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떠나는 것은 아웃로드 카페를 일요일에는 저녁무렵에라도 열어야 하니 불가능....
점점 멀리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일 터이다.
정선으로 잡았던 방향을 어렵사리 함허동천으로 향한다.
언제나 가까이 있으니 쉬이 오마 했던 것이 또 일년이 흘러 버렸네.
예약하지 않아도 멀리 떠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늘 기다려주는 험허동천은 우리같은 날나리 백패커에게는 참 좋은 야영장이다.
남장바리님 포스팅에 힘입어 이번에는 3야영장의 최상단 사이트를 목표로 햇볕이 여름처럼 뙤약볕이건만 그와 둘이서 헉헉대는 언덕길을 오른다.
베낭을 매고도 이럴진데, 리어커를 밀고 최상단 사이트까지 오르는 이들의 체력과 용기에 박수를....ㅎㅎㅎ
초록이 깊어져 온통 푸르른 강화의 들녁과 아른하게 보이는 초지대교의 모습이 곱다.
단촐한 살림... 단촐한 먹거리...
점점 이렇게 되리라....
단, 야영장에서 먹는 고기의 유혹만 끊을 수 있다면...ㅋㅋㅋ
살림은 단촐하게 베낭에 다 넣을 수 있는데, 꼭 고기를 넣은 D팩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오~우~워~ 우리는 약한 자여^*^
조용히 백팩킹 모드로 사이트를 구축한 2자리 곁에 단촐한 사이트를 구축하고 맥주를 홀짝이며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땀을 식힌다.
해가 어두워져서야 걷다보면님은 도착할 터이다.
도시락을 싸듯, 어제 두어가지 반찬에 들기름을 두른 두부에 양념장이 전부지만, 그도 나도 이만하면 족하니...
일주일동안 손님들을 위해 부지런히 음식을 했으니....쉬러오는 캠핑만이라도 나는 적은 음식을 먹고 차려낼 요량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랑 짐을 지고 최상단까지 낑낑대며 함께 오른 박베낭은 아주 벌렁 뒤로 누워 버렸네. ㅎㅎㅎ
걷다보면님이 오셨네. ㅎㅎ
무엇을 저리 쑥쓰러워 하실까나.....
토요일 늦은시간까지 일하고 기다리는 우리를 생각해 바쁜 걸음을 서둘르셨을 터이다.
담백해서 참 좋은 사람...
말수 없는 그와 말수 적은 걷다보면님이 소주한잔을 앞에 두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당신 직장에서 가까이 왔다며, 좋은 먹거리를 잔뜩 들고 오셨네...에이... 우리 적게 먹기로 했는데....이럼 어째~~ ㅎㅎㅎ
근로자취총각으로... 집밥을 젤로 좋아하는 걷다보면님은 집에서 몇가지 해온 반찬을 엄청 좋아하시니 다행!!
그에게 행복이 삼단콤보겠다며 부러워 하지만, 이것이 일상이 그는 그다지...ㅋㅋㅋ 감명받는 모양은 아닐쎄.
칠흑같이 어두워지는 섬의 산에서 맞이하는 밤....
별이 총총이던 오늘밤같은 날들이 일주일에 한번씩만이라도 주어진다면 참 좋겠네.
여유가 없으니 작은 소망도 이뤄지면 감격하는 나날이 이어지는군^*^
이러다가 감격시대가 오면 얼마나 기쁨충만할텐가....ㅎㅎㅎ
그래도 강화의 바람과 함허동천의 숲이 위로해줘 푸근한 초여름의 어느날~~ 도장 꽝 !!
첫댓글 함허동천은 언제봐도 멋집니다.
아흨.... 고속도로 20분지나면... 눈꺼풀이....샷다운;;
그러게요... 함허동천은 쫌 짱이죠.ㅎㅎ
배고픈 녀석 ..
초대해서 배불리 먹여주신 두분 ..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즈희가 고급 소고기를 덕분에 원없이 먹었나이다. ㅋㅋ 담에는 돼지고기 사주세요^*^
파랑색 데이지체인에 매달린 잔들이..해바라기를 했네요...이뻐 보입니다.
나도..노랑색 데이지체인이 있었는데..찾아봐야겠습니다~^^
데이지체인이 은근 편리하고 멋스럽더라구요. 저도 노란색, 파란색 두개예요.
어네이티브에 가보시면 이쁜 오렌지색이 있답니다...^^*
좋은 분들끼리 오붓한 시간 가지셨군요~~^^
이웃들끼리 모인거죠. 걷다보면님 현장이 강화시더라구요. 꿈에님은 8월까지 캠핑스톱이라 하시니... 아쉬웠나이다.
그래도 바쁘신 와중에 틈틈이 잘 다니십니다. 부럽습니다.
아~뭐.. 땡이님처럼 주말마다 쉬시면서 캠핑다니시는 분이 저를 부러워 하시면...어쩔~~~ ㅎㅎㅎ. 저야말로 주5일의 아름다운 날들이 꿈결같기만 한 것을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요. 함허동천이 참 좋죠~~
허리 아프다더니 꼭대기까지........표정도 므흣하고.....흠~~~
걷다보면님은 사진으로도 오랜만이네요~~^^*
엄청 낑낑대며 올라갔시요. 지난주에 아주 짧은 1박2일이었습지요. 계곡사진...염장 지대로... 언저리거들의 승리군요.ㅋㅋ
욕구에 못 이겨 잠시 떠나본 근거리 캠핑이지만 기쁨 만큼이나 뒤따르는 고통은.... ㅠㅠ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쪼개어 즐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다음엔 어느 산 언저리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ㅎㅎㅎ
언저리거들과 함께 리그를 함께 하고 싶사와요.ㅎㅎㅎ
저야 언제든 환영이지요...ㅎ
가까운 곳으로 이전 개업을 검토하심이 여러모로 좋을 듯 하옵나이다...^^*
가끔 오지를 탐방하는(까페) 떠돌입니다..
죄송한데 파란 줄(고리)는 어디서 구입할수 있는지 살짝 여쭤봐도 될련지요...즐건한주...
윗분들 글에도 있는데요. 데이지체인이라고 합니다.
검색해보시면 많이 나오지만 요샌 어네이티브 제품을 많이 쓰시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체씨가 좀 컨디션이 요즘 난조구 카페일도 그렇고.... 멀리는 못가서뤼 함허동천에 한강에 근방에서 뱅뱅 돌고 있다오.
그 정도의 여유만으로도 부럽습니다^^ 주말 나갈 궁리 오늘부터 시작해 봅니다~
즈희는 좀 부족해요^*^ 그래도 작은 것에서라도 여유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안되면 한강둔치로 뛰어가서 돔셀터펴고 바람부는 한강을 보면서 한숨돌리려구요.ㅎㅎ
걷다보면님도 함께 하셨군요~~^^
이제나 저제나 탈출을 감행하지만 매번 실패로 돌아가고마는 1人 입니다...
조만간 뵙고 두런두런 술 한잔 기울이며 사는 이야기 해요~~ ^^* 화장지 걸이가 참 럭셔리하면서 인상적입니다~~ ㅋㅋ^^*
오시면 화장지걸이 구경시켜드립죠~~ㅋㅋ
그늘이 없어 좀 더워 보이긴 해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곳이라면 능히 감내할만하죠.
미니멀이 대세죠^^
그렇게 그늘이 많았는데, 저희는 오후늦게 치는 바람에 따악~ 햇볕드는데다 사이트를 구축하는 어리석음을...ㅎㅎㅎ
걷다보면님....사진 말고 실물좀 보자구요...
오붓한 캠핑...즐거우셨겠네요...
함허동천으로 오셔서 콜하면 무조건 오십니다요~~ 일주일치 번 돈을 모두 소고기로 쏘아 주시는 알흠다운 맘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