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고향이 종로구 창신동이라서 초등학교 때 시대상을 생각하며 적어봤습니다.
다른 분들과 소재는 공통 분모가 있겠지만 공간적 무대는 다른 곳이겠지요.
요즘도 아이들이 쫀드기를 먹고있더군요. 얼마전 태안에서 팝콘을 튀겨 여자
아이를 주었더니 나에게 쫀드기를 주어서 먹어봤더니 맛이 예전하고 비슷하더
라구요. 우리 어렸을 때는 교실 난로 위 에다 구어서 먹었답니다.
TV 볼거리
- 황금박쥐 (어디에서 날아왔나 황금박쥐 박쥐만이 알고있다.)
- 요괴인간 (벰,베라,베로, 나는 인간이 되고싶다)
- 타이거마스크 (거칠은 사막에~)
- 밀림의왕자레오 (아프리카 밀림은 동물에 왕국 땀흘려지켜온~)
- 아톰 (푸른하는 저높이 날아라 힘차게 나르는 우주소년 아톰)
- 제5전선 (Mission Impossible)
- 여로 (태현실,장욱제)
- 꽃동네 새동네(뜰아래 반짝이는 햇살같이 창가에 속삭이는 별빛같이)
먹거리
- 쫀드기(냉면 같은것인데 난로에구워 먹었음)
- 달고나
- 뽑기(설탕녹여 소다타서)
- 삼립빵(크림빵 10원)
- 번데기(종이를 원뿔형태로 접어서)
- 땅콩샌드위치(2개들었음)
- 짜장면(숭신학교건너편 우측짜장면집 보통:30원,곱빼기:40원,왕곱배기:50원)
- 호빵 (찐빵, 만두)
- 순대 (엄마따라 시장가서 시장다보고 난다음)
- 빙수 (빨간색소,아마불량식품?)
놀거리
- 팽이돌리기(나무팽이에 총알박아서 줄감아돌림)
- 다방구
- 자치기
- 딱지접어치기
- 딱지따먹기(동그란 프린트되어 별이 있었음)
- 구슬치기(삼각형, 알령구리 봄,여름,가을,겨울)
- 고무풍선(가게에서 네모난 마분지에 붙어있는것)
- 폭음탄 (추석)
- 연날리기 (삼일아파트 옥상에서)
- 롤러스케이트(삼일빌딩2층,코스모스백화점옥상)
- 제기차기
- 수경이 딱따볼
- 스카이 콩콩
대중가요
- 새마을노래(새벽종이울렸내 새아침이밝았내~)
- 장현 (밤하늘에 찾아오는 별들에 사랑이야기 들려줄거야~)
- 홍민 (눈물을 닦아요 그리고 날봐요~)
- 장미리 (안개가 자욱한 밤에 말없이 찾아온그님~ ,5학년때)
- 이용복 (1943년 4월3일)
- 장미화 (안녕하세요)
- 남진 (저푸른 초원위에~)
- 이숙 (오 사랑하는친구 즐거웠던 날들 꽃피고 지는 학원~)
- 나훈아 (머나먼 남쪽하늘아래)
- 최안순 (산까치야 산까치야 어데로날라가니 네가울면 우리님도~5학년때)
- 김상진 (타향은싫어 고향이좋아)
- 뚜아에모아(섬머와인)
- 원플러스원(애니의노래)
- Daniel Boone (Beautiful Sunday)
- Simon&Garfunkle (Iam arock,Sound of Silence)
- Capenters (Only Yesterday,Top of the world)
- Three Dog night(Black & White)
- Cliff Richard ( The Young Ones 1학년)
Cinema
- Sound of Music (시민회관 )
- 노벨극장
- 청계극장
- 동보극장
라디오(광석라디오,진공관라디오)
- 0시의다이얼
- 별이빛나는밤에
- 김세원의 밤의플레트홈
라면
- 왈순매(18원 20원내면 낱개로 껌 2개 주었음)
C F
- 오란씨(하늘에서 달을따다 하늘에서 별을따다 두손에 담아드려요
아름다운 날들이여~)
탈 것
- 시내버스(여자차장2명이 버스를 두드리며, 오라이~)
- 전차(종로에서)
갈 곳
- 어린이회관(어깨동무사면 입장권이 있었음, 지하1층 식당에 카레라이스가 맛있
었음)
- 어린이대공원
- 아기동산(안암동)
- 남산
- 코스모스백화점(명동)
Fashion
- 미니스커트
- 판타롱
기타
- 혼식 분식을 꼭해야했음. (도시락 검사)
- 대문 밖에 있는 시멘트 쓰레기통 (양철뚜껑)
첫댓글 반갑습니다. 이젠 한식구가 되었군요. 만리포는 여전합니다. 팝콘 튀기는 남자만 없을 뿐. 태호님의 글을 읽으면서 젊은 날의 우리들에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뒤돌아보면 늘 아쉬워서 그리운 것들입니다. 다음 주에 대전엘 갑니다.(보훈병원) 시간이 되면 연락하겠습니다. 올해에도 그 넉넉한 웃음 잃지 마십시오.
위에 나열한 거 하나하나 글로 엮게 되면 정말로 쫀득이 맛일겁니다. 태호님, 기대할께요.
이용복, 별밤,오란씨 수원은 중앙극장,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유행했던 노래를 보니 우린 비슷한 세대 같아요.
힌트... 미고님과 동갑/뭐야 써 놓고 보니 힌트가 아니고 정답일세
ㅎㅎ 앗, 종로구 창신동이면 울 학교에서 언던하나 넘어가면 되는 곳인데...반갑습니다. 저는 동대문구(요즘은 성북구) 보문동에서 자랐답니다. 아기동산은 고대 뒷산으로 저의 활동무대였습니다. 어휴, 저기 나열된 만화들 몽땅 섭렵한 것인데...공통분모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보니...비슷한 연배임에 틀림없습니다. 라면중에는 스파이더 라면도 생으로 먹기에 좋았는데.ㅎㅎ
아무래도 춘추가 좀 묵으신 분같은데?...
쉰세대에 속하는 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