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와 제이슨 키드가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
Can King James and J-Kidd average a triple-double?
By John Hollinger
ESPN Insider
http://insider.espn.go.com/nba/insider/columns/story?columnist=hollinger_john&page=TripleDoubles-071204
(역자 미상)
30.8 12.5 11.4.
이 세개의 숫자는 Oscar Robertson이 1961-62 시즌 Cincinnati Royals 를 위해 플레이를 했던 당시, 포인트, 리바운드 그리고 어시스트를
가리키는 숫자로서, 농구 역사상 신성시 될 정도로 뚜렷한 마크를 남긴 기록이다. 리그 역사상, 한 시즌 내내 트리플 더블을 평균으로 기
록한 선수로는 1961-62 시즌의 Oscar Robertson (Big O 라고도 불리는데) 이 유일. 그리고 그 이후의 리그 역사상 그의 기록에 도전할 만
한 선수들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번 해, 두 선수들이 이 기록에 도전할 만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 명은 그의 커리어를 통해 많은 트리플 더블 기록을 보유하고 있
는 뉴저지 넷츠팀의 제이슨 키드. 비록 제이슨 키드의 나이가 34세이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 그가 Oscar의 기록에 가장 근접하게,
평균 13.0 포인트, 9.2 어시스트, 8.2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2007-2008 시즌에는 트리플 더블기록에 오히려 더욱 강하게 도전하려는 듯,
뉴저지 넷츠의 이번 시즌 17 게임을 통해, 평균 11.6 포인트, 10.7 어시스트, 8.6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한 선수는 LeBron James. 르브론 제임스는 물론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당 경기에서 일찍 퇴장한 이후 현재 2 주정
도 계속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최근 평균 기록들에 좀 타격이 있지만, 이번 시즌 16 게임을 통해 Oscar의 기록을 연상케 하는
30.7 포인트, 8.1 리바운드, 7.6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중엔 백트백 경기에서 두 경기 모두 30 포인트 이상을 스코어 함과 동시에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두 선수가 역사상의 기록에 도전하며 Oscar의 기록을 깨보고자 쫓고 있으니, 이제 시즌 전체를
통해 트리플 더블을 평균으로 기록하는 현상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왜 그동안 아무도 Oscar의 시즌평균 트리플 더블 기록을 깨지 못했을까?
보통 Oscar의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 기록과 관련한 이 현상을 많이 이해 못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게임 페이스가 슬로우해졌기 때문이다. 50년
대 말, 그리고 60년대초 일반적으로, 특히 1961-62 시즌에는 게임이 정말 놀랍게 빠른 페이스로 플레이 되어서 오늘날의 게임과 비교하기
가 어려울 정도이다. 예를 들자면, 오늘날 빠른 페이스를 자랑하는 Golden State Warriors도 당시1961-62 시즌에 플레이를 했다면 느림보
라고 여겨졌을 정도였으니. 이 당시에는 보통 팀들이 시즌 중 한 게임당 평균 118.8 포인트를 득점하였다.
당시 1961-62 시즌에 슛팅 퍼센티지가 낮았던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이는 더욱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시 리그의 평균 슛팅 퍼센티
지가 42.6 퍼센트, 그리고 참 슛팅 퍼센티지가 47.9 퍼센트였으니. 오펜스 상, 이것은 질보다는 양이었다고나 할까.
물론 이런 낮은 슛팅 퍼센티지는 Oscar의 리바운딩 카테고리에서의 기록을 도운 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두가 잘 인지하고 있다시피,
누가 샷을 미스해야먄 그 미스된 볼을 잡을 리바운드가 생기는 것이니. 당시엔 현재에 비해 미스된 샷이 더 많아,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
는 기회도 현재보다 거의 70 퍼센트 더 있었다. 보통 팀들이 샷클락을 다 사용하기 보다 외려 샷클락 초반에 일찍 슛을 하고 많이들 또
슛을 미스하는 통에, 1961-62 시즌에는 평균 18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가 4명이나 나오기도 했다. 당시에는 전체 리그를 통틀어 8 팀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런 하이 스코어링 페이스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스코어 기록자들의 기준이 훨씬 엄격했으므로,
어시스트 기록은 그리 쉽게 나는 게 아니었다. 따라서 그 시즌 게임당 평균 8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로는 유일하게 Oscar 뿐이었다.
하지만 물론, 전체적인 빠른 페이스는 트리플 더블을 추구하는 데 있어 Oscar에게 현저한 이득이 되었으니. 사실 Oscar가 2006-07 년도의
페이스에 따라 경기를 플레이 했다면, 현실적으로 평균 11.4 가 아니라 7.4 정도의 어시스트 넘버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마찬가지로, 평균
득점도 30.8에서 27.6 정도로 떨어지리라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까지의 논지를 따라 보다 보면 보통 “페이스를 좀 더 빠르게 해야 할 것” 이라고 반응들이 나오겠지만,
단정적으로 쉽게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
Cavs의 페이스를 증가 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끊임없이 페이스를 푸쉬해 좀 더 빠른 공격 기회를 찾게끔 도와주는 스피드 있는
포인트 가드이다. 이것은 킹 제임스의 스코어링이나 리바운드를 도울 수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현재 트리플 더블을 쫓기 위해 르브론이 더 많은 포인트를 득점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오히려 자신의 포인트를 증가시키면 시킬수록
어시스트의 갯수가 줄어들기 쉬워 지는 것. 특히 빠른 포인트 가드의 어시스트 넘버가 증가할 수록,
그만큼 르브론 제임스 자신이 10 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가 어려워 지는 것이니.
사실, 6-8 이라는 키에 240 파운드가 나가는 포워드인 르브론 제임스에 의존해 모든 플레이를 그를 통해 한다면, 그 경기 페이스의 증가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고. 따라서 템포를 증가시킨다는 것이 Big O에게 트리플 더블 기록을 위해 잇점이 되었던 만큼, 르브론 제임스에게 같은
잇점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대신 르브론은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율을 둘 다 늘릴 수 있어야 한다. 현재 르브론은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두 부문에서 평균 5분에 1개씩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대충 계산을 해보더라도, 르브론 제임스가 한 게임당 48분 내내 게임을 뛴다 하더라도, 이 두 부문에서 두자리 숫자를 기록할 수는 없다.
이번 시즌에도 사실 저자 생각으로는 한 카테고리에서라도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현재 르브론 제임스의 나이는 22 살이며 여전히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바, 커리어를 통해 Oscar의 기록에 도전할 기회가 몇 번 더 있지 않을까.
물론 리바운드수를 증가시키는 게 좀 더 쉽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 아마 뉴저지 넷츠팀의 키드와 같은 상황 (즉, 리바운드를 못하는 빅맨들에 둘러싸인 상황) 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키드가 있는 뉴저지 넷츠팀의 빅맨들은 리바운드가 저조하므로, 상대적으로 키드가 잡을 수 있는 수비 리바운드가 많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제임스가 있는 클리블랜드 캐브스팀의 Zydrunas Ilgauskas 와 Drew Gooden 는 사실 리바운드 부문에서 베스트 프론트 코트 콤보로서,
따라서 제임스에게 남는 몫은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만약 Zydrunas Ilgauskas 와 Drew Gooden 둘 중의 한 선수가
부상당하거나, 트레이드 되거나 혹은 벤치로 가게 되거나 한다면, 상대적으로 그 공백을 메워야 하므로
킹스 제임스의 리바운드 기회가 많아지고 평균 10개 이상을 기록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시스트를 10 개 이상 기록하는 것도 상당히 문제인데, 근본적인 문제는 제임스가 너무 탈렌트가 많은 선수라는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자기 자신한테 어시스트를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제임스가 한 게임당 30 점 이상 득점을 하는데,
그럼 상대적으로 어시스트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한 예로 이것이 마이클 조단이 어시스트 부문에서 두자리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경우 제임스의 어시스트를 증가시킬 수 있는 최대의 방법이라면,
아마 캐브스팀이 자신이 스스로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어 득점을 할 수 없는, 물론 정확도가 높은, 점프 슛터들로 르브론을 둘러쌀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 방법이라면 거의 모든 샷이 패스를 통해 바로 catch-and-shoot 을 통해 카운트가 되니, 거의 모든 바스켓이 어시스트를 통한 것으로 기록될 수가 있으니.
물론 이 때 대개는 제임스의 패스로 인한 어시스트라고 볼 때 말이다.
캐브스팀은 실제적으로 이런 점프 슛터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그 선수들이 높은 점프슛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지는 못하다.
따라서, 르브론의 어시스트를 통한 점퍼들이 대개는 불발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매번 게임당 제임스가 트리플 더블 기록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한 개나 두개의 어시스트가 부족한 것으로 끝나게 된다.
어쨌든, 사실 이번 시즌에는 빅 Z나 구든때문에 리바운딩이 제임스에게 트리플 더블 기록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 부문인 듯 하다.
하지만 저자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어시스트 부문 역시 이번 시즌에 두자리 숫자 기록을 달성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되며,
장기적으로 볼 때는 이 부문이 가장 큰 문제인 듯 싶다. 제임스가 자신의 득점을 줄일 수 있도록 좀 더 나은 팀메이트들이 필요한데,
특히 어떤 특정 타입의 선수들 ( 예를 들자면 4명의 Peja Stojakovics 같은 슛성공률 높은 점프 슛터들) 이 많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제이슨 키드는 어떤가? Oscar의 기록에 도전해 볼만한 것인가?
이번 시즌에는, 제이슨 키드가 르브론 제임스보다는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첫째는 물론, 제이슨 키드의 평균이 더 높다는 것을 들 수 있겠는데,
키드는 어시스트 부문에서 두 자리 숫자 이상의 평균을 기록하고 있고, 리바운드 부문에서도 그 경계에 가깝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라면, 키드는 득점자로서 게임을 지배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따라서, 사실 득점 부문이 그 포인트, 리바운드, 어시스트 세 부문에서 가장 쉬운 부문이라 할 수 있으니, 키드의 경우와 같이 세 부문 중 어시스트 부문에
좀 더 힘을 기울일 수 있는 선수가 제임스 같은 선수보다 트리플 더블 기록을 달성하는데 좀 더 쉬운게 아닐까.
키드와 관련해서 또다른 요인은 (사실 이건 저자도 이 요인이 키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갈등이 생기지만) 그의 팀메이트들이
사실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뉴저지 넷츠가 키드의 팀메이트들로 빈스 카터와 리챠드 제퍼슨이 있긴 하지만,
득점능력이 너무 부족한 스타팅 센터에 벤치 선수들의 도움도 적은 것이 사실이니.
따라서 이 요인은 어시스트 10 개 이상을 기록하려는 키드 같은 선수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니.
한편으로, 공격기술이 부족한 팀메이트들은 키드의 패스를 받아 샷 성공으로 연관을 시키지 못하니, 키드의 어시스트 넘버를 감소시킬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그런 선수들이 자신 스스로의 힘으로 득점을 할 수 없으니 대개가 키드의 어시스트에 의존을 한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다.
물론 그러면 키드의 어시스트 넘버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고.
특히 넷츠팀의 시즌 스탯을 보면, 참 희한하다고 할 수 있는데. 뉴저지 넷츠팀은 게임당 성공한 필드 골이 31.4개로
어떤 다른 팀에 비해서도 2 개 정도가 모자라는 정도로 리그 전체에서 마지막 순위인데 반해, 정작 어시스트 부문에선 전체 9위라는 것 이다.
이걸 가만히 생각해 보면….보통 누군가 샷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어시스트 또한 기록되지 않는데, 넷츠팀은 다른 누구보다 그 샷 성공률
이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시스트 부문에선 전체 리그의 상위계열에 속해 있다는 것은, 즉, 거의 모든 바스켓을 패스의 결과로 성공시킨다는 것이 된다.
실제적으로 넷츠팀은 어시스트를 통해서 샷을 성공시키는 비율이 71.7%로 전체 리그의 리더이다.
물론 키드는 어시스트 부문에선 이미 상당히 안심할 만한 위치에 있지만, 10 개 이상의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넷츠팀이 어시스트에
계속 의존을 해야 하는 거고, 또한 다른 방법으로는 좀 더 많은 샷을 성공시켜야 하는 것이다.
제임스에 비해 키드가 가진 또 다른 커다란 잇점이라면 넷츠팀의 두명의 스타팅 프론트 코트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
만약 이번 시즌, 제이슨 키드가 드디어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다면,
넷츠팀의 이 두 스타팅 프론트 코트 빅맨들인 Jason Collins 와 Malik Allen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빅맨들이 리바운드를 제대로 못하니 상대적으로 키드가 잡을 수비 리바운드수가 많아지는 것이니.
역으로 만약 넷츠팀이 Reggie Evans 라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기라도 한다면, 키드의 트리플 더블에 대한 꿈은 꽤 빨리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고.
좀더 현실적으로, Allen 과 Collins의 경기 플레잉 타임이 줄어드는 대신 Sean Williams 와 Josh Boone 의 플레잉 타임이 증가한다면
또한 키드의 리바운드수는 줄어들 수 있다. 물론 트리플 더블 기록을 위해서는 키드는 리바운드 부문에서 한개의 리바운드도 아쉬운데.
현재 키드가 게임당 약 8.6 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있으니, 10 개 이상을 위해서는 1.4개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키드는 현재 기록을
위해서는 거의 완벽한 상황이니, 그 밖에 다른 어떤 무엇을 더 향상시켜야 할 지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몇가지 다른 요인들이 키드의 리바운딩 넘버를 특히 더 증가시키는데 영향력 있게 작용할 수 있는데, 그 첫째로 클로즈한 게임들이 많아지는 경우이다.
넷츠팀은 이번 시즌 벌써 여러번 큰 점수차로 패배하곤 했는데, 이럴 경우 물론 키드의 플레잉 타임이 저하되게 되고,
따라서 결과적으로 그의 평균도 저하되게 된다. 예를 들어, 넷츠는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106-69로 졌는데,
이 때 키드는 겨우 24분 뛰었고 2포인트, 6 어시스트 그리고 3 리바운드로 그치고 말았다.
27점 차로 진 유타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하게 27 분 경기 출장에 2-8-2 라는 스탯을 기록했을 뿐이고.
물론 몇몇 오버타임 게임이 있으면 더 좋고. 이런 오버타임 게임의 경우는 스탯을 증가시키는데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이니.
만약 넷츠팀이 이런 오버타임 게임이 좀 있고, 어떤 경우는 더블이나 트리플 오버타임까지 좀 있고 하면, 키드의 트리플 더블 기록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키드가 비록 Big O에 비해서 훨씬 리바운드 률이 높다 하더라도, 사실상 키드가 리바운드를 10 개 이상 기록하기는 확률상 좀 어려울 것 같다.
이것은 또한 Oscar가 이 리바운드 부문에서 빠른 경기 페이스덕을 얼마나 보았는지 다시 한번 주지하게 된다.
트리플 더블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가?
이 토론의 또다른 분야라면, 이 선수들 중의 한 명이 트리플 더블이라는 관문을 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
키드와 제임스의 평균 득점을 비교해 보면, 당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모든 트리플 더블이 다 똑같이 기록이 생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제이슨 키드는 보통 10 이나 11 득점을 간신히 넘는 경우가 많고, 반면 르브론 제임스는 이번 시즌 평균득점이 30 점이 조금 넘는다.
사실 키드의 이번시즌 PER (Player efficiency rating; Hollinger 저자 자신이 개발한 선수의 분당 효율성 지수) 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낮은데,
이는 키드의 평균 득점이 훨씬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실 트리플 더블이라는 것 자체가 인공적인 통계라는 사실로 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만약 당신이 어떤 선수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할만한 능력이 되는 선수들을 비교하고자 한다면, 더 나은 통계 계산법이 있는데,
저자인 본인은 이를 versatility index (다재다능 지수) 라고 부른다.
이 지수는 Bill James의 Baseball 을 위한 Power-speed 숫자로부터 고무된 아이디어인데, 즉 포인트, 리바운드 어시스트 넘버들을 모두
곱한후 그 결과의 cube root(3 제곱근) 값을 택하는 것이다. 물론 이 3 제곱근을 한다는 부분이 수학공포증을 가진 이들에겐 상당히 겁나게 들리겠지만,
사실 상대적으로 그렇게 어렵지 않은 개념이다. 이 방법으로 우리들은 한 선수의 포인트, 리바운드, 어시스트 세 부문에서의 숫자들의
합성적인 평균이라 할 수 있는 숫자 하나를 얻을 수 있다.
종전의 기준에 비해 이 지수가 가진 잇점이라면, 더하기를 하는 대신 곱하기를 함으로써, 세 카테고리에서 모두 강한 능력을 보이면
그만큼 그 선수는 보상을 받고, 한 카테고리에서 약한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이 지수의 결과 수치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균 10 포인트, 10 리바운드 그리고 10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선수는 10.0 이라는 versaitilty index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20 포인트, 10 리바운드 그리고 1 어시스트를 기록한다면 결과적으로 versatility index 점수가 겨우 5.8 에 그치게 된다.
아래의 차트에서 직접 눈으로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Versatility Index, 2006-07 leaders
첫댓글 역시 홀링거씨 - 숫자에 민감하신 분. 좋은 번역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제가 번역해 보려던 글이었는데.^^;;) kimb님이 저랑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글쓴이가 말한 것처럼 NBA 농구의 대폭적인 플레이 성향이 바뀌지 않는 한, 트리플 더블 시즌 평균은 나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매직 존슨도 말하길, 한 시즌만이라도 트리플 더블을 평균내 보려고 자신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실패했지요. 키드는 아무래도 최근 스탯이 그가 할 수 있는 한계인 것 같고... 나중에라도 르브론이 평균 트리플 더블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저를 부끄럽게 할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클리블랜드 팀의 르브론 의존도는 정상은 아니지요. 이 팀이 잘 되려면 저렇게 한 선수가 북치고 장구치고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잘 읽었읍니다. ^^;; 정말 Dr. J 님 말씀처럼, 매직 쟌슨도 확실히 80 년 초반에 거의 트리플 더블 시즌 평균으로 기록했던 것 같은데. 어시스트랑 리바운드랑 평균 9 가 넘었었나요. 확실히 매직 쟌슨이나 키드 같이 리바운드 잘 하고 빅 바디에 포가나, 포워드로서 어시스트 잘 할 수 있는 르브론 같이 다재다능한 선수들에겐 이런 트리플 더블 기록에 한 번 도전해 볼만하긴 하다고 생각되는데. 스티브 내쉬가 현재 선즈 팀에서 정말 잘 해 주고 있지만, 한편으론 키드가 선즈팀의 그 멤버들에 둘러싸여 있었으면 어땠을까 궁금해지는 군요.
이번 FIBA 아메리카전을 보니, 개인적으론 키드가 참여한 거에 좀 놀랐지만, 키드 이제 늙었다 늙었다 하는 소리도 많지만서도, 확실히 그 빠른 템포에 달리는 atheletic한 빅맨들에게 공을 패스하는 능력이나 경기 운용력을 보고 사실 여전히 놀라웠는데. 안다 안다 했으면서도. Dr.J 님 말씀처럼 클리블랜드 팀도 특히 포가 문제때문에 르브론한테 어시스트나 샷을 create하는 걸 거의 다 의존하는 건 문제이고. 제대로 된 포가가 있으면 FIBA 에서 르브론이 보여준 그 활약상처럼 르브론은 사실 샷을 finish하는 거에 더 집중할 수 있을 텐데요.
Hollinger 가 숫자놀이 좋아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 글은 솔직히 트리플 더블이란 기록이 단순히 개개 선수의 재능에만 의존한 게 아니라, 그 팀의 여러 상황, 로스터 구성, 팀메이트들의 플레이 등등, 여러가지 요인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좀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저도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읍니다. 역시 그럼에도 불구, Big O 는 위대했다도 함께. ^^;; 어떤 면에서는 제이슨 키드와 스티브 내쉬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궁금해지는 것도. 요즘은 사실 포가하면 스티브 내쉬얘기뿐이니.....마침 제이슨 키드의 계약 문제나 트레이드 얘기도 나오니....
역사를 보면 82년 시즌의 매직 존슨 (18.6점, 9.6리바운드, 9.5어시스트)이 이 오스카의 기록에 가장 근접했었음을 알 수 있지요. 더군다나 동시즌에 매직은 팀을 우승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 비해 현 NBA 농구가 많이 느려졌고, 슈팅횟수도 적어졌기 때문에, 시즌 트리플 더블을 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아마도 지금의 클리블랜드나 뉴저지처럼 우승권에서 멀어져 있는 원맨팀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닥터 제이님이 다른 역대 선수들 기록과 관련한 정보도 덧붙여 주셨읍니다. ^^
아, 추가 정보 감사합니다. 역시 모두 다재다능한 선수들. 그랜트 힐도 watch 목록에 있었군요. 조단은 포가를 봤으면서도 역시 스코어러의 면모를 유지한 거에... 확실히 매직 쟌슨이 그 해 챔피언쉽까지 땄으니, 그 해 시즌 통틀어 트리플 더블 에버리지까지 기록했다면, 그건 역사에 남을만한 기록이었겠군요. 아깝게 정수이하서 반올림이 안되다니. - -;; 확실히 당시 레이커스 팀은 카림도 있었지만, 역시 매직을 주축으로 한 런앤건 팀이었는데, 오늘날 농구 비평가들은 샌안의 성공같은 걸 얘기할 때 일단 디펜스가 챔피언쉽을 딴다고 흔히 얘기하곤 하는데. 닥터 제이님은 이 때 레이커스와 현재 선즈팀을 어떻게 보십니까?
같은 종류의, 챔피언쉽을 딸 수 있는 칼리버의 런 앤 건 팀으로 볼 수 있을까요?
둘 다 런앤건 팀이지만 많이 다릅니다. 80년대 레이커스는 속공 뿐 아니라 하프코트 오펜스에도 능했던 팀이지요. 제임스 워디와 압둘자바가 양쪽 포스트에서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고, 매직 존슨도 상대 가드진을 등지고 자유자재로 포스트업 공격을 했으니까요. 이 레이커스 팀은 팻 라일리의 작품이엇던 막강한 '함정수비'와 수비 리바운드를 자랑했습니다. 여기서 속공 찬스가 많이 발생됐지요. 일단 골밑에서 지금의 선즈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위용이 있었습니다. 런앤건을 하되 골밑과 수비가 튼실하고 하프코트 오펜스에도 능했기에 왕조가 될 수 있었던 것이죠. 지금의 선즈가 우승을 하기엔 그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정말 채임벌린의 리바운드 수치는 ㄷㄷㄷ 입니다 23.8 ㅡ..ㅡ 뭐 이건 정말 어시가 8.6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