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박광식 중앙회장 허위 이력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박회장은 2000년 9월부터 2005년 1월까지 PC방을 경영하지 않았다는 증언과 증거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어 허위 이력 의혹이 더욱더 증폭되고 있다.
박회장 측근들의 증언과 본지 조사에 따르면 박회장이 직접 경영한 사업체는 97년 1월 충남 서산에서 신발가게를 시작으로 99년 11월 18일 부천시 원미구에서 유니트 PC방을 열었다가 2000년 9월 30일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회장은 부회장 시절을 포함 4년여 동안 PC방 경영은 하지 않다가 2005년 회장 입후보를 위해 2005년 1월에 인투넷 PC방에 공동사업자로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회장이 후보 이력서에 2004년부터 경영했다고 주장하는 인투넷PC방은 박회장이 PC방을 연 시기와 같은 해인 99년 5월 15일에 박모씨가 문을 열었다.
인터넷 PC문화 협회의 한 관계자도 “박회장은 4년여 동안 PC방을 직접 경영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하면서 박회장은 PC방 프랜차이즈와 온라인 게임 유통을 목적으로 하는 ‘더밥’이란 업체에 한때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으나 이 또한 경영 악화로 2004년에는 사실상 문을 닫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활동이 미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더밥은 법인만 살아있는 형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이런 사정 때문에 그는 2004년에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 후보 이력의 작은 오류들
본지 조사 결과 박회장의 후보 이력에서는 곳곳에서 작은 오류가 나타나는데 91년 2월 숭실대 중소기업 대학원 졸업이란 부분은 확인 결과 92년에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98년 10월 유니트 PC방 개설도 실제로는 99년 11월에 문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자신의 이력서조차 곳곳에서 오류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2004년에 PC방을 경영하지 않았다는 것을 상대방 후보와 선관위 관계자에게 감추기 위해 일부러 사소한 오류들을 계속 집어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 박회장은 왜 침묵하나
이와 같은 의혹들이 점점 증폭되자 인터넷 PC문화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회원들의 사실 확인을 요구하고 있지만 박회장은 어떠한 해명이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측근을 통해 ‘밥PC방을 경영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고 있지 않고 있어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2004년에 PC방을 경영했다는 ‘사업자 등록증’을 제시하기만 하면 모든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음에도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PC방 회원들은 ‘PC방 회원들을 알기를 X로 알기 때문이 아니냐’며 불괘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협회 게시판에는 진실을 밝히라는 회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일부 회원들의 협회 흔들기’라고 치부하면서 애써 이를 무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박회장은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내가 스스로 물러나기 전에는 그 누구도 자신을 회장직에서 끌어 내릴 수 없다’며 큰소리를 치고 있다. 이에 대해 협회의 한 관계자는 ‘박회장은 이번 위기를 자신의 특유의 특기인 구렁이 담 넘어가기 전법으로 넘기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이사회는 왜 침묵하나
이 같은 파행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C방 협회 이사회는 박회장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눈을 감고 있어 회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회원들은 박회장의 허위 이력 의혹 사항이 지난 12월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거론이 되어 협회 차원에서의 진상 조사가 이뤄지길 기대했으나 정작 이사회에서는 한마디도 박회장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와 감사가 박회장의 허위 이력에 대해 침묵하고 박회장 자신이 스스로 허위 이력에 대해 침묵하게 된다면 사실상 박회장의 허위 이력에 대해서는 협회 차원의 조사가 불가능해져 크나 큰 의혹이 제기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다.
이에 대해 협회의 한 회원은 ‘이사회에서 박회장 보고 2004년도 사업자등록증만 공개하라고 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를 계속 침묵하는 것은 혹시 동병상련의 아픔 때문은 아니냐’고 촌평하면서 ‘협회가 박회장 개인과 일부 집단의 사유물화 되어 가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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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