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31살의 나이로 결혼을 하고.
신랑이랑 점검 차 12월에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초음파 상 갑상선 좌우에 결절이 보인다고..
악성 유무에 대해 검사를 받아보라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습니다.
세포침흡입술을 받으려고 했더니..
사무실(광화문) 근처 병원은 적어도 3달정도 기다려야 되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으로 교대역 근처 ㅅㅇ외과로 갔지요..
우선 오른쪽 검사를 하는데.. 너무너무 아팠어요 ㅜ,ㅜ
피가 나오고.. 붓기도 있고.. 그래서 왼쪽 검사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른쪽 검사를 하고 3시간을 병실에 누워있다 왔거덩요~
일주일뒤 검사 결과...
'갑상선 유두암'의심!!!
신랑이랑 같이 가서 결과를 들었는데...
결혼 2개월만에.. 암이라니..
그날 저녁 집에 돌아와서..
둘이서 엄청 울었죠..
정신을 차리고,,
나머지 왼쪽도 검사를 하고,,,
오른쪽도 다시 한번 검사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병원을 알아봤죠~~
검사 등 쉽게 방문을 위해 사무실 근처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을 검색..
강북삼성병원으로 낙점을 하고..
(마침.. 유방 갑상선센터도 개소한지 얼마 안되었더라구요~)
교대근처 외과에서 검사 받았던 결과 등을 챙겨 강북삼성병원 방문~
왼쪽 미세흡입술 했는데...
오른쪽 검사가 너무 아파서.. 겁을 많이 났었는데..
왠걸.. 따끔거리고.. 살짝 아팠는데..
검사가 다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역쉬.. 병원은 큰병원...의사는 경험이 많은 의사가 좋은거 같더라구요~~)
일주일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병원을 향했죠~
강북삼성에서 검사했던 왼쪽은 양성,
교대근처 외과에서 검사했던 결과를 판독해봤을때..
암은 아닌거 같다고,,
혹시 모르니 6개월 뒤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그 이야기를 듣고 완전 기뻣어요~~~
신랑한테 바로 전화하고, 시부모님께도 전화드리고~~~
완전 좋았죠~갑상선 암을 까맣게 잊고 6개월의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었죠~~
그러다 강북삼성에서 7월 말에 검사받으러 오라는 문자..
검사를 받고, 일주일 뒤,,,
오른쪽은 크기는 작지만 암인거 같다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완전 급 우울모드..
어떻하지...
나이 32살에 암이라니...
아기도 낳아야 하고..
할일이 아직 많은데...
정말.. 하늘이 원망스럽고..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