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장소팔, 고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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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고춘자씨 나한태 뭐 궁금한 거 없으셔?
고/궁금한게 있죠
장/뭔데?
고/그런데 하고 많은 이름중에 왜 장소팔이예요?
장/모르시지?
고/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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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 전에 우리 할아버님이 돌아가실 적에 우리 아버지에게
물려주신 큰 황소 한 마리가 있었어요
고/어머! 큰 황소 한 마리가 있었구나! 그래서요?
장/그런데 우리집이 워낙 가난했거든
고/저런
장/ 우리 어머니가 날 배고 열 달 만삭이 되었지만 쌀 한 말,
미역 한 가닥, 살 돈이 없는거야, 그래 어머니,. 아버지가 궁리궁리
끝에 어쩔 수 없이 우리 아버지가 외양간에 메둔 소를 끌고 장으로
팔러 나가셨데요
고/어머! 그래서 어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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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때 내가 그새를 못 참고 으앙, 하고 세상 구경을 하러 나왔지,
그러니까 말하자면 우리 아버지가 장으로 소를 팔러 간 사이에 어머니
가 나를 낳았다고 해서 장,소, 팔!
고/네에
장/그래서 내이름이 소팔이고. 우리 형님은 중팔이고, 우리 아버지는 대팔
이고, 우리 할아버지는 곰배팔이랍니다.
고/하하하하하!
-출처, 반재식 (한국의 웃음사) 중에서-
~~~♬♬~♪♪~~♬♬~♪♪ 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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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팔 만담은 대화 만담. 특히 민요를 곁들인 민요만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민요 만담으로 인해 제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반드시 상대방 여성, 만담가와의 공연으로 이루어졌는데, 어떤 소재를 가지고 대화
를 풀어 나가다가 일단락이 되는 중간 중간에 민요를 곁들이는 것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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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시절 유명했지요.....
서영춘 백금녀....도...
장안 문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