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질환은 외부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디스크가 돌출하면서 생기는 척추 신경 자극과 염증 반응에 의한 질환으로,
'디스크'라는 부위의 명칭이 질환명처럼 쓰이지만
정식 의학 명칭은 요추간판 탈출증(Ruptured Lumbar Disc)이다.
◆ 디스크 하면 '수술'?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해
허리의 통증, 즉 요통은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다리가 함께 저리고 아프거나, 엄지발가락이나 발목에 힘이 없고,
대소변 보는 힘이 약해진 느낌이 있을 때,
보행에 지장이 있는 경우 등에는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디스크라고 하면 수술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 환자는 수술이 필요 없으며
약물 요법과 물리치료 등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지병 등으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나이가 많은 환자들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도일 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척추 비수술 치료법에는 신경성형술을 비롯해
경막외내시경술, 핌스(FIMS), 풍선신경유착박리술,
고주파수핵감압술 등이 대표적"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를 통해 시술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 일상 생활 속 허리 디스크 예방법 7
1.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다.
2.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히고,
최대한 몸에 물건을 밀착시켜 든다.
3. 오래 서서 일할 때는 발 받침대를 아래에 두고
발을 번갈아 가면서 올려 놓도록 한다.
4.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가 등받이에 닿도록 앉아
등을 기대고 앉는다.
5. 운전할 때는 등받이를 약 100~120도로 유지한다.
6. 세수할 때처럼 허리를 약간 구부정하게 구부리는 자세는
디스크 질환을 만드는 자세이다.
이때 척추 디스크에 하중이 가장 많이 가해지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이 자세는 피한다.
7.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기보다는
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은데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는 상태를 확인하면서
무릎아래 쿠션이나 얇은 이불을 말아서 끼고 자는 것이 좋다.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