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반에 집을 나섰습니다.
새벽 공기가 시원합니다.
약간의 한기도 느껴졌습니다.
안개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모양입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흐린다고 그랬는데 오후부터일지 저녁부터일지....
어제 오전엔 밭에 나가 돼지운동장에 C형강을 용접하여 붙이고
수도 배관을 하여 시험가동도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배관을 매설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엔 3시부터 이장네 파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물에 담은 볍씨가 싹이 너무 많이 자라 파종기에서 제대로 파종이 안됩니다.
긴급 논의 결과 손으로 볍씨를 뿌리고 나머지 과정만 기계로 하는 것으로 정리하여 시행하였습니다.
참고로 모자리의 과정은 그렇습니다.
1. 종자선택을 하여 재배면적에 따라 종자의 양을 결정합니다.
2. 종자소독을 합니다.
- 이 기간동안 모상자에 상토를 담아야 합니다.(논 면적 10a당 모상자 30개정도를 적당량으로 보아 상자를 준비하고)
3. 약 31~2도시의 물에 48시간 정도 담궜다가 물을 갈아주고 4일째 또는 5일째 상태를 보아 건져 물기를 뺍니다.
4. 복토를 준비합니다.
5. 파종합니다.
- 못자리 방법에 따라 모상자나 방법이 약간씩 다릅니다(새로나온 모상자는 모두 가능하지만).
- 볍씨 1Kg당 모판 10개정도에 파종을 한 것 같습니다.
6.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흙을 덮는 과정을 반복하는 기계에서 상자가 나오면 그상자를 비닐필름을 깔고, 모상자 놓고 다시 비닐을 깔고 놓고를 반복하여 15층 정도를 쌓아 보온을 위하여 조치합니다.
7. 날씨에 따라 조치방법이 다릅니다.
- 너무 더워도 일직 싹이 나기 때문에 또 차면 늦게 나옵니다.
8. 사전에 준비한 못자리에 3~5일 정도 후에 냅니다.
- 모자리는 수평이 중요합니다. 모판이 세로로 4개씩 놓는데 다 놓고는 부직포로 덮습니다.
그리고 모상자가 잠길정도로 물을 대었다가 물을 뺍니다. 이후 모가 자랄 때까지 모상자를 넘어서지 않도록 물관리를 해야 합니다. 항상 모상자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옇든 20여년씩 농사를 지으신 분들도 제일 긴장하는 부분이 못자립니다.
농사는 1년에 한번씩 지어봤기에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무농약, 저농약 농가 교육이 있답니다.
교육받고 물품 몇가지 사서 와야할까 봅니다.
첫댓글 일년을 4분기로 나누었을 때 1/4 지점이 나머지를 좌우하게 되는 것은 세상이치인듯! 그래서 처음먹은 마음과 1년을 기획하고 규율을 바로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요사이 피부로 느끼네요. 아무쪼록 성급하지 않으면서 즐거운 노동이 될 수 있으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