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박물관
아침 일찍 가서 줄서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해서 숙소에서 8시에 출발해 지하철 타고 서둘러 도착한 박물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히 신분증 확인하고 무료로 티켓을 발급 받음. 기분이 상당히 좋았음. 으하하하
섬서역사박물관은 중국4대 박물관중의 하나로
주나라 - 진나라 - 한나라 - 수나라 - 당나라로 차례로 전시되어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박물관에서는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되어 있지만 중국은 박물관내에서의 사진촬영이 허용된다.
내가 주전자에 삘이 가서 자꾸 이거 찍어라 저거 찍어라 요구하니 욱이 아예 카메라를 나에게 맡겼다.
오오~ 너무나 이쁜 것들...
여기 있는 대부분의 주전자는 기원전 11세기(서주시대)에서 770년(전국시대)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다.
오랜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정교하고 세련미까지 갖추었으니 어찌 내가 반하지 않았겠는가?
당나라 고종의 능에서 나왔다는 돌사자상. 입구에 떡 버티고 서서 박물관의 파수꾼 노릇을 한다.
6. 서안 성벽
시내 종루에서 성벽을 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 남문에 내렸다.
그런데 성벽에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된다.
서안 기차역에서 부터 보아온 성벽인데... 새삼 입장료까지 내고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4명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그 옆의 공원에 가서 놀자고 마음을 바꿨다.
택시에서 내리니 명나라 때 만들었다는 600년 역사의 성벽이 바로 보인다.
저 위로 올라가면 서안 시내 전망도 하겠지만... 참았다.ㅋㅋ
입장료 내고 이곳을 오르는 것을 포기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올라가 볼 것을...싶다.
대신에 공원에서 중국인 간호사 2명과 이야기도 주고 받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얼후 연주도 들으면서 재미있게 보냈다.
첫댓글 중국말 잘하네요, 낭중에 가이드해도 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