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OF 제조업체는 전자상거래보다 대인판매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의 대금결제능력과 구매수량에 따라 납품가격을 차별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8일 국내 MOF 제조업체 10여곳 가운데 중원전기공업(주)(대표 조남진·www.joongwon.co.kr) 등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한 6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활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이에 대해 업계는 시세가 급변하는 MOF 제품 특성 때문에 전자상거래를 적극적인 영업수단으로 활용하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특히 유통업체의 신용수준과 구매물량 규모에 따라 판매가를 달리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반면 전자상거래는 판매가격을 획일적으로 인터넷상에 공개하기 때문에 영업에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밝혔다.
일부 회사의 경우 인터넷으로 제품 주문과 결제를 유도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거래처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MOF를 비롯한 대부분의 전기자재는 시세가 급변하는 경향이 있고, 제품주문수량에 따라 가격차가 큰 편이라 전자상거래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 이유 때문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단순한 홍보수단으로 여기고 있을 뿐 전자상거래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MOF 업체 가운데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한 곳은 ▲동우전기공업(주)(대표 김연수·www.dongnet.co.kr) ▲(주)삼능(대표 정혁조·www.snpower.co.kr) ▲삼능전기제작소(대표 한예섭·www.samnung.co.kr) ▲삼흥중전기기공업(주)(대표 조형기·www.sam-heung.co.kr) ▲영화산업전기제작소(대표 공호영·www.younghwaelectric.co.kr) 등 6곳으로 조사됐으며, (주)서울산전(대표 구연정)과 삼능전기(주)(대표 임홍찬), 태무전기(대표 박태무) 등 3곳은 홈페이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