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가 진짜 몸에 좋으려면 반드시 먼저 지켜야 할 '원칙'
wikikmj@wikitree.co.kr (김민정)
과일, 채소 섭취가 몸에 좋지만 정말 건강에 효과적이려면 잘 씻어 먹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신선한 농산물은 무조건 안전하고 건강에 좋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매년 10명 중 1명은 안전하지 않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병에 걸린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대부분은 야외에서 재배된다. 이는 흙뿐만 아니라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살충제 등 다양한 유해 물질이 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는 제대로 씻어 먹는 게 건강한 섭취의 첫걸음이다. 과일과 채소를 깨끗이 씻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손부터 씻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손에 있는 세균이 농산물에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EngkyLatupeirissa-Shutterstock.com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찬물에 손을 맞대어 문지르며 씻으면 된다. 그리곤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 표면의 흙, 살충제, 표면 세균을 제거할 목적으로 더 이상 눈에 보이는 더러움이 없을 때까지 씻어내야 한다.
만약 농산물을 물에 담가 씻는다면 깨끗한 그릇부터 준비해야 한다.
이때 세재나 표백제로 그릇을 세척하면 안 된다. 일부 과일과 채소 껍질이 다공성이라서 세재의 화학 물질을 그대로 흡수할 위험이 있다.
이는 맛과 질감도 변질시키지만 섭취하기에도 안전하지 않다.
세재 대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게 바로 식초, 베이킹 소다다.
식초는 박테리아와 살충제를 줄일 수 있다. 식초 세척을 위해서는 증류된 맥아, 사과식초 또는 와인 식초를 사용할 수 있다. 물 한 컵당 식초 반 컵을 사용해 2~3분 동안 담가 놓고 가끔 저어준다. 그런 다음 최소 1분 동안 신선한 찬물로 헹군다.
베이킹 소다는 약 0.84그램을 100밀리리터의 물에 넣어 사용한다. 15분 동안 담가 놓으면 농산물에서 거의 모든 살충제 흔적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물 한 컵당 베이킹 소다 1티스푼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이는 농산물의 맛을 바꾸지 않고도 미생물과 살충제를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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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물로만 과일을 씻어도 해롭지 않다. 물로만 사과를 씻는 것과 베이킹 소다에 담그는 것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물 역시 살충제 제거 효과가 베이킹 소다만큼 뛰어났다.
단 사과의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살충제 섭취 확률을 줄여준다.
호박, 감자, 고구마, 뿌리채소 등 단단한 껍질을 가진 농산물은 깨끗해 보일 때까지 브러시로 문질러 씻는 게 좋다.
특히 토마토는 흐르는 물에 약 30초 동안 손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씻으면 된다.
상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케일, 양배추 등 잎이 많은 채소는 잎을 서로 나누어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
체리, 포도, 딸기 등 물 함량이 높은 과일은 특히 부패하기 쉽다. 딸기류는 젖으면 세균이 더 빨리 자라며, 저장 수명이 줄어든다. 따라서 먹기 직전에만 씻는 것이 좋다.
즉시 먹지 않을 과일과 채소는 마른 종이 타월로 닦거나 샐러드 스피너에 넣어 수분을 제거한 후 냉장고에 뚜껑이 있는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평소에 주방 싱크대, 표면, 도구 등을 청소해두는 것도 위생적인 음식 섭취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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