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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노인의 마지막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다시 봄
올해, 2008년 전국연극제 공식초청공연작
■ 공연개요
◦ 작품명 : 늙은 부부 이야기
◦ 작가 : 위성신
◦ 연출 : 이현진
◦ 공연 기간 : 5월 14일(수)부터 6월 1일(일)
◦ 공연 시간 : 평일 늦은 8시, 주말 늦은 7시
◦ 관람연령 : 12세 이상
◦ 출연 : 구주완, 김예진
◦ 티켓가격 : 현매시 15,000 예매시 11,000원~13,000원
◦ 예매처 : 티켓링크1588-7890http://www.ticketlink.co.kr/,
다음카페핫티켓http://cafe.daum.net/hotticket ,
전화예매
◦ 공연장소 : 예전아트홀
◦ 문의전화 : 극단고도 053-427-2560, 010-4475-1224(기획담당)
◦ 할인내역 : 예매시 할인 가능
※ 착한가격 : 5월 13일까지 예매시 15,000원 → 11,000원
※ 13일 이후 예매시
1. 주간(평일) 전좌석 15,000원 → 12,000원
2. 주말 15,000원 → 13,000원
3. 부부예매 15,000원 → 12,000원
4. 가족할인(3인 기준) 45,000원 → 32,000원
5. 장애인 할인 15,000원 → 12,000원
6. 단체 (10인 기준) 150,000원 →110,000원
■ 기획 의도
현대화 되면서 점차 고령화되고 핵가족을 넘어서 가족 자체가 해체되고 있다. 그러면서 소외되는 노인문제…… 하지만 이 연극은 그런 사회적 노인문제를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니다.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젊은 사람들의 사랑을 대부분 다룬다. 그러면서 좀더 극적이기를 바라며 불치병에 걸린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또 시청자나 관람객에게 눈물을 빼게 한다. 그런데 죽음을 당연히 기다리는 노인들의 사랑이야기는 정말 미비하다. 이 연극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두 노인의 마지막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다. 극 속에 노인을 보며 사랑을 한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말하고 싶다. 그리고 잃어버린 우리의 이야기를 반추하고 싶다.
■ 연출 의도
황혼은 아름답다…… 지고 있기에 더 아름다운 황혼이다. 황혼의 사랑…… 우린 누구나 사랑을 한다. 하지만 세상의 눈들은 절고 파릇한 사랑에만 초점을 맞춰져 있다. 늙어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사랑은 언제 어디서나 찾아올 수 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에게도……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 그들에게도 사랑이라는 놈이 찾아 왔다. ‘늙으면 죽어야 쓴다는디…… 어떻게 된 게 난 더 오래만 살고 싶어지네.’ 하루하루가 아까운 날들. 이 늙은 부부는 애틋하고 잔잔한 사랑을 배우게 해 준다. 유별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더없이 아프고 더 없이 행복한 사랑을 느끼게 해 준다.
그래서 아름답다.
황혼에 있는 그들은 가슴 저미도록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 줄거리
박동만 할아버지는 거처할 곳을 찾다 생활광고지를 보고 이점순 할머니 집을 찾아온다.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보며 할머니와 옥신각신 흥정을 해 월세가격을 정하고 이사를 결정한다. 이사를 온 할아버지는 부인과 20년 전에 사별하고 홀로 아들을 키웠지만 부보에게는 관심이 없는 아들이었고, 할머니 역시 딸셋을 모두 시집보내고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홀로 살고 있었다. 이렇게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동거로 인해 각자 외롭게 살던 이점순 할머니와 박동만 할아버지는 가까워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서로에게 의지해 살아가던 중 할머니는 불치병을 얻어 결국 하늘나라로 떠나가게 되고 또다시 박동만 할아버지는 혼자 남게 되는데……
■『늙은 부부 이야기』는 어떤 연극인가?
1. About play
다행이다, 내 인생의 황혼에 당신이 찾아와줘서!
오랜 세월을 돌아 인생의 황혼이 되어서야 찾아온 사랑. 이 사랑을 부둥켜 안은 것, 그것은 어쩌면 얼마 남지 않은 생에 대한 가장 커다란 사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많은 사랑얘기 중에서도 우리는 이들의 사랑얘기에 눈길을 돌리게 될 것이다.
‘이 몹쓸 그립은 사람아!’ 하며 가슴 시려 할 거면서도 외려 찬 서리 내려 앉은 가슴을 녹여내는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이든 사랑도 눈물겹고 예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첫사랑 보다 더 풋풋하고 살가운 이 늙은 부부의 사랑얘기에 우리는 어쩌면 가슴을 내어줘야 할지도 모른다.
이들의 사랑은 젊은 연인들처럼 열정적인 사랑은 아니다.
하지만 인생의 굴곡을 넘어온 이들의 사랑은 얼굴에 기다랗게 패인 주름의 깊이만큼 끊임없이 서로를 원하고, 소박함조차도 애틋한 아름다움이 된다. 그것은 마치 서쪽 하늘을 물들여가는 저녁노을처럼 잔잔하고 넓은 사랑이다.
이 사랑얘기 속에는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도 있고, 꼭 이처럼 사랑하길 원하는 먼 미래의 우리 사랑의 모습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도 담겨 있다. 어쩌면 그래서 앉은 가슴을 더욱 내어 밀고 그들에게 다가서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사랑은 더욱 애틋하고 아름답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에 대하여 ……
어린 날의 기억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한옥집 툇마루에는 흰 머리 성성한 두 노인이 안아 있다. 동두천의 바람둥이 노신사 박동만과 욕쟁이 할머니 이점순. 외로움의 꼭대기에서 한 점으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면 일단은 거짓말이고, 서로의 인생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티격태격 말끝마다 눈길마다 소소한 다툼이 끊임이 없다. 그럼에도 보면 볼수록 이들의 실랑이가 참으로 예쁘기 그지없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지만, 사랑 또한 붙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도무지 정이라곤 붙여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함께 한 시간만큼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리고 그들은 서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고운 한지에 스며드는 물감의 번짐 같고, 이제 막 가시버시를 맺은 신혼처럼 아기자기하다. 그러나 그들에겐 뜻밖의 시련이 다가오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것과는 사뭇 다른 시련이었다.
시련은 종종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기도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에게는 영원한 이별,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사랑은 이별을 통해 더욱 곱게 승화된다.
이 시대 최고의 배우들이 인정한 이 ‘부부’의 매력!
가장 뛰어난 배우의 연극을 표방하는 [늙은 부부 이야기]는 2003년 손종학, 김담희 커플로 시작되어 각종 시상식에 오르내리며 숱한 화재를 불러일으켰다.
2004년에는 <축제가 거는 수작(秀作)>이라는 타이틀로 국립극단 간판배우인 오영수, 이혜경 커플을 내세워 크게 많은 주목을 받았고, 2005년에는 이 시대 최고의 배우들인 이순재, 성병숙, 이호성, 예수정이 캐스팅 되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리고 2006년에는 2005년에 이어 이순재, 성병숙 커플과 함께 양택조와 사미자 커플이 합류하여 다시한번 작품 업그레이드를 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금껏 출연한 배우들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배우 연극을 표방하는 [늙은 부부 이야기]는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 낼만한 아주 매력적인 작품으로 매년 계속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많은 이들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
2. 작가 위성신
現 극단오늘 대표
現 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 겸임교수, 중앙대 출강
중앙대 연극과 卒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전문사 과정(MFA) 졸업
- 2001 <위성신은 거북이를 좋아한다> 개인전, 신춘문예 <내 마음의 삼류극장>
연출, 수원 화성 국제 연극제 <상처와 풍경> 초청공연
- 2002 한일월드컵공식전야제<세계민속한마당> 총 연출, 청소년 순회공연 <죽은 시인의 사회> 연출
- 2003 <위성신의 러브 페스티벌> 개인전, <늙은 부부 이야기> 연출
- 2004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작/연출, <Semi Musical - 고도를 기다 리며> 각색/연출, 가족뮤지컬 <그림일기 속의 내 친구들> 연출
- 2005 악극 <카츄사의 노래> 연출, <낚시터 전쟁> 각색/연출, 뮤지컬 <죽은 시 인의 사회> 작/연출
- 2006 <염쟁이 유씨> 연출, <닭집에 갔었다> 연출, <The Bench> 작/연출
연출가 겸 작가 위성신은 그간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오감도-백수에 대하여>, <삼자외면>, <Semi Musical ? 고도를 기다리며> 등을 통해 뛰어난 실험성과 연출력을 선보였던 젊은 연출가로 ‘일상과 이미지’라는 소재로 작품활동을 끊임없이 해왔다. 위성신의 작품은 사랑을 주제로 일상의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아름다움을 섬세하고 담백하게 보여주는 작업으로 일관되어 왔으며 그의 작품을 보는 관객들에게 과장되지 않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의 꾸준하고 성실한 일상의 이미지화 작업 여정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내왔던 삶의 진실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은 기쁨이자 보람이며, 사랑에 관한 위성신의 탐구는 [늙은 부부 이야기]와 그의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표출되어 지리라 기대한다.
■ review
해넘이 사랑 찡& 핑 - 동아일보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사랑 - 매일경제
황혼에 싹튼 애절한 사랑 - 서울신문
칙칙하다고? 훈훈해질걸! - 중앙일보
삶이 시릴 땐 ..... “황혼의 무대”로 - 한국일보
황혼에 나누는 알콩달콩한 사랑 - 해럴드경제
신혼 방에 두 노인이 속삭이네 - 한겨레 21
나이든 사랑도 뜨겁고 눈물겹다 - 경향신문
정말 너무 마음이 따뜻한 작품이네요.성격이 공연을 보면서 울거나 하는 성격 아닌데 보는 내내 펑펑 울었어요.
배우님들도 연기 최고였습니다...^^*보는 내내 정말 너무 자여스러운 연기에 모습에 연륜이구나, 정말 배우구나 하는 느낌으로 봤어요. -dnjsrud3
너무나 자연스러운 두 배우의 연기에 많이 웃으시고 공감하시고..
함께하는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준 가슴에 선물을 받은 느낌~
어르신보다 요사이 젊은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었습니다~ -s210041
연극은 시종일관 재미나고 알차게 진행되었고마지막엔 역시 없어선 안될 감동과 눈물.. 저도 울컥했더랍니다. -chansem
■ 배우 김예진(이점순 역)이 전하는 대사
“영감이 우리 집에 찾아왔던 그 봄날 말예요. 나 그 때, 이 영감하고 무슨 일 생기겠구나, 싶었어요.”...
남편과 사별한지 30년. 신림동에서 국밥집을 했었고, 그때 박동만과 안면이 있었다.
남편 없다고 무시당할까 봐 일부러 욕쟁이 할머니가 되었지만,
박동만 할아버지를 만난 이후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을 되찾는다.
■ 배우 구주완(박동만 역)이 전하는 대사
“나 동두천 신사 박동만은 하연 머리가 검정머리가 될 때까지 평생을 업어주고 안아주고 아껴줄 것을 선서합니다.”
부인과 사별한지 20년.
어느 날 문득, 자식들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며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이점순의 집으로 찾아 들어간다.
첫댓글 14일과 15일은 티켓이 매진 되없습니다. ---참고