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장을 돌아다녀 보면 혹은 이름좀 날린다는 기업의 대리점을 돌아다녀 보면
은글슬쩍 주인들이 날리는 눈치가 있다! 요거 요거 미스테리하게 쇼핑하는 사람인데... 진상손님일까 아니면 메스테리 쇼퍼일까
미스테리 쇼퍼라는 말이 나온건 좀 되었습니다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그런 말이지요
무슨 뜻인지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런 말이지요
말 그대로 미스테리하게 쇼핑 하는 사람들 입니다 ㅋㅋㅋㅋ
한때 일거리가 없어 백수시절을 전전할때의 일이죠 꽤나 큰 건수 하나를 한달동안 모든 연락을 끊고 들어가서 머리털 많이 뽑혀 가면서
일을 끝내고 몇달동안은 놀라고 마음먹고 백수를 근근히 이어가고 있을때 아무래도 돈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 가끔 막노동을
하기도 합니다 ㅋㅋ 허경환식으로 말하자면 이 자슥 자슥아 야무지게 노가다 한번 뛰어야 아~~~~~~~~~ 돈버는게 죽을똥 살똥
하는거구나 알지~~~~~~~~~~~
다시 돌아와서 얘기를 하자면 미스테리 쇼퍼를 알바로 한적이 있었습니다 메이커를 거론하면 광고니까 빼고 얘기 하겠습니다
의류매장이었습니다, 전 다른 미스테리쇼퍼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보통 쇼퍼가 매장에 들어서면 직원의 친절함, 매장의 분위기 매장의 청소상태, 등등 여러가지를 잽싸게 보고 체크를 해야 합니다
보통 쇼퍼가 잘하는 것이 진상손님이죠 ㅋㅋ 좀 박박 긁어 봤을때 어떻게 직원이 대처 하는지 등등 뭐 이런걸 봅니다
하지만 전 조금 다른 방법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일단 그 메이커의 티셔츠 하나를 협찬 받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루정도 절 숙성 시킵니다 ㅋㅋㅋㅋ 일부러 신발도 땀에 쩔어서 냄새 고약하게 풍기는걸로 신고 목욕도 하지 않고
머리도 감지 않고 머리는 삼발을 하고, 옷은 협찹받은 티셔츠를 입고 바지는 아주 더러운 작업복을 입습니다
신발에 적절하게 진흙도 좀 묻히고 얼굴도 좀 드럽게 하고 손톱도 좀 기르고 손도 좀 드럽게 하고 등등 완전 거지꼴로 매장을 들어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분 분명 있겠죠 ㅋㅋㅋ
일반 쇼퍼 처럼 여러가지를 체크 합니다 그러면서 특히 저에대한 반응을 유심히 체크하게 되죠
워스트 매장과 베스트 매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일단 워스트 매장 입니다 이제와서 진실을 토하는데, 워스트 매장 대리점 사장님 죄송 합니다 저때문에 대리점 박탈 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았을 겁니다 저땜에 밥줄이 끊겼을것 같아 죄송 하다는 말 이제와 드립니다
워스트 매장에 들어섰을때 일단 표정을 살폈습니다 아 똥씹은 표정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나서 한발짝 한발짝 들어갈때마다
상당히 부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더군요 그리고 나서 옷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옷을 고르기 시작하니까 매장의 문을 열더군요
그당시 계절은 겨울이었습니다 냄새가 많이 나니까 환기를 시킬려고 매장의 문을 연것이지요 하지만 이 행동 하나가 고객이라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나쁘게 작용하는 행동 입니다
옷을 고르면서 일부러 드러운 손으로 옷에 이물질이 묻도록 많이 신경써서 문지르면서 고르니까 한두벌 만지작 거렸을때
멀찌감치 떨어져서 본인이 옷을 잡겠다고 합니다 베시시 웃으면서 그러라고 했죠 ㅋㅋㅋㅋ
일단 요즘 트렌드가 어떤지 내겐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으면 어울리겠느냐는 물음을 던졌을때 요목조목 디자인에 대한 설명과
트렌드 파악이 들어가는 대답은 없고 노멀하게 베이직 디자인을 입으면 된다고 대충 얘기 하더군요
그래서 한 디자인의 옷을 선택후 그옷좀 입어 보자고 치수를 얘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칫수가 있는지 확인을 하겠다고 창고로
갔아 오더니 칫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다른 디자인도 똑같은 과정을 거쳤으나 대답은 한결 같았죠 칫수가 없다....
그리고 나서 매장을 나서고 체크리스트를 완성했습니다.
일반쇼퍼를 만났다면 그래도 밥줄 끊길 확률은 적었을텐데 저 같은 특이한놈 만나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장님^^;
베스트 매장을 이야기 해보죠
베스트 매장은 일단 들어섰을때 일반 고객을 맞는 표정으로 어서오세요 라는 말부터 시작했습니다 한발짝 한발짝 들어섰을때
표정은 여전히 변화가 없고 어떤 옷을 찾느냐고 물어 옵니다 점퍼냐 바지냐 셔츠냐 등등... 일단 환기를 위해 문은 열지 않았습니다
옷을 고르면서 일부러 드러운 손으로 이물질이 묻도록 비비면서 옷을 만지고 고르는 액션을 취했으나 옷 고르는 것을 도와 준다며
가까이 붙어서 드러운 손으로 옷을 잡는건 신경은 쓰지 않고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고객님께는 어떤 옷이 어울릴꺼
같다 던지 하면서 옷을 상체에 대 주었고 거울을 한번 보라는 일반적인 매장의 방법과 권유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요즘 유행이 뭔지 그리고 내게 맞는 스타일과 디자인이 뭔지를 묻기도 전에 이미 언급을 하고 옷을 하나 하나
대보며 거울에 비춰 보고, 옷을 입어 보라는것을 권유를 하였다. 그래서 한 디자인의 옷을 선택하고 나서 치수를 말하려는 순간
"어머 입고계신 티셔츠가 저희 옷이네요~ 항상 저희 땡땡이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입고 계신 사이즈가 몇인데 맞죠?"
되묻는것이었다 약간의 눈썰미가 있다, 옷색깔과 메이커의 심볼이 색상이 같아 눈에 잘 안띄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것 저것 권유를 많이 한다 이옷 저옷 몇가지 입어보다 조금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표정을 지어 봤다
"입는것이 부담스러우시면 일단 보시고 맘에 드는걸로 입어 보시는건 어떨런지요? 고객님 좀 부담스러우신것 같아서요"
그리고 입어 보고만 나서 담에 올께요 라고 말하고 나오는데
매장문밖 까지 나와서 땡땡이를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담에 또 오세요 고객님.. 안녕히 가세요 라는 말을 내 뒤통수에 대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나오자 마자 상세하게 체크리스트를 완성 하였습니다
엄청나게 냄새나고 보기에도 초라하고 그지같은 차림으로 방문을 함에도 불구 투철한 서비스 의식으로 일반 고객과 다를바 없이
고객응대를 하는것에 대해서 굉장한 점수를 주었습니다
모든 고객을 100% 만족을 시킬수 없으나,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100%를 채울려고 하는 고객감동 서비스 정신이 아주
투철했습니다
현재 10대들에게 냄새나는 사람은 아주 쥐약 입니다 대놓고 냄새 난다 또는 아주 경멸할 정도로 싫어하는 세상이죠
참을성 없고, 인내심 부족, 개인주의, 자기멋대로의 사고방식, 충동적 사고, 외모지상주의, 황금만능주의,
상실된 예의범절, 편리의 노비들...
모든 청소년과 10대가 위의처럼은 아니지만 일부 청소년들의 병폐가 나타나는거라고 믿고 싶지만, 모든 청소년과 10대는 아니여도
다수 그렇다는 얘기 입니다
어른들도 냄새나는 사람 좋아하진 않는건 사실 입니다 가끔 지방에 일이 있어서 내려가 보면 지방 시골버스를 타는 경우가 생깁니다
시골버스는에서는 항상 뒷자리에 앉아야 별 무리가 없습니다 ㅋㅋ 이유는 타보시면 알겁니다 뒷자리에 앉아서 버스 안의 상황과
풍경을 보자면 4가지 없는 중고생들이 좀 보이고, 그리고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앉아 있습니다 속속들이 올라오는 20대 이상의
향기부대원(몇명만 모여도 향기가 완전히 진동하는 여자들을 말하죠)들이 탑승을 하게 되면 어르신들 옆자리가 널널하게 남아도
절대 옆에 앉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어르신들에게서 늙은이 고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앉지 않습니다
세상의 불변의 절대 법칙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서 흘러가는 시간은 고정하거나 잡을수 없으며 흐르는 세월 앞에 장사 없습니다
그렇게 서 있는 그 여성분들도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르면 본인도 늙습니다 늙으면 다 늙은이 고유의 냄새가 나는 법이죠
군대를 다녀온 분들은 아실겁니다 처음 입대후 아주 기어다닐정도의 권력으로 밑바탕으로 일하다가 점점 짬이 차면서 권력도
늘어가고 그리고 어느 최고의 권력정점을 찍고 급격히 내려가죠? 즉 전역이 얼마 안남은 권력없는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습니다
이 사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사회의 원동력 젊은이들,,,, 권력이 있는 젊은이들은 지금은 모를 겁니다 늙으면 권력없어서
서럽다는걸요... 늙으면 서럽다고 하시는 어르신들 많습니다 젊을때가 좋다 라고 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보통 어르신들 얘기 합니다 젊은사람에게...
너희들도 늙어봐 너희들은 안늙는줄 아냐! 늙어보면 다 알것이야!
냄새나는 거지같은 드러운 고객마저도 하나의 매출로 끓어내고 내 고객으로 만드는 서비스와 영업으로 매장을 지키셨던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 아무튼 저땜에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 냄새 참으며 일반인과 같이 대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렇다고 오해하지 마세요~ 전 그날 일부러 숙성시켜서 냄새가 났던 겁니다 ㅋㅋㅋㅋ
여자가 쇼핑을 할때 왜 자기보다 이쁜 알바생 혹은 직원 혹은 사장님이 있는 매장을 싫어하는지 언제 한번 다른 얘기와
연관지어 말해보겠습니다 아시는분들도 많겠지만요~~
기업의 인재는 기업의 미래를 보장 합니다, 세일러들의 미래는 바로 고객이라는 인재가 보장합니다
미실의 드라마 대사~~~"사람을 얻는자가 천하를 얻는다"
첫댓글 우와! 재밌는 일을 알바로 하셨군요. 오~! 덕분에 생소한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셨네요. 편견과 선입관 없이 사람 대하기... 진정으로 사람을 대하되 상대에게 안좋을 만한 감정은 숨기기... 좋은 말씀에 스스로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과찬이십니다 그닥 좋은 말은 아니에요 저도 많이 부족하기에...
베스트매장....직원 나중에 친찬받았겠는데여 ㅋ
아마도 월급이 올랐거나 뭐 아무튼 좋은거 받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