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잠자거나 서서 천장을 바라볼 때 호떡만하게 붙어있는 화재감지기를 보는 사람
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연히 보더라도 뭐가 달려있는데 때가 좀 탔네 하고 지나치기가 쉽다.
그렇게 의식을 안 할 정도면 그 아파트의 소방시설이 이상 없다는 것이겠다.
어제 저녁 화재경보기가 오 작동되었다고 해서 해당 층 세대를 점검했다. 다행히 점검 첫
집 거실 천장 화재감지기 구멍에서 담뱃불 같이 빨간 게 보인다. 바로 교체하고 제조년
월을 보니 2020년 3월이다. 아파트 준공 때 설치한 것도 이상이 없는데 불과 3년 지난 화
재감지기가 불량으로 속 태웠던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 나마 문 열어 준 것만도 다행일 만큼 철옹성처럼 세대 안에 발을 못 딛게 하는 데도 있다.
거의 잊을만하면 오작동으로 경종이 울리는데 늑대와 양치기 소년처럼 일상화되어 정작
화재가 났을 때 데면데면 넘어갈까 조심스럽다.
첫댓글 직장에서 또는 아파트에서 가끔 화재 경보음이 울릴때가 있어도 오작동이더라구요
그래서 양치기 소년으로 치부해 버리곤 합니다
누가댐베피웠나보지유
울아파트는30년됐는데
한번도오작동안하니우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