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 그러니까 14일에 한 번씩 종주하던 낙남정맥을 이번에는 21일 만에 다시 찾았다.
11월 다섯째 주말과 12월 첫째 주말은 연거푸 백두대간 종주 일정이라 그렇게 된 것이다.
약국을 돌아 동네 골목길로 진행.
백토재에서 도착하던 때의 솔티고개에 대한 감흥은 날자가 지난만큼 퇴색하고
계리재로 향하는 마루금은 또 어떤 풍경인지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삼거리에서 정면 산비탈로 오르기 시작.
산비탈을 20여분간 오른 후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 위하여 소맥 타임.
왼쪽으로 아름다운 진양호를 바라보며 걸어가다.
솔티고개에서 출발한지 40분 만에 2.1km 지점의 태봉산 도착.(예상시간 35분)
2번 국도의 고가도로와 만나다.
꼬부랑 고갯길을 내려가면서 고가도로 옆의 경전선과 만나다.
고가도로 옆의 경전선 유수 제1터널 앞에서.
터널 위가 낙남정맥 마루금.
꼬부랑 고갯길을 내려오면서 철길을 바라보는 대원들.
마루금 종주하며 철로 터널 앞에서 사진 찍어보는 것은 상당히 드물고 낙남정맥의 이곳에서나 가능한 일.
태봉산을 출발한지 16분 만에 0.9km 지점의 2번 국도 통과.(예상시간 20분)
고가도로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산비탈로 올라간다.
128봉을 내려서며 박철우 대원.
지난 구간, 백토재에서 솔티고개로 오면서 지났던 나동공원묘지가 보이고.
솔티고개에서 계리재로 향하는 낙남정맥의 낮은 구릉지는 밭으로 개간하여 과수원과 채소밭이 널려 있었다.
덜 추운 남쪽지방이라서 겨울철인 12월에도 자라고 있는 배추.
이 배추는 겨울을 난 후 초봄에 먹는다고 ‘봄동’이라 한다.
김장김치가 시어질 무렵 싱싱해서 환영 받는 겉절이로 주로 쓰이며 특히 붕어를 삶아서
뼈를 추려낸 후 이 배추를 넣고 국을 만들면 그 맛이 일품이다.
양지바른 유수골 전주 최씨 묘소에서 소막(소주+막걸리) 타임.
닭고기조림에다 소막(소주+막걸리) 한 잔씩 배급.
유수교가 내려다 보이던 살구나무밭에서.
왼쪽에 진양호 방향으로 유수철교도 보이고.
장마철에 진양호가 만수가 되면 상류지역의 침수를 막기 위해 이곳을 통해 사천만으로 방류를 시킨다.
2번 국도를 통과한지 45분 만에 1.7km 지점의 유수교 통과.(예상시간 30분)
다리를 건너자마자 노랑색 깃발이 꽂혀있는 방향인 오른쪽으로 산에 오른다.
진양호의 물을 사천만으로 방류하기 위해 낙남정맥을 끊어서 하천으로 만들어버린 현장.
뒤쪽은 유수교로 내려온 살구나무 과수원이 있는 산.
대나무가 무성한 앞의 산으로 오른다.
8분쯤 올라가자 진양호 방류경보시설이 있었다.
171봉을 지날 때 눈에 띄던 북쪽 산골짜기 예쁜 빨강색 지붕.
유수교를 통과한지 52분 만에 2.9km 지점의 비리재 통과.(예상시간 55분)
128봉 지나서 소축사 가까이 진행.
외딴집을 바라보며 아스팔트 도로로 진입.
뒤따라 오는 대원들.
위쪽 고갯마루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정자갈림길에서 세 번째 휴식.
비리재를 통과한지 56분 만에 2.4km 지점의 179봉 통과하여 임도로 진행.(예상시간 40분)
179봉에서 1.4km 지점의 실봉산에 도착한 후 점심식사를 하느라 1시간 만에 출발.(예상시간 20분)
실봉산을 내려오며 바라본 해돋이쉼터.
저곳이 바로 만주 용정의 해란강을 굽어보며 서있던 일송정 푸른 소나무와 닮은 풍경이라고 소문난 곳.
< 계속 >
첫댓글 볕좋고 날좋은 겨울날의 맘편하고 조용하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오붓했던 12인~~~^^
^^ 정예멤버 12산꾼.
대단한 산꾼들 대단히 재미난 하루였심다....
^^ 모두가 똘똘 뭉쳐 선두.
나즈막한 산줄기 다들 함께 정겹게 걸어 좋았습니다.
낙남 분위기 너무 좋고요...^^
2부가 기대됩니다~~ 회장님ㅎㅎ
^^ 안주 좋고 술이 떨어지지 않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