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판단: 한국 산업 사이클,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을 반영
- 국내 경제가 경기 소순환 사이클 상에서 둔화 국면에 놓인 가운데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10월 국내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10월 국내 경제지표 둔화는 추세적인 현상보다는 경기 소순환 사이클에서 단기적인 둔화 국면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인 재고 사이클 개선을 감안할 때 국내 제조업 경기의 추가 악화 가능성은 낮지만, 업종별 차이가 존재한다.
- 재고 사이클 개선이 양호한 IT, 자동차의 향후 생산 확대 가능성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재고 사이클이 혼조세를 보이며 중국 경기회복 가속화 확인이 필요한 소재 업종은 생산 확대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 다만, 글로벌 경기여건이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시현하지 못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국내 경제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미국 경제는 연말 이후 내년 1/4분기까지 소순환 사이클 상에서 둔화 국면이 예상되며, 중국 경제는 저점은 통과했으나 내년 3월 양회(兩會) 이전까지 추가 부양책이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
- 결론적으로 국내 제조업 사이클이 단기간내 급반전되기는 어렵겠지만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경제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시현한 후 G2(미국, 중국) 경제가 동반 확대되는 내년 2/4분기 이후 경기회복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주식 전망: 적극적 업종 리밸런싱보다 수익률 관리 예상 종목 8選에 주목
- 최근 경기방어주는 차익실현 양상이 완연한 반면, 경기민감주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2012년의 마지막 달에 포트폴리오 조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이러한 업종별 움직임에 대해서 G2경기 회복에 따른 Cyclical주의 선제적 매입이라는 측면과, 과도한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 하지만, (1) 경기 측면에서 소순환사이클상 현재 양호하게 발표되는 경기지표가 오히려 고점일 가능성이 높고, (2) 미국과 한국 과거 10년 평균 업종별 주가 추이를 산출해 보아도 11월대비 12월의 업종 주가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역전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점, (3) 주요 투자자들은 이미 Book Closing을 했거나, 과거에도 업종 리밸런싱을 적극적으로 하기보다는 수익률 관리 정도의 수급상황이 나타났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결론적으로 2012년이 19영업일 남은 시점에서 경기민감주를 대거 편입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과도하게 조절하기 보다는 경기방어주 중심의 분산형 포트폴리오를 유지한 상태에서 미세 조정에 국한할 것을 권유한다.
- 따라서 기관이 수익률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SK,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CJ대한통운, 롯데하이마트, CJ오쇼핑, 하나투어, 멜파스 등의 8개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