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드디어 시험이 끝났습니다.
잘 친건지는 의문이지만 아무튼 끝난 시험이구
앞으로 열심히 펜을 돌리겠습니다.
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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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우와 대완 용준은 수아와 여자아이들을 데리고 산아래로 몸을 피하고 있었다. 한때 한빈주술학교에서 200여명의 경쟁자들을 뚫고 1등을 하며 살만큼 지식이 풍부한 진우는 파극염이 무서운 존재임을 알고 싸움에 그다지 도움이 되질 않는 자기들은 빠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이다.
"저건 뭐지?"
그 때 수아가 소리쳤다. 수아는 이상한 문향이 그려진 문을 가리키고 있었다. 수직에 가까운 절벽 아래에 어울리지 않게 왠 철문이 있었다.진우는 문을 향해 다가가며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이건... 진... 그것도 일본의 고대 주술중 아주 강력한..."
용준이는 문을 부수려고 염력의 기운으로 들어오렸던 바위를 조심스레 내려놓으며 말했다.
"결국 이번에도 나는 도움이 안되겠군...."
"뭐 그런 셈이지... 빈아, 너라면 어떻겠니?"
진우가 빈이에게 말했다. 이빈은 음악을 통한 주술력을 발휘하는 데, 퇴마록 세계편 히루바바의 음파 주술과 박신부의 기도력이 조화를 이룬 것이라 하겠다.
"모르겠어. 과연 내 주술이 먹힐지..."
빈이가 자신 없다는 표정으로 플룻을 꺼내들자 수아가 웃으며 말했다.
"너 정도면 될꺼야. 정 안되면 정령들을 불러서 지원해 줄께."
"좋아..."
빈이는 플룻을 입에 살짝 물고 낮고 맑은 어딘가 구슬픈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빈이가 그 문을 향해 다가갔다. 문에서는 푸른 불꽃만이 조금 튈 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수아가 나서며 소리쳤다.
"좋아 정 그렇다면... 바람의 진(말세편 2권 때는 임박하도다의 정령들의 여왕에서 등장한 바람의 정령, 아랍계열의 정령으로 강한 힘을 발휘함, 자세한 것은 퇴마록 주를 참조하시길.)이다!"
한편 남겨진 사원 안의 일행에게는 엄청난 혈투가 기다리고 있었다. 윤기는 지친 몸을 이르키며 날카롭게 소리쳤다.
"그렇다면 이 잔인한 모든 행각들이 당신의 짓이란 말이요!"
차가운 인상을 지닌 자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나 깔기파의 카르나에게 이정도는 장난에 불구하지..."
현진이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어디서 힘이 나는 지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풋! 당신이 카르나인가! 그럼 이번 일도 당신 짓이군. 그 칼은 신명검인가!"
놀랍게도 현진이의 시선은 카르나의 손에 들린 칼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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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끄적여서 죄성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