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백여 년 전, 전남 영광땅에서 평범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던 원불교의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정치적, 사상적으로 혼돈과 전환의 시대에 태어났던 그는 당시 민중적 지식인들의 사상적 바탕이었던 개벽사상을 발전시켜 새로운 정신개벽운동을 펼쳤습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것이 그 핵심이었습니다.
일백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시대의 가장 뜨거운 자리마다에서 그의 개벽사상이 조용히 실천되고 있습니다. 현실과 종교적 이상이 다를 수 없다 믿었던 소태산의 믿음과 꿈이 교육현장에서 마음공부를 통해서 뿌리를 뻗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HD특집다큐멘터리 <소태산, 일백년의 꿈>은 일백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 기성종교에 비해 결코 크지 않은 조직이지만 ‘실천’이라는 가장 강력한 힘으로 일백 년 전 소태산 박중빈의 꿈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물질에도, 안락에도 굴하지 않고 참 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했던 소태산 박중빈의 개벽사상을 조명합니다. 또한 그동안 이어져온 그 꿈이 우리시대의 삶의 문제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백여 년 전 구한말은 외세의 침략과 권력층의 부패, 서양종교의 유입으로 사상적 물질적 혼돈과 고통이 극심한 때, 참으로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큰 깨달음을 얻고, 농민들과 함께 저축조합운동, 간척지운동 등을 행하며 새로운 삶의 좌표를 제시했던 소태산 박중빈의 삶을 조명합니다.
더 풍요로워졌으되 더 가난해진 이 시대에 소태산의 가르침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살펴봄으로써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라’던 큰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시청과 성원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