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2 (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안갯속… 김병주 3위로 점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후보의 지원을 받는 김민석 후보가 누적 득표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남은 순회경선에서 당선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8월 10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경기 지역 최고위원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는 3만6505표를 얻어 18.76%로 1위를 차지했다. 김병주 후보가 3만4988표로 17.98%를 얻어 2위에 올랐고, 정봉주 후보(3만728표·15.79%)가 3위를 차지했다.
한준호 후보(2만6325표·13.53%), 이언주 후보(2만3843표·12.25%), 전현희 후보(1만8220표·9.36%), 민형배 후보(1만4526표·7.46%), 강선우 후보(9473표·4.87%)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 치러진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17.98%)가 1위, 정봉주 후보(15.67%)가 2위다. 경기 지역 경선에서 선전한 김병주 후보(13.91%)가 7위에서 3위로 상승했고, 지난주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킨 한준호(13.71%)가 4위를 지키고 있다.
문제는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마지막 등수인 5등 자리다. 이언주 후보가 누적 득표율 11.54%로 5위에 올라 있지만, 6위 전현희 후보(11.49%)와의 격차는 0.05%포인트에 불과하다. 민형배 후보(10.66%)도 10%대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8월 11일)과 서울(8월 17일) 순회경선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은 오는 8월 17~18일 ARS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대의원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도 남아있다.
오늘도 노인들은 지하철을 탄다… "폭염을 피하려고"
“노후 빈곤에 더위 피할 곳 지하철 밖에"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70대 박모 씨는 지난 8우러 9일 오전 10시 서둘러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중절모로 해를 피해 보려 했지만 얼굴엔 어느새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윽고 인천행 열차가 도착하자 박 씨는 노약자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양쪽 귀에 이어폰까지 꽂은 그의 얼굴에는 이내 만족스런 미소가 번졌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자 피할 곳 없는 노인들이 지하철로 향하고 있다. 뚜렷한 행선지도 없지만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더위를 피하기에는 지하철만큼 편한 곳이 없다. 체감온도가 37도까지 치솟은 지난 8월 8일 오전 10시 지하철 3호선 오금행 열차는 출근시간이 지나선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모든 칸의 일반석은 빈자리가 곳곳에 보였다. 반면 노약자석은 달랐다. 60~70대들이 빈자리 없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같은 시간 2호선 성수(외선)행 열차도 여유있는 일반석과 달리 노약자석은 자리 싸움이 치열했다. 10칸 중 8칸이 만석이었다.
경복궁역 개찰구 부근에서 빵을 파는 한 상인은 "여름철에 외국인만큼 노인 이용객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혼자 이용하는 사람, 여럿이 이용하는 사람 가릴 것 없이 확실히 많다"고 말했다. 박 씨도 매일 오전 10시면 집을 나서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해가 중천에 뜨기 전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열차에 타기 위해서다. 정해진 행선지도 없지만 열차에 몸을 맡기면 2시간은 피서지가 따로 없다.
다음 날인 지난 8월 9일 오후 2시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도 무더위를 피해 모인 60~70대가 눈에 띄었다. 의자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던 김무환(79) 씨에게도 지하철은 피서지다. 김무환 씨는 "여름이면 지하철에서 잠도 좀 자고 시간을 보낸다"며 "집에서 나오면 곧장 지하철행"이라고 말했다. 김무환 씨 외에도 불광역 의자에는 머리가 희끗한 6명이 제각각 앉아서 쉬고 있었다. 각자 부채질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들여다봤다.
역 한쪽에 있는 콘센트를 이용해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전하는 이도 있었다. 1시간 가까이 충전용 선이 꽂힌 휴대전화를 웃으며 들여다보던 한 남성은 "열차만큼 시원하지 않은 역사도 가장 더운 시간에 있기에 부담 없고 편하다"고 전했다. 여름철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은 외부활동이 어려워 더욱 지하철을 찾는다. 질병관리청은 "노인은 땀샘 감소로 땀 배출이 적어지고 체온조절 기능이 약해 온열질환에 취약하다"며 "폭염특보가 있는 날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덕역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환승을 위해 수없이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 놓인 의자 2개에 4명의 노인이 열을 식히며 앉아 있었다. 역 인근에서 나눠준 전단지를 꾸깃꾸깃하게 접어 연신 부채질하는 노인 옆에는 편의점에서 막 사 온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켜는 이도 있었다. 숨이 곧 넘어갈 것 같이 큰 한숨을 쉬며 땀을 닦아낸 A 씨는 "역 부근에 살고 있지만 양산과 토시도 무더위에는 역부족이라며 잠시 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더워 힘들 때면 순환 열차인 6호선을 타고 한 바퀴 돌며 쉬고 온다"며 "시원하고 좋다"고 했다. 이어 "외출 후 집에 들어가면 숨이 막혀 에어컨은 딱 30분만 틀고 끈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시민단체 노년유니온 고현종 사무처장은 노인들의 지하철 이용을 두고 "노후에 소득이 없어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대부분 기초연금 하나에 의지하고 있는 노인들의 빈곤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이 없어 더위를 그런 식으로 피하게 하고 시간을 보내게끔 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노인 1000만 시대에 노년기의 여생을 좀 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국가와 지역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하늘에 나타난 서울달
서울형 야간관광 랜드마크로 기획된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이 8월 10일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서 첫선을 보였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8월 10일 오후 7시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서 서울달 개장식을 진행했다. 당초 지난달 8월 6일 개장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하고 8월 10일 개장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서울달은 130m 높이에서 서울의 대표 명소인 한강과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완성하는 고층빌딩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다.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기구인 서울달은 항공기술원으로부터 비행성능, 안전관리 등 총 56개의 항목에 대해 점검받고 지난달 기구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
탑승료는 대인(만 19~64세) 2만5000원, 소인(36개월~만 18세) 2만원이다. 1회당 최대 30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정기 시설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화~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개장식에는 지역주민과 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일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시민 50명에게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제주의 손주들..... 유수와 로열의 여름나기
원주 하나두회 8월정모.... 단계동 서울녹각삼계탕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