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마라톤 동호회에서 SAKA마라톤대회에 단체로 참가하는데 미참가자가 발생하여 김한성씨의 권유로 대신 뛰고 왔다.
하프코스라 쾌히 승락을 했고 늘 뛰는 거리라 만만하게 보았는데 내 예상은 완전히 뒤집어지고 말았다.
일반적인 로드웍훈련은 속도와 시간에 집착하지 않지만 마라톤대회는 그렇지 않다.
일단 경쟁이 붙으면 지기 싫어하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닌가.
게다가 찌는 듯한 더위는 나의 심장과 근육을 타들어가게 만들었다.
참으로 힘든 레이스를 펼치고 돌아 왔지만, 내일 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로드웍훈련에 많은 도움이 있으리라 본다.
대회집결장소가 잠실종합운동장인 관계로 7월19일에 있을 스트라이킥대회장소인 잠실학생체육관도 둘러보았고,
마침 야구장에 들어가는 기아야구단도 목격하였다.
김성한 감독의 우람한 볼록배가^^ 인상적이었고, 싸인을 두고 팬과 숨바꼭질을 하는 이종범선수의 장난기도 배테랑의 여유처럼 보였다.
이종범선수...TV에서는 키가 작게 나오는데 실제로 보니 크다.^^(원체 다른 선수들이 키가 커서리...)
그외에 낯익은 여러선수도 보았지만 야구에 관심이 없는 관계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배트와 글러브를 짊어지는 신참내기의 모습도 재미있다.
부티 나는 야구선수들...빈티 나는 무에타이선수들...정말 비교된다.ㅡㅡ;;
내가 직접 시합을 갖는 날엔 운전도 내가, 짐 챙겨서 들어가는 것도 내가, 밴디지를 감는 것도 내가, 경기 끝나고 운전하는 것도 내가 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그게 편해졌지만, 영세민복서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닌가.^^
그래도 시합장에서 선배 관장님들, 안면있는 관장님들이 세컨도 봐 주시고, 밴디지도 감아 주시고, 응원도 해주시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하여간 우리 무에타이선수들도 야구선수들 처럼 부티 좀 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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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의 마라톤(김성한감독, 이종범선수도 봤다.^^)
정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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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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