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례(고수레)의 유래 >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때 음식을 조금 떼어서 세번 던지는 것을 고수레(고시래,고시례)라고 합니다. 집안의 어른들에게서 한번씩은 들어보고 한번쯤은 고시례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풍습은 어디에서 유래를 한 것일까요?
사전적 정의로 고시례(高矢禮)는 "산이나 들에서 음식(飮食)을 먹을 때나 무당이 굿을 할 때, 귀신(鬼神)에게 먼저 바친다는 뜻으로 음식(飮食)을 조금 떼어 던지는 일"이라고 나옵니다.
백과사전을 좀 더 찾아보아도 비슷합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조금 떼어 고수레 하고 허공에 던지는 민간신앙적 행위. 고수래라고도 하며 고수레를 하지 않고 들면 체하거나 탈이 난다고 믿는 속신과 결합되어 전국 도처에서 나타난다. 고씨라는 성을 가졌던 여인의 넋을 위로하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고수레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과연 백과사전에 나온대로 고시례의 유래는 고씨 성의 여인의 넋을 위로하는 이야기일까요?
한류스타 배용준씨는 일본기자들이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후에 직접 역사공부를 하고 문화를 체험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의 책에는 배용준이 직접 고시례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고시례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농가의 농사꾼이 들에서 밭을 갈다가 점심을 먹을 때면 반드시 먼저 한 숟갈을 떠내고 빌기를 '고시례'라고 한다. 이것은 단군 때 고시라는 신하가 밭과 땅을 맡아 백성들에게 농사를 가르쳤기때문에 후세 사람들이 그 근본을 잊지 않고 밥먹기 전에 먼저 제사지내는 것이다. "
그는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알고 있었기에 고시례의 유래를 바르게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고시례라고 하는 음식점도 일본에 만들었죠.
역사를 잃어버렸기에 우리는 고시례라는 문화를 읽을 수 있는 힘이 사라졌습니다. 몽골에서도 고시례를 하는 것을 보고 몽골 풍습이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라고 잘못 이야기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고시례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역사를 되찾는 것은 문화도 되찾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뿌리역사를 찾을때 우리 고유의 풍습과 문화도 바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환단고기에는 신시 배달국 혹은 단군조선 시대에 고시씨가 백성들에게 농경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고시씨는 농경을 전담하는 장관이었습니다. 환웅은 농경을 맡을 장관을 임명하였는데 그를 고시례라 하였습니다. 고수례는 신시시대의 농경 담당 장관이었던 고시례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풍습으로 남아 내려 온 우리 고유의 민속인 것이다.
역사를 회복하는 날 우리문화에 담긴 모든 코드가 자연스레 풀리게 될 것입니다.
첫댓글 환(한)단고기,,,우리 민족의 진정한 역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