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는 계절에는
이 에어컨을 잘만 사용하면 아주 유용하게 이용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자동차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에어컨이 고장이라도 나게되면
부속이 고가여서 수리비가 만만치 않게 나옵니다
그래서 특히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계절에
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문:오늘은 에어컨 상식을 알아봅니다
자동차 에어컨은 가정용 에어컨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답 - 자동차에 사용되는 에어컨은 가정용 에어컨과 기능 면에서는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기를 이용한 것이냐
아니면 자동차의 동력을 이용한 것이냐에 대한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에어컨은 에어컨 가스를 압축시키는 컴프레서와
압축된 에어컨 가스를 응축시키는 콘덴서...
그리고 냉장고의 냉동실과 같은 에바포레이터
즉 쿨링 유니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에바포레이터는 실내의 열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고 있고
에어컨 작동시 브로워모터라는 팬을 이용해 실내로 찬 공기를 내보내는 부품을 말합니다...
에어컨을 작동하게되면
에어컨 컴프레서 등을 움직이기 위해 엔진 회전수를 약100정도 올려주는데요...
그래서 에어컨을 작동하면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고 쿨링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요즈음의 회전수 보상이 자동적으로 조정되는 승용 차종은
일시적으로 회전수가 올라갔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실제로는 회전수 상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문 -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연료가 많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던데요...어느 정도 입니까 ?
문:-..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에어컨을 사용하면
평소 연료보다 10에서 20퍼센트 정도 더 연료가 소모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에어컨이 작동되기 위해서는
에어컨 컴프레서를 돌려주어야 하는데
이 컴프레서를 돌리기 위해서는
엔진이 조금 더 힘을 써야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에어컨을 고단으로 틀게되면
블로우 모터 또한 세게 돌아야 하기 때문에
발전기의 전압을 보충하기 위해 엔진의 힘이 더 들어가게 되고
그로 인해 연료가 더 먹게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고 라이트를 켜고 윈도우 브러시까지 작동시키면
그만큼 더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연료 소모가 많아지게 되는데요
특히 요즈음 차량들은 이렇게 부하가 걸리면
컴퓨터가 엔진 회전수를 올려주기 때문에
더 연료소모가 많아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에어컨을 사용하면 연비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문 - 에어컨의 작동상태가 정상인데도
이상하게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그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
답 - 그것은 에어컨은 정상적으로 냉방능력을 내고 있지만
그 냉방능력보다 차내에서 발생하는 열이 높기 때문인데요
자동차 실내는 유리를 투과하는 복사열이 에어컨의 성능을 떨어트리는데요...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
에어컨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거기에다 환기창으로 들어오는 엔진 열과
사람이 많이 탔을 경우 생기는 사람의 체온 등이 실내의 온도를 높이고
접촉사고나 오래된 자동차에 생기는 틈새로 열이 새어 들어오기 때문에
실내가 뜨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에어컨이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머플러라 불리는 배기관과 촉매장치는 자동차 실내 바닥 바로 아래 설치돼 있어서
엔진에서 나오는 상당한 열을 발산하는데요
이 바닥을 막아주는 단열상태가 훼손되면
그 뜨거운 머플러의 열이 실내로 전달되기 때문에
에어컨이 정상임에도 시원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에어컨 입장에서 보면 참 억울한 것입니다
에어컨이 정상이냐 아니냐는...기온이 섭씨 30도에서 35도일 때
찬바람이 나오는 그릴에서 측정한 온도가 8도에서 10도 정도면
정상이고 그 이상이면 문제점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한여름에는 태양열로 인해 라디에이터의 물이 따뜻해져 있어
냉각에 시간이 걸리게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데 에어컨을 사용하면
제대로 시원해지기도 전에 운행이 끝나버려 연료낭비의 요인이 되는데요
그래서 뜨거운 태양아래 엔진 온도가 올라갔을 때는
무리하게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것보다
차창을 열고 어느 정도 더위를 견뎌보는
운전자의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문- 매년 에어컨을 잘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해마다 말썽을 부려 애를 먹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그 이유는 어디 있습니까 ?
답 - 대개 새차를 구입하고 나서 5년 정도까지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5년쯤 지나고 나면 수시로 말썽을 부리게 되는데요
이것은 냉매누설 때입니다...이 냉매누설의 주원인은
냉매 파이프 연결부의 동그란 실링 때문인데요
고무로 만들어진 실링은 냉매 파이프를 따라
약 열 군데 정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링을 한번 교체해주면 오래된 자동차일지라도
에어컨 사용에 별 문제점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실링을 교환할 때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대개 누출 링만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하면 해마다 말썽을 일으키는 꼴이 됩니다
이 실링들의 수명은 엇비슷하니까 교체를 할 때
비용과 시간이 조금 더 들더라도
한꺼번에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문- 대개의 운전자들은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을 때
냉매 보충부터 우선하게 되는데...
냉매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답 - 네 그렇습니다
더위에 시달린 운전자들은 우선 냉매 보충을 원하기 마련이고
또 정비업소에서도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면
우선적으로 냉매 보충을 권하는 경우가 흔합니다만.
무조건 냉매를 보충하면 압축기의 압축압력이 상승하고
그로 인해 관련부품이 고장나거나 취약 이음새의 누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냉매가 샜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냉매보충을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됩니다.
냉매가스가 너무 많이 들어가게 되면
압력이 너무 차서 오히려 냉방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셔야 겠습니다
문- 그리고 에어컨을 켤 때마다 나는 냄새는
어떻게 제거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
최원태 - 네 에어컨을 켤 때마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은
에바라고 불리는 증발기에서 나는 냄새인데요
이 증발기는 냉매가스가 증발하면서 차가워지는 곳이고
실내공기가 이 곳을 통과할 때 공기 중의 수분이 응축됩니다
그리고 그래서 생긴 물방울에 먼지나 이물질이 달라붙어
곰팡이가 생겨서 나는 냄새인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운전자 스스로가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거나 꾸준히 청소해 냄새를 없애주는 것입니다
문 - 냉매 가스도 구 냉매와 신 냉매가
있다고 하던데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답 - 두 가스가 다 에어컨 가스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활용면에서도 차이는 없습니다.
문제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나왔는데요
구 냉매가스의 경우는 가스가 대기로 방출된 후
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분해되지 않은 냉매가스가 성층권으로 올라가면서
태양으로부터 강한 자외선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염소를 배출하게 되는데요
이 염소가 오존층을 파괴하게 됩니다
그래서 환경학적으로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해
신 냉매를 쓰기로 세계적인 합의가 이루어 졌고
요즘의 냉방기에는 전부 신 냉매가스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신 냉매 에어컨의 경우는 외기 온도가 섭씨 30도를 넘을 경우
자칫 냉방능력이 구 냉매에 비해 떨어질 수도 있고
구 냉매 부품을 함께 사용할 수 없기 때문
에어컨가스의 주입량과 냉각계통 점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문 - 그 외에 어떤 에어컨 상식을 기억해두면 좋겠습니까 ?
답 - 네 에어컨은 엔진이 워밍업 된 다음에 작동시켜야
엔진에 무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것인데요
에어컨 컴프레서 안에는 동력을 끊거나 이어 주는
전자식 클러치가 있습니다...여기에서 많은 전기가 소모되니까
엔진이 충분히 워밍업 된 다음에 에어컨을 작동시켜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고 또 엔진시동을 끄기 전에
미리 에어컨을 꺼야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항상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시더라도 일주일에 약 5분 정도씩
에어컨을 작동시켜서 냉매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관련부품의 수명연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
오늘은 에어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첫댓글 자동차 에어콘 상식 잘 보고 갑니다
조금은 알고 있는 상식인데도 체계적인 문답식으로 풀어 놓으니 정말 어렵고 신기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