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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육교육 - 06세교육▒ 스크랩 유아기 인성교육의 필요성
신 소피아 추천 0 조회 36 11.05.15 12:5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 유아의 이해와 인간의 본성 탐구


유아의 이해란 '인간 이해'의 연장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 이해를 위한 모든 심리학적 방법은 궁극적으로 그대로 유아 이해의 바탕이 되며, 그 반대도 또한 진실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간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행동을 지탱하고 있는 두 가지 조건, 즉 행동하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조건과 행동이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환경이 갖는 조건, 그리고 이 두 가지의 상호관련성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개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조건의 총체를 심리학에서는 성격(personality)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성격과 환경의 두 가지는 전혀 별개의 독립된 것이 아니고 서로 복잡하게 얽히거나 일체화되어서 작용하는 것이다.


1) 레윈(Lewin)의 인간행동 결정공식 B=f(P·E)


'유아의 이해'라 하면 유아의 성격적 조건을 밝히는 것을 중심으로 하면서, 거기에 작용하고 있는 환경적 조건의 관련성을 밝힘으로써, 유아의 행동이나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더욱이 '유아의 이해'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것은,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고 서장 도상에 있고 '발달해 가고 있는 존재'로서의 유아, '가정에서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계속 교육을 받고 있는 존재'로서의 유아라는 점을 인식할 일이다. 따라서 유아의 이해란, 당연히 그 발달적 이해이며 교육적 이해이며 나아가 가능성의 이해라야 한다. 이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해를 토대로 해야만 그 이후의 성장과 발달, 또 교육의 방향 지시와 기본적인 방법을 강구할 수 있는 것이다.


2) 유아를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


(1) 유아 이해의 심리적 관점


유아를 이해한다고 할 때, 크게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어린이가 유아기에 있기 때문에 지니고 있을 심리적 구조나 기능의 발달적 특징과 그들이 보여주는 상태를 아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유아 하나 하나가 개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심리적 특징을 하는 일이다. 물론 후자의 이해에는 어떤 형태로든 전자의 이해가 배경이 되고 있으며, 또한 그 반대로 후자의 경우와 같은 개개인의 이해가 깊어질수록 같은 연령 단계에 있는 유아 전체에 대한 지식도 보다 충실해질 것이다. 유아심리학·아동심리학·발달심리학의 지식은 개개의 어린이의 개성의 이해나 지도에 불가결한 요소인 것처럼, 개개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풍부해짐으로써, 이들 심리학들은 그 실제적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개개 어린이에 대한 심리학적 지식이나 발달적 이해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깊은 상호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유아와 아동을 다루는 연구자들을 비롯해서 교사, 부모, 기타 전문가들은 이 두 측면에 모두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


(2) 발달하는 존재로서의 유아 이해

(가) 유아를 보는 관점
유아와 어른 사이에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특히, 이 입장은 어린이와 어른 사이의 동일성에 주목하고 관심을 가지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분명히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정신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복잡한 조건 속에 있는 이론에 관해서 연구하기보다는 비교적 단순한 조건하에 있는 어린이에 관해서 연구하는 편이 여러 가지 정신기능이나 기본적 성질을 보다 분명히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의미로는 어린이를 통해서 인간 이해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견해를 잘못 받아들이게 되면, 어린이를 「작은 어른」, 「어른의 축소」로 보기가 쉬우며, 이른바 어른중심주의 교사중심주의의 나쁜 폐단에 빠지기 쉽다. 어린이란 결코 어른의 축소가 아니고 오히려 어른속에 어린이였던 때의 기본적인 성격구조, 정서의 역동, 인지구조 등이 침투되고 있다고 보는 편이 훨씬 타당한 것이다.


(나) 유아를 보는 시각
어른과 유아 사이의 차이성에 특히 주목하고 관심을 가지는 입장이다. 특히, 유아가 어른과 다른 점을 밝혀 냄으로써 유아가 가지는 특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종래의 유아, 아동 연구는 주로 이점에 있어 커다란 공적을 남겼다. 예컨대, 과거에는 오랫동안 유아의 사고방식이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었으며, 이와 같은 잘못된 사고는 또한 연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리하여 그와 같은 사고방식의 잘못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바른 사고방식을 주입해서 바로 잡아주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때 '옳다'니 '그르다'니 하고 말하는 것은 대체 무엇을 근거로 해서 말하는 것일까? '옳다'고 하는 것은 이 경우 「어른의 사고와 같은 사고」를 하는 것, 즉 어른의 해답과 일치하는 해답을 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유아는 유아 나름대로의 하나의 질서와 필연성에 따라 사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 유아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질서를 아는 것이 유아 이해의 제 일보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이 일반적으로 빠져 왔던 수험적 사고방법때문에 하나의 정답만이 전부의 정답인 것처럼 믿게 되었고, 테스트는 어느 것이나 정오라는 관점에서만 문제를 삼았지 그 해답을 끄집어 내게 된 유아의 사고 과정 자체에 대한 이해나 체험의 추적 같은 것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사실은 오답 속에 유아의 「참모습」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유아와 어른 사이의 본질적 차이를 밝혀 준 점에서 아동심리학의 공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 유아를 보는 견해
발달적 입장이다. 앞의 두 입장을 자세히 검토해 보면 다음과 같은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즉, 유아란 분명히 어른과 다른 존재이지만 어른과 다른 존재인 그 유아가 언젠가는 유아와 다른 어린이 되어 간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이다. 이와 같은 사실에 관심을 두는 입장, 즉 유아의 변화성이라는 현상에 주목하는 이장이 곧 발달적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유아의 성장 발달에 관한 연구나 유아를 발달하는 존재로서 이해하려는 시도는 바로 여기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와 같은 접근방법과 함께 앞에서 언급한 유아와 어른의 동일성과 차이성에 대하 관점은 오히려 발달에 있어서의 연속성과 비연속성의 문제로서 이 세 번째 입장에 통합되어질 수가 있게 된다.

* 심리학적 측면에서 본 인간 → ① 욕구를 지닌 존재 ② 가능성을 지닌 존재 ③ 환경의 지배를 받는 존재 ④ 개성(개인차)이 있는 존재 ⑤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


2. 발달의 개념


발달이란 생명체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끊임없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다. 즉 개체 출생으로부터 성숙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적극적이고 진보적인 변화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의 발달은 어린이가 제각기 타고난 소질과 항상 변화하는 생활환경을 상호 연결하면서 눈에 띠게 급속한 변화의 과정을 밟으며 점차로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내 가는 모습으로 개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요인들과 환경의 여러 요인들이 서로 작용해서 이루어진다. 이에 발달은 개체가 그 생명활동에 있어서 그 환경에 적응하여 가는 과정이라 말할 수도 있다. 발달은 인생의 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변화이며 이 변화가 계획된 순서대로 체계적으로 일어나므로 예측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모두 그 종 특유의 발달의 형에 따라서 발달하는 발달의 원리가 있다. 즉 여러 발달 연구의 결과를 개관하여 인간발달의 원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발달에는 순서가 있으며, 이 순서는 일정하다


유아들의 운동발달을 보면, 유아는 앉을 수 있게 된 다음에 비로소 설 수 있게 되며, 설 수 있게 된 다음에 걸을 수 있으며, 목표를 향해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 후에야 비로소 목표하는 물건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운동발달에는 일정한 순서가 있다. 또한 발달이 진행되는 방향에도 일정한 경향이 있다. 첫째, 상부에서 하부로 즉, 머리에서 발 방향으로 발달한다. 둘째, 중심에서 말초방향으로 발달한다. 셋째, 전체활동에서부터 특수활동으로 발달한다. 즉, 유아가 물건을 잡으려 할 때, 처음에는 무작정 마구 잡다가 차차 손목, 손가락을 사용하여 잡게 되며, 걸음걸이도 처음에는 부자연스러운 운동을 수반하지만, 점차적으로 보행에 필요한 근육과 팔다리만을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발달에 일정한 순서와 방향이 있다는 사실은, 발달의 전 단계는 다음 단계의 기초가 됨을 의미하며,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이행한다는 것은 보다 높은 차원의 발달이 이루어짐을 뜻한다.


2) 발달은 계속적인 과정이나, 발달의 속도는 항상 일정하지 않다.


신체의 각 부위에 따라, 또 정신 기능에 따라 발달의 속도가 각각 다르다. 또 특정한 측면의 발달에 있어서도 발달 단계에 따라 그 속도가 항상 일정하지 않다. 예컨대. 신체의 발달은 유아기와 사춘기에 급격한 증가를 나타내나 다른 시기에는 발달속도가 느리다. 어휘 수는 유아기에 급격히 발달하며, 추리력은 서서히 발달하여 아동기를 지나 청년기에 완숙된다. 이와 같이, 특정한 시기에 어떤 기관이나 기능의 발달이 급격히 진행되는데, 이러한 시기를 결정적 시기라 한다. 이러한 시기에 정상적인 발달이 장애를 받으면 영구적인 결함을 지니게 되는 수가 많다.


3) 발달은 성숙과 학습에 의존한다.


연령 증가에 따라서 나타나는 발달적 변화는 성숙과 학습의 소산이다.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서 성숙요인(즉, 생물학적·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큰가? 또는 학습요인(즉 환경적, 경험적 요인)의 영향이 큰가하는 문제는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아직도 명확한 결론은 못 내리고 있다. 그러나 성숙과 학습이 서로 상승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4) 인간의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다.


모든 사람이 보편적인 순서에 따라 성장·발달해간다. 그러나 개개인의 발달을 보면 개인차가 있음을 발달해 간다. 즉, 발달은 일정한 보편적 패턴을 밟으면서도 개인차를 나타낸다.


5) 발달의 초기단계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생의 초기단계인 유아기의 발달은 이후의 모든 단계의 성장, 발달을 좌우한다. Blackmore & Michell(1973)의 연구에 의하면, 고양이를 낳자마자 어두운 우리 속에 가두어 빛을 보지 못하게 길렀더니 그 후 정상적인 환경으로 돌아온 후에도 계속 시력장애를 보였다고 한다. 만일 사회적 접촉의 결여로 아기가 어릴 때 정상적인 언어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계속 언어장애를 갖게 되며 심할 때는 자폐적인 징후를 나타내게 된다.


6) 발달의 각 측면은 서로 밀접히 상호 관련되어 있다.


과거에는 신체적 발달, 지적 발달, 성격발달이 서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 측면의 발달이 서로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즉, 신체발달이 우수한 아동이 보다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성격을 발달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대인접촉의 결핍은 사회성의 발달을 저해함은 물론, 언어발달과 사고발달 등의 광범위한 인지적 발달장애를 수반한다는 보고들이 있다.


3. 정신 분석적 성격발달 이론


1) 프로이드(Freud, 1856-1939)의 정신분석이론


(1) 이론의 기초


프로이드 이론의 기본원칙은 정신적 결정론(인간의 모든 정신적 활동은 그 이전의 행동이나 사건에 의해 결정된다), 무의식적 동기(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생각하고 느낄 때는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무의식에 의해 동기유발이 된다), 성적 에너지(인간의 본능적인 성적 에너지가 사고와 행동의 기초가 된다)이다. 인간발달에서 무의식의 기제가 강조되고 심리치료 요법이 사용되어야 한다는 이론적 견해로서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인간의 성격을 세가지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첫째, 원초아(Id)란 신생아 때부터 존재하는 정신에너지의 원천적 저장고로서 이로부터 나중에 자아와 초자아가 분화된다. 이것은 본능적인 욕구(성욕과 공격욕)를 관장하는 곳으로, 생물학적 과정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세체계의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방출한다. 이의 작동원리는 쾌락원리다. 둘째, 자아(Ego)로서 이는 원초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현실과의 교섭이 필요한데, 이 필요에 대처하게 되는 것이 자아의 역할이다. 그러므로 자아는 현실원리를 따른다. 셋째, 초자아(Super-ego)는 부모와 주위 사람들로부터 물려받은 사회의 가치와 도덕이 내면화된 표상이다. 초자아는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를 가늠하면서 완벽함을 추구한다. 초자아는 부모가 주는 보상과 벌을 통해서 점차 발달되어 간다. 초자아는 두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양심이고, 다른 하나는 자아이상이다. 초자아의 양심은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 처벌을 받거나 비난을 받은 현실경험에서 생기는 죄책감과 결부된 것으로 외부의 제재, 대개는 부모의 제재가 내면화된 것이고, 자아이상은 잘한 행위에 대해서 보상을 받은 경험이 이상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고, 이를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심과 자아이상으로 구성되는 초자아는 성격의 세 체계 중, 인간행동의 도덕적 규제를 맡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Freud는 인간의 행동에 있어서 본능의 역할을 강조하였는데 주로 성적 본능의 에너지를 리비도라하고, 이 리비도는 일생을 통하여 정해진 순서에 따라 상이한 신체부위에 집중되며, 이 리비도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부위를 성감대라 하였다. 그는 이러한 성감대의 연령적 변화에 따라 발달단계를 다음과 같이 나누어 그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2) 발달단계


가) 구강기(oral stage)
태어나서 약 1년까지의 주된 성감대가 구강이다. 즉, 구강을 통하여 젖을 빨아먹는데서 성적욕구를 충족하며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는 인물이나 대상에 애착을 가지게 된다. 후에 이가 나면서부터는 음식을 씹는데서 쾌감을 느끼며, 쾌감을 주는 대상을 적극적으로 추구한다. 이때 충분한 만족을 얻지 못하면 욕구불만이 생기거나 혹은 과잉충족에 의하여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면 고착된다고 하는데, 구강 기에 고착현상으로는 입술이나 손가락 빨기, 과식 이나 과음, 과도한 흡연과 같은 구강적 특성이 나타난다. 이러한 구강기적 성격은 소극적 성격과 적극적 성격의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둘 다 의존적이고 유아적인 성격 특성이 공통적이나, 전자는 보다 순종적이며 애정 요구적인 것이 특징인데 반해, 후자는 애정을 요구하는데 있어 공격적인 방식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나) 항문기(anal stage)
1살부터 약 3살까지로서, 이 시기에는 배설물을 보유하거나 배출하는 데에서 쾌감을 얻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통해 본능적 충동을 외부로부터 통제 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의 쾌감을 연기하는 훈련을 받는 이 시기에 너무 엄격하고 억압적으로 훈련하게 되면, 성인이 된 후에 고착의 결과로 결벽성이 형성된다. 적절하게 훈련을 하면 성장해서 생산성과 창의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다) 남근기(phalic stage)
3살 이후부터 5살까지로 성감대로 성기로 옮아간다. 남아는 오디푸스 컴플렉스와 거세불안을, 여아는 엘렉트라 컴플렉스와 남근선망을 경험한 후, 동성의 부모를 동일시하게 된다. 이 때 고착하게 되면 남근기적 성격으로 과시적이고, 거만하고 공격적이며 방종스러운 것이 특징인데 소극적인 남근기적 성격은 오만하면서도 겸손하다고 한다.


라) 잠복기(latency stage)
약 6살부터 11살까지 지속되는 잠복기는 일종의 '평온한 시기'다. 성적욕구를 거의 잊고 위험한 충동이나 환상이 잠재되어 버리어 조용한 시기이며, 운동이나 게임 그리고 지적 활동과 같은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행동에 에너지를 투여하게 된다.


마) 생식기(genital stage)
사춘기가 되면서 성적 에너지는 다시 분출되어 이전 시기에 억압되었던 충동이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뚫고 들어오게 되며, 또한 이 시기의 청년은 그러한 충동을 현실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이 시기에 이르면 이성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갖고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 즉, 이성애착 시기로서 순조로운 발달을 성취한 사람은 타인에 대한 관심과 협동의 자세를 갖게 된다. 따라서 성기기적 성격을 지닌 사람은 이타적이고 원숙하다. 청년기 이후에는 개인적 발달과업으로 '부모로부터의 해방' 즉, 부모와의 유대나 갈등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을 확립해야 한다.


2) 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성격발달이론


에릭슨은 일상생활에서의 지혜를 중심으로 프로이드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이론을 전개하였다.


(1) 신뢰감 대 불신감


이 시기 동안에 유아가 맺게 되는 사회적 관계는 주로 돌보아 주는 사람인 어머니와의 관계다. 유아가 생의 초기에 어머니가 유아의 신체적, 심리적 욕구와 필요를 적절히 충족시켜 주면서 그를 일관성 있게 돌보아 주면, 유아는 어머니 또는 돌보아 주는 사람을 신뢰하게 된다. 그 반대의 경우 불신감을 가지게 된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았는데, 그 이유는 이 시기에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 생의 후기에 빚게 되는 모든 사회관계에서의 성공적인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참된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불신감의 경험도 필요하다.


(2) 자율성 대 수치심 및 회의감


이 시기의 유아는 여러 개의 상반되는 충동 사이에서 스스로 선택을 하고자 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한다. 즉, 자율성을 가지려고 한다. 이러한 자율성은 그들의 언어에서도 나타나는데, "나", "내 것" 등의 말을 자주 반복하여 사용하며, 특히 "안해"라는 말을 씀으로써 자기주장을 표현한다. 그러나 아직 통제나 자조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서 사회적 기대에 적합한 행동을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하면 수치심과 회의감을 갖게 된다.


(3) 주도성 대 죄책감


이 시기의 어린이는 어떤 목표나 계획을 세워 거기에서 성공하고자 노력한다. 즉, 그의 행동은 목표지향이 되고 경쟁적으로 되는데, 이때 어린이의 행동에는 상상적인 측면도 포함된다,. 이 시기에 어린이는 자신의 큰 계획과 희망이 결국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자신의 계획이나 희망이 사회의 금기를 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죄악감을 느끼게 되어 그러한 충동이나 환상을 억제하게 된다.


(4) 근면성 대 열등감


이 단계가 자아성장의 결정적인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기초적인 인지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게 도면서부터, 가족의 범주를 벗어나 더 넓은 사회에서 통용되고 유용한 기술들을 열심히 배우고자 하며 이를 숙달하고자 한다. 만일 이 시기에 순조롭게 근면성이 발달하지 못하고 실수나 실패를 거듭하게 되면, 어린이는 부적절감과 열등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열등감은 전 단계에서 성공적으로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였거나 혹은 학교나 사회가 어린이에 대한 편견적 태도를 취할 때 발달되기 쉽다.


(5) 정체감 대 역할혼미


청년기인 이 단계는 신체가 급격히 성장하고 그들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도 지금까지와는 새롭다. 따라서 자기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자신의 능력, 존재의미를 탐색하면서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는다. 이 의문에 대한 해답 을 얻지 못하면 정체감의 혼돈이 일어난다. 사회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고 목적의식이 뚜렷한 청년은 자아정체감을 확립하여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체감의 혼돈을 방어하기 위해 청소년은 영웅이나 위인 등을 동일시하여 그들의 개성을 일시적으로 잊으려 한다. 가까운 친구들도 서로 전형적 모델이 됨으로써 정체감 혼돈의 위기를 잘 지나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자신의 개성에 대한 강한 인식을 갖고 사회로부터 인정을 획득한 청년들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정체감을 형성하여 건전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반면, 정체감 혼돈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지 못한 청년들은 생의 후기에 부정적이며 타인을 잔인하게 취급하고 영웅에 대해 무조건적인 동일시나 충성을 다하는 미성숙한 인성특징을 가지게 된다.


(6) 친밀감 대 고립감


성인기에 이르러서는 직업을 선택해야 하고 배우자를 찾아야 하므로 이 시기의 사람들은 배우자인 상대방 속에서 공유적 정체감을 찾으려 든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을 이룩하는 일이 중요과업이 된다.


(7) 생산성 대 침체감


일단 두 사람간의 친밀성이 확립되고 나면, 그들의 관심은 두 사람만의 관계를 넘어서 그 밖의 사람들로 확대되기 시작한다. 가정적으로는 자녀를 낳아 키우고 교육하게 되며, 사회적으로는 다음 세대를 양성하는 데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또 직업적인 성취나 학문적, 예술적 업적을 통해서도 생산성이 발휘된다. 자신의 2세가 없는 경우 다음 세대들을 위한 사회적인 봉사 등을 통해서도 생산성을 발달시키게 된다. 만일 생산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침체성을 형성되어 타인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의 욕구에 더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남에게 대한 관대함이 결여된다.


(8) 자아통합감 대 절망


마지막 단계인 노인기에는 신체적인 노쇠와 직업으로부터의 은퇴, 친구나 배우자의 죽음 등으로 인해 인생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 일이 많다. 이 시기의 성패는 신체적, 사회적 퇴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다. 자신의 지금까지의 생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생애가 가치 있는 삶이었는지를 음미해보는데, 이 때 삶이 무의미한 것이라 느끼게 되면 절망에 빠지게 된다. 그러한 절망에서도 자신이 그 때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인생의 의미를 찾고 보람을 느끼게 되면 인생에 대한 참다운 지혜를 획득하게 된다. 이러한 지혜로 보다 더 높은 차원의 인생철학으로 통합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에릭슨은 프로이드의 이론과 세 가지 점에서 다르다. 즉 첫째, 그는 문화적 요인을 강조하여 아동의 성장발달에 부모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사회, 문화배경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보았다. 둘째, 프로이드는 한 단계에서의 실패를 고착이라는 것으로 설명하여 그 실패는 되돌릴 수 없다고 간주하였는데, 그는 실패의 수정이 가능한 것이어서 나중이라고 적절한 사랑과 보살핌이 주어지면 수정이 가능한 것이다 는 낙관적 견해를 갖고 있다. 셋째, 프로이드의 발달단계는 29세 이전까지만 다룬 반면에 에릭슨은 평생발달적인 접근을 하였다.


4. 인지발달 이론


1)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의 구조


인간의 지적발달에 관한 이론 중 질적 접근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이론은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이다. 그는 지능을 기능적인 측면과 구조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인지발달이란 유기체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이루어 가는 순응과정으로서, 이는 유기체의 기존체계(이해의 틀: 도식)에 맞게 외계의 대상을 받아들이는 "동화"와 유기체가 새로운 대상물을 기종의 체계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에 기존 체계를 변경하는 "조절"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동화와 조절의 과정은 지능발달의 어느 단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기능적 측면을 가리켜 기능적 불변성이라고 했다. 지능의 발달인 동화와 조절은 서로 교호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두 과정은 분리되는 과정이 아니라, 한 계열의 행위 속에서 작은 스텝으로 엇바뀌어 일어난다. 그러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두드러지게 우세하지 않은 상태로 "평형"이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현존하는 유기체와 환경간의 상호작용인 것이다.


2) 인지발달의 각 단계


피아제가 주로 관심을 가진 부분은 아동들의 감각 ·지각 능력과 사고·추리능력, 그리고 지능 및 문제해결능력과 같은 인지능력의 발달이었다. 인지능력의 발달은 아동과 그를 둘러싼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단계적으로 성취되며, 발달단계의 순서는 불변한다고 했다.


(1) 감각운동기


가) 제1단계 - 반사기(출생-1개월)
신생아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극을 받아들여 그에 적응할 수 있는 내적 체계를 형성한다. 이 단계의 도식은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보기, 잡기, 치기, 때리기와 같은 행동패턴을 포함하는데 , 최초의 도식은 이러한 타고난 반사들로 이루어진다. 이 단계에서 유아는 아직 자 신의 행동과 욕구를 분별할 수 없으므로 그들의 행동에는 의도성이 없어서 이들의 행동은 의식적인 내적 욕구에 의한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


나) 제2단계-일차적 순환반응기(1-4개월)
순환반응이란 우연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그런 단순행동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인데, 그 예가 손가락 빨기이다. 1차 순환반응은 앞 단계에서 분리되어 있던 신체도식이나 동작들을 조직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예를 들면, 아기가 반복해서 손을 얼굴로 가져가고 그것을 쳐다보곤 할 때, 이 아기는 1차 순환반응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즉, 능동적으로 상이한 동작들과 도식들을 협응시킨다.


다) 제3단계-2차순환반응기(4-10개월)
앞의 순환반응이 우연히 사건을 계기로 반복되는 가운데 다른 사건이나 자극에 대해서도 그러한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2차 순환반응이라 한다. 이는 선천적인 반사가 아니라, 유아가 학습을 통해 획득한 반응이다. 이때부터 유아는 어떤 욕구가 발동되면 그 욕구충족을 위해 어떤 새로운 반응을 의도적으로 하게 된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전에 획득한 반응을 새로운 상황에 이용하려는 것이 이 단계의 특징인데, 이로써 차차 스스로의 힘으로 사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라) 제4단계-2차 도식의 협응(10-12개월)
이 단계에서는 전 단계에서 획득된 도식이 새로운 상황에 부딪치면서 좀 더 넓어진다. 2차 순환반응들이 3단계보다 좀 더 순응적이고 좀 더 의도적으로 통제되고 조정된다. 또 모방력이 급속하게 향상되는 시기로서, 손 움직임만 아니라 얼굴표정의 모방까지도 한다.


마) 제5단계-3차순환반응(12-18개월)
이 시기는 전에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행동유형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유아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려고 행동들을 반복해서 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활발한 시행착오적 행동이 나타난다. 즉, 하나의 목적을 위해 여가 차례 시행해 보거나, 같음 목적을 얻기 위해 새로운 반응을 시도해 보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가 어른의 가르침이 없이도 스스로 학습하며, 외부세계에 대한 선천적 호기심으로부터 그들의 도식을 발달시켜 나간다는 점이 중요하다.


바) 제6단계-사고의 시작(18-24개월)
5단계에서는 유아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면서 그 결과를 관찰해 보는데, 실제로 행동을 해 본 후에 비로소 그 결과를 발견하게 되지만 6단계에서는 좀더 내면적으로 사고한 후에 행동을 하게 된다.


(2) 전조작기(2-4∼5세)


이 시기에 이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이나 행동을 표상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어린이 높이에는 비언어적인 상징행동이 많이 나타난다. 베개를 업고 다니기도 하고 팔에 안고 잠재우는 시늉을 한다. 이런 상징의 근원은 조작기에 급속도로 발달하는 언어이다. 그런데 이 시기의 어린이의 정신을 급속도로 확장되기 때문에 이치에 맞는 논리성이 결여되어 있고, 단지 전개념으로 사용된다. 또한 이들의 사고는 직관적 판단이 우세하다. 따라서 논리보다는 직관적인 지각에 의해 사고하기 때문에 보존개념 등을 이해하지 못 한다. 또한 이 시기의 아동은 언어사용과 공간조망에 있어 자아중심성을 보인다. 또 이들은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구별이 없는데, 대개 생명이 없는 대상에게 생명과 감정을 부여하는 물활론적 사고를 한다. 또한 도덕적 실재론(타율적)과 꿈의 실재론도 그 특징이다.


(3) 구체적 조작기(약 6,7세부터 11세경 까지)


가) 보존개념의 획득
약 7세경이 되면 보존개념을 획득하는데 그 논거는 첫째, 동일성의 원리-양을 더하거나 버리지 않았으면 그 양은 같다. 둘째, 보상성의 논리-하나의 변화가 다른 변화로 인하여 상쇄된다. 셋째, 역조작의 원리-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면 그 양은 같다 등의 세 가지 논리를 사용하여 사고할 수 있다.


나) 탈중심화
또래들과 상호 작용하는 가운데 또래들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상이한 관점과 관심을 이해하고 추리함으로써, 자아중심성에서 탈피한다.


다) 자율적 도덕성
이 시기의 아동들은 규칙은 협동을 위해서 동등한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자아중심성을 극복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즉,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점차 도덕적 자율성이 성취되어 간다.


라) 관련성의 이해
대상들을 크기, 무게, 밝기와 같은 여러 특성의 양적 차원에 따라 차례로 나열하는 능력은 서열화라 한다. 구체적 조작기가 되면 사물간의 관련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대상을 여러 대상과 서로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 및 관련성을 이해함으로써 유목화도 가능해진다.


(4) 형식적 조작기(약 12세 이후)


가) 조합적 사고
하나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모든 가능한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궁리해 봄으로써, 문제해결에 이르게 되는 사고를 말한다.


나) 가설 연역적 사고
일반적인 사실에서 출발하여 특정한 사실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즉, "만일 ∼이면 ∼이다"라는 연역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다) 가상적 사고
미래에 대해서 자신이 나아갈 사회에 대한생각을 하기 시작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그들은 새로 갖춘 인지적 능력에 의해서 새로운 이상향의 개념도 갖게 되고, 자유, 정의, 사랑과 같은 추상적 이념들에 대하여 자신들의 사고를 집중할 수 있으며, 현재와는 다른 가상적 사회 에 대한 꿈을 꾸기도 한다.


(5) 피아제 이론에 대한 논의


오늘날 피아제의 인지발달에 관한 이론은 매우 영향력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방법론적 측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그의 인지발달에 대한 연구방법이 매우 광범위함에도 불구하고 면담동안에 질문을 바꾸는 등의 일관성 없는 방법을 사용하여 면담의 기본 규칙을 위배하였다는 것이다. 둘째, 초기의 관찰이 그의 세 자녀의 관찰 결과에 의해 얻어졌기 때문에 그의 자료수집 과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은 피아제가 표집의 크기 및 자료의 통계적 분석 방법을 소홀히 하였다는 것이다(Elkind, 1981). 그러나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피아제의 연구는 아동의 논리성 발달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매우 정교하고 통찰력이 있기 때문에 아동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해주었다


5. 유아의 정서적 발달


유아는 엄마나 엄마처럼 돌보는 사람에게 친근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런 '애착'은 '모성애'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이 애착이란 한 인간이 대부분의 가까운 사람들과 맺고 있는 강하고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이다. 애착된 사람들은 자주 상호작용 하려 하고 늘 가까이 있으려 하는 경향이 잇다. 엄마에게 애착한 8개월된 아기는 엄마와 함께 있고 싶어서 울거나 매달리거나 졸졸 따라 다닌다. 애착이란 성격상 선택적이어서 그 누구보다도 애착인물과 같이 있는 것이 유아에게는 더욱 유쾌하거나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러면 애착의 기본이 되는 정서적 발달을 살펴보기로 하자. 온종일 먹고 싸고 자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매우 어린 유아에게도 감정이 있을까? 이들도 어른처럼 행복, 기쁨, 슬픔, 공포 등의 구체화된 정서를 경험하며 나타낼 수 있을까? 한 연구에서 1개월 된 유아의 엄마 중 절반 이상은 자녀가 관심, 놀람, 분노, 기쁨, 공포를 나타내기 위해 서로 구분되는 정서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1) 안면표정과 음성을 통한 정서의 표현


어린 유아는 안면표정을 통해 자신의 느낌과 정서를 타인에게 나타낼 수 있다. 여러 정서들은 생후 2년 동안 각각 다른 시기에 나타난다. 출생시 신생아는 관심, 싫어함, 미소 등을 보이며 3∼4개월경에는 화난 표정을 짓고, 불쾌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손, 발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슬픔을 나타내며, 5∼7개월 사이에 공포를, 뒤이어 수치심과 수줍음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죄책감과 경멸과 같은 복잡한 정서는 생후 2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타낸다. 또한 유아는 음성으로도 정서를 표현할 수 있다. 분명히 건강한 신생아는 적어도 세 가지 울음소리를 낼 수 있다. '배가 고픈 울음'은 훌쩍거리며 시작되고 점점 소리가 더 커지며 지속적이다. '화난 울음'은 율동적이거나 더욱 강렬하다. '고통스런 울음'은 악을 쓰며 시작하여 잠시 쉬었다가 더 힘차게 울어댄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소위 유아의 정서표현이 다만 좋거나 싫다는 감정(쾌, 불쾌 정서)을 나타내는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비판은 여러 성인이 유아의 특정한 감정을 어떻게 동일하게 알아챌 수 있는가를 설명하지 못한다. 게다가 유아는 예측할 수 있는 방식으로 특정한 종류의 경험에 반응한다. 가령 생후 몇 주가 지나면 부드러운 소리나 신기한 시각적 자극에 대해 유아는 관심을 표시하고 미소를 띄운다. 예방접종 때 2개월 된 유아는 고통스런 안면표정을 보이는 반면에, 더 큰 유아는 분노를 나타낸다. 그리고 한 아동의 감정표현에는 일관성이 있다. 가령 괴로운 자극에 대해 강하게 반응하는 유아는 몇 달 후에 재검사에서도 격렬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었다.


2) 정서와 초기의 사회적 발달


유아의 정서가 초기 사회적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분명히 그것은 의사전달의 기능을 하여 돌보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가령 고통스런 울음은 가까운 사람을 불러들인다. 미소나 관심의 표현은 유아가 같이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함께 있으려 한다는 것을 돌보는 이에게 알려준다. 공포나 슬픔의 표현은 유아가 불편하다거나 우울하므로 돌봐줘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분노는 유아를 화나게 하는 것을 없애달라는 신호의 기능을 한다. 이처럼 정서는 사회적 접촉을 촉진시키고 부모가 유아의 욕구와 목표에 따라 행동을 조절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적응적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유아의 정서표현은 유아와 부모 및 가까운 사람들이 서로를 잘 알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이와 동시에 유아가 다른 사람의 정서를 인식하여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성취로서, 이것을 통해 유아는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느끼고 행동해야만 하는지 추론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사회적 추론을 통해 아동들은 여러 가지 사항을 재빨리 습득할 수 있다. 예컨대, 엄마의 고통스런 모습이나 염려하는 표정을 통해 아기는 즉각적으로 자기 손에 든 칼에 주의해야 할 도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정서 표현적인 엄마가 유아로 하여금 자주 환경의 중요한 측면에 주목하게 된다면 정서표현에 선천적으로 담겨있는 정보는 유아가 세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3) 주요한 정서의 발달


(1) 공격성


많은 연구를 통해서 유아 또는 아동의 공격행동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발적인 분노발작은 학령전 시기에 점차 감소하다가 4세 이후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동기에 나타내는 공격의 정도는 학령전 시기에 걸쳐 증가하다가 4세경에 그 정점에 이른다.
둘째, 공격이나 좌절에 대해 반응하기 위해 보복하는 경향은 3세 이후 극적으로 증가한다.
셋째, 공격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은 연령에 따라 다르다. 2∼3세된 아동은 대개 부모로부터 혼나거나 좌절당했을 때 가장 공격적이다. 그 이후의 아동은 형제자매나 또래아동과 갈등이 있을 때 훨씬 공격적이다.
넷째, 공격의 형태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변한다. 2∼3세경의 아동은 상대방을 치거나 하기 쉽다. 이들의 말다툼은 대개 장난감과 기타 소유물에 대한 것이므로 주로 수단적 성격을 띠고 있다. 유치원아동(초등학교 저학년아동)은 신체적 공격을 점점 덜하는 한편 애먹이고, 비웃고, 고자질하며, 무례하게 욕한다. 좀더 큰 아동도 역시 물건 등을 가지려고 서로 다투지만 적대적 공격의 비율이 더 증가한다.


(2) 이타성을 비롯한 친사회성


이타성이란 타인의 행복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내재적인 심리적 특성이다. 이타성은 아동기 또래 집단뿐 아니라 성인 된 후의 사회적 관계에서 개인이 얼마나 집단의 성원으로부터 존경받고 수용되는가를 결정하는 주요한 특성이다. 친사회적 행동이 일정수준의 인지 및 정의적 능력의 발달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면 영아기에 친사회적 행동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2세 이전의 아기들도 다른 아기가 아파하면 함께 울고, 위로하며, 나누어 갖는 등 여러 형태의 친사회적 행동 특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에서 어머니가 다쳤다든가 몹시 화가 났을 때 어머니에 대한 반응을 분석해보면 2세 이전의 어린 영아는 함께 우는 것 같은 공감적 반응을 보이며, 2세 전후에는 위로하고 도와주려는 행동이 나타난다. 이처럼 일찍부터 친사회적 행동이 나타나는 것은 친사회적 행동이 인간의 본성의 일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머니가 영아의 요구에 민감할수록 영아의 공감적 반응의 정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동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친화적 행동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2∼3세경의 유아도 곤경에 처한 또래에 대해 이타적 행동을 보인다. 그러나 자기만 먹기에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자를 나누어 먹는 것과 같은 자발적인 자기희생적 친사회적 행동은 드물게 나타난다. 이타적 행동은 4∼6세경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9∼10세경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실험실에서 아동의 행동을 관찰한 연구들도 대체로 나이든 아동이 나이 어린 아동에 비해 나누거나 돕는 친사회적 행동의 빈도가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처럼 실험실에서나 일상의 관찰에서나 친사회적 행동이 명백히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것은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협조의 가치와 필요성 및 방법을 이해하는 인지적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 정서의 발달과 성격형성


정서의 발달은 그대로 성격형성과 직결되어 나타난다. 말하자면 아동의 정서발달이 바로 성격형성이라는 말이 된다. 그런데 이 성격형성의 요인에는 우선,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생물학적 소질에 대한 영향이다. 어린이는 백지상태에서 태어난다고 하는 말이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그 어린이의 개성에는 어떤 난자가 어떤 정자와 결합하는가 하는 순수하게 생물학적인 운명으로서 결정되는 부분이었다. 동일한 부모에서 태어난 형제라도 형은 차분한데, 동생을 활달한 것 같이 서로 다른 선천적인 소질에 의한 것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생물학적 소지에 추가하여 사회적 환경, 부모자녀관계 등이 상호작용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어린이가 양육에 따라 핵가족 속에서 크는가 조부모와 함께 사는가 또는 시골에서 자라는가 도시에서 크는가 등 여러 가지 환경요인이 그 어린이의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컨대, 어머니를 유아기에 잃어버린 경우가 있을 것이며, 그것도 사별에 의한 것도 있을 수 있고, 이별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린이가 양육되는 사회적, 시대적 배경도 영향을 줄 것이다. 예컨대, 지금의 젊은 세대와는 달리 2,30년 전의 세대는 개인의 자유가 국가를 위해서 극히 제한된 삶을 산 세대이다. 그러므로 구세대의 사람들이 오늘날 자유스럽게 되어 거꾸로 자신의 욕망을 외적인 제약 없이 내적으로 자기억제 할 것이 요구되는 현대의 절은 세대의 사람들에 대하여 도덕관이나 인생에 대한 쌍방의 의견불일치를 극히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요인에 관하여 지금까지 언급한 부분은 어디까지나 환경 나름의 운명에 관한 객관적 사실로서 보는 측면, 말을 바꾸면 하드웨어 부분에 대한 것이다. 여기에서 눈에는 잘 보이지 않고 객관적으로도 평가하기 힘든 소프트의 부분, 즉 어린이에 대한 기대, 걱정 등과 같은 감정적인 측면에 눈을 돌려보면 그것이 성격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가 없다. 말을 바꾸어서 한다면 외적 기준으로서 환경(하드웨어의 부분)에 대해 그 속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의 주위사람들이 각각 어떠한 기분을 품고, 어떠한 주관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그리고 어린이에게 어떠한 기분으로 대하고 있는가하는 것 등이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부분에 해당한다. 소프트웨어의 부분에 예로서 이 외에도 이 어린이를 임신했을 때 또는 출산시 어머니(또는 아버지)는 어떠한 기분을 체험했는가, 부부사이에 어떠한 정서적 교류가 있었는가, 부모가 서로 배우자에 대해서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가, 어머니(아버지)가 어린 시절에 자기의 어머니(아버지)에게 어떠한 기분을 갖고 있었는가, 형제들은 어떠했는가 등 모든 대인관계에서의 감정체험이 포함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머니는 그 어린이를 정말로 원해서 임신하고 진정 원해서 믿음직해서 키웠는가, 또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정말로 만족을 얻고 있는가, 자기는 자기의 어머니로부터 충분한 애정을 받으면서 자라왔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등이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런 것과 관련해서 실제로 어린이의 교류속에서 어머니(아버지)가 어린이가 나타내는 신호(사인)를 어느 정도 공감을 가지고 읽으며,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머니(아버지)가 이러한 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 “어머니의 애정은 가치없다”라든가, '공감부전' 등과 같은 상태가 나타나고, 어린이의 성격형성상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여기에 추가하여 어린이 측에도 어머니의 애정을 잘 받도록 하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또는 어머니로부터의 돌봄을 좋은 체험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소지가 있는가 하는 어린이의 소질이나 체험의 통합능력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고려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어린이는 어머니(아버지)와의 상호교류를 통해서 자기 이외의 사람들의 마음을 공유하기도 하고, 함께 나누거나 하는 방법을 배운다. 마침내 그것이 부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교류에도 확대되어 그 속에서 여러 가지 감정체험의 공유를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체험을 계속하여 그것을 통합, 정착시켜감으로써 타자와의 사이에서 신뢰관계나 안정감을 갖게되어 보다 풍부한 성격을 형성해가는 것이다.


6. 영아교육


3세 미만 영아교육은 부모와 가족과 함께 따뜻한 애착 관계를 유지하며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개인적, 사회적 요구로 부모가 모두 직장을 갖게 되어 영아 프로그램에의 참여는 필수적이므로 어린이집에서는 가정과 같은 따뜻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질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하여야 한다. 질적으로 우수한 영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영아의 발달적 특성, 영아를 위한 질적 프로그램의 특성, 영아를 위한 놀이 활동계획 및 운영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

1) 영아를 위한 질적 프로그램의 특성


영아를 위한 질적 프로그램은 다음의 특성이 반영되어야 한다. 기관의 느낌이 들지 않고 가정과 같이 따뜻하며 영아를 위한 장소라는 느낌이 들 수 있어야 한다. 영아의 건강과 안전이 고려되어야 한다. 각 영아를 위해 개별적이며 반응적 보육과 애정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능동적이고 개별화된, 발달적으로 적절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부모에 대해서도 융통성 있고 반응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를 위해 지지적이며 교사가 전문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
위의 여러 특성을 종합하여 볼 때 영아 프로그램에서 발달적으로 적절한 환경구성 및 놀이활동, 영아와 보육교사와의 질높은 개별적 상호작용, 부모-교사간의 정보 교환적 상호작용이 질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인임을 알 수 있다.

2) 영아 프로그램의 계획 및 지도


3세 미만 영아시기는 주로 감각 운동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며 대집단 생활을 위한 기술이 없으므로 영아를 위한 프로그램에서는 움직임과 직접적 경험이 포함된 놀이를 제공하여 영아 스스로 발견하고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어린이집에서 3세 미만 영아가 기관에서의 활동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 없이 생활할 수 있으려면 이 시기의 발달적 특성을 고려한 일반적 목표가 자연히 달성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의 일과를 계획하고 지도해야 한다.

(1) 영아 프로그램의 목표


영아프로그램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반적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사람을 신뢰하고 가정에서 떨어져서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있어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영아가 집에 갈 때는 부모가 데리러 온다는 것에 대해 신뢰하고, 부모 대신에 돌보아 줄 어린이집에 보육교사나 구성원들을 신뢰할 수 있게 되도록 한다).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긍정적 생각을 가지도록 돕는다. 언어 등 여러 유형의 의사소통을 이해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찾으며, 질문하고, 요구과 느낌을 전달하고,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기른다. 단순한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에 대한 이해의 기초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신체와 손을 사용하는 능력을 기른다. 자율성과 독립심, 기쁨을 가지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 자신감 등을 기른다.


(2) 영아 프로그램의 놀이활동 계획


능동적이고 개별화되고 발달적으로 적절한 놀이활동과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우선 다음과 같은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학습환경과 영아 선택을 장려하는 교육과정 강조
둘째, 자연적이며 권위있는 경험과 상호작용 강조
셋째, 직접적이며 정신을 몰두할 수 있고 능동적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놀이경험 제공
넷째, 유아의 이동, 놀이하며 어질르는 것, 도전 등의 허용
다섯째, 문어의 구어 경험이 자연히 우러나오도록 배려
여섯째, 충분한 실외놀이 제공
일곱째, 놀이시간 뿐 아니라 신체 관리 일과시간 배려
여덟째, 자료, 상호작용, 경험에서 문화적 차이가 나타나도록 배려 등이다.
하루일과는 보통 도착, 실내·실외 자유놀이 활동, 화장실 가기, 씻기, 간식(수유), 점심(수유), 낮잠, 이야기(동화), 노래부르기, 인형극 등의 짧은 집단활동 등으로 구성한다. 매일의 일과 활동시간은 개별적인 보육이 가능하고 예상 가능하도록 짜여져야 한다. 수유 또는 간식과 점심, 기저귀 갈기, 낮잠자기 등은 영아의 개인 시간표를 따라야 한다. 영아의 아침과 점심시간은 낮잠 시간과 연결시켜 유동성을 주어야 한다. 각 영아의 매일의 진행적 식사와 낮잠 시간을 지침으로 제시해 둔다. 그러나 개별 영아의 요구에 따라 이 시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가) 도착 및 귀가
매일의 일과를 어떻게 시작하고 귀가시 부모와 만나는가가 그날의 질을 결정한다. 어린이집 교사가 어떻게 맞아들이고 영아가 어떻게 격리저항 없이 프로그램에 임하게 되는가가 그 프로그램에 대한 부모의 느낌을 좌우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능한한 영아가 부모와 떨어질때 개별적으로 도와줄 수 있도록 도착시간을 조절해 주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도착 및 귀가시 부모와 짤막하나마 영아에 대해 의사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영아를 두고 떠날 때 영아와 교사가 함께 현관에서 배웅하는 것이 점차적으로 거리불안을 줄이고 어린이집에 적응케 하는 빠른 길이다.


(나) 수유, 식사, 간식, 양치질하기
수유, 식사, 간식 시간은 영아의 단순한 영양공급 외에 교사와 개별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시간이다. 점차적으로 영아는 스스로 음식을 먹게 되며 음식의 맛, 색깔 등을 알게 되고 음식물에 넣은 재료의 이름을 말하게 되고, 숫가락 사용에 익숙해지며 많이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게 된다. 영아가 간식, 식사시 너무 오래 음식을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기다려야 할때는 손유희, 이야기 들려주기 등을 하는 것이 불필요하게 대집단 시간을 제공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1세 이후는 어린이용 숫가락을 제공하고 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나, 손가락을 사용하든 숫가락을 사용하든 너무 일찍부터 강요하지 말고 흘리지 않고 먹도록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한다. 우유병에 인공유를 먹이는 영아는 모유를 먹는 영아처럼 안아서 먹이도록 한다. 신체적 접촉과 눈 마주침이 이 시기 영아에게는 중요하다. 영아에게는 강제로 음식을 먹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2세 이후부터는 칫솔로 양치질을 시작할 수 있다. 치아위생을 위해 미숙하나마 칫솔질하기가 일과의 하나가 되도록 도울 수 있다.


(다) 기저귀 갈기, 화장실 가기, 씻기
보통 2년반(30개월)이 되기까지는 정기적으로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할 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나, 영아에 따라서는 기저귀를 적셔도 개의치 않고 기저귀를 갈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교사끼리 서로 체크할 수 있도록 영아별로 대체적 점검표를 제시하여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저귀 갈면서 6개월이 된 영아는 신체적 활동, 인지적 활동, 언어활동, 사회적 활동, 감각적 경험 등이 이루어진다. 기저귀 갈 때 위생적 처리과정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대소변을 보는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씻기 과정에서 신체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영아가 비누, 종이타올, 수건 등을 사용하도록 허락하여 자조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라) 낮잠 및 휴식
낮잠 및 휴식을 각 영아의 요구와 낮잠 패턴에 맞추어 주도록 한다. 낮잠 시간은 영아에 따라 다르다. 낮잠에 대한 요구는 보통 눈을 비빈다든가 놀이에 흥미를 보이지 않거나 교사에게 투정 부리거나, 엄지 손가락을 발거나 머리를 바닥에 댄다든가, 분명한 이유없이 짜증을 내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가정에서 하듯이 흔들의자에 태우고 흔들어 준다든가 눕히고 등을 두드려 주는 등의 방법으로 영아가 잠이 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 전이시간
영아 프로그램에서는 가능하면 집단으로 한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전환하기 위하여 기다리는 시간이 없도록 한다. 개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모든 영아가 놀이를 중단하는 일이 거의 없도록 할 수 있다. 18개월 경의 영아들은 몇가지 정리정돈을 돕도록 장려할 수 있으나 정리정돈을 강요하지는 않아야 한다.


(바) 자유놀이 시간
아래와 같은 경험이 이루어지도록 실내외 실외에서의 자유놀이활동을 계획하여 제공한다. 주간계획과 일일계획을 통하여 구체적 놀이활동을 계획하여 제공한다. 이러한 계획은 영아의 놀이 관찰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여러 종류의 경험들이 균형있게 이루어지도록 계획해야 한다.
① 대, 소 근육 운동 경험 - 어린 영아: 보기, 잡기, 쥐기, 안에 기어 들어가고 나오기, 위로 넘어가기, 아래로 들어가기 등의 경험
- 걸음마기 영아: 던지기, 조작하기, 걷기, 오르기, 밀기, 끌기 등의 경험
② 감각적 경험: 색, 소리, 촉감, 크기, 모양, 냄새, 맛 무게의 탐색
③ 인지적 경험: 물체의 영구성(예: 까꿍놀이), 공간적 관계, 분류, 수집하기와 쏟기, 인과관계 경험, 문제해결 등의 경험
④ 언어: 대화나누기, 명명하기, 그림책 다루기, 음악, 운율, 소리탐색 등의 경험
⑤ 사회적 경험: 일대일 상호작용, 영아 제안적 상호작용, 바람직한 또래 상호작용 안내하고 모델 보이기
⑥ 표현 활동 경험: 미술, 동작, 인형놀이, 모방하기와 극놀이 기초활동
⑦ 일상생활 경험: 정리·정돈, 음식 준비, 동·식물 돌보기, 간단한 빨래하기(예: 양말, 손수건)

3) 영아 프로그램에서의 환경구성


영아를 위해서는 실내환경의 공간구성에서 다음과 같은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교사가 영아와 일대일로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가능하면 혼자 또는 두 세명의 소집단으로 놀이가 진행 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다.
셋째, 흥미가 있는 것을 자율적으로 연습하고, 스스로 탐색하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아를 위한 실내 공간도 활동의 성격에 따라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야 한다. 실내환경의 공간구성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넷째, 성인이 수유하는 동안 조용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잇는 수유공간이 있어야 하며, 기저귀 갈고, 낮잠을 잘 수 있는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다섯째,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선반, 커텐, 소파 등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다른 영아들을 조용히 하여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야 한다.
여섯째, 환경의 모든 설비가 영아의 크기에 맞아야 한다. 의자는 영아가 앉았을 때 발바닥이 마루에 닿아야 하며 테이블이나 영아용 식탁 높이도 영아가 앉았을 때 허리 높이정도가 되는 안정된 높이여야 한다.
일곱째, 조명이 충분하고 영아가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창을 낮게 하여 공간이 넓으면서 밝고 상쾌한 장소가 되도록 한다.
여덟째, 환기와 통풍이 잘 되도록 창문이 설치되어야 하나, 창문의 유리를 잘게 부스러지지 않는 안전 유리를 끼우며, 선반이나 다른 것들로 유리를 일부 가리어 영아가 놀잇감으로 치거나 그 위에 기어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 그러나 충분한 자연광이 있어야 하며 인공조명으로 보조가 되도록 한다. 기관과 같은 느낌이 나는 인공조명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7. 영, 유아기의 심리적 특성


유아는 여러 개의 다른 단계들을 거치면서 발달해 나간다. 그러므로 유아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특히 심리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자연적인 발달속성에 따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1살부터 3-4살까지의 유아의 특성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자기과시(self-display)


어린이의 첫 일년간의 욕구는 안전감과 사랑에 관한 것이다. 만 두 살이 되면 자연스럽고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자기과시의 욕구가 생긴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주의를 집중해 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목의 대상이 되기 원하는 어린이에게는 꾸짖기 위한 부정적 관심보다는 개인적이고도 긍정적인 관심을 늘 기울여 줄 필요가 있다.


2) 호기심과 탐색(curiosity and exploration)


두 살 난 어린이의 호기심은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어린이의 이러한 호기심이나 탐색의 욕구에 도움이 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집안은 가능하면 마음대로 움직이고 놀고 만져도 되는 자유가 허락되는 환경이어야 한다. 그러나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도 되는 것을 이때부터 일관성 있게 지도할 필요가 있다.


3) 모방(imitation)


어린이가 타인의 행동을 흉내내는 일은 자연스럽고도 자발적인 일이어서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이든 그대로 반영하는 법이다. 모방은 일종의 잠재적인 과정이어서 언어로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 따라서 부모가 살아 있는 모델이 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일관성 있게 여러 모델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가정은 모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4) 자기의지(self-will)


두 살 전후의 어린이는 자기고집 내지 억지가 강하다. 이 시기 어린이의 심리적 특성인 이러한 성향을 인간의 원죄와 연관지어 보려는 시각은 어린이를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바르게 해석한다고 볼 수 없다. 어린이의 자기고집을 강압적으로 억압하거나 부모의 의사에 따라 꺾으려고만 한다면 어린이에게 불안을 가중시키고 공격적이고 화를 잘 내는 품성을 낳게 된다. 나중에 성장하여 나타나는 영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의 뿌리가 이때 벌써 생기는 것이다. 어린이는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주변 인물들과 자신의 수준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cope)하는 것을 배워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의 자기 고집을 보다 협동적인 방향으로 지도할 필요가 있다.


5) 자기중심(self-centeredness)


취학을 전후하여 나타나는 특성이다. 이 시기 어린이는 성인이 가진 모든 요소를 거의 다 갖추고 있다. 특히 상상력이 풍부하여 사실과 허구를 혼동하여 물활론적 사고를 하며 극단적인 자기중심적 사고를 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한다. 논리의 순서에 대한 전환이 불가능하다.


8. 유아 이해를 위한 질문지 방법


1) 부모용 질문지 방법


어린이의 이해를 위해서 부모나 교사의 관찰 보고나 질문지에 대한 반응을 수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모두는 연구자자신이 직접 조사 연구하는 것이 아니고 간접적으로 어린이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어서,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어린이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상의 중요한 요인으로서, 부모의 의견·태도·행동을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가 많고, 어린이의 환경에 대한 정보는 부모를 통해서 수집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그러므로 부모들에게 질문지를 배부해서 조사할 경우를 생각해서 이 경우에 특히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설명하기로 한다.


(1) 조사내용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구체적 행동에 관해서 물어야 하며, 평가적 판단이 개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친절한 행동·태도'나 '점잖다'·'얌전하다'·'듬직하다' 등의 표현에는 부모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염려가 있어서 진상을 왜곡시킬 수가 잇다. 사실의 조사에서는 이와 같은 행동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그리고 사실에 관한 질문뿐 아니라, 때로는 부모의 감정·의견·판단·태도·가치관 등을 조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도 있다. 이때에는 부모들이 자기의 것을 솔직하고 정직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을 구성할 때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 그러니까 '사실'과 '의견'은 분명히 구별해서 묻도록 질문지를 구성해야 하며, 응답자가 그것을 분명히 가릴 수 있도록 충분한 지시를 줘야 한다.


(2) 조사자와의 관계


질문지에 대한 반응이 부실하거나 왜곡될 것을 충분히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수단이 강구되어야 한다. 첫째, 조사가 개개의 어린이의 전체 모습을 밝히려는 의도보다는 어린이 일반이 가지고 있는 경향을 파악하려 하면, 자기 자녀에 대해서 응답하는 데서 느끼는 불편감이나 저항감을 덜 느끼게 되므로 대답하기가 쉬워진다. 둘째로, 자기 자녀에 관해서 대답해야 할 경우에는 (예컨대 성격, 태도, 습관 등) 좋은 면을 주로 묻고 나쁜 면은 가급적 제한하되, 그 응답 속에서 진상을 미루어 아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때로는 기명·무기명이 주는 영향도 고려해 넣어서 질문지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3) 회답 방법에 관련된 고려 - 무기명식의 회답(반신 우표)


(4) 질문의 수준 - 부모의 지적 수준이나 학력 고려


(5) 질문지의 길이 - 조사의 목적에 맞추어 적절히, 지루하지 않도록


2) 유아관찰법의 성질


관찰법이란 가장 기본적인 어린이 연구 방법의 하나이다. 비단 어린이 연구뿐 아니라, 과학적 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밖으로 나타나는 어린이의 행동을 직접적이며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해서, 어린이와 그 어린이가 놓인 장면과의 관련성을 분석함으로써 어린이의 행동의 법칙이나 행동 특징, 또는 성격 특징이나 심리적 특성 등의 내면 생활을 추리해 내고, 그것으로 어린이를 이해하려는 방법이다. 우리가 어린이에 과한 정보를 얻는 방법에는 두 가지 수준이 있다. 하나는 잘 훈련된 전문가들에 의해 신중하게 통제된 상태에서의 관찰에 기초한 '어린이 일반'에 관한 정보 수준이 있고, 다른 하나는 관찰자 자신의 어린이에 대한 관찰을 통한 개인적인 직관과 이해의 정보 수준이 있다. 이 두 가지 관찰은 서로 독립되어 있지 않고 서로 보완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원용할 필요가 잇다. 관찰법에는 연구 방법으로서의 장·단점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장점


(가) 어린이 자신에 의한 구두 보고가 아니고 어떤 사태와 어린이의 행동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므로, 주관적 보고에서 오는 왜곡을 방지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나) 연구하려고 하는 행동의 발생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함으로써 기록의 객관성이 보장된다.
(다) 연구자에 의한 추측에서 오는 모호성이 적다.
(라) 구두 보고가 어린이의 연령의 제한을 받지만 관찰에서는 그런 제한을 받지 않는다.


(2) 문제점


(가) 자연발생적인 행동을 관찰하는 경우에는 원하는 행동의 관찰이 반드시 가능하다고 할 수 없다.
(나) 어린이의 표현된 행동이 현상적으로 동일하다고 해도, 행동이 의미하는 바가 반드시 동일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 행동과 사태를 반드시 관련지어서 추적해야 한다.
(라) 주관의 개입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관찰자에 따라 관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마) 결과 처리가 번거롭고 체계적으로 하기 어렵다.
(바) 외면 행동으로 내면 생활을 미루어 알려면 장기간에 걸친 관찰이 필요하다.
(사) 기록은 행동 발생과 동시에 하는 것이 어렵다.
출처 : http://blog.naver.com/kidtopia33.do?Redirect=Log&logNo=7303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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