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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세계화 방안 찾기]
한글을 온누리 글자로 만들자
머리말
많은 사람들이 한글은 온누리에서 가장 잘 난 글자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 땅별(지구)에서 사람이 쓰는 글자 가운데 서양사람들이 쓰는 로마자가 가장 좋은 글자라고 하지만 그 로자자보다도 한글이 더 잘난 글자라고 한다. 나에게 타자기와 셈틀로 글을 쓰는 걸 가르쳐 주신 공병우 박사는 한글이 온누리에서 가장 잘 난 글자란 말을 "한글은 금이요 로마자는 은이요 가나는 동이요 한자는 철이다."라고 말하셨다. 그런데 한글임자요 한국의 지배층으로서 한글을 지키고 빛내는 데 앞장서야 할 한국의 정치인과 언론인,국어학자가 한글을 우습게 여기고 오히려 한글운동을 가로막고 있어 한글이 제대로 빛나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보석이라도 땅속에 묻혀 있거나 쓰지 않으면 그 참값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이아몬드가 비싸고 좋은 보석이라고 하나 그 보석이 땅속에서 캔 돌덩이로 그냥 놔두어선 제 빛이 나지 않고 제 값을 받을 수 없다. 그 돌을 잘 닦고 깍고 갈아야 그 빛이 반짝반짝하게 난다. 그렇게 다듬은 다이아몬드도 아름다운 반지나 목걸이로 만들 때 값이 올라간다.
글자 가운데 다이아몬드 같은 한글이란 원석, 낱글자 24(28)자를 그대로 놔두면 빛나지 않고 그 글자로 좋은 글을 많이 써서 책도 만들고 신문과 공문서도 만들 때 그 빛이 나고 값이 올라간다. 그리고 서양의 로마자로 동양의 베트남 말을 적듯이 한글로 중국, 일본말을 공부할 때 발음기호로 쓴다던가 그 나랏말을 적을 수 있게 하면 더욱 좋다.
지금까지 한국에선 한자를 섞어 쓸 거냐 한글만 쓸 거냐를 가지고 다투느라 한글을 다듬고 빛낼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50여 년 동안 한글을 지키고 살리려고 온몸을 바친 한글운동가들이 있고 한글이 한자보다 훌륭해서 한글만 쓰는 세상이 다 되가고 있다. 이제 한글을 갈고 닦고 빛내는 일에 온 겨레가 힘쓸 때가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자를 숭배하던 이들이 미국말 숭배자로 바뀌어 한글과 한국말을 더럽히고 시들게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도 한국에서 제대로 된 국어정책이 없었고 국어정책을 시행하는 기관도 없었지만 이름만이라도 중앙부처에 국어정책과가 있어 잘하길 바라고 있었는데 이제 그 국어정책과를 없애고 그 업무를 외곽 연구기관인 국어연구원으로 그 업무를 넘긴다니 큰 걱정이다. 영어 공용어 바람에 한글과 한국말이 자신감을 잃고 천덕구러기가 되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한국에선 한글과 한국말을 빛내는 일은 한국 정부나 국어학자에게 맡길 수 없고 한글을 사랑하고 연구하는 배달겨레가 앞장서서 지키고 빛내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나는 지난 한 평생 한글과 겨레말을 지키고 살리는 일을 해온 한글운동가로서 오늘 남북과 세계 의 정보통신학회 학자들에게 한글을 지키고 빛내달라고 호소하려고 이번 심양 학술 대회에 참석했다. 내 발표는 깊은 학술 연구라기보다 한글운동가로서 생각과 바람을 밝히는 것임을 양해해주고 헤아려주어 한글이 온누리 글자가 되는 계기가 되고 보탬이 되면 좋겠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한글이 죽지 않고 빛날 것인지 내 느낌과 생각을 적어보련다.
1. 한글 임자인 한국사람부터 한글을 잘 알고 많이 써야 한다.
한글이 온누리 글자가 되려면 먼저 한글임자인 한국사람들이 한글을 즐겨 써야 한다. 한글을 많이 쓸 때 문제점도 나오고 또 어떻게 갈고 닦아야 할 지가 떠오른다. 그런데 한글의 임자인 한국사람들이 한글을 잘 쓰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한글이 빛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따지지도 않고 있다. 많은 사람이 한글은 세계 으뜸가는 글자요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론 한글보다 한자나 영문을 더 좋아한다. 오히려 한글을 천대하고 외국말을 떠 받든다. 말로 한글을 사랑한다고 천만번 하는 거보다 한번 한글로 글을 쓰는 게 더 잘하는 일이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오늘날 한국엔 한자와 한글을 섞어 쓰는 게 가장 좋은 글자살이라고 떼쓰는 사람들이 판친다. 이른바 한자혼용파들이다. 한자를 섞어 쓰려면 어린아이 때부터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한국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실행하고 있다. 이래선 한글이 제 힘을 다 나타내지 못한다. 한국말 책에 한자나 외국 글자를 한 두자만 섞어써도 그 불편과 피해는 엄청나게 크다.
한국사람끼리 입으로 말해서 귀로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을 한글로만 적을 때 그리고 서로 알아볼 수 있을 때 한글이 제 빛이 난다. 한자나 외국글자의 토씨로만 한글이 쓰여선 한글이 힘을 못쓴다. 한글이 배우고 쓰기 쉽고 읽고 알아보기 좋기 때문에 훌륭하다는 건데 한자를 한 두 자만 섞어 쓰게 되어도 그 글을 읽고 이해하고 어떤 한자를 섞어 쓸 지 모르기 때문에 한자를 수천 자 배우고 쓸 줄 알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한글만 쓸 때 장점이 살아나지 않고 오히려 둘 다 공부하고 쓰다보면 더 불편하고 피해를 보게 된다. 한글만 쓰던가 한자만 쓰는 말글살이여야 둘 다 제 힘을 발휘한다.
오늘날 한글을 많이 쓴다고 하지만 한자 섞어 쓰자는 사람들과 영어 숭배자가 판처서 한자와 영어 공부, 그 능력 자격시험에 많은 돈과 시간을 퍼붓고 있다. 한글만 쓰기가 완전히 자리잡으면 필요할 때 필요한 사람만 한자와 영어를 공부하고 다른 사람은 그 시간에 과학과 기술교육 같은 다른 공부를 하고 한글로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빨리 얻으면 산업과 경제도 빨리 발전할 터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글 장점으로 얻는 이로운 점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북쪽에선 일찍부터 한글만으로 글자살이를 한다는데 남쪽은 아직도 한글만으로 된 말글살이가 되지 않고 있다. 이제 공문서도 교과서도 신문도 한글만으로 글을 써야 한다. 이제 한글 한자 싸움은 막을 내려야 한다. 모두 한글로만 글을 쓰고 말을 다듬어 쓰게 되면 50년 안으로 탐스런 한글말꽃이 피어날 것이다. 한글임자들부터 한글을 즐겨 쓰고 그 좋은 효과를 많이 볼 때 외국인들도 따라 한글을 좋아하고 쓰려할 것이다.
2. 한국말이 배우고 쓰기 쉬운말이 되어야 한다.
한국말이 배우고 쓰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외국사람이 많다. 한국말이 다듬어지지 않고 저마다 다른 말투에다가 어려운 한자말과 외국말을 마구 섞어쓰기 때문이다. 한국말을 적는 한글은 배우고 쓰기 쉬우며 과학에 바탕을 두고 태어난 글자여서 그 짜임과 체계가 잡혔지만 한국말은 그렇지 못하다. 일제 때 공부를 많이 했다는 사람들이 멋대로 한자말을 많이 쓰고 말모이(사전)에도 우리가 잘 쓰지 않는 일본 한자말을 많이 올려놓고 있으며, 보통 한국사람들이 하는 말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쓰는 글과 말이 다르고 외국말투가 뒤범벅이 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자동차가 많아 교통방송을 하는 데 “ 고속도로가 꽉 막혔다”는 말은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어지고 있다”고 길고 어렵게 말한다. “큰비가 왔다”는 말도 “집중호우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방송말만 그런게 아니라 신문글도 쓸데없이 한자나 한자말, 외국말글을 많이 섞어 써서 한국사람도 알아보기 힘들다. 신문과 방송말 본보기 들 것
4 셈틀로 글을 쓸 때 조합형 세벌식 글쓰기여야 한다.
오늘날은 셈틀을 이용한 누리그물통신시대라고 말한다. 붓이나 연필로 글을 쓰는 시대가 아니라 타자기나 셈틀 같은 기계로 글을 많이 쓰는 시대이다. 그런데 한글이 한자보다 셈틀로 글을 쓸 때에 딱 맞는 글자여서 한글의 값이 올라가고 있다. 558년 전에 세종대왕이 셈틀 시대를 내다보고 한글을 만들지 않았나 할 정도다.
그러나 셈틀 글쓰기에서 한글의 특성과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 로마자 글쓰기를 본 딴 두벌식 글쓰기에다가 완성형 코드를 고집해서였다. 한글은 홀소리와 겹소리 28자를 첫소리,가운데소리, 끝소리로 조합해서 글자를 만들면 어떤 말도 적을 수 있는 온누리 최신 최첨단 글자다. 그런데 두벌식 완성형 글쓰기로는 그 한글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없다.
두벌식 타자기를 쓰던 버릇이 이어진 일이지만 거의 모든 관공서나 회사가 누리그물로 글을 쓸 때도 두벌식 자판에다 네모꼴 글씨를 쓰고 있어 여러 가지 모양으로 한글 글꼴과 글자를 만들어 내지 못해 한글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세벌식 조향형 글쓰기여야 우리가 지금 쓰지 않는 새글자와 글꼴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어 한글 특성과 장점이 살아난다.
5. 새로운 한글 글자를 만들어 쓰고 부호를 사용하자.
외국말을 적을 때는 지금 우리가 쓰지 않는 글자가 아닌 새로운 글자를 조합해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말소리는 우리가 다른 게 많다. 몽골말은 잇발 사이로 바람이 새는 느낌을 주는 소리가 많고, 베트남 말은 길었다 짧았다하는 변화가 심하고, 중국말은 놑낮이가 색다르다. 그렇게 우리와 다른 소리를 새로운 글자나 부호로 표시할 수 있는 연구를 하면 좋겠다.
우리말에도 같은 글자지만 말소리가 길고 짧게 소리내어 구별하는 말이 있다. 언어를 뜻하는 말과 동물 이름을 뜻하는 말이 그 한 본보기가 된다. 긴소리 말(言)은 ‘ 말~ ’로 짧은 소리 말(馬)로 쓰자는 것이다. “사람이 말을 타고 가면서 말~을 한다”처럼 긴소리로 나는 낱말엔 부호 ‘~’를 써서 구별하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자를 위와 같은 같은 글자로 쓰는 말을 구별하려면 한자를 섞어 써야한다는 주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푸는 방안도 된다.
외굴말은 지금 우리가 쓰지 않는 글자 ‘싦, , , 맑, 맓,ㅉ바,, , , 븨, 뭬,즤 ’ 같은 새글자를 만들어 외국말 발음을 적는 데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실제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한글)을 만들 때 중국말, 만주말, 몽골말 같은 외국말을 공부할 때 발음기호로 쓸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세진이 쓴 노걸대란 외국어 공부책에도 쓴 흔적이 있다. 새로 조합해 만든 글자에다가 또 부호를 쓰면 웬만한 외국말은 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한국에서 이현복, 서정수, 진용옥 교수 들이 새로운 낱자와 발음부호를 만들어 외국말을 모두 적을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실험을 하고 있다. 그런 방법도 좋지만 지금 쓰고 있는 글자와 훈민정음 때 만든 28자를 모두 살려 쓰고 그 때 쓰던 글자를 살리고 또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쓰는 건 어떨까 토론해보고 싶다. 길이 없으면 만들수도 있고 여러 사람이 가면 새 길이 된다고 했다.
6. 한글을 외국말 발음기호로 쓰자.
일본이나 중국, 다른 외국사람에게 한국말을 하고 한글을 쓰라는 게 아니고 그들의 말을 배울 때 한글을 발음기호로 쓸 수 있게 하자. 지금 한국의 여러 학자와 학회에서 그런 연구를 하고 있지만 실제 잘 쓰지 않고 있다. 먼저 한국인이 외국말을 공부할 때 발음기호로 쓰고 그게 자리 잡으면 중국이나 일본인도 제나라말을 배우거나 셈틀에서 글쓰기를 할 때 한글을 발음기호로 쓸 수 있게 한글을 다듬고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특히 중국사람들이 중국말 발음기호로 주음부호나 로마자를 쓰는 데 모든 소리를 다 적을 수 있는 한글을 쓰면 더 바람직스럽게 될 것이다.
굳 머닝, 뚜어 샤오 지엔, 곤 방와 처럼
중국말 발음기호 먼저, 몽골말 미국말도 한글로 배워보자.
주음부호나 로마자로 발음기호를 삼는 줄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시타! [2004/11/08]
돼지꿀이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그리고 선생님한테 고맙다는 인사~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짠짠
(아리가토-고자이마시타~~)
하고 인사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되야 겠죠
こんにちは [ 곤니찌와
점심인사
곤이찌와 こんにちは
안녕하세요 짠짠 こんにちは
안녕 およよう
안녕하세요 おはようございます
오하요-안녕, 오하요 고자이마스 - 안녕 하세요! ^^ [2004/11/07]
신화vs창조.. 오하요! 오하요 고자이마스! 마따네
오하요~~오하요고자이마스~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안녕! おはよう。
안녕하세요!! おはようございます。
로마자 스펠링 발음
A 에이, B 비이, C 씨이, D 디이, E 이이, F 에프, G 지이, H 에이취, I 아이
J 제이, K 케이, L 엘, M 엠, N 엔, O 오~우, P 피이, Q 큐, R 아~ᄅ, S 에스
T 티이, U 유우, V 븨 비이(브이), W 더블유, X 엑스, Y 와이, Z 즈~으(젯트)
V와 Z는 흔히 "브이", "젯트"로 발음하기 쉬우나
자음 발음
단모음
aㅏ, eoㅓ, o ㅗ, u ㅜ, eu ㅡ, i ㅣ, aeㅐ, e ㅔ, oeㅚ, wi ㅟ
이중 모음
yaㅑ, yeoㅕ, yoㅛ, yuㅠ, yaeㅒ, yeㅖ, waㅘ, waeㅙ, woㅝ, weㅞ, ui ㅢ
I am a boy 아이 엠 어 보이
7. 여러 가지 글꼴을 만들어 쓰자.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사람이 있다, 사람이 있다.
지금도 위에 본보기를 든 거처럼 여러 모양 글자꼴이 있지만 많은 한국인들은 네모꼴 명조체 글꼴로만 글을 많이 쓴다. 지금도 나는 신명조체 글꼴로 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명조체로 글을 쓰더라도 홀이름씨는 다른 글꼴로 쓴다든가, 제목은 또 다른 글꼴로 쓰면 우리 글이 더 멋있고 일기가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본보기를 들면 “지금 이대로는 중국에 와서 말을 하고 있다”처럼 ‘이대로’란 사람이름이나 ‘중국’이란 나라이름을 다른 글꼴로 쓰면 어떠냐는 것이다. 한자 혼용파들은 사람이름이나 땅이름을 한자로 쓰면 읽기가 좋다고 말을 많이 하고 있다.
8 한글 모아쓰기와 풀어쓰기
그런데 그 분이 그렇게 말씀하실 때 나는 막연하게 그렇구나 생각했는데 셈틀로 글을 쓰고 읽으면서 진짜 그렇구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좋은 글자를 우리만 쓸 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이 먼저 쓰게 하고 동양의 모든 나라와 서양 사람들까지 배워 쓰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이나 중국사람에게 우리말을 쓰게 하는 게 아니라 일본사람이 일본말을 한글로 적게 하고 중국 사람이 중국말을 한글로 적게 하면 그들도 좋고 우리도 좋고 새로운 동양문화가 꽃피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5. 한글만 알아도 똑똑한 사람이 되고 사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어야 한글이 빛난다.
아햏햏 말꼾 웰 처럼 새로운 말꼴을 많이 만들 수 있으니 다른 나라 말을 다 적을 수 있다.
햏홓 꿺 빪 빪 뀖 햏 빪 꿞 똠방 띰ㅂ
조합형 세벌식 자판이어야 한다. 두벌식은 여러 말꼴을 마음대로 만들 수 없다. 풀어쓰기도 마찬가지다. 모아쓰기로 해야 새로운 말꼴이 많이 나온다. 우리가 지금 쓰지 않는 말꼴은 다른나라 말을 적을 때 쓰게 한다.
"말을 타고 가면서 말-을 많이 했다" 이른바 장단음만이라도 표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흰눈-을 바라보니 햇빛이 빛나서 눈을 뜰 수가 없다." 로 쓴다던가 한글 표기법을 새로 만든다던가 우리말을 갈고 닦아야 한다. 한글만으로 글을 쓸 때 일어나는 여러 꼬인 일들을 풀어야 한다.
우리부터 한글만 쓰고 또 여러 문제를 풀은 뒤 다른 나라의 사람들도 쓰게 하자. 그게 바른 차례 발기다. 많은 사람이 가면 없던 길도 새로 난다.
내가 한글임자인 배달겨레여서가 아니라 한글은 참으로 좋은 글자다. 한글이 살고 빛나는 건 한국사람만이 아니라 동양사람과 온수리 사람이 살고 빛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을 써보니 한글은 훌륭한 글자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좋은 글자를 우리 한국사람만 쓸 게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이웃 벗들도 쓰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지난날 중국 한자를 잘 빌려 썼으니 중국사람들에게 그 빚을 갚는 뜻에서 한글을 그냥 쓰라고 싶었다. 중국인들이 옛 한자가 배우고 쓰기 힘들어 간자체란 글자도 만들어 쓰고, 로마자를 빌어 한자를 배우고 쓰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중국인들도 로마자보다 이웃 형제나라의 글자인 한글을 쓰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평소 몽골, 중국, 일본은 이웃 사촌 나라요 서양 사람이 비해 피가 많이 섞인 형제라고 생각해서 더욱 그랬다. 요즘 동양문화가 서양문화에 밀리는 데 그건 한문이란 어려운 글을 쓰는 데 큰 원인과 이유가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동양말꽃이 서양말꽃보다 더 아름답고 피려면 온누리 으뜸 소리글자인 한글을 동양인들이 쓸 수 있게 해야한다고 보왔다. 그런 생각에서 우리 남북과 중국, 일본, 미국에 살고있는 여러 학자들에게 내 뜻을 밝히려고 설익은 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 오늘 내 제안이 씨앗이 되어 한글이 온누리 글자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아울러 세계 한글학자들이 힘모아 한글을 갈고 닦고 빛내주길 두 손모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