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켄트, 서섹스주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신문인 커리어지가 주최하는 ‘2005년 예쁜 아기 선발대회’에 이름을 올린 ‘후안조’라는 이름의 유아가 화제의 주인공.
예쁜 아기 선발대회에는 말 그대로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평가를 받는 유아들이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 신문사측은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한 아기들의 사진을 게재하고 독자들의 인기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
신문 지면에 등장한 아기들은 대부분 커다란 눈과 토실토실한 볼살, 또 천사 같은 미소를 저마다 자랑하고 있는데, 치열한 경쟁자 틈에서 후안조는‘독특한 외모’로 눈에 확 들어온다는 것이 독자들의 평가.
후안조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신문의 한 독자가 신문사에 항의 전화를 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기의 독특한 외모를 접한 한 독자가 ‘인쇄 사고’가 난 줄만 알고 신문사에 항의 전화를 걸었다는 것. 하지만 신문사측은 문제의 사진이 인쇄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고, 그 후 후안조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는 것.
독자들의 확인 결과 후안조는 희귀 유전병인 ‘울프-휘스호른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모는 희귀 질병으로 고통을 앓고 있는 아기도 다른 아기들과 다를 바 없이 한 없이 사랑스럽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예쁜 아기 선발대회에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후안조 투표 독려 사이트’까지 결성, 장애를 타고 난 아기를‘예쁜 아기 1위’에 선발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