 2백여 종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미국의 미네소타 주 같은 중북부 지방에는 호수에서 자라는 야생 벼 종류가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야생 쌀을 즐겨 먹었다. 이 야생 쌀은 벼 알이 길쭉하여 길이가 1센티미터나 되는데 낱알이 잘 떨어지므로 원주민들은 폭이 좁은 배를 타고 호수를 돌아다니면서 벼 이삭을 손으로 잡고 털어 흔들어 배의 바닥으로 떨어뜨려서 낱알을 수확한다. 이 야생 쌀은 미네랄이 많고 소화흡수가 잘 되는 알칼리성 쌀이다. 이 야생 쌀 종류는 추운 지방이 원산지이므로 성질이 따뜻하고 훌륭한 약알칼리성 곡식이므로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도 훌륭한 곡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충북 괴산이나 진천에서 나오는 대학 찰옥수수는 찰기가 많고 맛이 좋기로 이름이 높아서 사람들이 많이 사서 먹는다. 어느 박사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하는데 이 찰옥수수 덕분에 그 지역 농민들이 농가소득을 많이 올리고 있다. 이 찰옥수수는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겠으나 그것을 먹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충청도 일대 뿐만 아니라 강원도에서도 여러 지역에서 옥수수를 많이 심는데 모두 찰옥수수를 심는다. 농협에서 씨를 공급하여 준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옥수수 종자들은 모두 유전자를 조작해서 종자를 개량한 것이다.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든 것은 자손을 만대에 전할 생명력이 없다. 대학 찰옥수수의 씨앗을 받아서 밭에 심으면 깜부기만 많이 생기고 꼬불꼬불하게 생긴 이상한 옥수수가 나온다. 정상적으로 만든 옥수수가 아니고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먹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면역력이 약해지고 알 수 없는 병에 걸린다.
돼지감자는 본래 우리나라에 있던 것이 아니라 오래 전에 외국에서 들어 온 것이다. 처음에는 식량 작물로 들여왔으나 별 맛이 없어서 먹는 사람이 없으므로 버려두었던 것이 야생으로 잡초처럼 널리 퍼져나가서 지금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든지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요즘 돼지감자가 당뇨병에 대단히 좋은 효능이 있다고 온갖 언론 매체에서 떠들어대는 바람에 돼지감자를 열심히 먹고 있는 사람이 많다. 돼지감자가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은 맞는 말이다. 돼지감자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당분을 비롯한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여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때문에 혈당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돼지감자는 먹지 않을수록 몸에 이로운 것이다. 돼지감자는 성질이 차갑고 소화불량을 일으켜서 당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그래서 돼지감자를 먹으면 당장 혈당은 떨어지지만 몸의 생리 상태는 갈수록 더 나빠져서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이다. 돼지감자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독이 있어서 몸에서 설사를 하게 하여 몸 밖으로 빨리 내보내는 것이다. 특히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돼지감자를 먹지 말아야 한다.
질경이 잎은 탁창생기(托瘡生肌) 곧 종기를 아물게 하고 새살을 돋아나오게 하는데 아주 좋은 약이다. 질경이는 벌레가 먹어도 금방 잎이 돋아나고 발로 밟아서 잎이 찢어지거나 구겨져도 금방 생생하게 살아나는 특성이 있다. 질경이 잎은 사람이나 동물들의 발에 짓밟혀서 으깨지고 찢어져도 하룻밤만 지나면 본래대로 아물어 붙는다. 질경이는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질경이는 칼이나 창에 다친 것이나 타박상으로 인한 염증을 치료하는데 제일 효과가 좋은 약이다. 제 몸의 상처를 잘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다른 생명의 상처를 잘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되는 법이다. 몇 년 전에 16살 된 여학생이 자전거를 타다가 시멘트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져서 얼굴 광대뼈 부위에 있는 살이 직경 1센티미터쯤이 찢겨나갔다. 주위에서 모든 사람들이 급히 병원으로 옮겨서 수술을 해야 나주에 흉터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수술을 하지 못하게 하고 질경이 잎 몇 장을 따서 다리미로 낮은 온도로 한두 번 다림질을 하여 질경이 잎에 들어 있는 진이 밖으로 나오게 하고 잎을 부드럽게 펴서 상처 부위에 붙여 주었다. 질경이 잎을 붙이자마자 쓰리고 아픈 통증이 없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진물이 멈추었다.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씩 질경이 잎을 갈아 붙이게 하였더니 3일 만에 딱지가 떨어져 나가서 상처가 아물고 찢겨나간 부위에 새살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일주일쯤 지나자 새살이 완전히 차올라서 아무 흔적도 남지 않게 되었다. 질경이 잎 중에서 부드럽고 큰 것을 골라서 다리미로 낮은 온도로 다림질을 해서 납작하게 펴서 상처가 난 곳이나 염증이 생긴 곳에 붙이면 상처가 곪지 않고 아주 잘 낫는다. 옛날 소 달구지 같은 것을 끌고 가다가 모서리 같은 것에 걸려서 허벅지의 살이 손바닥만큼 넓게 벗겨지거나 찢어졌을 때 질경이 잎을 다리미로 납작하게 다림질을 해서 붙이면 상처가 곪지 않고 잘 낫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질경이는 소염 작용이 뛰어나고 부종을 빼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므로 요도염 같은 데에도 아주 뛰어난 효과가 있다. 오래 전에 미국을 여행할 때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서 고생하는 한 여성이 있었는데 골프장 주변에 자라는 질경이를 뿌리째 캐서 달여 마시게 하였더니 하루 만에 소변이 폭포처럼 시원하게 나왔다고 좋아하였다. 염증으로 인해 요도관이 부어 있던 것이 나아서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질경이 잎 뿐만 아니라 참마의 싹이나 잎 같은 것도 다리미로 한 번 다림질을 해서 상처가 난 곳이나 염증이 있는 곳에 붙이면 잘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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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