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태양광발전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이것저것 공부하고 있는 신입생입니다.
태양광 기초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콘크리트 기초판 위에 H형강이나 각관으로 구조물을 올리는 방법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공부하다 보니 스파이럴이라는 기초방법도 있더군요.
꽈배기처럼 생긴 봉을 박고 주변을 시멘트 그라우팅으로 메운다는데 이러한 기초방법의 내구성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어떤 글을 보면 부실 공사의 대표적인 예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글에는 제대로 시공만 하면 괜찮은 시공방법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제가 듣기로는 그냥 콘크리트 기초에 비해 시공비 절감은 그리 커지는 않은 것 같은데 경험이 많은 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첫댓글 이것도.. 현장따라 상황이 달라질 듯 보입니다. 무조건 '맞다' 또는 '틀리다'가 아닌.. 내 현장에 맞는 설비..
스파이럴도 시공하는 업체에따라 시공방법, 가격, 구조등이 달라집니다.. 물론 현장에따라 인발력에도 차이를 보이겠지요.
어찌보면 5년전에 많이 사용하던 방법인.. 호박구덩이공법에 비해 전도력면에서는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으나,
그라우팅의 방법이나, 용법(양)에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안인 듯 합니다..
일본에서는 스파이럴이 그 활용성이나 공기단축 등을 위해서 사용을 많이 해온 것이 국내로 들어오며
최초 도로공사의 범면(도로 옆 경사면)에 활용하기 위해서 검토가 되었고, 활용이 되었는데요..
사실
이게 '좋다' 또는 '나쁘다'라고 표현하기..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가격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취향따라 가면 되는 정도 아닐런지요.. ^^;
요즘은 스파이럴말고, 헬리컬 파일이나, 이와 유사한 공법(H빔을 때려박는 공법)등 다양한 응용방법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라우팅을 안하는 공법도 있고요.. 하지만 이 또한 현장에 맞는 시공법을 찾는게 우선이지, 무조건 어떤 방식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공비에 대한 비용은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시공기간의 단축은 메리트가 있습니다.
또한 건식공사이기 때문에 동절기 또한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직접해보니 수직수평의 배열이 말처럼 이쁘게 나오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잘하면 보기도 좋고 시공기간도 단축되고 좋습니다만, 잘못하면 애로사항이 엄청많더라구요..
내구성에 대해서는 스파이럴공법도 여러가지방법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듯 합니다.
어차피 인발력과 지반조사가 이루어져서 구조검토가 이루어져야 구조계산서가 나오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는 없다고 봅니다.
두분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설명을 듣고보니 제가 우문을 한것 같네요.ㅎㅎ
결국은 스파이럴공법도 다양한 공법 중에 하나로 현장 여건에 맞게 선택되고 제대로 시공되면 문제가 없다...라고 이해 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여기서 이어지는 궁금증??
어떤 현장 여건일 경우 스파이럴 공법이 선택되어 지는 지요?
공기가 단축되고 건식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하셨는데 공기에 문제가 없고 동절기가 아니라 습식공법에 문제가 없는 때에도 스파이럴이 사용되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쭈오님 말씀에 잘못하면 애로사항이 많다고 하셨는데 좀 풀어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 스파이럴로 시공한 곳이 한 곳 있습니다.
카페 어딘가에 공사 과정을 사진으로 올린 곳이 있을 것입니다.
스파이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라우팅 면적입니다.
즉 파일을 어떤 파이의 홀에 넣느냐가 관건입니다.
쉽게 보면 도로변 가드레일 기둥박듯이 포크레인으로 박아서 파이프 구멍만 그라우팅 처리하는 게 있고요.
홀의 지름을 상단부 30cm까지는 30cm 그리고 거기로부터 1.5m이하까지는 지름을 20cm롤 홀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런 장비는 지하수 굴착 장비가 필요하니 장비대가 많이 소요됩니다.
그 홀에 들어가는 기초 파일에서 중요한 건 파일 두께와 지름과 후렌지 두께와 지름의 크기입니다.
이건.. 스파이럴이 아니고 '헬리컬파일'을 시공하는 현장의 시공법을 설명하신 것 같습니다.. 언뜻 보기는 비슷하지만. ^^;
스파이럴이 제대로 하면 돈이 더 듭니다.
기초 부분도 앙카보단 철의 무게가 더 나가고요.
공정상 인건비나 장비대도 더 들죠
기초에 가장 좋은 방법은 줄기초에 거푸집을 대지 않는 방식이라고 봅니다.
거푸집을 댈 경우 지반 침하의 우려가 있는데 반해 거푸집 대신 C형강으로 테두리를 하면 보기에도 좋습니다.
땅을 파낸 만큼 레미콘이 더 들어가기도 하지만 올록볼록 현상으로 기초로서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그래서 요즘 큰 축사를 지을 때 통판 처리할 경우 사용되기도 합니다.
호리가다라고 하는 기추 부분을 파내 철골 작업 후 전체는 통판으로 콘크리트 타설을 합니다.
전체가 물고 있어서 좌굴 현상을 막는 데 도움됩니다
돈이 많이 들어갔다면 다른 기초에 비해 우수합니다.
하지만 태양광 설비엔 과한 기초입니다.
특수목적용- 지반 침하나, 경사지가 심한 곳등-일 수는 있겠습니다.
비용이 적게든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것이고요.
그건 가드레일 기둥처럼 박은 것일테죠.
기초 공사비는 정직합니다.
철 자재의 무게 그리고 공임과 콘크리트 양입니다.
토목비는 정직할 수 없는 부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걸 배우게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결국 제대로 되는 스파이럴 시공은 땅에 드릴로 구멍을 내서 거기에 강관(?)을 집어 넣고 강관과 흙사이를 그라우팅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유투브에 검색해보면 항타로 박아 넣는 영상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것도 부실시공 고발 차원이 아니라 시공업체의 홍보 영상으로 말입니다.ㅎㅎ
스파이럴에 그라우팅 하는 방법은 과연 인발력이 나올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나오기는 하겠지만 그라우팅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스파이럴공법으로 시공한 현장이 몇군데 됩니다.
헬리켈파일로 시공하여 일반 스파일럴에 그라우팅하는 공법보다 금액을 더 주고 공사했습니다.
인발력시험에서는 약 4ton 이상의 결과 치가 나왔습니다.
지반은 마사토흙의 절토된 토지에서 입니다.
솔직히 공사하면 애먹었습니다.
첨에 수직수평이 맞지 않고 토지가 절토된 토지다 보니 헬리켈파일 자체가 들어가질 못해서 고생좀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합니다.
어째든 스파이럴공법은 분명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아직.. 업체들의 경험치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스파이럴, 헬리컬 다 써봤는데.. 이게 지반이 울퉁불퉁한 곳에서의 레벨을 잡기도 매우 어렵고..
뿐만아니라 말슴처럼.. 수직 수평을 잡는데도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 많은 걸 배우게 됩니다.
헬리켈파일이라는 건 오늘 여기서 처음 들어 보는데 뭔가 하고 검색해보니 드릴처럼 생긴 강관기둥을 회전시켜 땅속에 심어 넣네요.
그리고 그곳에 그라우팅을 하더군요.
스파이럴을 항타로 박아 넣는 것 보다는 날개 달린 강관기둥을 회전시켜 박는 것이니 뽑혀 나갈려는 힘(이걸 인발력이라고 하나요?)에는 더 유리하겠네요.
헬리켈공법에 그라우팅은 안해도 됩니다.
아.. 그런가요.
유투브로 찾아 본 영상에서는 마지막에 그라우팅를 하더라고요.
자유게시판에 사진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참고하시면 될 것입니다.
지난 7월 10일 준공한 발전소입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