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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슈트라우스 2세 (Johann Baptist Strauss II, 1825 ~1899)의 성악곡 Der Frühlingsstimmen Op. 410 (Voices of Spring, 봄의 소리 왈츠) 환희에 넘치는 봄을 상기시키는 경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슈트라우스 만년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는 1882년 또는 1883년 무렵 작곡된 이 곡은 당시 빈에서 활약하고 있었던 명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비앙카 비앙키 (본명 : 베르타 슈바르츠)를 염두에 두고 성악곡으로 작곡했으며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알프레도 그륀펠트에게 헌정되었습니다. 나중에 이 성악곡을 편곡하여 관현악 버전의 곡도 남겼습니다. 가사내용 종달새가 푸른 창공으로 날아 오르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훈풍은 그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숨결로 벌판과 초원에 입 맞추며 봄을 일깨우네. 만물은 봄과 함께 그 빛을 더해 가고, 아, 모든 고난은 이제 끝났어라. 슬픔은 온화함으로, 행복한 기대로 다가왔어라. 행복에의 믿음을 되찾고 햇빛은 따스하게 비춰주네. 아, 만물은 웃음으로 다시 깨어나네. 노래의 샘이 샘솟고, 오랫동안 침묵하던 것들은 덤불 속에서 맑고 산뜻한 소리를 들려주네. 그 행복한 목소리를 다시 들려주네. 아, 밤꾀고리가 첫 소절을 조용히 흐르게 하네. 여왕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쉿, 다른 가수들은 조용히 하라구! 더욱 힘차고 달콤한 여왕의 목소리가 금방 울릴터인즉. 아... 잠시 후, 바로 잠시 후! 아... 오, 밤꾀꼬리의 노래, 그 행복한 소리, 아... 정말! 사랑으로 빛나는 소리, 아... 아... 아... 그 노래가 들려오고, 아... 또 들려오네. 행복하고 아늑한, 애처러운 소리를 담은듯한, 아... 아... 바윗돌도 달콤한 꿈을 꾸고 싶게하는, 아... 아... 정말 부드러운 소리! 그리움과 또 바램, 아... 아... 내 가슴 속의 그리움과 바램이, 아.. .저 노래가 날 애타게 찾는다면 별빛 반짝이는 저 먼 곳에서 날 찾는다면, 아... 아... 가물거리는 마술처럼 달빛은 비춰오고, 아... 아... 골짜기를 밝히는 그 빛다발! 아, 멈칫거리며 밤은 물러가고 종달새는 노래를 시작하네. 아, 빛은 우리에게 약속하네. 어둠의 그림자는 물러갈 거라고, 아...! 아, 봄의 소리가 우리 집에서처럼 다정히 들려오네. 아, 그래... 그 달콤한 소리, 아... 아... 아... https://blog.naver.com/ks40390/221780568726 André Rieu - Voices Of Spring (Official Video)
Frühlingsstimmen Op. 410 (봄의 소리 왈츠)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
조수미 노레 봄의 소리 왈츠
Frühlingsstimmen Op. 410 (봄의 소리 왈츠)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 조수미 노레 봄의 소리 왈츠
Frühlingsstimmen Op. 410 (봄의 소리 왈츠) 소프라노 리타 슈트라이히 The Wonderful Russian born Coloratura Soprano with the crystal clear voice and diction and thrilling trills gives this marvellous performance of this beautif... Frühlingsstimmen Op. 410 (봄의 소리 왈츠) 소프라노 루치아 포프 Frühlingsstimmen Op. 410 (봄의 소리 왈츠) 소프라노 잉게보르크 할슈타인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빅토르 가브리엘 질베르트 (Victor-Gabriel Gilbert, 1847~ 1933 French Academic Painter)의 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꽃과 여인들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
클래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음악용어 및 해설 총정리
성악(Vocal Music)
음악을 크게 나누자면
성악과 기악으로 구분된다.
사람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음악인 성악은
반주 없이 노래만 하거나,
기악 반주가 따르는데
이것을 종류별로 다시 세분화 하자면
민요와 예술가곡, 대중가요,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미사, 모테트 등으로
구분할 수 있겠다.
그런데, 동양과는 달리
서양사람들은 성악이 기악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의식해,
음역이라거나 강약의 범위를
가능한 한 넓히고
체계를 갖추어 성악의 능률을
올리고자 했다.
또, 많은 사람들을 동원한
합창을 계획해
매우 커다란 음을 내는 것도
생각해 냈다.
남성과 여성,
음역의 차이에 따라
여성을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알토,
남성을 테너,
바리톤,
베이스로
구분한 것은
음의 고저를 넓혀
음역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였던 것이다.
좀 더 파고들어, 목소리를 성질별로
따지자면 레제로,
리리코, 드라마틱 등으로
구분되지만
여기서는 패스하자.
레제로 중에서 가장 경쾌한
목소리의 성질을
콜로라투라라고 부르는데
이는 경묘한 소리에
화려한 기교로
운치있게 노래하는 소프라노를
말한다.
대표적인 3테너(왼쪽부터 도밍고,
카레라스, 파바로티)
성역이나 전문 분야별로 구분하지 않고
20세기에 활동한 남성 성악가
전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순위를 10위
까지만 살펴보자.
1. 루치아노 파바로티(T)
2. 엔리코 카루소(T)
3. 플라시도 도밍고(T)
4.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Br)
5. 마리오 델 모나코(T)
6. 프리츠 분덜리히(T)
7. 표도르 샬리아핀(B)
8. 헤르만 프라이(Br)
9. 호세 카레라스(T)
10. 페터 슈라이어(T)
(T : 테너, Br : 바리톤, B : 베이스)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대표적인 2세대 여성 성악가
몇 명도 거론하고 넘어가자.
물론,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들이 대부분이다.
제시 노먼(1945~),
바라 헨드릭스(1948~),
캐슬린 배틀(1948~),
아그네사 발차(1944~),
테레사 베르간자(1934~),
안네 소피 폰 오터(1955~),
르네 플레밍(1959~),
세릴 스튜더(1955~),
체칠리아 바르톨리(1966~),
조수미(1962~),
바바라 보니(1956~),
키리 테 카나와(1944~)....
음악과 대본, 연기, 미술, 무용 등이
결합된 종합예술.
음악의 연속으로 일관된 노래의 극.
등장인물의 배역에 따라
독창, 2중창, 3중창 등을 포함해
군중들의 합창도 있다.
특히 주인공의 감정을 나타내는
아리아와
대화 부분인
레시터티브가 있다.
관현악은 이들 성악의 반주를 하고
서곡이나 각 막의 전주곡,
간주곡 또는 발레장면 등에서는
독자적인 연주를 하기도 한다.
19세기 후반에 이르자,
오페라를 좀 더 문학적으로
높은 이상을 지향하고자는
'오페라 개혁'이 일었는데,
이를 이끈 사람은 바그너로
'로엔그린'을 통해
새롭게 '악극'을 창시했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거대한 무대세트.
오른쪽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세팅 중인 무대모습.
중국 황제의 딸인 투란도트 공주와
몰락한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투란도트'는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
최고의 작곡가인 푸치니가 남긴
최후의 작품이자
가장 위대한 오페라로 일컬어진다.
가장 유명한 아리아로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흔히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알려져 있으나.
'아무도 잠들지 말라'(None Shall Sleep)
정확한 제목이다.)'
가 있다.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
모짜르트 -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
베토벤 - 피델리오
도니제티 - 사랑의 묘약,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베를리오즈 - 파우스트
바그너 - 탄호이저,
니벨룽의 반지,
트리스탄과 이졸데,
로엔그린, 피르지팔
로시니 - 세빌리아의 이발사,
도둑까치
베르디 - 리골레토,
라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나부코,
돈 카를로,
아이다,
오셀로
베버 - 마탄의 사수
요한 슈트라우스 - 박쥐,
집시남작
비제 - 카르멘,
아를르의 여인
차이코프스키 - 예프게니 오네긴,
스페이드의 여왕
험퍼딩크 - 헨젤과 그레텔
푸치니 -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쟈니스키키,
마농 레스코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레온카발로 - 팔리아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살로메,
장미의 기사... 등등
1876년 8월 첫 공연을 열었던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는
전곡을 공연하려면
연속 4일 밤을 요하는
방대한 작품으로
관현악 편성도
100명이 넘는 대규모이다.
사진은 2005년 9월,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이 동원되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 초연 모습.
4일간에 걸쳐
총 19시간30분에 걸친
초대규모의 작품이었다.
초현실주의적인
무대 디자인과 조명이
이채로웠다.
* 1부 '라인의 황금'
(Das Rheingold, 전1막4장,
공연시간 2시간 30분, 인터미션 없음)
라인강 바닥에 있는 황금을
둘러싸고 하늘위의 신,
지상의 거인,
지하의 니벨룽의 소인들이
다투는 광경이 그려진다.
* 2부 '발퀴레'
(Die Walkure, 전3막11장,
총공연시간 5시간30분, 인터미션 2회)
발퀴레란 지식의 여신 엘다가 낳은
9명의 딸들을 가리키며,
신 보탄이 인간세계에
한 사람의 영웅을 만들어
그 손으로 반지를 되찾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지그문트와 지크린게라는
쌍동이 남매 사이에서
지그프리트라는 영웅이
태어나기까지 얘기가 펼쳐진다.
* 3부 '지그프리트'
(Siegfried, 전3막9장, 총공연시간 5시간30분,
인터미션 2회)
신 보탄의 피를 이어받은 인간영웅
지그프리트의 이야기로
칼을 갈아 그 칼로 큰 뱀을 죽여
반지를 되찾은 지그프리트가
마지막에 브륀힐데를 얻어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 4부 신들의 황혼
(Gotterdammerung, 전3막11장,
총공연시간 6시간, 인터미션 3회)
신들의 세계제패의 야망도
반지의 마력과
인간여성의 헌신적인 사랑의 교훈을
얻으면서 무너져 버린다.
- 아리아(Aria)
오페라, 칸타타, 오라토리오 등에서
나오는 선율적인 독창이나 중창 등으로
가곡처럼 그 자체로
완결된 것이 아니라
극의 진전과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노래.
특히 오페라 중에는 아름답고 유명한 아리아
곡들이 많아서
그 오페라 작품을 대변하고 있다.
라트라비아타(춘희) - 아 그이인가,
축배의 노래,
안녕 지난 날이여
라보엠 -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리골레토 - 여자의 마음
사랑의 묘약 - 남 몰래 흘리는 눈물
세빌리아의 이발사 - 나는 이 거리의 보배,
웃으며 하늘을 보라, 방
금 들린 그 목소리
마술피리 - 밤(숲)의 여왕의 아리아
지안니 스키키 -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노르마 - 정결한 여신
파우스트 - 정결한 집
투란도트 -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울지마오 류
카르멘 -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나부코 -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토스카 -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피가로의 결혼 - 편지의 이중창,
더 이상 날지 못하리
나비부인 - 어느 개인 날,
꽃 피는 사랑의 집이여 안녕
아이다 - 청아한 아이다
탄호이저 - 저녁별의 노래
루살카 - 달의 노래
라메크 - 꽃의 이중창
나부코 中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아래는 라트라비아타 中
축배의 노래,
오른쪽 나비부인 中
기악(Instrumental Music)
사람의 목소리로 부르는 성악과 대별해,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을 총칭.
기악은 인간의 말을 하지 않는 대신 더욱
교묘한 서술을 하는
악기로서의 특성이 있으며,
인간의 목소리보다
훨씬 넓은 음역과
강약의 범위,
더욱 화려하고
장식적인 효과와 박력이 넘치는
음악적 표현이 가능하다.
- 악기의 종류
건반악기(Keyboard Instrument)
피아노(그랜드 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 클라비코드
(16세기 초),
하프시코드(챔발로),
첼레스타, 오르간
(대체로 파이프 오르간을 일컬음,
리드 오르간과
하모늄, 전자건반악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피아노,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 리드오르간, 파이프오르간, 첼레스타
피아노 1709년 이탈리아인 크리스토포리가
발명했다는 피아노가
오늘날의 형태로 발달된 이후
피아노에 대해 깊은 정열을 쏟은 사람은
베토벤이었다.
그는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롯해
5개의 협주곡,
많은 변주곡과 소곡,
피아노를 넣은 실내악곡들을 작곡해
이 악기에 커다란 표현능력을 부여했다.
또한, 그는 당시 유럽 일류의
명피아니스트였기 때문에
연주기술면에서도
혁신적인 발달을 가져왔다.
베토벤에 이어 슈베르트,
베버, 멘델스존, 슈만, 쇼팽, 리스트에
이르러 피아노
음악은 황금시대를 이룬다.
피아노가 발명되기 이전부터
줄을 눌러서 음을 내는
클라비코드와 함께 사용된
하프시코드는 건반을 누름으로써
줄을 긁어서 울리기 때문에
음량이 풍부해
다른 많은 악기 속에
섞여서 합주해도
잘 조화되고 울린다.
이 악기가 완성되고 난 뒤에는
클라비코드는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하프시코드 역시 음에
강약의 변화를
줄 수 없는 약점 때문에
모짜르트 이후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지만,
근대에 와서
고전음악의 부흥과 함께 진보적인
작곡가들이 애호하게 됐다.
현악기(String Instrument)
A. 찰현악기 : 활로 줄을 문질러 음을
내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4개의 악기는
모양이나 구조가 대체로 같지만
크기에 차이가 있으며,
따라서 각각의 음역을 분담할 뿐
아니라
그 음색이나 표정의 성격도
각기 다르다.
현악기 중 가장 널리 보급된 바이올린은
17세기부터 독주악기로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며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등
합주음악의 중추를 차지하게
되었다.
실내악에서는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이 역할을 분담하고
관현악에서는
각기 2개의 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
이미 2천년 전에
아라비아에서 기원했다는 바이올린이
오늘날과 같은 모양이나
크기, 구조로 정해진 것은
약 400년 전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악기 제작자인 안드레아 아마티의
기여가 크다.
이후 아마티의 일가인
니콜로 아마티라는 명공과
그 제자인 스트라디바리와
과르네리라는 명공이 나타났고
이들을 '크레모나의 3거장'이라 부른다.
17세기 이탈리아에
비탈리, 코렐리 등
바이올린 대가들이 나와
화려한 기교를 뽐냈고,
18세기에 들어
한층 수준이 높아진
바이올린 연주는
150곡의 협주곡을 만든
비발디의 등장과 함께
비약을 거듭하게 되었다.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크고
바이올린의 조현보다
5도 낮게 맞추도록 되어 있다.
독주악기라기보다는
관현악이나 실내악 같은
합주음악 속에서
그 중간 정도의 음역을
충실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올라보다 다시
8도(1옥타브) 낮게 조현된 첼로는
그 사이즈 때문에
연주자가 의자에 앉아
양 다리의 무릎 사이에 끼우고 켠다.
이 때 악기를
바닥에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해
악기 끝에 엔드 핀이라는
짧은 막대가 달려 있다.
첼로 음악은 19세기 초
베토벤에 의해
획기적인 약진을 이루었다.
그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해
5개의 소나타와
3개의 변주곡을 작곡했고,
많은 실내악과 관현악곡에서도
첼로에 중요한 역할을 맡겼다.
현악기 중
가장 몸집이 큰 더블베이스
(독일어로 콘트라바스)는
합주, 특히 관현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저음악기이나
독주악기로 사용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보통은 4현이나
근대에 이르러 좀더 낮은 음이
요구되자 5현 더블베이스도 나왔다.
19세기 초 슈베르트가
5중주곡 '숭어'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 더불어
더블베이스를 사용했는데,
당시에는 물론이고
오늘날에도 진기한 예가 되고 있다.
하프-기타-만돌린 B. 발현악기 :
손끝이나 골무, 채를 사용해
줄을 튕겨서 음을 내는
악기로 하프, 기타, 만돌린이 대표적.
하프는 19세기가 되고 나서
패달 장치가 완비되었고,
표현능력이 충분히
발휘하게 된 근대에 이르자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활용되었다.
오케스트라에서는
보통 1대 또는 2대의
하프를 사용하지만,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에서는
8대가 사용되었다.
기타는 만돌린의 음과도
잘 조화되어
만돌린 합주 때
흔히 그 낮은 음이나
리듬의 악기로 사용된다.
다른 악기들에 비해
음량이 적어
보통의 관현악에서는
극히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쓰이지 않는다.
만돌린 역시
관현악에서는
보통 사용되지 않지만,
말러의 '대지의 노래'와
'8번 교향곡' 등에서
사용된 예가 있다.
관악기(Wind Instrument)
왼쪽부터 바순, 클라리넷, 색소폰, 잉글리쉬 혼, 오보, 플룻
A. 목관악기(Woodwind)
피리류는 옛날 서양에서는 모두
목제였기 때문에 오늘날 그 일부 혹은
전부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더라도
총괄해 목관악기라고 한다.
목관악기는
한국의 가로피리처럼
관에 입김을 불어 넣어 울리는 것과
관의 한 끝에 붙인 리드를 불어서
관을 공명시키는 것이 있다.
- 리드가 없는 것 : 플룻, 피콜로,
블록플뢰테, 가로피리, 명적, 퉁소 등
- 2개의 리드가 있는 것 : 오보,
잉글리쉬 혼, 바순(파곳), 더블바순
- 1개의 리드가 있는 것 : 클라리넷
종류, 색소폰 종류
플룻의 음색은
부드럽고 투명하고 아름다와
경쾌하고 좋은 기분을
묘사하는 데 적합하다.
플룻의 약 절반 정도 크기로
모양이 비슷한 피콜로는
플룻보다 1옥타브 높다.
오보가 높은 음을 맡는 데 비해
잉글리쉬 혼은 중음부를 맡는 악기로
구조는 오보와 거의 같다.
2개의 리드를 가진 목관악기 중
가장 큰 악기인 바순은
독일어 파곳이라고도 불린다.
표정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목관악기 중 최고의 스타라 할
클라리넷은
취주악에서 마치
관현악의 바이올린처럼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목관악기 중에서도
가장 음을 내기 쉬워
아마추어라도
조금만 연습하면 곧 불 수 있다.
19세기 중엽
알도프 삭스라는 사람이
클라리넷을 바탕으로 발명한
색소폰은
음색이 폭넓고
밝고 표정이 매우 풍부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표정의 변화가 있어서
다른 관악기와 조화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관현악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았지만,
비제는 '아를르의 여인'과
'카르멘' 속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B. 금관악기(Brass Instrument)
나팔은 옛날부터 모두 금속으로
만 들어져 왔으므로 '금속 관악기'
또는 '금관악기'라고 한다.
19세기 유럽에는
금속공업이 크게 발달해
각종 기계장치의 발명이나 개선에도
많은 변화가 일었다.
따라서, 금관악기도
옛 것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갖게 되 었고
이로 인해 작곡법에도
큰 진전 을 보이게 되었다.
대표적인 악기로 혼, 트럼펫과
코넷, 트롬본, 튜바 등이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혼, 튜바, 수자폰, 트롬본, 트럼펫
나팔류 중에서
가장 오래 전부터
관현악에 참가해온 혼
(영어로는 프렌치 혼)은
음색이 부드럽기 때문에
목관악기와의 합주에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혼은 나팔류 중에서 가
장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로
세계적인 음악가 중에서도
혼을 정말 잘 부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신호나팔처럼 생긴 트럼펫은
음색이 씩씩하고 활발하다.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제3번' 속에
트럼펫의 아름다운 독주가 있고,
로시니의 '빌헬름 텔' 서곡에서
용감한 느낌의 취주가 등장한다.
코넷은 모양이
트럼펫과 아주 비슷하지만
좀 더 짧고,
음색이 부드럽고
부푼 듯한 맛이 있다.
나팔류 중에서
가장 힘찬 느낌이 드는 악기로
장중한 위력과
거칠고 강한 힘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트롬본은
관현악에 참가하는 경우,
알토-테너-베이스 등
세 종류가 1개 조로
편성되어 사용한다.
처음으로 교향곡에 등장한 것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이후이다.
튜바는 나팔류 중에서
가장 낮은 음을 낸다.
취주악의 경우에는
크고 작은 여러가지 튜바가
사용되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더블 베이스 튜바라고 한다.
타악기(Percussion Instrument)
- 선율 타악기('가락'을
낼 수 있는 타악기) :
실로폰, 바이브러폰,
글로켄시필, 튜블러 벨
- 가죽 타악기 : 팀파니,
큰북-작은북, 콩가-봉고
- 금속 타악기(종) :
심벌, 트라이앵글, 공
팀파니, 큰북, 콩가, 탬버린, 심벌,
트라이앵글, 실로폰, 캐스터네츠,
공, 튜블러벨
- 목제 타악기 : 캐스터네츠, 우드 블록,
목탁, 마라카스, 클라베스, 귀로
건반악기(鍵盤樂器, Keyboard Instrument)
건반을 눌러서 음을 내는 악기입니다.
오르간, 첼레스타, 하프시코드 등이
건반악기입니다.
사실 모든 건반악기가
거의 피아노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소리를 내는 원리는
각각 다릅니다.
최초의 건반악기는 오르간입니다.
오르간(Organ)은 풀무에서 나온 바람을
관으로 불어 넣어 소리를 내는 장치이므로
소리가 관악기와 같습니다.
건반 외에도 스톱(Stop)이라는 장치에 의해
한 건반이 어떤 그룹의 파이프와
연결되는지를 결정합니다.
이 스톱을 조정하면
여러 파이프를 조합할 수 있으므로
매우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습니다.
스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반이 2단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크기가 대형이고
어마어마한 고가이며,
연주하기도 까다롭고
스톱을 조정해 줄 사람과
풀무를 움직일 사람까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커다란 파이프오르간만
있는 것이 아니고
조그맣게 줄인 것도 있습니다.
예전 국민학교에서는
풍금(風琴)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했습니다.
아코디언(Accordion)도
같은 원리를 사용하기에
예전에는 '손풍금'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첼레스타(celesta)는
파리의 오귀스트 뮈스텔이
1886년에 발명한
체명악기(體鳴樂器, idiophone)입니다.
쉽게 말하면 타악기입니다.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나무로 된 공명통 위에 매달려 있는
금속편을 때려서
소리를 내는 원리입니다.
타악기인 만큼
소리가 종소리처럼 아주 맑고 깨끗합니다.
이탈리아어로는 쳄발로 (Cembalo),
프랑스어로는 클라브생(Clavecin)이라 부르는
하프시코드(Harpsichord)는
건반을 누르면
촉이 현을 뜯으며
소리를 내는 발현악기입니다.
문헌상으로는
1425년에 사용된 기록이 있으며,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대까지의
서양 음악에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프시코드는 강약의 조절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톱 장치로 음색을 변화시킵니다.
오르간과 마찬가지로
여러 스톱을 사용하기 위해
건반이 2단으로 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후손이라 할 수 있는
건반악기의 끝판왕 피아노가 나오면서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됩니다.
피아노(Piano)는
해머로 건을 때리는 타현악기입니다.
18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크리스토포리가 고안하였고
독일에서 완성됩니다.
피아노는 악기의 황제라고 불립니다.
거의 모든 음역대와
모든 가락이 있는 곡을
피아노 한 대로
연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의 원래 명칭은
피아노포르테(Pf)입니다.
건반을 누르는 힘을 조절해서
약하게(piano)도 강하게(forte)도
연주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피아노'라고 불리니
'약하게'만 연주해야겠네요.)
이 때문에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하프시코드를 밀어내 버립니다.
건반악기들은 겉모습이나
연주 방법은 똑같은 데,
소리를 내는 원리는 서로 다릅니다.
악기 중의 상사 기관
(相似器官, analogous organ)이라고
해야겠네요.
- 기악곡의 형태
실내악(Chamber Music)
적은 인원의 기악합주.
인원수의 제한은 없으나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을
갖고 있는 합주를 말한다.
1)두 사람 이상의 합주일 것
2)각자가 연주하는 부분은
서로 대등한 의미를 갖고
독립되어 있을 것.
따라서, 피아노로 반주되는
바이올린 독주는
2명의 연주이지만
실내악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바이올린이 주이며
피아노가 반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형식으로 연주하더라도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2중주인 경우에는
실내악이라고 한다.
두 악기가 서로 대등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2중주(듀오 또는 듀엣, Duo)
둘이서 연주하는 실내악으로
2대의 바이올린도 좋고
바이올린과 첼로의 듀엣도 좋지만,
가장 재미가 있고
명곡이 많은 것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2중주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에 의한
2중주의 소나타를
통상 '바이올린 소나타'라
고 부른다.
이 바이올린 소나타의
가장 표준적인 형은
다음의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4악장도 있으며,
2악장의 소나타도 있다.
모짜르트는 바이올린 소나타를
42곡이나 작곡했고,
베토벤은 기교적으로도 고도해지고
내용도 충실한
바이올린 소나타를 10곡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도 '봄'이라 불리는 작품 24번,
러시아의 알렉산더 1세에게 바친
작품 30-2,
'크로이처' 소나타로 유명한
작품47이 특히 유명하다.
제1악장 소나타 형식의 빠른 곡
제2악장 가요 형식, 또는 변주곡 형식의 느린 곡
제3악장 론도 형식, 또는 소나타 형식의 빠른 곡
이작 펄만과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봄'
CD자켓(사진 위).
일드 '노다메 칸타빌레' 중
졸업시험을 위해
미네가 치아키에게 피아노를 맡겨
'봄'을 연주하는 장면.
- 3중주(트리오, Trio)
무엇이건 3개의 악기로 합주하면
트리오이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3중주로
이른바 피아노 트리오다.
그 밖에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현악기 3중주도 있다.
베토벤이 남긴 7곡과
슈베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슈만 등의
걸작 중에 피아노 3중주곡이 있다.
- 4중주(쿼텟, Quartet)
갖가지 실내악 중에서도
특히 현악 4중주는
가장 흥미있는 형태의 음악이다.
2대의 바이올린,
1대 의 비올라, 1대의 첼로로 조직된
현악 4중주는
가장 이상적인 편성으로
하이든 이후 유명한 작곡가들은
누구나 이 형식으로 명곡들을 남겼다.
피아노 3중주의 경우에는
유명한 연주가들의 이름이
나란히 기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청중들의 기대 를 모으지만,
현악 4중주의 경우에는
관현악과 마찬가지로
그 단체로서의 기술이나 역사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
피아노 3중주는 협주곡처럼
3악장으로 된 것이 많지만,
현악 4중주는 교향곡처럼
4개의 악장으로 된 것이 대부분이다.
하이든은 약 80곡의
현악 4중주 곡을 작곡해
'현악4중주의
아 버지'라고도 불린다.
한국 음악팬들에게 친숙한 숙트리오(위),
알반베르크 현악4중주단(아래)
- 5중주(퀸텟, Quiuntet)
5중주에는 현악 5중주,
피아노 5중주 및
관악기가 들어간 5중주 등이 있는데,
현악 5중주는 통상의 현악 4중주에
비올라를 추가로 1대
더 참가시키는 것이 가장 많고
모짜르트, 베토벤, 브람스 등은
이 형식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썼다.
피아노 5중주는
피아노와 현악 4중주를 짜맞춘 것으로
슈만, 브람스, 드보르작, 프랑크 등
로맨틱한 음악 속에
걸작으로 애호되는 명곡이 많다.
슈베르트의 유명한 피아노 5중주곡
'송어'는 악기의 편성법이
조금 색달라서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로 된
5중주곡이다.
클라리넷 1대를 현악 4중주에 참가
시킨 '클라리넷 5중주'도 모짜르트와
브람스가 명곡을 남겼다.
'송어'를 연주하는 장면.
- 6중주 外
실내악도 6중주 이상이 되면
작품의 수도 훨씬 적어진다.
6중주는 브람스가 명곡을 2개 남겼다.
모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각각 2대씩 사용해
중후한 효과를 얻었다.
7중주는 베토벤이 만든
작품 20이 가장 유명하다.
클라리넷, 바순, 혼 등 3대의 관악기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 등
4대의 현악기로 편성된 것으로
6악장의 대곡이다.
관현악(Orchestra)
현악기와 관악기, 타악기 등으로
가장 큰 조직을 가진 합주.
관현악의 편성규모는
주로 목관악기의 수를 기준으로
2관 편성, 3관 편성, 4관 편성으로 나뉜다.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은
평생을 통해 오케스트라 편성법의
발전과 정비에도 전력해
오케스트라의 기본을 쌓아 올렸다.
지금의 어떤 규모의 오케스트라도
하이든의 관현악이 그대로
확대 증강된 것에 불과하다.
하이든이 27살 때 쓴
제1 교향곡의 편성은 다음과 같다.
목관악기 오보(2)
금관악기 혼(2)
현악기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각 몇 명)
그가 이보다 40년 후,
원숙기에 '영국 교향곡집'에서
사용한 편성은
최초의 것에서 다시
다음의 악기를 첨가시켰다.
이른바 2관 편성의 이 형태는
그대로 모짜르트, 베토벤으로 계승되었다.
목관악기 플루트(2), 클라리넷(2), 바순(2)
금관악기 트럼펫(2)
타악기 팀파니(1쌍)
베토벤은 하이든 만년의 관현악 편성을
대체로 이어받았지만,
9개의 교향곡을 쓰는 동안
많은 독창적인 수법으로
새로 악기를 첨가해 왔다.
하이든이 정립한 2관 편성을
관현악법의 기본으로 해
이것을 무한하게 발전시킴으로써
오케스트라 역사상
큰 업적을 남긴
베토벤이 제9번 교향곡에
사용한 관현악 편성은 다음과 같다.
목관악기 플루트(2), 피콜로(1), 오보(2),
클라리넷(2), 바순(2), 더블 바순(2)
금관악기 혼(4), 트럼펫(2), 트럼본(3)
타악기 팀파니(1쌍), 큰북, 심벌, 트라이앵글
현악기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각군)
오케스트라의 기본 편성구조를 나타낸 그림.
그러나, 오케스트라에 따라
제1 바이올린과 제2 바이올린을
양쪽으로 늘어 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편성구조를 변경해 운영한다.
오른쪽 사진은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어떤 곡을 연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프시코드에 하프까지 등장,
총인원 100명이 훌쩍 넘는
대규모 편성이다.
'악극'을 창시한 바그너는
'오페라 개혁'이라는
원대한 이상을 실현하려면
종래의 관현악법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오페라 '로엔그린'에서
모든 목관-금관악기를 3대씩,
즉 3관 편성으로 늘이고
그 위에 잉글리쉬 혼,
베이스 클라리넷, 튜바,
더블 베이스 등을
참가시켰다.
음의 윤형을 맞추기 위해
이보다 음량이 작은
현악기의 각군도
2배 가까이 증원해야 했다.
이 3관 편성은
'니벨룽의 반지'에 이르자
4관 편성으로 늘어났고,
이후 말러, 슈트라우스 등이
점점 더 대규모의 악기 현성을 시도해
악기에 따라서는 6관,
8관에 달하는 것까지 나왔다.
위의 2관 편성, 혹은 3관
이상의 관현악 펀성은
일반적으로 교향곡이나
서곡 등도 연주하는 표준적인 것으로
이것을 '교향악단' 또는 '교
향 관현악단'(심포니 오케스
트라)이라고 부르며,
이보다 적은 인원의 편성이 되면
'실내(관현)악단'이라고
부른다.
작년 3월, 총 1,000명이 참가해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말러의 '천인교향곡' 공연 모습.
음악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대규모 관현악 편성과 합창단원이 동원된
말러의 8번 교향곡은
1910년 뮌헨에서
말러 자신의 지휘로 초연됐을 때,
8명의 성악가와 500명의 합창단,
350명의 어린이 합창단,
171명의 오케스트라 단원 등
총 1029명이 참여해,
공연책임을 맡은 흥행사에 의해
'천인(千人)교향곡'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지휘자(Conductor, 독일어로 Dirigent)
세계최고의 개런티를 자랑하는
베를린필의 사이먼 래틀과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런던 심포니를 이끌고 있는
발레리 게르기예프.
게르기예프는 지휘봉을 쓰지 않는다.
소편성의 오케스트라를 제외하고
표준적인 관현악단의 연주에는
거의 모든 경우에
지휘자가 있으며
이 지휘자가 연주를 통일한다.
지휘자의 필요성이
명확하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이탈리아 오페라가
번성해지게 된 뒤의 일이다.
작곡가가 하프시코드 앞에 앉아
이것을 치면서
관현악과 무대 위의 가수들에게
필요한 신호를 주어 진행시켰고,
이후에는 별도의 지휘자가
막대나 악보를 길게 말아
모두에게 잘 보이도록
박자를 짚어주기 시작했다.
또한, 18세기 중반 이후
관현악이 대편성이 되고
악곡의 내용도 점점 복잡해져
갖가지 감정을 교묘하게 표현하기 시작하자
그 내용을 '해석'하여
단원들의 연주 위에 정확하게 나타내는 일이
지휘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
지휘자에게는 먼저 악곡을 바르게 해석해서
이것을 관현악이나 합창의 연주에
완전하게 나타내는 음악성과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복잡한 악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그 형식상의 표현은 물론,
그 음악이 갖고 있는 의미를
똑똑히 파악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형식이나 의미 뿐 아니라
작곡자가 그것을 통해
나타내려 했던 깊은 정신, 사상까지
듣는 이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이다.
지휘자가 사용하는 악보는
관현악의 각 악기의 분담을
모두 나타낸 것으로
상당히 복잡하다.
이 지휘자용 악보를 '총보(score)'
라고 한다.
관현악용 총보는
맨 위에 목관악기,
다음에 금관악기,
각종 타악기와 현악기의 각 군을 적는다.
지휘자용 총보
* 현악합주(String Orchestra
또는 String Ensemble)
관현악 속에서
목관과 금관을 제외하고
현악기 군만으로 편성한 합주.
편성은 주로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의 5군으로 이루어지고
드물게는 하프, 피아노, 첼레스타와
그 밖의 타악기 등을
첨가시키는 수도 있다.
인원수는 대부분 20명 내외인
경우가 보통이다.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현악기 군(群) 만으로 편성된
전형적인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모습이다.
취주악(Wind Band)
야외에서 연주하거나
대열을 짜고
행진하면서 연주하기 위해
옛날부터 취주악기
(목관과 금관) 및 타악기로
이루어진 합주로
군대의 행진에 사용된 일이
많았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라도
밀리터리 밴드라고 한다.
흔히 취주악을 브라스 밴드라고
하지만,
브라스 밴드는
특히 브라스 제의 관악기,
즉 나팔류와 타악기 만으로
편성된 것을 말한다.
사진 : UCLA 마칭밴드
기악곡의 종류
절대음악(Absolute Music)과
표제음악(Programme Music)
가사를 갖지 않은 기악곡은
음의 속도와 높이, 강약, 음색 등을 통해
이미지를 전달한다.
표현이 지극히 한정적인 음악을 통해
작곡자가 자연현상이나 정경 등
구체적인 것에서부터
줄거리, 동작, 심리현상, 사상 등
추상적인 것까지 그리려고 하는 것을
'말'로 보충설명하고자는 음악이
표제음악이고,
음악 그 자체가
그 아름다움을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 경우에는
절대음악의 입장이 되는 것이다.
19세기 초까지는
대부분의 음악이
절대음악의 입장에서 작곡되고
감상되어 왔으나,
그 후 낭만음악이 성행하면서
음악에 문학적인 감정을
이입하려는 경향이 일어나
표제음악이 많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은
최초의 표제음악으로 일컬어진다.
* 소나타(Sonata)와 소나티네(Sonatina)
처음에는 '칸타타'에 상대되는
말로 쓰였으나,
16세기 후반 이후에는
다양한 형식의 악곡에 대해 쓰이게 되었다.
규모가 큰 몇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진지한 내용과
절대음악적인 구성을 가진
기악용 독주곡 또는 실내악이다.
'작은 소나타'라는 의미의 소나티네는
소나타를 그대로 단순화하고
소규모화 한 것으로,
피아노 등의 연습곡으로 만들어졌다.
론도(Rondo)
13세기 경 남프랑스의 농촌 등에서
행해진 무도를 수반하는 합창의 명칭으로,
후에 기악곡의 명칭이 되고
바로크 양식의 모음곡에 넣은 것도 있다.
론도는 소나타의 끝악장이나
협주곡의 끝악장에 쓰이는 것 외에,
독립된 론도 형식의 악곡도 많이 있다.
변주곡(Variation)
하나의 가락(주제)를 바탕으로
이것을 곡조를 바꾸거나,
장식적인 음이 붙거나,
조를 바꾸는 등
여러가지로 변형시키며
되풀이 하는 것.
변주곡은 독립된 피아노곡 등에도
많이 보이지만,
소나타, 실내악곡, 교향곡, 협주곡 등의
1개의 악장이나
독립된 관현악곡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 교향곡(Symphony)
소나타와 같은 구조의 악곡을
모든 악기를 총동원,
적절하게 편성하여
음의 균형을 이루게 만든 악곡.
100곡 이상을 만들어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에 의해 확립되고
모차르트, 베토벤 등에 의해
전성기를 이룸.
모짜르트도 41곡의 교향곡을 작곡하며
더욱 내용이 충실한 작품을 남겼고,
그 뒤를 이어 베토벤은
다시 그 형식을 더욱 발전시켜
자유롭고 힘찬 걸작을 남겼다.
'교향곡 제9번'은
2악장에 스케르쪼,
3악장에 아름다운 느린 곡을 두고,
4악장에는 4명의 독창자와
합창을 참가시켜
사상 최대의 규모를 가진
교향곡을 만들어 냈다.
100명 이상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350 여명의 합창단이 동원된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공연모습
교향시(Symphonic Poem)
음악으로 풍경, 인물, 전설 혹은
시적인 상념 등을 그리려는
표제음악을 음시(音詩)라고 하는데,
음시는 피아노곡과
그 밖의 독주곡에도 있지만,
대규모의 관현악으로 연주하는 것을
교향시라 한다.
19세기 리스트에 비롯됐으며,
그는 숙달된 관현악법을 충분히 구사해
'전주곡' '단테 교향곡'
'파우스트 교향곡' 등
모두 13곡의 교향시를 만들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도
'돈 주앙'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죽음과 변용'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으로
큰 규모의 편성에 의해
어지러운 음의 효과와
복잡한 시적 내용을 그리고자 했다.
* 협주곡(Concerto)
피아노 협주곡(위), 바이올린 협주곡(아래) 협연장면
17, 18세기 바로크 시대
협주곡의 대부분은
합주 협주곡
(Concerto Grosso)이었다.
합주협주곡은
몇 명의 독주자군이
다른 많은 인원의 현악합주와
함께 합주하는 것으로,
오늘날의 협주곡처럼
한 사람의 독주 악기가
스타가 되어 화려하게
활약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라
주로 합주 전체의 표정을
풍부하게 한다는 목적이었다.
독주 협주곡은 코렐리와
같은 시대의 토렐리에 의해
비롯 되었다고 일컬어지지만,
오늘날과 같은 화려한 독주 협주곡은
만하임 악파 이후의 일이다.
협주곡은 뭐니뭐니 해도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의 화려하고
빛나는 연주기술이
중심이 되었으며,
특히 19세기 낭만시대에
이르면 많은 명인 대가가 나와
제각기 그 현란한 묘기를 겨루게 되어
협주곡의 양식도 점점 화려하게,
또 고도의 기교를 나타내게 되었다.
특히, 연주 중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협연자가 화려한 독주기술을
선보이는 것을
카덴차(Cadence)라고 하는데,
이전에 카덴차는
연주자의 재량에 맡겨
자신의 연주능력을 과시하도록 하는
즉흥연주에 의지했으나
낭만파 시대에 이르러서는
작곡자 자신이 카덴차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 랩소디(Rhapsody),
카프리치오(Capriccio),
발라드(Ballade)
'광시곡(狂詩曲)'이라고 변역되고 있는
랩소디는
고대 그리스의 음유시인 랍소도스의
서사시에서 비롯되었으나,
19세기에 들어 이 말은
기악곡의 명칭으로 쓰이게 되었다.
작곡가의 마음에 떠오른
자유로운 환상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그린 것에 대해
'극히 자유분방하게
발전해 가는 음악'이라는
의미가 부여된 것이다.
리스트의 '헝가리 랩소디' 등이 있다.
'기상곡(奇想曲)'으로 통하는
카프리치오는
원래 이탈리아어로
'변덕' 또는
'마음이 변하기 쉬운'의 의미로,
결국 이것도 자유분방한 형식과
내용을 지닌 곡이라는 것이다.
관현악곡으로는
차이코프스키의
'이탈리안 카프리치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카프리치오' 등이 있으며,
어느 것이나 색채적으로
화려한 효과를 강조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담시곡(譚詩曲)'이라 부르던 발라드는
원래 이야기를 지닌 시를 말하며,
성악곡으로는
그런 시에 작곡된 것도 많이 있는데,
기악곡에도 브람스나 쇼팽의
피아노곡 등이 있다.
피아노곡의 경우에는
표제음악으로서
어떤 특정된 이야기에 의해
만들어지는 일은 별로 없고,
마치 서사시라도 읽고 있는 듯한
감정을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
많은 듯하다.
* 서주(Introduction),
서곡(Overture),
전주곡(Prelude),
간주곡(Interlude)
서주는 악곡의 주요 부분 앞에 붙어 있는
비교적 짧은 음악으로
주요 부분을 준비하거나,
그와의 대비를 형성하는 데 있지만,
어느 경우이건
주요 부분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독립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서곡이나 전주곡과는 다르다.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처럼
곡명으로 표현되는 경우는
예외적이다.
17세기 프랑스에서 생긴
'프랑스 서곡'은
처음에 느리고 장중한
서(序)의 부분에 이어
빠르고 화려한 푸가가 이어지고,
마지막에 느린 부분이 다시 나와서
마치게 되는 형식이었다.
18세기 초 오페라가 성행했던
이탈리아에서는
먼저 빠른 곡으로 시작되고,
느린 부분을 삽입하고
다시 빠른 곡이 되어 끝나는
'이탈리아 서곡'이 시작되었다.
빈 고전파 사람들과
모짜르트, 베토벤의 서곡은
모두 빠른 소나타 형식을 채용하고
그 앞에 느린 서주부를
붙이기 시작했다.
모짜르트의 '돈 지오바니' 서곡,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은
그 예로서
당시 교향곡의 1악장과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 서곡은 오페라, 연극 혹은
발레 등의
개막 음악으로서 뿐 아니라,
베토벤의 '콜리올란 서곡'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 등처럼
연주회용의 독립된
관현악곡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서곡과 전주곡은
오늘날 거의 똑같은 의미가 되고 있지만,
19세기 후반의 많은 오페라의
개막에 사용됐던 서곡은
극 중의 주요한 음악을
접속해서 만들었고,
또 전주곡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극 중의 음악에 상관없이
그 극 전체의 기분을 암시하거나,
혹은 그 음악 뒤에
막이 열린 최초의 장면으로
이어지는 듯한 기분을
가진 것이 많다.
규모가 큰 악곡이나
전례 등의 중간에 삽입해
연주되는 악곡인 간주곡은
교회음악의 인털루드,
16세기 비극 등의 막간 연주곡인
인테르메디움,
17세기 이후 극이나 오페라의
막간 연주곡인
액트 튠 등으로
구분되는데,
베토벤의 '에그몬트'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모음곡(조곡, Suite), 파르티타(Partita)
몇 개의 곡을 짜맞추어
일련의 모음곡으로 한 것으로
17세기 경에 시작되었으나,
그 형식이 점차 일정해져
헨델이나 바흐의 시대에는
대개 다음의 순서로 배열하는 것을
표준으로 했다.
1. 전주곡(관현악곡의 경우에는 서곡)
2. 알라망드
3. 쿠랑드
4. 사라방드
5. 미뉴에트
6. 지그
이른바 바로크 양식의 모음곡에서
당시 작곡가들은
챔발로와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독주용의 모음곡,
또 실내악이나 관현악을 위해서도
모음곡을 많이 만들었다.
파르티타도 모음곡과 같은 뜻이며,
주로 독주 악기용으로
만들어진 경우에
이 이름을 사용한다.
근대의 모음곡은
무도곡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한
바로크 시대의 것과는 달리
내용이나 형식이 모두 자유롭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그리그의 '페르퀸트 모음곡' 등과
발레 음악을
음악회용 모음곡으로 한 것도 많은데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은
대중적인 음악회 프로그램을
장식하고 있다.
* 판타지(Fantasy, 환상곡)
판타지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쇼팽, 슈만의 피아노곡 등에서
보는 것처럼
작곡가의 마음에 떠오른
시적인 환상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묘사한 것이다.
또 다른 의미는
어떤 기성의 가락을 주제로 하여
이것을 자유로이 변주하거나
발전시키기도 해서
하나의 기분을 그린 것도 있다.
더 나아가 민요의 가락을 바탕으로 한 것,
다른 작곡가의 유명한 음악에서
가락을 따서 판타지로 만든 것
등도 있다.
* 세레나데(Serenade),
녹턴(Nocturne)
밤의 음악,
또는 해질녘의 음악이라는 의미에서
고전파의 시대 하이든,
모짜르트 등이 쓴 세레나데는
각각 모음곡풍으로,
혹은 작은 교향곡처럼
몇 악장을 지닌
밤의 연회용 음악이다.
녹턴(야상곡)도
세레나데와 대체로 같은 의미의 것인데,
이쪽은 영국의 작곡가
필드가 피아노곡에 사용한 이래
주로 피아노 독주용의
낭만적 소곡의 제목으로
많이 쓰인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특히 많은 녹턴을 썼다.
* 무곡(Dance Music)
알라망드 '독일풍'이라는 의미로
16세기 경 프랑스인의 입장에서 본
독일풍의 춤.
2박자로 힘차고 경쾌한 무곡.
쿠랑드
보통 3박자, 때로는 2박자로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된 곡.
빠르고 경쾌하다.
사라방드
스페인에서 16세기 경
행해졌던 무곡.
3박자의 느리고 장중한 춤곡.
미뉴에트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
3박자의 경쾌한 곡으로
처음에는 농민들 사이에서 생겨났으나
후에 궁정 무도곡이 되어
우아한 취향이 더해지면서
고전무곡 중에는
가장 넓고 오랜 시대에 걸쳐
행해졌다.
가보트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된
2박자 리듬의 아름답고 경쾌한 춤곡.
파반느
16세기 경 스페인 궁정에서 행해진
2박자의 느리고 장중한 춤.
라벨은 이 무곡의 형을 빌어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만들었다.
부레
16, 17세기 경 프랑스에서 시작된
2박자의 경쾌한 춤곡.
지그
16세기 경 영국에서 시작.
1대의 바이올린을 반주로
선원이나 민중이 추었다고 하는
빠른 템포의 춤곡.
시칠리아나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농민들 사이에 생겼다고 일컬어지는
8분의 6박자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가락을 지닌 무곡.
타란텔라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의 민족적인 춤곡.
매우 빠른 템포인 8분의 6박자.
살타렐로
이탈리아 민족 무곡으로
대표적인 것.
베를리오즈의 서곡
'로마의 사육제',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교향곡',
차이코프스키의 '
이태리 기상곡' 등에서
이 춤의 리듬이
일부씩 사용되고 있다.
폴로네이즈
16세기 경부터
폴란드 궁정에서 행해진
3박자의 힘찬 리듬을 지닌 곡.
마주르카
역시 폴란드의 민족적인 춤으로
귀족적인 폴로네이즈에 비해
농민들 사이에 생긴 것.
선율과 리듬이 단순 소박하고
야성적이다.
하바네라
쿠바의 하바나에서 시작.
지배를 당하던 스페인으로부터
온 춤곡.
4분의 2박자,
탱고와 비슷한 리듬을 갖고 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이 '하바네라'의 노래가 있다.
호타
스페인 아라곤 지방 춤곡으로
빠른 3박자의 활기가 넘치는 곡.
볼레로
1780년 경에 비롯된
느린 3박자의 스페인 무곡.
라벨의 관현악곡 '볼레로'가
가장 유명하다.
판당고
3박자의 느린 옛 스페인 무곡.
모짜르트가 '피가로의 결혼' 속에
아름답게 짜넣었다.
세기딜라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경쾌한 민족무곡.
3박자로 왈츠와 같은 리듬.
차르다시
헝가리 집시의 춤곡.
정열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리듬을 지닌
빠른 2박자의 무곡.
트레팍
빠른 2박자의 러시아 춤곡.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속에도 있다.
왈츠
17세기 경 독일 농민의 무곡에
근원을 두고 있는
4분의 3박자의 춤곡.
이 춤곡처럼 국경을 넘어
사랑받고 생명이 긴 춤도
달리 유례가 없다.
폴카
1830년 경 보헤미아의 농촌에서
생겼다고 일컬어지는
2박자의 행진곡풍 춤곡.
탱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작된
2박자의 춤곡으로
하바네라와 같은 계통.
래그타임
20세기 초 미국 남부
흑인들 사이에서 생겨난 춤의 리듬.
이것은 폭스 트롯트의
기본이 되고 다시
블루스, 찰스턴, 부기우기와
재즈의 바탕이 되기도 했다.
* 행진곡(March)
행진곡에는 제전 행진곡
(페스티벌 마치),
군대 행진곡,
장송 행진곡,
패트롤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제전 행진곡은
대규모의 것이 많으므로
종종 '대행진곡(그랜드 마치)'이라 불린다.
대편성의 관현악으로 연주되며,
그 중에는 합창을 수반하는 것도 많다.
'아이다'의 개선 행진곡,
'탄호이저'의 궁전 입장 행진곡,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
멘델스존의 '결혼 행진곡' 등이다.
군대 행진곡(밀리터리 마치)은
병사들의 사기를 고무하기 위한 것이므로
명랑 쾌활하고 힘차며
취주악으로 연주하는 것이 통례다.
슈베르트의 '군대 행진곡'은
처음에 피아노 연탄용으로
가정에서 친숙해졌으나,
후에 관현악과
취주악으로 편곡되었다.
수자가 만든
'성조기여 영원하라'처럼
대중과 친숙해졌다.
장송 행진곡(퓨너럴 마치)도
갖가지 명곡이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의 2악장과,
피아노 소나타 26번의 3악장은
'영웅의 장송'으로 불리며
예술적으로 뛰어나다.
패트롤도 행진곡의 일종으로
듣는 사람이 한 지점에 서 있고,
악대가 멀리서
행진곡을 연주하며 다가와
그 앞을 통과하고
다시 사라져 간다는
기분을 그리고 있다.
미첨의 '아메리칸 패트롤'
등이 있다.
부록
음악의 작품분류 방법
수 세기에 걸쳐
위대한 작곡가들이 탄생시킨
수많은 작품들 중에는
작곡자 스스로가 직접
제목을 붙이거나
악보 출판업자,
혹은 초연 이후의 평론가들에 의해
타이틀이 헌정된 것들이 있으나
그것은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라 하겠다.
후대에 이르러,
이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작곡가들의 작품들에
고유번호를 붙이려는
시도가 있어 왔다.
작품번호는
주로 출판순서, 작곡순서 등을
기준으로
고유번호가 매겨지는데,
예외적으로
주제별 분류도 시도되기도 했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작품분류 방식의 결과는
대략 다음과 같다.
* 요한 제바스찬 바흐 :
BWV(Bach Werke Verzeichnis) -
바흐 작품 번호로 바흐 협회에서 붙였다.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KV 또는 K.(Köchel-verzeichnis) -
쾨헬번호.
독일의 식물학자이자 음악학자인
루트비히 폰 쾨헬이 붙였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의 '레퀴엠 d 단조'는
쾨헬의 번호에 따르면
모차르트가 작곡한
626번째 작품이었다.
따라서 그 작품은
'K. 626'이라고 표기된다.
쾨헬의 목록은
연대기일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작품을
간단히 지칭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쾨헬은 작품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려고 했으나
1784년 이전에 쓰여진
작품의 시기는
대부분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
쾨헬 이후 새로 발견되거나
연대가 바뀐 곡들에 따라 목
록은 지금까지 모두
여덟 번 고쳐졌다.
* 프란츠 슈베르트 :
D(Deutsch) - 도이치 번호.
독일의 음악학자 도이치가 붙였다.
* 요제프 하이든 :
Hob. - 호보켄 번호.
* 하인리히 쉬츠 :
SWV(Schuetz Werke Verzeichnis)
* 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작품 일부:
WoO(Werke ohne Opuszahl,
Works w/o Opus no.) -
베토벤의 작품 중 번호가 안붙은 곡을 분류.
* Op. 번호
라틴어의 '일' 또는 '작품'을 뜻하는
Opus 또는 그 약자 Op.를 쓰는
작품 번호는
작곡가가 만든 곡에 붙인
공식적인 번호이다.
작품 번호를 붙이지 않는 작품도 있다.
추가설명
대략 17세기이래,
베토벤 등 많은 작곡가들이
Op. 번호로
자신의 작품을 표식했는데,
19세기에는
주로 출판업자들이
비슷한 작품을 묶어 출판하면서
붙이게 되었다.
이에 따라 연대기적인 연관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 당시에 출판되지 않은 작품들에는
Op. 번호가 없는 경우도 있고,
다수의 업자들이 관련되었을 경우에는
번호가 건너뒤거나
같은 번호가 매겨진 경우도 종종 있다.
다수의 작품을 묶어 하
나의 번호로 매겨진 것도 있는데,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경우는
6개의 현악4중주곡을 묶은
하이든의 Op. 76과
3개의 라주모프스키 4중주곡을 묶은
베토벤의 Op.59이다.
라주모프스키 4중주곡은
현재 '7번 F 장조'만을
'라주모프스키'로 부르고
작품번호는 Op.59-1로,
8번 e 단조는 Op.59-2,
9번 C장조는 Op.59-3으로
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