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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맛집 『우리봉식당』
한치회덮밥, 갈치조림, 전복뚝배기 후기!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 매일, 매달, 매해마다 성산일출봉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정작 제주도민들은? 제주도 초등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견학차 성산일출봉에 무조건 한번은 가게 되는데요. 그 이후에 성인이 되고 나서는 '예전에 한번 가보긴 했는데....'라고만 말했지 다시 잘 찾게 되지는 않는것 같아요. (제 주변의 지인들일 경우..^^)
작년에 성산일출봉을 다시 찾은 저 원시는 제주에서 여행객들만이 찾는 성산일출봉이 아니라 우리 제주도민도 다시 찾는 성산일출봉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랑 밤에도 한번씩 다녀오고 낮에도 그 앞으로 지나가게 되면 올라가진 않더라도 성산일출봉 아래 바닷가에 내려가서 잠시 쉬다가 오게 되었습니다. 성산일출봉. 이젠 제주도민들도 성인이 된 지금의 우리들이 다시한번 찾아가서 한번씩 둘러봐주었으면 좋겠네요. ^^
음.. 이번엔 성산일출봉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우리봉식당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보려고 합니다. 우리봉식당은 제가 블로그를 갓 시작했을 때 (2009년도) 한번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시 확인을 해보니 그때는 뚝배기와 전복죽에 대한 포스팅을 했더라구요.
이번에 다녀온 우리봉식당에서는....
* 우리봉식당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57-1 - 전화 : 064-782-0032
우리봉 외관사진입니다. 예전에 다녀갔을 때와는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외관은 작은 음식점처럼 보여도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꽤 큰 홀이 나오게 됩니다. 가족여행객들이 우리봉식당에 가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안으로 들어갔죠.
예전에 갔을 때에도 방에서 먹었는데.. 왠지 모를 옛 추억이 떠오르게 됩니다.
메뉴표. 특이했던 메뉴는 갈치회덮밥이었는데요. 인터넷 상에 올라온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갈치조림이 많이 올라오는것 같아서 그때 못먹어봤던 아쉬움에 갈치조림과 전복뚝배기, 그리고 한치회덮밥을 주문하였답니다.
이게 바로 저희가 주문한 한상차람입니다. 다른 음식점의 갈치조림과는 다른점이 바로 갈치조림에 떡이 들어가는 것이었죠. 자, 고나언니와 함께 갔던 우리봉식당의 맛은 과연.. 어떨지..?
갈치조림. 제 입맛에는 약간 매콤했습니다. 워낙에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그 매콤함이 입에 잘 맞더라구요. 음..하지만 매콤한 음식을 못드시는 분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 바로 우리봉식당의 갈치조림에는 떡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 매운 입안을 좀 진정시켜 줄 거에요.
한치회덮밥. 제가 먹었던 세가지 메뉴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입니다. 전 원래 한치 회는 잘 안먹고 삶아서 먹는 편인데요. 세상에.. 우리봉식당의 한치회덮밥. 쫄깃할 뿐더러 야채들이 아주 싱싱해서 쓱쓱 비벼 먹으니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 성산일출봉 근처에 음식점 포스팅에 '제주뚝배기' 한치회덮밥도 물론 맛있었구요. 우리봉식당의 한치회덮밥도 괜찮아요. 일단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혼자 먹을 수 있는 간단 메뉴라서 올레 1코스를 돌아보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전복뚝배기. 숟가락만한 전복이 아니라 꽤 큰 전복이 세개나 들어가 있더라구요. 아, 고나언니가 먹을 때 하는 말이 꽃게탕 끓일 때 꽃게는 반으로(세로로) 뚝 자르는게 아니라 가로로 자르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이 내용이 모 티비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하던데.... 왠만한 꽃게가 들어간 음식은 간장게장이 아니고서야 세로로 자른것 같아요.
이웃님들, 혹시 뚝배기에도 가로로 잘라야 하는걸까요? ^^;; 그냥 궁금해서요..ㅎㅎ
깨작깨작 갈치를 발라 먹는 저는 그 살들을 잘 모아서 밥 위에 올려놓아 한입했습니다. 아직 갈치철이 아니라서 갈치가 두껍지 않은게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워낙에 양념이 매콤하였기 때문에 밥 한공기가 뚝딱 비워져 버렸죠.
숟가락으로 떼어 낸 전복입니다. 부드러운 전복 살과 게우가 밥맛을 더 돋구게 해주었습니다.
하하, 우리 고나언니.. 원래 해물탕에 국물만 떠마시는데 (귀찮아서..^^;;) 난 그보다 더 심해서 우리 언니가 보다 못해 손 걷어 부쳤습니다. 새우도 까주고 갈치살도 발라주는 착한 내 언니에요. ^^ 최근 몸이 안좋아서 제 걱정을 한몸에 사고 있는데요. 빨리 건강해져서 나랑 예전에 계획했던 한경면도 놀러가고 축제도 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참, 여자 둘이서 먹어 치울수 있는 양이 아닌데도... 저희는 해냈습니다. 저는 밥 조금 남겼구요. (한치 회덮밥 먹느라..;;ㅋㅋ) 갈치조림에 떡과 갈치살 다 골라먹었구요. 전복뚝배기에 전복 맛나게 건져먹었습니다. 후후후~
아, 봄이라서 그런걸까요? 테니스 레슨을 받기 시작했는데 식욕이 자꾸만 생겨서 큰일입니다. 며칠동안 날씨가 계속 좋다가 갑자기 오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국물 있는 탕에 소주한잔 마시고 싶어지는 날인것 같아요.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
출처: 음악여행기자♡원시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
첫댓글 암튼 두 분이서 떴다하면... 모든 상이 클리어^^
존경하옵고 맛있게 보았나이다~~~
ㅋㅋㅋ 소문내지마세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사람은 둘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시킨음식은 3인분이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건..누구나 다 마찬가지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장국집 같은데 아니면 2명갔을때 음식 3가지는 시키는듯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에 셋이서 5인분 도전해 봅시다!
3명이면.....6인으로 가야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갈치조림은 딱 잡아서... 가시를 확 훓어 먹어사~~~ 맛이 끝내주죠~~ ㅎㅎ
ㅎㅎ 잊을수 없는..그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